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 엄마와 딸이 아일랜드 위클로 웨이를 트래킹하는 여정 속에 녹여낸 뇌를 이해하고 어떻게 잘 작동 시켜 인생을 잘 살아갈 것 인가에 관한 이야기. 최근에 읽은 뇌과학 관련 책 중 가장 쉽고 긍정적인 기운을 받으며 읽었는데 아마 이전에 뇌과학 관련된 책들을 접하면서 어느 정도 열린 마음과 확장된 배경지식 덕분인 것 같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능력을 방정식(능력 = 잠재력 - 제동장치)으로 표현한 부분. 누구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마음 속의 다양한 제동장치에 따라 능력이 잘 발휘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구조화 해서 말해주니 더 와 닿았다.
우리집 어린이의 경우 부정적인 상황을 미리 상상해서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걱정들이 정신적인 에너지를 빼앗아 버리고 제동장치가 되어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든다고 하는데 뇌과학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그동안 아이에게 '좋은 생각을 하면 좋게 될꺼고, 나쁜 생각을 하면 그렇게 되는거야.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해주며 부정적인 마음을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 결국 아이의 잠재력을 키우고 능력으로 발휘할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궁금했지만 찾아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 뇌를 구성하는 부위와 그것들의 위치, 역할, 어떻게 연관되는지 등에 대해서 쉽게 알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했던 일 적어보기, 새로운 일을 시도하면서 무엇이 나를 기쁘게 하고 무엇이 그렇지 못한 것인지 알아보기, 자꾸 왜? 라고 묻기 등 개인적으로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고, 그래서 앞으로 아이한테도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막막했던 '나는 누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까요?'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은 것은 이 책을 읽고 난 내 나름의 큰 수확이다. 더불어 내가 지금 내 인생을 못 찾은 것이 아니라 탐구하고 있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운도 얻었다.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 자기 조절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안 된 방법은 다른 뇌과학 관련 책들을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좀 의외였는데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듣다 보니 정말인가 싶지만 '삼인성호(三人成虎)'가 떠오르며 이번 기회에 나도 시도해 볼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으로 시작하는 제목에서 혹시 뭔가 늦지 않았을까 하는 조급함이 있었는데 읽어보니 아직 늦지 않았고, 오히려 더 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찾아 의미 있었던 책.
엄마와 딸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딸이 물으면 엄마가 쉽게 예시를 들면서 설명해주어 독자 입장에서도 잘 이해할 수 있어 좋았고, 아일랜드 위클로 웨이도 검색해보며 같이 트래킹 하듯 술술 읽히는 책이라 뇌과학에 대해 알고 싶지만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뇌과학부터
카롤리엔 노터베어트
생각정원
<뇌과학자 엄마와 사춘기 뜰의 2박 3일 뇌 트래킹>
딸과 일 년에 한 번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 뇌과학자 작가님. 이 책에서는 2박 3일 딸과 아일랜드로 트래킹을 떠나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나누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둘만의 여행은 아주 특별하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을 거쳐 성인으로 향해가는 딸 ‘마리’.
좀 더 잘 살기 위한 방법과 자신과 서로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해 수 많은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트래킹을 하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뇌과학자 엄마답게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또 자신의 마음속에 누군가 들어있으며 그것으로 우리의 생각과 마음가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열 일곱살 딸 마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풀어가는 과정이 무척 신선하다.
어른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친구들도 읽어보면 너무 좋을 책이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뇌에서 시작된다>
요즘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인 자신조차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타인의 시선에 내 자신을 잊고 살아가는 어른들.. 일명 어른 성장통을 겪고 산다.
‘나는 정말 행복한걸까?’ 또는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거듭 하지만, 어떻게 내 괴로운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실패를 거듭하고 방황하는 자신의 삶을 잘 조절하는 능력을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작가님은 뇌을 잘 알면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스스로 조율하는 법을 통하여 생각과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충분히 더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흥미로운 점은, 뇌의 여러 부분들이 하는 기능에 대해서 다양한 예시를 들을 수 있는데, 어린 친구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 왜 내가 고민을 하고, 끊임없이 생각을 하는지 충분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뇌의 기능 중’ 편도체’ 와 ‘전두엽’을 잘 설명해주는데, 뇌과학자 엄마와 딸과의 대화를 통해서 각 부분들이 우리의 몸과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뇌과학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
편도체는 흔히 아몬드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감정과 불안, 두려움을 가장 많이 학습하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잘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두엽은 정신적 실행 능력을 관장하여 편도체가 강하게 활성화 되는 것을 어느정도 억제해주고 자기 자신을 잘 조절해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들을 통해 ‘자기조절 능력’ 을 기르는 것이 자신과의 관계를 크게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무척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제목도 굉장히 집중해서 읽고 기억해두려고 메모해두었다.
