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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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의 역사

리뷰 총점 8.0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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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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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인류의 미래 예측에 대한 지난한 역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22.04.01 리뷰제목
앞날이 어떨지 알고 싶은 것은 오랜 소망이다. 누구나 앞날을 알고 싶어한다고 하면 지나친 일반화일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난 점(占) 같은 것은 보러 다니지도 않고 믿지도 않지만, 내일이 어떨지, 한 달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10년 후 내 모습은 어떨지 알고 싶다. 미래를 알고자 하는 것은 끈질긴 유혹이며, 은밀한 욕망이다.   그래서 많은 방법들이 제안되어 왔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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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이 어떨지 알고 싶은 것은 오랜 소망이다. 누구나 앞날을 알고 싶어한다고 하면 지나친 일반화일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난 점(占) 같은 것은 보러 다니지도 않고 믿지도 않지만, 내일이 어떨지, 한 달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10년 후 내 모습은 어떨지 알고 싶다. 미래를 알고자 하는 것은 끈질긴 유혹이며, 은밀한 욕망이다.

 

그래서 많은 방법들이 제안되어 왔고, 또 많은 이들이 미래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비록 그 방법들은 대체로 부정확한 것이었고, 또 어쩌면 사기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의존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지금도 그렇다. 그만큼 미래는 불안한 것이기에 어떻게든 미래의 모습을 알고 싶고, 혹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왔다.

 



 

『예측의 역사』는 전쟁사 연구가 마틴 반 크레벨드가 바로 그 미래를 알고자 애를 써온 인류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예측’이라는 제목을 보고, 난 기후라든가 하는 것을 더 많이 다룰 줄 알았다. 굳이 분류하자면 과학 쪽이 아닐까 싶었던 것이다. 물론 마지막에 절대 알 수 없는 미래의 한 예로 날씨를 잠깐 들기도 하고, 알고리즘에 의한 미래 예측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만 이 책은 분명 ‘역사’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래서 실망했나? 그렇진 않다.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예측의 방법에 대해서 다루면서 내가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될 구체적인 예를 많이 다루고 있어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눈이 크게 떠지는 부분들이 있고, 그렇게 약간의 지루함을 참고 읽다보니 전체의 맥락이 그려진다.

 

저자가 미래 예측 방법으로 다루고 있는 것들은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다. 우선 다루고 있는 것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영적으로 미래와 소통하고 있다고 하는 샤먼,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그리스도교의 주님, 신탁을 받았다고 하는 이들, 꿈, 죽은 자와 소통하는 영매, 혹은 죽어가는 사람 등이 그들이다. 그 다음으로는 ‘합리적’ 예측이라고 하는 것인데, 여기서 ‘합리적’이라는 것은 그것을 통해서 예측을 하는 이들이 어떤 근거를 가졌다고 생각, 혹은 주장하기 때문이지 현대적 의미, 과학적 의미에서 ‘합리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하늘을 관찰하여 예측하는 점성술, 징조를 보고 예측하는 것, 새나 내장을 보는 것, 숫자를 이리저리 조합함으로써 예측하는 것, 그리고 책, 이를테면 <성경>의 구절을 통해서 예측하는 것들을 포함한다. 지금 봐서 ‘합리적’이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아직도 이런 방법이 통한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근대 이후에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다루는 것은, 개인이나, 가족, 사회의 길흉화복이 아니라 사회의 운명이나 역사의 흐름 등을 알고자 하는 것들이다. 패턴이나 사이클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여기서 외삽법이 나온다), 헤결의 변증법과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 같은 것들이 그것이고, 현대에 들어와서 생겼고, 지금은 지겹게 접하고 있는 여론조사도 그 한 방법이다. 당연히 알고리즘을 통한 모델화나 게임도 해당한다.

 

