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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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리뷰 총점 9.7 (66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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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대만 미스터리 소설 평점10점 | y****7 | 2023.01.30 리뷰제목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얼마 전 공개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의 <글로리>가 아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이 교사가 되어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한다는 이 내용이 세대, 성별, 국가를 가리지 않고 보편적으로 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우리 현실에서 학교 폭력이 일상화되어 있다는
리뷰제목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얼마 전 공개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의 글로리가 아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이 교사가 되어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한다는 이 내용이 세대, 성별, 국가를 가리지 않고 보편적으로 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우리 현실에서 학교 폭력이 일상화되어 있다는 씁쓸한 증거이기도 하다. 대만의 인기 작가 쿤룬이 쓴 이 소설 역시 수많은 폭력을 당하고 있던 한 여학생의 처절한 응징을 그려 내고 있어서 현지 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교사였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주인공 페이야와 남동생은 각각 아버지의 자매들에게 맡겨진다. 문제는 고모와 고모부 부부가 자신이 학교에서 끔찍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음에도 무관심하게 일관한다는 것이었다. 페이야에게 있어서 유일한 위안은 집 근처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 된 촨환이라는 청년이었다. 다른 이들과 다르게 그녀가 겪고 있는 아픔을 발견해준 그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점점 더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게 되고, 페이야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선다.

 

 

이 소설의 전개는 앞서 언급한 우리나라 드라마의 전개 방식과는 많이 다르게 처절하고 폭력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을 정도로 주인공 장페이야는 벼랑 끝까지 몰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촨환이라는 중심인물이 중요하면서도 변수가 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어쨌든 가해자들에게 응징을 가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후련함과 통쾌함을 일부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그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게 된 그 상황 자체가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부모 역할을 하는 고모 부부와 학교 담임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조금만 더 천천히 그녀를 바라봤으면 다른 해결책도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 폭력을 한참 예민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사소한 다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가해자들의 입장에서는 심심한 일상에서 행한 일탈이나 장난일수도 있겠지만 피해자에게는 평생의 상처로 남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교 폭력 피해자들은 대학 입시나 취업에서 실패하고 대인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장기적인 피해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 모두의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쿤룬 삼부곡이라는 이름의 시리즈 두 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소설이기 때문에 이미 국내에 출간된 전작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 측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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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 쿤룬 평점10점 | a*******7 | 2023.02.19 리뷰제목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드라마나 뉴스를 통해서 학교 폭력에 대한 내용을 접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나의 학창 시절과 비교해 보게 되는데요. 그땐 정말 이 정도로 무섭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던 것 같은데 최근 접하게 되는 학교 폭력은 너무 무서워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입장에선 두렵기만 합니다. 크게 문제 되는 것을 두려
리뷰제목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드라마나 뉴스를 통해서 학교 폭력에 대한 내용을 접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나의 학창 시절과 비교해 보게 되는데요. 그땐 정말 이 정도로 무섭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던 것 같은데 최근 접하게 되는 학교 폭력은 너무 무서워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입장에선 두렵기만 합니다. 크게 문제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학교에서는 학교 폭력이 일어나면 쉬쉬하거나 피해자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나길 원하죠. 가해자에 대한 조치도 없고, 피해자가 숨어 살아야 하는 세상에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가 세상에 나온 건 아닐까 합니다. 

 

교사였던 아버지가 딸이 보는 앞에서 살인마에게 살해당합니다. 그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본 이는 장페이야입니다. 목격자가 있는데 왜 범인은 잡히지 않았을까요? 아버지의 죽음으로 남동생과 페이야는 큰고모와 작은 고모 집으로 떨어져 살아야 합니다.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던 큰고모는 동생을, 작은 고모는 어쩔 수 없이 페이야를 떠맡았고 페이야가 어찌 지내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모범생이었던 페이야는 급하게 전학을 가면서 우등생반에 들어가지 못했고 공부에 관심 없는, 껌 좀 씹는 언니들이 있는 반에 배정됩니다. 구이메이의 표적이 된 페이야는 온갖 괴롭힘을 당하지만 자신을 도와줄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신경질적인 고모, 자꾸만 만지고 싶어 하는 고모부를 피해 페이야는 밤 산책을 시작했고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류촨환을 알게 됩니다.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살던 페이야와 촨환은 점차 가까워지게 되죠. 하지만 구이메이의 괴롭힘은 점점 수위가 높아지고 마약을 이용해 불량한 친구들과 함께 잠겨 있던 학교 수영장에서 알몸 사진을 찍고 물에 질식시켜 줄을 뻔한 상황을 만듭니다. 남동생 생일이었던 그날에 말이죠.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학교입니다.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실수였다는 결론이 난 상태였고 페이야가 겪었던 이야기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네요. 심지어 가해자였던 구이메이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페이야, 우리는 가해자에게 우호적이고 피해자를 무시하는 세상에 살고 있단다. 가해자가 받을 처벌을 동정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 그럴 때 피해자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지워지곤 하지." 페이야의 상담 선생님인 닥터 야오는 페이야가 자신을 믿어 준다면 온 힘을 다해 페이야를 돕겠다고 하는데요. 페이야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중학생 아이들과 마약이 엮여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행동을 서슴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 피해 학생의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학교 측 관계자들의 모습은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를 정도였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의지할 곳이라곤 친구들과 선생님이라 생각했는데 그들이 외면해 버리면 피해 학생은 어떤 마음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을까요? 유쾌, 상쾌, 통쾌한 복수극이 벌어지긴 하지만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했던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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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평점10점 | k*****2 | 2023.02.17 리뷰제목
#선생님이알아서는안되는학교폭력일기 ============================== 예쁘고 상냥한 모범생 소녀 #장페이야 ============================== 아버지의 사망(살해)한 후 남동생과  떨어져 각각 고모들의 집에 맡겨진다. 전학한 학교에서 페이야는 특별한 이유 없이  #구이메이 패거리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지만 친구들의 폭력을 모른 척하는 선생들뿐이다. - 학교를 벗어나도
리뷰제목