생각은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그러나 믿으면 좋은 결과가 오는 것 처럼 ‘믿음 문장’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다.
사실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지만,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못하게 되는 것 처럼 부정적 사고가 아닌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 시간이다.
결국, 감정이 생각에 강하게 좌우되기 때문에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하기를 노력해야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야 우리는 깨닳음을 얻고 개선해나가려고 노력하듯, 자신의 뇌가 어떤 기능을 하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의 삶의 질이 달라지고 인생의 길이 바뀐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리면 어릴수록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고, 수련해나갈 수 있는 힘을 키운다면 얼마나 좋을까?방황하고 혼란을 겪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말이다.
뇌를 이해한다면 세상과 싸우지 않을 것이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불행하다고만 느껴졌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작동하는 방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얻어 좀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네가 누구인지 알고 싶으면 먼저 네 생각을 보는 게 도움이 될 거야. 우리 뇌는 끊임없이 엄청나게 많은 생각을 하지. p.33
“여기서 내가 하나 분명히 해두고 싶은 게 있단다. 그건 바로 우리 생각과 믿음이 우리 감정을 결정한다는 거야. 생각과 믿음은 주로 문장의 형태로 나타나니까 ‘믿음 문장’이라고도 하지.”. p.44
“맞아. 그리고 행동을 바꾸는 것보다 그 행동에 맞게 믿음을 바꾸는 것이 더 쉬워. 인생에서 무엇을 바꾸는 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단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준비가 되어야 하지.”. p.73
‘엄마, 그냥 엄마가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해요!’. P.110
“무언가 다른 게 필요하다는 걸 강하게 느끼면 사람은 어떻게든 변한단다. 하지만 일단 먼저 느껴야지. 안타깝게도 끔찍하고 불행한 경험을 하고 난 뒤에야 그걸 느끼는 사람이 참 많단다.”. p.202
네 뇌한테는 안전하게 너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그리고 그것을 네가 어떻게 이루는가는 온전히 너 스스로 결정해야 해! 그러니까 어떤 일을 할 것인가는 네가 정할 수 있어. 그 일이 네가 중요하게 여기는 안전에 대한 깊은 욕망을 충족시킨다면 무슨 일이든 상관없어. p. 209
너 자신은 언제나 조절할 수 있단다. 자기조절 능력이 너에게 자유를 주고 그럼 무언가를 결정할 때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지. 이건 인생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인간의 좋은 능력이란다.”. P.214
“내 편도체의 활성화를 줄이고 동시에 내 정신적 배터리를 두둑하게 채우는 방법 말이야. 그게 바로 잠재력을 발현하고 능력을 키우는 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니까.”. p.219
<이 도서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아 솔직하게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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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던 요즘
뇌과학 책을 한 권 더 읽게 되었습니다!^^
부제가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뇌과학자 엄마와 사춘기 딸의 2박 3일 뇌 트래킹'
글쓴이는 TEDxTalks 명강의자로 선정되기도 했더라구요
(한글 자막으로도 올라와있으면 참 좋겠다는..ㅎㅎ)
'뇌를 해킹하라'
작가 카롤리엔 노터베어트는
딸에게 삶에 대한 설교를 늘어놓는 대신
딸과의 트래킹을 선택했어요
딸은 17살 마리인데요,
모녀는 아일랜드의 유명한 트래킹 코스인
위클로 웨이를 방문하였답니다
와..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그녀는 딸 마리에게
뇌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알려줍니다
부모는 아이의 인생에 언제나 함께 해 줄 수는 없지요
그렇다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올바르게 설계할 수 있도록,
또 자신의 잠재력을 펼치며 살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뇌과학이 그 답이 될 수 있음을 말합니다
뇌과학자인 엄마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마리가 정말 부럽더라구요ㅎㅎ
그러나 우리도 이렇게 책으로 배울 수 있으니~^^
끊임없이 엄마에게 질문하고
엄마 또한 딸에게 쉽고 간결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자연을 걸으며 삶에 대해 논하는
모녀의 모습이 상상되어
제가 다 설레고 흐뭇해지기도 했어요^^*
책의 3부에서는
제가 평소 좋아하는
명상에 대한 언급도 되어 있어서 반가웠는데
특히 '알아차림' 명상에 대해 궁금하신 분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책을 통해
우리도 이 여정을 간접적으로
함께 해 보면 좋겠어요ㅎㅎ
분명, 좋은 시간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