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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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하다

리뷰 총점 8.9 (2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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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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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금융시장의 수레바퀴에 모래를 뿌려라..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1 | 2010.12.13 리뷰제목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은것이 작년 여름쯤이었지 싶다. 장하준교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고, 여느 경제학서적과 마찬가지인줄 알고 있었던 내가 그책을 접하게 된것은 오로지 국방부의 덕이었다. 뜬금없이 불온서적 어쩌고하는 바람에 호기심이 동해 읽게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사다리 걷어차기]까지 읽으면서 신자유주의에대한 개념정립을 했던 기억이있
리뷰제목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은것이 작년 여름쯤이었지 싶다. 장하준교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고, 여느 경제학서적과 마찬가지인줄 알고 있었던 내가 그책을 접하게 된것은 오로지 국방부의 덕이었다. 뜬금없이 불온서적 어쩌고하는 바람에 호기심이 동해 읽게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사다리 걷어차기]까지 읽으면서 신자유주의에대한 개념정립을 했던 기억이있다. 따라서 이책 [그들이 말하지않는 23가지]란 책이 나왔을 때 읽어야지하는 마음이 들은것은 당연한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아직은 진행중인 2008년 금융위기.

주식시장, 주택시장에 이어 이제는 금융시장에 새로운 거품을 잔뜩 끼워 넣은 것은 아닌지 모른다. 어차피 그들은 한쪽의 위기를 다른 한쪽의 거품으로 메워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앙은 따지고 보면 1980년대부터 세계를 지배해온 자유시장 이데올로기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항상 시장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준다고 했으며, 자본주의에 관한 여러 가지 중요한 진실들을 결코 말해주지 않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본주의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좋은 경제시스템이라고 믿는다는 저자, 그러나 자유시장체제가 자본주의를 운영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고 말하는 저자, 그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기 위해 두눈 부릅뜨고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지금 세계경제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진실을 이야기 한다. 신자유주의를 숭배하며, 그것만이 세상을 구원해줄수 있는 것처럼 이데올로기화 시킨 그들이 사람들에게 감추고 있는 진실들은 무엇일까? 물론 그가 이 책에서 말한 23가지 이외에도 많은 물음들이 있을수 있고, 많은 진실들이 감추어져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제현상들에 대하여 그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와 같이 시스템이 움직이는 사회에서 개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아무것도 없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하나하나의 생각이, 실천이 결국은 사회의 구조를 바꿀수 있으리라는 작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의 말처럼 교황보다 더 독실하기로 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우리나라이기에 신자유주의 체제를 받아들이겠다고 마음먹은 후, 그 본고장인 미국에서보다도 더 맹위를 떨치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든 우리는 우리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수 밖에 없는 이 구조에서 벗어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말하는 진실들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저자가 말하는 23가지의 사실들은 어떻게 보면 그의 전작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나 [사다리 걷어차기]에서 주장했던 내용들과 겹치는 부분들도 있다.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현재의 자본주의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러기 위해서 자유시장을 옹호하고 주장하는 세계의 주류 경제학자들과 보수주의 정치가들은 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또 그들은 알고 있으면서 말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를 각국의 사례 및 실제 수치를 인용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그가 말하는 23가지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MB정권하에서 나타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할 때 절실하게 와 닿는 부분은 다음 두가지 이다.

 

