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국가>에는 등장인물이 있지만 정작 저자 본인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 책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다른 인물들과 나눈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기원전 420년경 소크라테스가 케팔로스라는 인물의 집에서 그의 아들 폴레마르코스, 당시의 유명한 소피스트인 트라시마코스, 플라톤의 형인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와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1권부터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권'이란 파피루스 한 두루마리에 필사할 수 있는 양으로 정한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 부분에 번역자의 해제가 있다. 해제 부분을 먼저 읽고 책을 완독 후 다시 해제를 읽는것도 이해도를 높이는 방법일 것이라 생각되지만 나는 책을 완독한 후 해제를 읽었다. 해제에서는 플라톤과 소크라테스가 어떤 인물인지, 당시의 아테네의 시대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다. 플라톤의 여러 저서와 철학사상을 소개하고, 그 중 플라톤 철학의 중심인 이데아론과 이 책의 핵심 주제에 대한 해설이 있어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소크라테스는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로 폴레마르코스와 대화를 시작한다. 국가 차원의 정의를 찾아보자며 이상적이고 가상의 '국가'는 어떠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과 답이 펼쳐진다. 국가의 구성원으로 서민인 보통 사람들과 국가의 수호자와 통치자에 대한 논의를 거쳐서 국가 차원의 정의 문제를 다루고 개인에게 있어 무엇이 정의인지 이야기한다.
소크라테스는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국가의 통치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왕도정이 가장 바람직한 정치체제이고 다른 네 가지 유형의 정의롭지 못한 정치체제가 발생하고 변질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또한 그러한 정치체제에 상응하는 인간에 대해서도 말한다. 여러 가지 주장과 논의를 거쳐서 마지막으로 혼이 불멸하고 여러 유형의 인간이 사후에 저승에서 어떤 보상과 선택을 해서 윤회를 하게 되는지에 대한 견해를 펼친다.
나는 철학이나 역사 분야의 책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다. 게다가 철학은 왠지 어렵고 언어유희에 가까운 분야라는 선입견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독서를 할수록 여러 책에서 소크라테스가 자주 언급되었다. 경제관련 서적에서 맬서스의 인구론이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말이다. 요즘 들어서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모르면 서구인의 저서를 읽을 때마다 중요한 뭔가를 놓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라톤의 책은 성서와 더불어 서양의 중요한 고전이기에 위대한 사상가들은 그리스어 원전으로 이 책을 읽었다고 한다. 역자가 원전 그대로 번역하고 영문판을 참고했다는 것은 독자로서 매우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그리스 신화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 등에서 인용한 문구에는 역자의 자세한 각주가 실려 있어 이해를 돕는다. 평소에 철학관련 책은 잘 읽지 않아서 정의와 지혜, 이데아에 대한 논증은 조금 버거운 부분도 있었다. 또한 대화체에 익숙하지 않아 초반부에는 적응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중요한 고전임이 분명한데도 내가 그동안 읽기를 미루어 왔던 이유를 생각해 보니 신에게 제물을 바친다든지 신탁을 받는다는 등의 이야기가 비이성으로 비췄고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당시의 신탁에 의하면 소크라테스가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이지만 화이트헤드가 '서양의 2000년 철학은 모두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고 할 정도라면 그 신탁은 정확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국가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전부 다 이해하고 공감하기는 힘들었다. 그시대의 그리스 사람들이 윤회를 믿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재산과 토지를 공동 소유한다는 점은 공산주의와 연관되어 익숙하지만 여자와 아이를 공유한다는 부분은 일부일처제가 대세인 현대에는 너무 파격적인 개념인 것 같다. 아이들을 돌보는 관청에서 모든 아이들을 공동양육한다는 주장은 2500년이 지났지만 이상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같다. 동등한 조건에서 양육된다면 삼포세대나 양육이 힘들어서 한 자녀만 가진다는 가정이 줄어들 수도 있지 않을까. 현실적으로 실현되기는 힘들겠지만 인구감소로 위기를 맞은 지금 플라톤의 사상에서 지혜를 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252p. 수호자들이 주택이나 토지 혹은 다른 재산을 사적으로 소유해서는 안 되고 진정한 수호자로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국가 수호에 대한 보수로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데도 동의했네....사람들 사이에서 분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각자 재산이나 자녀나 친족을 소유하기 때문인데 사유하지 않는다면 분쟁도 사라지겠지?