이렇게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서 발전해 온 듯하다. 미래 예측 방식은 그것을 생각해내고 활용한 사회를 반영하기에 시대에 따라 변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미래를 ‘읽고’ 예측하는 인간의 노력에서 크게 전환점이 된 시기는 과학 혁명이 일어나고 계몽주의가 대세가 된 17, 18세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변성의식상태’에 의존해서 미래를 예측했다면, 이 시기 이후에는 그러한 것을 배격하고 어떤 근거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고자 했다는 것이다(물론 지금도 ‘변성의식상태’에 의존하는 미래 예측 방법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 방법들을 정리하면서 뜻밖의 얘기를 한다.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물리학에서야 어떤 조건이 주어지면 그 다음 사건을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영역을 벗어나면 심리적, 사회적 요소가 개입하고, 그 요소의 역할이 커질수록 미래에 대한 예측은 점점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실제 미래에 대한 예측은 오랫동안 비유와 상징에 의존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지금도 통용되는 것은 모호함 때문으로 그것을 어떻게든 일어난 일에 맞춰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상세하게 미래를 예측하게 되면 그것이 틀릴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저자는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미래 예측에서) 객관성이란, 객관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예측을 하고자 한다. 그것은 본능, 혹은 본성과 같은 것이다. 비록 내일의 날씨마저 100%의 확률로 예측하지 못하는 불확실한 세계에 살고 있지만, 그런 불확실한 예측마저 없다면 우리는 어떠한 계획도 하지 못할지 모르고, 늘 불안에 떨면서 살아야 할지 모른다. 예측이 불안을 가중시킬 지도 모르지만, 무엇을 모른다는 것과 무엇을 안다는 것은 정말 큰 차이다. 물론 무엇을 안다는 것이 정말 알고 있는 것이 아닐 수 있지만. 우리가 미래 예측이 정확하든 부정확하든, 미래 예측의 결과 자체가 미래를 변화시켜 왔다. 그래서 우리는 미래를 알고자 하는 지도 모른다. 끝없는 실패의 연속이지만, 그 실패가 역사를 이루어오고 있으니 우리는 앞으로도 미래를 예측하고자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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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우리 인류에게 예측이란 행위가 지닌 의미 평점8점 | g********a | 2023.06.27 리뷰제목
이 책은 전쟁사를 연구한 전쟁사, 전략 분야의 최고 석학인 마탄 반 크레벨트가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욕망의 원인은 무엇이고 미래 예측을 위해서 어떤 방법들을 써왔는지 고대시대의 샤머니즘부터 시작하여 종교, 점성술에 이어 근,현대의 과학적인 방법론 등을 연대순으로 설명한 책이다.  이 책에 의하면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시도는 그 자체가 바로 인간의 본성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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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쟁사를 연구한 전쟁사, 전략 분야의 최고 석학인 마탄 반 크레벨트가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욕망의 원인은 무엇이고 미래 예측을 위해서 어떤 방법들을 써왔는지 고대시대의 샤머니즘부터 시작하여 종교, 점성술에 이어 근,현대의 과학적인 방법론 등을 연대순으로 설명한 책이다. 

이 책에 의하면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시도는 그 자체가 바로 인간의 본성이자 여타 무기물들과 구분짓는 특성이라고 소개한다. 또한 예측이 없다면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에 착수할 수도 없고 목표 달성 실패시 발생할 결과를 고려하고 위협과 위험요소를 파악하는 등의 일련의 활동을 비롯한 인간의 삶 자체가 존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말한다. 

이후 뒤따르는 장에서 시대에 따른 각종 미래 예측 방법론들을 설명하며 저자는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론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그 당시 사람들이 해당 행위를 통해 미래를 예측했던 것은 그 당대의 사회상이나 그들이 공유하는 문화적 토대에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러한 형태로 예측이 행해졌다는 것이다.

이어서 저자는 아무리 많은 지식과 기술이 축적되고 발달된 현대에도 미래 예측이란 여전히 어렵고, 그 확률을 높이는것은 요원한 행위라고 언급하며 하며 그 원인으로 크게 다섯가지 (인간본성, 미래의특성, 예측이 갖는 부정확한 표현, 시간, 아는 미래와 모르는 미래 사이 간극 등)가 있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 저자는 과거에서 현대로 넘어오면서 인간 이성과 과학발전으로 인해 과연 그 예측의 정확도가 과거에 비해 얼마나 높아졌을까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결론은 의외로 크지 않아 보이며 아무리 기술이 발전된 미래에도 완벽한 예측이란 존재할 수 없을거라고 한다. 물리학적인 관점에서 보아도 하이델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에서 말한 위치와 운동량 두가지 모두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원리와 관찰자효과에서 말하는 관측하려는 시도 자체가 대상에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 및 카오스 이론등을 토대로 볼 때 미래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나 어려운 행위인 예측, 어차피 불가능에 가까운 행위인 미래 예측은 과연 무의미한 행위일까? 저자는 그렇다 아니다 뚜렷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내 생각은(그리고 추측컨데 저자의 생각 또한) "무의미한 행위는 아니다" 이다. 이 책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모든 상상과 시도 그 자체가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 모든 시도를 통한 각종 과학적 방법론의 발전등 인류 발전이라는 부산물이 있는 한, 미래예측은 어쩌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고 따라서 절대로 우리 인류가 미래 예측을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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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예측 하는 방법 총 나열 평점8점 | p*******y | 2022.05.15 리뷰제목
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에 역사 1. 변성의식을 기초로한 예측 방법 1. 샤먼(영과 소통) 2. 영적지도자 3. 신탁(영매부르고 미래예측) 4. 꿈 5. 죽은 자와 소통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방법들이다. 공통점은 변성의식상태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꿈은 과거나 현재나 매우 인기 있는 미래 예측 방법이다. 사람이 자는 동안은 죽음과 가장 가까운 상태가 되며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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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에 역사