Thing 13.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든다고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부의 분배에 앞서 부를 창출해야 하고, 싫건 좋건 투자를 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것은 부자이다. 장기적으로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들었을 때 파이 전체가 커지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의 형편도 더 나아진다 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속마음, 트리클다운 현상이 일어날수는 있지만 그것을 시장에 맡겨두면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말은 결코 하지 않는다고 한다. 부자들에게 유리한 신자유주의 개혁이 시작된 1980년대이래 경제성장율은 그이전 시기보다도 실질적으로 더 떨어졌다고 한다. 또한 부자들에게 돈을 몰아주었는데도 국민총생산 대비 투자비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오히려 소득불평등은 유래가 없을 정도로 심화되었다고 한다. 작은정부를 고집하며, 그나마 조금씩 늘려온 사회복지비용을 축소시키고, 부자감세로 논란을 빚는 우리의 오늘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Thing 20. 기회의 균등이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기회의 균등이고, 모든 사람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어야 하지만 역차별적으로 결과의 평등을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그들은 말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그러나 그들은 기회의 균등이 공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출발점이지만, 같은 조건에서 경쟁을 했는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결코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평등이 기회균등에서 끝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은 결코 모든 사람이 같은 출발선에서 출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부모들이 가진 부와 권력이 자신들의 능력인양 기회균등만을 부르짖는 그들을 보면서, 점심시간 수돗물로 허기를 때우는 아이들이 아직도 존재하는 현실에서 무상급식에 논란을 벌이는 그들의 의도를 읽는 것 같아 씁쓰레하기만 하다.

 

다른 21가지의 이야기도 우리의 현실과 비추어 보았을 때,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 이다. 그래서 저자가 주장하는 당면과제가 더욱 절실해지는 느낌이다.

 

저자는 지금 우리의 당면과제는 세계경제를 재건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현재 세계를 지배하는 자유시장 시스템을 적당히 보수해서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동안 경제와 사회를 조직해온 방식을 수정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다른것은 몰라도 그가 주장하는 자본주의 경제를 운용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데는 공감이 간다. 자본주의 운용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며, 자유시장 자본주의는 그중 하나이지만, 이미 나쁜 경제 시스템으로 판명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우리는 좀더 잘 규제된 다른 종류의 자본주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이 다른 종류가 어떤 것 인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목표, 가치, 믿음에 따라 달라지지만 그것을 찾는 것은 우리의 몫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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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진짜 자본주의에 대하여 생각하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평점10점 | e***i | 2010.12.17 리뷰제목
2010년 12월. 올해도 망년회로 잦은 회식이다. 엇그제는 오랜만에 각계에 있는 친구들이 모였다. 서로의 안부와 근황을 묻고 한순배의 술이 돌자 이야기는 정치와 경제 등의 시사를 안주로 놓고 서로의 의견과 주장을 나눈다. 역시나 장안의 화제였던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이슈가 된다. 대략 뭐 당연한 '관심'이란다. 전 정권에
리뷰제목

