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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자극적이였던
업자에게 잊혀진 시체 보관 기록
대만 웹소설 플랫폼
#미러픽션 휩쓴 작품으로
한국 웹툰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기대를 하며 읽은 책이다.
1권 #살인마에게바치는청소지침서
2권 #선생님이알아서는안되는학교폭력일기
3권 #업자에게잊혀진시체보관기록
앞서 나온 2권의 책과 이야기가 이어져서
3권부터 읽은 나로서는 조금 정신없고
캐릭터 관게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눈으로 집접 보는 것 같은 표현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마음에 들어
1권과 2권을 읽고 싶어졌던 #쿤룬삼부곡
살인, 스릴러, 추리, 미스러리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소설 ????
@hansmystery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속구절
소년이 여자의 블라우스를 젖혔다. 그의 모든 사냥감이 그랬던 것처럼, 그녀의 푸석푸석한 오른쪽 가슴팍에도 삐뚤삐툴 알파벳이 보였다. ‘J’였다. -p.16~17
스네은 그들과 자신의 차이점을 잘 알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은 무차별 살인과는 거리가 멀다. 더욱이 살인 행위를 즐거움으로 삼지도 않는다. 순전히 마지못해 하는 일이다. 출발점이 서로 다르다면 그 끝도 다를 것이다. -p.26
순간 눈앞에 선 탄화의 모습이 다른 누군가의 모습과 겹치는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포효하고 싶을 만큼 괴로움이 몰려왔다. -p.60~62
샤오첸은 여행 가방 밖으로 비어져 나온 다웨이의 발바닥을 걷어차며 잔뜩 불만을 터뜨렸다. “야! 이러면 가방에 안 들어가잖아!” -p.166
1. 잭 더 리퍼를 숭배하며 살인을 저지르는 집단 JACK. 스녠은 그들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 JACK의 조직원을 골라 살해한다. 그러나 활동이 길어지면서, 몇몇 조직원들이 스녠의 존재를 눈치챈다. 늘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조직원들은 협력하여 스녠을 목표물로 사냥을 시작한다.
2. 학교 폭력에 복수하며 닥터 야오의 집에서 지내는 페이야. 그녀는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 편의점 직원 촨환을 찾기 위해 점점 더 잔혹해지고 닥터 야오를 따르는 이하오는 그런 그녀를 보며 불안감을 느낀다.
3. 시체를 수거하는 조직 ‘공장’에 신입 업자인 ‘사자’가 들어온다. 업자가 되기 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사자는 우연히 향한 공장 근처에서 수수께끼의 여자 ‘탄환’을 만난다. 이후 선임 오소리를 따라 간 현장에서 자신을 아는 듯한 여자아이와 마주치며 기억나지 않는 과거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쿤룬 삼부곡의 마지막 편인 <업자에게 잊혀진 시체 보관 기록>은 사냥감이 된 킬러, 사랑하는 이를 찾는 소녀, 기억을 잃은 업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전 두 편에서 등장한 모든 인물이 등장하고 여러 비밀이 밝혀지며 이야기의 최종장이라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이번 책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그래서 한 갈래를 쭉 보는 것이 아닌 세 이야기를 번갈아 읽게 됐는데, 그럼에도 산만하거나 이전 이야기가 가물가물한 것 없이 생생하고 더 긴장감 있게 읽혔다. 특히 세 갈래의 주연들이 모두 모이는 하이라이트에서 느끼는 희열(?)이 컸다.
앞의 두 권을 읽지 않아도 책을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시리즈 순서대로 읽는 것을 추천한다. 앞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이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추측하고 몇백 페이지 동안 궁금했던 각 집단과 인물의 비밀, 과거를 알게 되는 순간의 재미가 무척 크기 때문이다.
스녠은 스스로를 의심해 보았다.
괴물과 맞서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나도 점점 이들과 같은 존재가 되어 가는 걸까?’ 스녠은 자문했다. 답은 금세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은 결코 그들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27쪽>
쿤룬 삼부곡은 복수로 시작해서 복수로 끝난다. 복수가 복수를 낳고 그 복수가 또 복수를 낳게 되는 것. 그리고 그사이에 새로운 악행이 벌어지고 그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 악인만을 처단해 왔지만, 그런 스녠도 누군가에게는 복수의 대상이 되어 있었다. 악행이 사라지지 않는 한,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은 사라질 수 없다. 그리고 악행이 사라지는 것은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그래도 그 끝에는 분명 빛이 있을 거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들의 마지막에는 빛이 비췄으면 좋겠다.
일주일 동안 세 권을 쭉 읽으면서 굉장히 즐거웠다. 한국 웹툰화가 진행 중이라고 하니 웹툰도 무척 기대된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업자에게 잊혀진 시체 보관 기록> 쿤룬 / 한스미디어
대만에서 유명한 웹소설 플랫폼인 ‘미러픽션’을 데뷔와 함께 엄청난 인기로 흔들어버린 신인작가가 있다. 작가 쿤룬의 대표 시리즈이며 전권 영상화와 함께 한국에서 웹툰화를 진행중인 작품, 이른바 쿤룬 삼부곡의 완결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앞서 출간된 첫번째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지침서’에서는 세상의 오물을 치우는 결벽증 미소년, 전 세계적 살인 집단 JACK의 조직원만 골라죽이는 스녠의 이야기였고, 두 번째로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에서는 악의에 찬 학생들의 폭력에 각성한 미소녀의 이야기로 폭력 피해자의 강렬한 복수전을 그렸다. 그리고 이 책, 시리즈의 마지막 도서인 ‘업자에게 잊혀진 시체 보관 기록’에서는 앞서 JACK의 조직원만 노렸던 살인마 스녠이 JACK 집단의 총반격에 쫓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리즈물이지만 반드시 순서대로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차례로 읽는다면 더 좋겠지만 필수는 아니라는 뜻. 각각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배경만 이해하고 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리즈다. 심각한 결벽증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살인을 저지르고, 그것도 악명높은 살인 집단을 표적으로 삼는 주인공이라니, 일단 설정부터가 상당히 신박하고 캐릭터가 독특하다. 최근 트렌드에 맞는 스피디한 전개에 약간 잔인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장점으로 사이다 전개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재미와 추리요소를 두루 갖췄으며 고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나 현대의 추리소설을 즐겨읽는 독자들에게도 두루 읽힐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번 3편에서는 앞선 독립된 시리즈의 인물들이 함께 등장하는 재미를 담았는데, 옴니버스의 맛도 잘 살리고 있어 개별로 읽었다면 꼭 시리즈를 챙겨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