통치자가 될 자질이 있는 자를 교육하고 선발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열 살 이상의 사람 중 쉽게 배우고 기억력이 좋고 재치있고 영리하며 몸과 정신이 건전한 사람을 선발한다. 20세가 되기 전 2~3년간은 체육, 20~30세는 수학, 천문학, 기하학, 시가 등을 교육한다. 이들은 이후 5년간 변증학을 교육받고 관료로서 국가의 관직을 맡거나 수호자로 군인이 되어 15년간 국가에 봉사한다. 이 모든 것을 통과해서 자질을 갖춘 뒤 50세가 되면 철학을 하며 남은 생애를 보낸다. 이들 자격을 갖춘 자 중에서 통치하기를 원하는 자가 아니라 통치하기를 원하지 않는 자는 순번이 되면 국가의 일을 하고 통치자를 맡는다. 통치하고 싶은 생각이 가장 없는 사람이 통치하는 국가가 가장 잘 통치되고 단합하기 때문이며 통치자는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면 여자도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 시대는 민주주의 정치체제이므로 민주주의의 기원이 되는 고대 그리스 사상에서 주장하는 국가와 통치체제에 대해서 정치인들은 공부하고 고민하기를 바란다. 공무원 중에서 장차관, 고위공직자나 지자체의 장으로 선출된 사람들도 기초 교양서로 읽고 국가에 어떻게 봉사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보는 기회를 가지기를 희망한다. 소크라테스가 저서를 남기지 않았고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저술로 남겼지만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라는 형식을 빌어서 플라톤이 자신의 사상을 더해서 완성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플라톤의 스승 소크라테스가 정치적인 이유로 사형을 당했고 그런 비통한 현실이기에 이상적인 국가와 이상적인 인간과 이상적인 정치체제가 그리스에 구현되기를 애타게 바라는 마음에서 국가를 집필했으리라. 국가와 개인의 행복에 대한 플라톤의 논점 중 이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269p.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국가의 왕이 되거나 지금 왕이나 최고 권력자라 불리는 자가 진정으로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되고 정치 권력과 지혜 사랑이 하나로 결합되기 전에는, 국가들 아니 인류 가운데서 악은 종식되지 않을 것이네... 이 방법 말고는 개인이나 국가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사람들이 깨닫기 어려울 테니 말이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플라톤 국가』
플라톤(저자) 현대지성(출판)
철학서라면 멈칫할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어렵게만 느껴지는 게 철학서일 테니까요. 하지만 현대 지성 플라톤 국가를 읽게 되면서 저에게 오히려 철학 도서가 이렇게 재밌었다는 걸 깨우쳐주기도 했습니다. 인간에 대해 더 깊게 파고들며 화자인 소크라테스와 케팔로스 폴레마르코스,트라시마코스,글라우콘,아데이만토스,클레이토폰이 등장하며 서로의 주장과 자신들만의 생각을 말하며 토론 형태로 오히려 읽기 쉽게 되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정의란 무엇이며 정의롭게 사는 것이 인간의 삶에 정당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주제로 저 또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플라톤은 현실에 동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로운 삶, 진리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유익한 삶이라는 철학을 모든 저작에서 역설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지혜로운 사람은 균형 있고 우아한 사고를 지닌 사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살면서 현명하게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일까? 과 연 그렇게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인간의 본성을 거스를 수 없을 때 과연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그 깊이에 다시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닌 이성과 욕구의 갈등 속에서 과연 우리는 어느 쪽에 서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어떤 선택들이 정의롭고 행복한 삶일까요? 또한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렇게 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아마도 죽기 전까지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는 모든 인간이 갖고 있는 문제 아닐까요? 그러한 해답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게 한 영원한 고전이 플라톤 국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플라톤 철학은 이데아론이라고 부르는 사상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 목적은 철학 사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보다는 국가를 읽고 이해하기 위함이니 이데아론을 중심으로 읽어보면 좋을듯싶습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자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한 자질 그것은 진실함이라 하며 거짓을 알지만 자원해서 받아들이지 않고 도리어 미워하고 진리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진실을 사랑하는 것과 거짓을 사랑하는 것이 동일한 본성일까? 다시 한번 그 물음에 생각에 잠깁니다.
배움이라는 것에 대하여 변증 학적 자질을 지녔는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 그것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변증학을 할 자질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자질이 없다고 보는 것에 동의가 이루어집니다. 국가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저승이라는 모습이 묘사되는데 이 부분에서 또 한 번 이승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생각하게 됩니다.
과연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것을 함께 논의하며 그 문제에 답을 행하는 식의 플라톤 국가! 플라톤 철학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플라톤 국가를 펼쳐보기 바랍니다.
플라톤 국가를 완역본으로 만난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
소크라테스와 다른 인물들이 케팔로스의 집에서 한 대화를 플라톤이 적은 것이다.
플라톤은 왜 하필 그날 밤의 대화를 책으로 내었을까?
수도없이 많은 강연을 했던 소크라테스 인데, 왜 그날 밤이었을까?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의 스승과 제자 관계 얼마나 그 이름만 들어도 아테네가 철학의 도시였겠구나 라는 설램이 있다.
플라톤의 책을 통하여 그들이 지향했던 진실된 국가는 무엇일까? 들여다 보는 시간이었다.
나는 그들의 대화는 무언가 답이 딱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였다.
여기에 나오는 반대파 사람들도 답을 달라고 명확한 답은 무엇이냐?
왜 자꾸 질문을 던지는 것이냐?라는 말들을 한다.
나또한 무언가 답답했다.
아마 소크라테스는 그들 스스로가 답을 알고 있기에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다.
정의
불의한 사람들이 더 많이 갖고, 정의로운 사람들은 가지지 못한다. 국가는 그렇다.
