순수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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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리뷰 총점 9.8 (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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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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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순수의 시대 by 이디스 워튼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5*****n | 2023.05.28 리뷰제목
오랜 만에 고전을 읽었다. <순수의 시대> 사실 나에게는 소설보다 위노나라이더의 부끄러운 듯 살짝 고개를 숙인 채 미소짓는 모습이 담겨있던 포스터가 더 익숙하다. 영화는 보아지 않았지만 당시 꽤 인기 있었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아닐 수도... 암튼 후에야 이 영화에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꼭 한번 쯤 읽어 보리라 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한 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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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고전을 읽었다.

<순수의 시대>

사실 나에게는 소설보다 위노나라이더의 부끄러운 듯 살짝 고개를 숙인 채 미소짓는 모습이 담겨있던 포스터가 더 익숙하다. 영화는 보아지 않았지만 당시 꽤 인기 있었던 것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아닐 수도... 암튼 후에야 이 영화에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꼭 한번 쯤 읽어 보리라 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한 줄로 말하면 이 책의 줄거리는 1870년대 뉴욕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최고의 가문인 뉴랜드의 아처와 밍고트가의 메이, 그리고 그 둘 사이에 등장한 메이의 사촌 엘런의 이야기다.

요즘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이런 이야기가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 진다면 어떨까? 분명 흥행에 참패할 것이다. 메이와 엘런 사이에서 어물쩡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처는 답답하고, 결혼 전 배우자가 될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었다는 것을 알고도 사랑하는 남자 곁에 있고자, 또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당시 시대와 관습이 요구하는 대로 결혼을 해야 했던 메이. 그나마 엘런은 책의 모든 등장인물 중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행동으로 옮긴다. 내가 엘런에게 느꼈던 신선함을 아마 아처도 느꼈을 것이고, 이는 호기심에서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흘러갔을 것이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전개되는데 사실 처음엔 기대와 달리 잘 읽히지가 않았다. 등장인물이 쏟아지는데 가문의 이름과 실제 이름이 섞여서 누가누구인지 헷갈리고(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나 다른 러시아 소설에 비교하면 훨씬 간단하다),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문체가 <순수의 시대>에 빠져드는 것을 자꾸 방해했다.

그러다가 1부의 마지막즈음 메이의 나즈막한 한마디에 확 불이 붙었다.

"혹시...다른 사람이 있나요?"

순수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말할 줄도 모르는 그냥 예쁘기만 한 그런 여자라고 생각했던 메이가 던진 질문에 아처 못지 않게 나도 당황했던 것 같다. 아니라고 말하는 아처. 내가 안도했다. 왜 인지는 모르겠다. 이후부터는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엘런과 아처의 사랑이 안타깝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들의 사랑을 무한지지해 줄 수만 없었던 것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메이때문이었을 것이다.

<순수의 시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순수를 가장한 위선자들이다. 사랑스럽고, 헌신적인 메이도 결국은 위선자가 아닌가. 그런 면에서 작가는 제목한번 기가 막히게 잘 뽑아 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와 중에 엘런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반전의 모습을 보이며 대범하게 생각을 말하는 밍고트 노부인이 인상적이었다. 아처에게 대놓고, 왜 엘런을 선택하지 않았는지 묻고, 또 엘런과 아처의 사랑을 은근히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떄문이다. 그러나 결국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처는 메이와 결혼을 하지만 계속해서 엘런에게 흔들렸고, 둘은 서로를 절실히 갈망하나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그냥 그런 관계를 유지한다. "우리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야만 가까이 있는거예요"라는 엘런의 말처럼.

2부 말미에 갑자기 삼십여년이 흐른 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혼부부였던 아처와 메이는 세아이의 부모가 되었고, 메이는 병으로 죽은 상태였다. 그리고, 첫째 아들 댈러스가 결혼을 앞두고, 아처와 프랑스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엘런이 사는 곳. 댈러스는 파리에서 올렌스카 백작부인의 초대가 있어 저녁을 함께 하자고 아처에게 전하며 엘런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짖꿎게 묻는 장면에서 아처만큼이나 나도 묘하고 이 녀석이 어찌 알았을까 궁금했다.

바로 메이. 어머니인 메이가 죽기 전날 아들 댈러스를 따로 불러 아버지가 있으니 먼저 엄마가 떠나더라도 안심이 된다며, 언젠가 자기가 부탁을 하니 아버지인 아처는 세상에서 제일 원하던 걸 포기하였다고 이야기해 준 사실을 전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세상에서 제일 원하던 것은 파리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될 그녀라는 것을 댈러스는 알고 있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메이의 삼십여년 결혼 생활은 어땠을까? 행복했을까? 불행했을까? 안심했을까? 불안했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다음으로 읽어 내려가며 나는 오히려 메이와 아처가 진짜 서로에게 맞는 베필은 아니었나 싶었다. 그 부분을 옮겨 보며 서평을 마친다.