 

#선생님이알아서는안되는학교폭력일기

==============================
예쁘고 상냥한 모범생 소녀 #장페이야

==============================
아버지의 사망(살해)한 후 남동생과 
떨어져 각각 고모들의 집에 맡겨진다.
전학한 학교에서 페이야는 특별한 이유 없이 
#구이메이 패거리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지만
친구들의 폭력을 모른 척하는 선생들뿐이다.

-

학교를 벗어나도 그녀의 일상은 항상 불안하다.
옷장에 넣어둔 속옷이 흐트러져 있고,
그녀를 훔쳐보는 고모부의 눈빛은 심상치 않다.
방문의 잠금장치를 여러 번 확인한 후에야 
잠에 들지만 그녀의 일상은 학교에서도 
집에서 늘 불안하다. 그녀에게 있어 유일한 희망은 
자립해서 동생과 함께 사는 것뿐이다.

-

==============================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 속죄하는 삶을 사는 #류촨환

==============================
야간 학교를 다니며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촨환은
편의점에 찾아 온 불안해 보이는 소녀 장페이야를 
보고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

-

성실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의도와 다르게
촨환이 과거 어울렸던 불량배 #구이거는
촨환을 설득하여 불법적인 일을 강요한다.

-

탈출할 수 없는 궁지에 몰린 페이야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학교 폭력의 피해자를 직접 응징하러 나서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

 제목만 보고 학교 폭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에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종류의 
거의 모든 범죄가 등장해 충격과 공포의 연속이었다.

-

쿤룬의 작품을 처음 읽어봤는데 이 작가의 작품이 
왜 유명한지 이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당하기만했던 페이야가 각성하면서 복수에 나서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안타까움을 느꼈던 것 같다.

-

작가는 이 시리즈를 총 3부작으로 구성했는데
#선생님이알아서는안되는학교폭력일기
두 번째 이야기이다. 
3편에서 페이야는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진다.

-

혹시, 복수극 또는 잔혹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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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한스미디어출판[도서협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j | 2023.02.16 리뷰제목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한스미디어출판 요즘은 학폭에 대해서 많이 불거져 나오고 하지요. 그리하여 더욱 궁금한 이야기였어요. 주인공 장페이야의 어떤 이야기일지 하면서 궁금하면서 보게 되고 하네요.   갑자기 전학을 오게된 주인공 장페이야의 이야기랍니다. 전학온 학교에서 문제아반에 낙첨이 되고야 마는... 학교폭력을 당해도 누구에게 터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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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한스미디어출판

요즘은 학폭에 대해서 많이 불거져 나오고 하지요.

그리하여 더욱 궁금한 이야기였어요.

주인공 장페이야의 어떤 이야기일지 하면서 궁금하면서 보게 되고 하네요.


 

갑자기 전학을 오게된 주인공 장페이야의 이야기랍니다.

전학온 학교에서 문제아반에 낙첨이 되고야 마는...

학교폭력을 당해도 누구에게 터놓을곳도 없는 불쌍한 주인공이야기를 말이지요.

부모가 없어서 고모집에서 생활을 하니 더욱 그렇겠다 싶더라구요.

그러다가 휴식같은 산책시간에 편의점알바생을 만나게 되지요.

그것이 나중에는 잘못된 만남이라고해도 페이야는 궁금해서라도 찾아가게 되고하지요


 

아무도 도움이 없는 페이야에게 손을 내밀어준 편의점의 촨한..

촨한이 이야기한 사자가 무엇인지 호기심에 주인공 페이야는 빠져 들게 되네요.

너무 모범생이라서 학폭에 피해자가 되는 주인공이라니 말이지요.

요즘 비슷한 사례가 많아서 보긴했지만 다소 잔인스럽기도 하기도 했어요

책속 묘사라서 더욱 그렇고 한가보네요.

주인공이 살아가면서 익숙해지는 그런 것이 참 그렇더라구요.

그또한 학생이기에 말이지요.


 

중간중간 살이도 일어나고 촨한은 더욱 주인공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더욱 주인공은 촨한에게 뭔가 모를 위로를

받게 되고 하지요.