이런 말이 참 마음이 아프다.
그당시도 지금도 그렇구나. 20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 여전히 답이 없다.
법을 만들면 나아질까? 그들도 고민한다. 세세한 것까지 하면 세상이 변화하려나..
참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무섭기도 하다.
불의한 사람은 돈도 쉽게 벌고, 그러면 돈이 많아서 더욱 힘이 생기고, 그들을 위한 법이 생기고
그들은 지도층이 되고, 행복해진다.
무언가 지금의 세상과 매우 비슷하지 않은가?
융통성 이라는 말에 그것들이 눈감아 주고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지 않은가?
국가라는 집단, 그들의 색이 만드는 세상.
참 아쉬운 부분이다. 얼마전에 초등학교 학부모가 나에게 했던 말이 기억난다.
아이들의 무리의 색은 그 팀의 리더가 결정한다.
리더가 좋은 아이라면 그 아이들의 색은 다 좋은 색이 되지만, 나쁜아이라면 그 무리의 색은 나쁘다 .
정말 안타깝지만 그말에 동의를 했었다, 리더가 아닌 아이들은 그 위로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고
리더의 마음에 들려고 더욱 노력할뿐이다. 그게 더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국가도 그런것 같다. 무언가 벌써 힘을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은 그 위에 무리를 위하여 살고 있지 않을까?
그들의 색에 맞추어 사는 세상, 안타깝다 .
하지만 그들의 대화에서 돈이 행복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말은 동의하지 못하였다.
언듯 보기엔 당연히 돈의 크기에 따라 행복의 크기도 결정된다는 것이 있지만,
또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강하다.
나는 그리스도인 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결국 신앙과 함께 갈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불의를 행하는 자 의를 행하는자 정의로운자 그 모든 것은 악으로 가득한 이 국가에서는 결정될수 없다.
오직 하늘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는 하나님이 아시니 모든 결과는 그 앞에서 받기에
지금의 보이는 모습은 중요하지 않고, 나의 행복과는 또 별개라고 생각한다.
뒷부분에서는 사후의 세계의 말도 나왔다.
정의로운 자가 사후에 받을 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하늘의 상과 소크라테스가 생각하는 상이 다를수도 있지만,
하늘에서의 삶을 기대하며, 오늘도 행복하게 매일을 살수 있는것 같다.
오늘도 좀더 나은 국가를 만들기 위하여, 나의 가정이라도, 정의로운 가정이 되길
아니 나라도 좀더 정의를 외치는 내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읽었다 .
명쾌한 답을 못내리고, 여전히 똑같은 국가에 살고 있는 나여서 참 안타깝다.
읽어 가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법이 정의로움이란 어디까지 인지를 토론을 하는 것을 읽어 나갈 수 있다. 무의미한 법이 있을 수도 있고, 나라가 형성이 되어 가면서 만들어져 간 초창기의 법률의 변화가 어떻게 현재의 법으로 도달하게 되어가는지를 우리는 읽어 가면서 법의 의미를 나라(국가)가 있어야 법으로 만든 나라라 할 수 있는 세상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양철학을 담고 있다. 우린 철학을 쉽게 보면서 막상 이것을 배우게 되거나 읽어 가게 되는 계기가 있으면 철학의 모든 것은 플라톤 철학이 어떻게 현실에 적용되는지 보고, 자신이 느끼는 현실에 비추어 플라톤을 다시 해석하며 능동적으로 독서할 수 있다.
누군가가 대화에 참여하게 되거나 자리를 떠나려고 하는 장면, 동굴의 비유를 비롯한 여러 비유들, 사후의 삶을 소재로 하는 ‘에르 신화’ 등이 의도적으로 제시된다. 이런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철학의 상, 즉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하게 이성적인 명제만으로 구성된 논리라는 이미지가 허물어지며 기존에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형식적인 경계를 넘어서도 철학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플라톤은 민주주의를 반대하고 독재를 주장하는 전체주의자, 현실에 무관심한 형이상학자, 예술을 싫어한 고리타분한 철학자의 이미지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딱지 붙이기’와 도식화된 이해는 우리가 플라톤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철학적인 사유를 막는다.
가장 좋은 국가인 왕도정이 어떻게 명예정, 과두정, 민주정, 참주정으로 변해가는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서양철학사의 유명한 주제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가령 국가의 기원과 구성원, 교육의 목적과 방법, 철학자의 역할, 이데아론, 정치 체제의 변천, 영혼의 불멸성 등을 두루 다루면서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사유하도록 이끈다.
민주정이 최악의 국가인 참주정(독재국가)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묘사한 대목은 마치 소크라테스가 오늘날 전 세계의 상황을 직접 보면서 묘사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민주정이 최악의 국가인 참주정(독재국가)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묘사한 대목은 마치 소크라테스가 오늘날 전 세계의 상황을 직접 보면서 묘사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한 분석을 근거로 왕도정에 가까운 사람이 가장 행복하고 참주정에 가까운 사람이 가장 불행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불의하게 살아야 더 유익하다고 주장한다면 인간이 끔찍한 괴물이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