"네 어머니는 부탁한 적이 없단다."

"맞다. 깜박했어요. 두 분은 서로에게 부탁을 하지 않으셨죠? 서로 무슨 이야기를 하지도 않으셨어요. 그저 가만히 앉아서 서로 지켜보면서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나 짐작하셨죠. 사실 무슨 벙어리 요양소 같았지 뭐예요! 우린 자기 마음을 알아낼 시간도 부족한 데 비해 아버지 세대가 서로의 속마음을 훨씬 잘 안다는 건 인정해요. 정말이예요, 아버지." 댈러스가 말을 중단했다.

<순수의 시대> 486p

#영미소설 #순수의시대 #리뷰어스클럽 

*출판사로부터 소설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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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순수의 시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 2023.08.30 리뷰제목
#순수의시대 - #이디스워튼   8월30일 493p. #도서지원   배경이 '뉴욕'인 이 고전소설은 뭔가 모르게 '세련'되게 느껴졌다. 나에게 뉴욕은 외화 '섹스앤더시티'를 떠올리게 했고, 드라마속 화려함이 오버랩되며 1870년대 미국의 상류층사회를 긴시간 음미하며 들여다볼 수 있었다. '세련'되지 못하다는건 '죽음'과도 같았던 그 곳에서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난 앨런, 그런 앨런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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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시대 - #이디스워튼

 

830493p. #도서지원

 

배경이 '뉴욕'인 이 고전소설은 뭔가 모르게 '세련'되게 느껴졌다. 나에게 뉴욕은 외화 '섹스앤더시티'를 떠올리게 했고, 드라마속 화려함이 오버랩되며 1870년대 미국의 상류층사회를 긴시간 음미하며 들여다볼 수 있었다. '세련'되지 못하다는건 '죽음'과도 같았던 그 곳에서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난 앨런, 그런 앨런을 따라온 추문과 그녀의 이혼은 '세련'되지 못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배척당하게된다.

 

그런 그녀곁에 사촌 메이가 그녀를 걱정한다. 정해진 삶에 순응하며 어린아이처럼 맑은 그녀는 상대적으로 '순수'하게 느껴진다. 약혼자인 아처의 마음이 흔들릴거라는 생각은 못했다는 듯 연민을 한껏 안고 그에게 앨런에게 신경써줄것을 부탁하는 모습들에서 메이가 가지고 있는 순수와 배려심의 결정체를 맛볼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순간 메이도 느꼈던것 같다. 아처가 결코 이 사회속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개방적인(혹은 너무나도 자주적이고 중립적인) 앨런에게 단숨에 빠져들게 되리라는것을. 결국 아처도 자신을 공고히 둘러싼 세계를 부수지는 못한다. 그와그녀가 속한 사회는 결코 그들을 외따로 내버려두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 또한 그 사회에서 도망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앤의 서재 출판사로 출간 된 이 소설 순수의 시대는 고전의 묵직함보다 핑크빛 양장으로 만들어져서인지 펼칠때마다 한편의 연애소설을 보는 듯 가뿐한 마음으로 책을 대할 수 있었다. 책의 전반에 걸쳐 곳곳에서 발견되는 세련된 느낌을 이 소설책을 집어들때마다 느낄 수 있었고, 다소 진부하게 느껴지는 초반부의 루즈함이 이 따스한 핑크색으로 커버되는 느낌이었다.

 

정확히 100페이지부터 그들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지며 흥미롭게 뒷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었다. 세 남녀의 관계 외에 등장하는 무수한 인물들에게서, 특히 백작과 백작 부인들, 상류층가의 여러 이름들이 즐비하는데 그 부분에서 세 남녀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싶어하는 나의 갈망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 나는 이 소설을 연애소설로 읽고 싶은거라고!’

 

이 소설로 이디스 워튼은 여성 최초로 퓰리쳐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맨 뒷장 저자의 연보를 보며 이 책 순수의 시대에 그녀의 진짜 삶이 많이 녹아들어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 메이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했던 말 (아버지가 세상에서 제일 원하던 걸 포기하셨다고요)이 문장의 끝에서 나의 마음을 꾹꾹 눌러주는듯했다. 어쩌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인물은 아처가 아니라 메이였구나하는 생각이 와락 안겼다. 가장 뒷부분 아처가 내가 구식이라고 전해주렴. 그걸로 충분하단다.”라고 내뱉는 부분에서는 영화처럼 그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기도 했다.