닥터야오와 관련되 일종의 사건에 휘말리게되고..

과연 주인공이 궁금해하는 사자의 의미가 무엇인지..

책을 읽으면서 직잠하게 되고 하지요.

학폭에서 시작되어서 친구들과 둘러싼 여러가지 사건들 속에서 말지요.

책속에서 일어나는 살인이야기는 다소 잔인하기도 하네요.

웹툰으로는 조금 미화가 되겠지만 그래서 더욱 책속에서 주인공의 모습이 더욱 슬프게 느껴지고 하더라구요.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 이고하기 전에 말이지요

모범생이 우연한 기회에 피해자가 되고 또다시 가해자가 되는 그런 상황이 참 인생이 그렇구나 하는

생각까지 자아내게 되는 내용이었어요.

과연 주인공 페이야에게 있어서 촨한과의 인연은 악연인지 하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읽게 되고하네요.

모른척하기에 점점 끝으로 치닫는것은 아닐련지 누군가 막을수도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되는 글이었어요.

[한스미디어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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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장페이야의 일기를 읽었으면 구이메이가 변했을까요? 평점10점 | a********1 | 2023.02.12 리뷰제목
#도서지원 #선생님이알아서는안되는학교폭력일기 #한스미디어 #영다사 #영화제다니는사람들 #머핀클럽 이 책을 보면 뜬금없이 조민수가 나오는 드라마 ‘마녀’가 생각난다. 학교 폭력을 당하던 소녀가 킬러가 되는 액션 영화. 장기 밀매와 마약상까지 등장하는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이 그녀를 킬러로 만든다. 처음부터 닥터 야오에 의해 다 계획된 것이라고
리뷰제목
#도서지원 #선생님이알아서는안되는학교폭력일기 #한스미디어 #영다사 #영화제다니는사람들 #머핀클럽

이 책을 보면 뜬금없이 조민수가 나오는 드라마 ‘마녀’가 생각난다.
학교 폭력을 당하던 소녀가 킬러가 되는 액션 영화. 장기 밀매와 마약상까지 등장하는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이 그녀를 킬러로 만든다. 처음부터 닥터 야오에 의해 다 계획된 것이라고 책에서는 밝히고 있다. 장페이야가 증오심을 폭발하도록 그녀에 대한 집단 괴롭힘도 닥터 야오가 기획한게 아닐까 의심할 지경이다. 닥터 야오는 ‘마녀’에 나오는 조민수 같다.
시즌2로 다음번 주인공은 비밀스러운 인물 닥터 야호가 되어야 한다. 장페이야의 아버지가 살해당한 이유, 수거업자와 다비도프 뒤의 거대 조직이 밝혀지겠지, 이하오와 같은 킬러들이 한 명일 리가 없다.

집단 괴롭힘은 현대 인간 사회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모습의 마녀 사냥인가보다.
고통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상대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한다. 그래서 웹툰 ‘내일’에 나왔던 것처럼, 신의 힘을 빌려서라도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을 똑같이 느끼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본문 중에 나오는 닥터 야오의 말에 공감한다. ‘우리는 가해자에게 우호적이고 피해자를 무시하는 세상에 살고 있단다, 가해자가 받을 처벌을 동정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 그럴 때 피해자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지워지곤 하지.’

학교 폭력이나 성폭력,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이 진정 두려워하는 이유가 바로 이게 아닐까. 피해자에게 더 가혹한 세상. 특별부록으로 실린 장페이야의 일기를 현실의 누군가가 지금도 쓰고 있을지 모른다.

이 책에서도 가해자 구이메이가 느껴야만 하는 고통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괴롭힘에 가담했던 양아치들이 느껴야 하는 고통에 대해서도 말이 없다. 그들은 그저 칼에 찔리고 익사했을 뿐이다. 편의점 점원에 의해 손가락이 하나씩 잘려 나가는 노랑머리 여자의 고통은 길고도 자세하다. 그에 비해 점원은 너무 빨리 죽었다. 세상 고통을 다 느껴야만하는 구이거까지도 죽음의 순간이 너무 짧다.

이 책에 나오는 학교의 모습은 과연 정말일까? 이 학교에는 상식적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 교장, 생활지도부장, 드라마 ‘ 글로리아’ 담임과 똑같은 담임, 성매매, 마약하는 중학생들까지. 세상이 이런 눈으로 바라보는 학교는 이제 존재 이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을 시작하기 전에는 피해자의 고통을 바라보기 힘들어 미리 겁 먹었다. 하지만 마지막을 읽은 지금 전혀 슬프지 않다. 현실의 장페이야들에게도 모두 이런 기회가 찾아 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촨환이 사자를 가진 것처럼 킬러 장페이야도 목소리를 들었다. 증오심에 뒤 덮혀있지만 어딘가에 숨어 있는 선함. 그래서 평범한 우리는 악인이 될 수 없는지도 모른다.

웹소설답게 빠른 전개로 시간을 순삭 시키며 권선징악적인 결말로 독자들을 즐겁게 하는 책이다. 또 곳곳에 비밀스러운 인물들이 궁금증을 유발하여 후속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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