1. 변성의식을 기초로한 예측 방법
1. 샤먼(영과 소통) 2. 영적지도자 3. 신탁(영매부르고 미래예측) 4. 꿈 5. 죽은 자와 소통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방법들이다. 공통점은 변성의식상태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꿈은 과거나 현재나 매우 인기 있는 미래 예측 방법이다. 사람이 자는 동안은 죽음과 가장 가까운 상태가 되며 초월적인 존재와 만나거나 미래에 불행이나 행운을 미리 알려준다고 믿는 것이다. 
미신으로 보는 의견이 다수인듯 하지만 현재에도 자주 쓰인다.

 

2. 합리적 예측
변성의식상태에 들어갈 것을 요구하지 않는 방법들이다.
1. 별자리 관찰로 예측 2. 징조와 전조들 3. 새와 내장으로 점술 4. 숫자 점술 5. 성경해독하기
새를 통한 점술과 성경 해독은 서양에서 유행하는 방법인듯 하여 공감이 안간다. 성경에 미리 예언을 해 놓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쓰는 방법인데 해석하기 나름인듯 하다.
징조와 전조들은 현대에서 그리고 한국에서도 많이 쓰이는 예측 방법인 듯하다. 미역국 먹으면 시험에 떨어진다던가 동물들이 어떤 행동을 하면 재앙이 닥칠것이라는 식이다. 징조와 전조는 사람들을 상대로 당위성을 호소하는 방법으로 쓰일 수 있다. 

 

3. 근대의 예측 
1. 패턴과 사이클
계속 반복되거나 순환된다는 여기는 것이다. <역사는 반복 된다> 라는 말은 패턴과 사이클로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2. 헤겔과 마르크스의 예측 방법(변증법)
난데없이 정반대의 양식이 나타나 이전 체제의 일부는 물려받고 일부는 폐기한 뒤 새로운 요소를 더해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전례 없는 체제를 만들어 낸다.
정확한 이해는 안되지만 변증법을 이야기 하는 듯 하다. 한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에 반대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다시 그 반대가 일어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하며 마침에 최적에 방법을 찾아간다는 이론인 듯하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라고 가정한다.
외삽법:- 트렌드를 조사한다. 과거는 이러이러했고, 현재는 이러이러하다. 그러니 미래에는 이러이러학 될 것이다. 설득력이 높은 방법으로 자주 쓰이며 외삽법의 사용량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이다. 


3. 설문조사
사람들의 생각을 묻는 것이다. 설문 조사로 가까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설문조사는 양으로 승부를 보는 반면 델파이법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질적인 방법으로 미래를 예측한다. 델파이법은 실패 하더라도 선정된 전문가 탓을 할 수 있다. <예측 과정에 책임을 지움으로써 답변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어떤 일은 예측하기가 더 쉽고, 모른다고 생각하며 자기 비판적인 사람이 아닌사람보다 좋은 결정을 내린다.

 
4. 모델
여러가지 변수들을 만들고 Y=aX+b와 같은 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회귀식이 예이다. 수학적 모델링은 만들기가 어렵지만 예측이 쉽다. 빅데이터가 유행하고 있는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모아서 모델링을 하여 예측하는 것을 말한다. 모델링이 성공한 영역은 보험이다.
빅데이터와 모델링은 예측 가능성이 높지만 집단에 대한 예측만 가능하다. 집단으로 보면 결국 평균으로 수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델링으로는 한 개인이나 한가지 요소의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모델은 심리나 사회적 요인을 반영하기 어렵고, 정확했던 모델도 금새 진부해질 수 있다.

5. 전쟁게임

두 개 이상의 팀을 경쟁을 한다. 서로 이기기 위해 전략을 짜고 상대팀의 행동과 결정에 영향을 받는다. 전쟁 게임은 예측력이 높고 자주 쓰인다. 전쟁게임은 인간의 심리와 사회등 변화하는 요구와 경쟁의 요소를 다룸으로써 현실세계 적합성이 높다. 

 

총평:- 미래를 예측하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믿음 체계를 가지고 있다. 예측 방법들은 사람들의 믿음과 관련이 있으며 설득 방법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꿈과 심령술은 현대에서 믿는 사람이 많다. 지적 수준과는 상관이 없다. 징조와 전조들도 현실 세계에서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특정한 예측 방법을 가르쳐주거나 어느것이 더 좋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 책 자체가 사실 외삽법에 사용 될 수 있다. 예측 방법에 트랜드를 보여줬고, 근대의 예측 방법들은 더 많이 사용 될 것이라는걸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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