 

결국 세련되지 못했던 세 남녀. 사랑이라는 것이, 연애라는 것이 그 마음만으로 다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세습과 관습을 무시하고서라도 이뤄내야할 것들은 비단 사랑이 아니라 서로에게 내어주는 배려가 아니었을까. 나에게 이 책 순수의 시대는 순수하지 않은 시대에 순수했던 그들이 못내 순수해질 수 없었던 그 마음들을 꽁꽁 묶어 가슴에 쑤셔박은 안타까운 러브스토리로 남게 되었다. 오로지 스토리만으로 쓴 서평이다. 그녀 이디스워튼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 올 여름 많은 인친들의 피드에서 보았던 여름이나 이선 프롬도 언제고 꼭 읽어보고 싶다. 고전을 고전 이상으로 느끼게 해준 출판사 앤의 서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앤의서재 #고전소설 #고전문학 #고전읽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그램 #북그램 #책사애 #책벗뜰 #양산독서모임 #출판사지원 #양산 #서창 #문학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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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순수의 시대 평점10점 | g******8 | 2023.06.02 리뷰제목
<순수의 시대>는 1870년대 미국 뉴욕 상류층의 이야기입니다. 가문의 명예를 삶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사람들의 허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죠. 사회의 관습에 따라 세련되고 고상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합니다. 관습에 벗어난 행동이 보이면실랄하게 비난하고 배척합니다. 겉으로는 아주 세련된 고급 문화입니다. 하지만 그 고급을 지키기위해인간적 진심은 무시되고 맙니다. 그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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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는 1870년대 미국 뉴욕 상류층의 이야기입니다.

가문의 명예를 삶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사람들의 허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죠.
사회의 관습에 따라 세련되고 고상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합니다.
관습에 벗어난 행동이 보이면실랄하게 비난하고 배척합니다.
겉으로는 아주 세련된 고급 문화입니다.

하지만 그 고급을 지키기위해인간적 진심은 무시되고 맙니다.
그들의 삶은 겉치레를 중요하게 따르느라 진실을 외면하고 허상적 목표에 매달리는 것이죠.


주인공 뉴랜드 아처는 이런 허상적 삶에 공허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본인이 누리는 고급 문화를 버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 속에서 삶의 본질을 찾으려하지만 용기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메이 웰랜드와 결혼합니다.

메이는 그 시대가 원하는 전형적 여성상 입니다.
평온, 안정, 동료애, 의무감을 상징하죠.

뉴랜드가 사랑하는 사람은 엘렌 올레스카입니다.
엘렌은 삶의 본질을 깨달은 사람입니다.
허상을 쫓느라 시간을 낭비하지않고
자신의 진심에 따라 행동합니다.
뉴랜드가 엘렌을 사랑하는 이유이겠죠.

이 작품의 작가는 여성 최초 퓰리처상 수상 작가 이디스 워튼입니다.
이디스 워튼은 뉴욕 상류층 출신입니다.
자신이 속한 사회의 모순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이상적 삶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허상적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철저하게 무시되었던?삶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
사회의 위선과 모순을 치밀하게 꿰뚫는 이야기
<순수의 시대>입니다.

표지가 참 예쁘죠.
이 책은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시리즈 중 한 권이예요.
이 시리즈의 책들이 다 예쁩니다.
어렵다고 느껴지는 세계문학 작품들이 표지덕분에 다정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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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영미소설 앤의서재 순수의 시대 평점10점 | k******4 | 2023.05.29 리뷰제목
#앤의서재 #이디스워튼 #순수의시대 #고전문학 #문학 #여성작가   앤의서재 출간, 이디스 워튼 저, <순수의 시대>   앤의서재에서 출간한 [순수의 시대] 책 표지는 분홍과 초록이 디자인되어 한송이 꽃이 연상된다. 분홍색이 주는 느낌은 여성성, 부드러움, 로맨틱함이다.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시리즈로 출간된 여성작가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여성스러운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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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서재 #이디스워튼 #순수의시대 #고전문학 #문학 #여성작가



 

앤의서재 출간, 이디스 워튼 저, <순수의 시대>

 

앤의서재에서 출간한 [순수의 시대] 책 표지는 분홍과 초록이 디자인되어 한송이 꽃이 연상된다.

분홍색이 주는 느낌은 여성성, 부드러움, 로맨틱함이다.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시리즈로 출간된 여성작가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여성스러운 느낌이 드는 예쁜 책을 보게 되어 기분이 좋다.

이디스 워튼이 이 책을 썼던 시기는 여성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시대였다.

작가는 미국 뉴욕의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나고 교육을 받고 결혼 생활을 하다가 남편과의 이혼 이후 전쟁 구호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1920년 집필한 [순수의 시대]로 여성 최초의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순수의 시대]는 작가 자신이 경험하고 지나온 1870년대 뉴욕의 상류사회가 배경으로 나온다.

순수와 관습을 강요하고 순수라는 명분으로 개인의 감정과 욕망이 억압되었던 시대를

이디스 워튼만의 시선으로 정교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시대의 반향성과 함께 사회 풍자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그 당시 뉴욕 상류사회 시대가 요구하는 규칙과 기준을 따르는 성공한 젊은 변호사 뉴랜드 아처,

뉴랜드 아처의 약혼자, 메이 웰랜드 은 예쁘고 관습을 따르는 지극히 평범한 여성이다.

그녀와 결혼이 이대로 이루어진다면 뉴랜드 아처는 엘리트 세계로의 탄탄대로가 이어지고 지위가 유지될 것이다.

메이의 사촌인 올렌스카 백작 부인이 등장하면서 순수와 관습으로 이루어진 삶은 흔들린다.

올렌스카와의 만남으로 뉴랜드의 감정과 욕망이 일어나며 올렌스카그가 속한 상류사회도 동요가 일어나게 된다.

관습에 맞서기에 나약한 존재로 뉴랜드는

약혼자 메이의 임신 사실을 알고 나서, 진정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결국엔 관습에 묶여 전통에 충실한 삶을 살아간다.

마지막 장에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뉴랜드의 아들 댈러스가 진정으로 원하는 상대와 결합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좀더 자유로워진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아직 관습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무겁게 다가오는데

다양한 문화와 계층이 사회를 구성하는 변화 무쌍한 지금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관습과 자유, 순수의 의미는 변하지 않는 본질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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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영미소설] 순수의 시대 평점10점 | u*******7 | 2023.05.28 리뷰제목
그동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해오다 드디어 만나보게 되는 [순수의 시대]는 예쁜 핑크빛 표지가 눈길을 끌면서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책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순수의 시대] 제목 속 '순수'에 대한 의미에 대해 여러 생각과 상상을 해보며 책을 읽어보게 합니다.   영미소설 [순수의 시대]는 여성 최초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의 소설로, 우리를 1870
리뷰제목


 


 

 

그동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해오다 드디어 만나보게 되는 [순수의 시대]는 예쁜 핑크빛 표지가 눈길을 끌면서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책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순수의 시대] 제목 속 '순수'에 대한 의미에 대해 여러 생각과 상상을 해보며 책을 읽어보게 합니다.

 

영미소설 [순수의 시대]는 여성 최초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의 소설로, 우리를 1870년 뉴욕의 상류사회 속으로 데려갑니다. 소설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속에 담겨있는 허영과 가식 그리고 사회적 관습과 예절에 얽매여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심리를 흥미롭게 만나보게 합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들에 대한 사유와 용기를 내기에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사회적 관습과 강요되는 예법과 순수는 그들 삶에 대단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느껴보게 합니다.

 

[순수의 시대]는 소설 속 인물들이 보여주는 저마다의 감정과 욕망들이 흥미롭게 느껴지며, 서로를 향한 숨겨진 진심과 심리 전개들이 [순수의 시대]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합니다. 소설의 마지막을 마주하면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자신의 마음에 따라 진실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에 너무도 짧은 것이 삶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뉴랜드 아처가 메이 웰랜드와의 약혼 발표를 앞두고 있던 1870년 1월의 어느 저녁 뉴욕 오페라 극장에 메이의 사촌인 올렌스카 백작 부인이 나타납니다. 비참한 결혼 생활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올렌스카 백작 부인은 뉴랜드의 어릴 때 친구이며 그동안 잊고 있던 감정의 대상입니다. 평온하고 순수하게 흘러가던 아처의 시간들은 새롭고 자유로운 엘렌을 만나며 변화의 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는 뉴랜드와 엘렌 그리고 뉴랜드의 감정의 변화를 눈치챈 메이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을 숨기고 엇갈리며 펼쳐지는 감정들과 심리는 우리를 더욱 이야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벗어난 엇갈리는 시선과 그들만의 선택의 결과들은 삶의 아이러니 속 씁쓸함과 안타까움을 느껴보게 합니다.

 

앤의서재 [ 순수의 시대]는 소설 속 인물들의 감정을 흥미롭게 따라가보면서,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의 주체로서 자신의 삶을 후회 없이 어떻게 잘 이끌어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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