2010년 12월. 올해도 망년회로 잦은 회식이다. 엇그제는 오랜만에 각계에 있는 친구들이 모였다. 서로의 안부와 근황을 묻고 한순배의 술이 돌자 이야기는 정치와 경제 등의 시사를 안주로 놓고 서로의 의견과 주장을 나눈다. 역시나 장안의 화제였던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이슈가 된다. 대략 뭐 당연한 '관심'이란다. 전 정권에 여러 이유로 실망한 유권자들이 지금의 정권에게 몰표를 주다시피했는데, 지금의 우리는 '정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이 정부가 등용하고자했던 유력인사들의 인사청문회에서 보게된 도덕적 흠결과 지도층의 부조리, 툭하면 고소 드립, 왠지 과거의 안좋은 기억으로 회귀하는 듯한 통제 등 사회적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생쑈가 펼쳐지자 누구나 우리네 사회 전반에 오염되어있는 근본을 생각지않을 수 없었다. 그러기에 대통령 또한 '공정 사회'를 들고 나왔고, 마침 "정의에는 도덕적 미덕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샌델 교수의 저서에 관심이 폭발한게 아닌가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명저라기 보다는 시대의 산물이라 생각한다.)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것도 의미가 심장하다. 현재의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모순을 비판한 경제학서가 관심을 받고 읽혀진다는 것은 최근의 화두인 '부자 감세' 등 우리에게 피부로 느껴지는 경제 정의가 '가진자에게 보다 많이 유리'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여진다. 전 정권때 종합부동산세의 '세금 폭탄'에 반발했던 민초들이 이제 공격적 감세정책 이면의 그림자인 '부자 감세'에 다시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장교수가 워낙 유명하신 분이긴 하지만 그의 논조가 떠오른 것은 전임 대통령 시절이다. 이 분이 장교수의 '쾌도난마 한국경제'을 언급하면서 비서진에게 필독을 권하자 관심이 증폭되었고, 이후 발간된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신자유주의 신봉자인 공병호 박사와의 논쟁으로 이어지면서 장안 지식인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가 있다. 먼저 신자유주의 옹호론자들의 논리를 설명한 뒤에 조목조목 그 논리를 논파해버리는 그의 저서는 당시의 공박사 논지를 압도하는 듯 하였는데, 이번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역시 이러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사실 서론에 제시하고 있다. 장교수가 볼 때 자유 시장주의자들, 혹은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라 불리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해 온 이야기는 잘해야 부분적으로만 맞고, 최악의 경우에는 완전히 틀렸다는 것이다. 그는 자유 시장 이론가들이 '진실'이라고 팔아 온 사실들이 꼭 이기적인 의도에서 만들어 낸 것은 아닐지라도 허술한 추측과 왜곡된 시각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자 하며, 자유 시장주의자들이 말해주지 않는 자본주의에 관한 여러가지 중요한 진실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그의 이런 관점은 그를 좌파 경제학자로 매도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는 "수많은 문제점과 제약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좋은 시스템이라고 믿는다. 그저 지난 30여년간 세계를 지배해 온 특정 자본주의 시스템, 즉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싶을 뿐"이라고 확실히 선을 긋고 있다. 이 책이 반자본주의 성명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그의 전작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국방부에서 '반정부.반미 불온서적'으로 분류한 데 따른 개념 정의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비틀거리는 신자유주에 대한 영양주사가 될 수도 있는 비판을 왜 수용할 수 없는건지 나는 아직 이해가 잘 안된다)

 

책에서 제시하는 23가지 관점 중 마음에 드는 어느 부분부터 읽어도 상관없지만, 첫 장의 제목이 "자유 시장이라는 것은 없다."임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언제나 시장에 개입하고 있고, 자유시장론자들이 시장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이유를 들어 특정규제의 도입을 반대하는 것은 그 규제를 통해 보호될 권리들을 부정한다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객관적으로 규정된 자유시장이 존재한다는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하는 첫걸음 임을 강조하는 의미를 안다면 그의 경제학적 주장의 밑바탕을 꿰어찬거나 진배없다고 생각한다. 이의 증빙은 '이민 제한 정책'이 아주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부자 감세에 대한 그의 의견은 눈여겨 볼만하다. 부자들의 높은 생산성 덕에 자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부자들이 너무 의기양양하지말라는 그의 경고(55쪽)는 저번 대선 때 공방을 주고 받았던 파이를 먼저 키우느냐, 복지가 우선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 한번 제고하게 된다 (당시 난 파이를 키우는데 동의하였었다). 정권이 바뀌고 나는 다시 생각한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도덕성이 땅에 떨어지면 아무리 훌륭한 정책도 소용이 없음을 자각하기 때문이다. 아담스미스가 말한 이기적인 행동이 자본주의 원리란 문구에 박혀 도덕적 행위를 착시현상으로 파악해 버린다면 참으로 허망한 경제사상이 아닌가 생각했었다. 이 점에 대해 도덕성은 착시현상이 아니란 그의 설명이 가슴에 들어온다(77~80쪽). 이 부분은 13장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든다고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편과 연결하여 읽으면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는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면 소비가 늘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스며든다는 '트리클 다운 trikle down' 원리는 설득력이 없다며 '펌프 이론'을 제안했다. 상당한 부(富)가 위에서 밑으로 내려오기 위해서는 복지국가라는 이름의 전기펌프가 필요하다는 그의 주장을 귀담아 둘만하다.

 

이외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그의 생각, 자유시장 정책으로 부자가 된 나라는 거의 없다는 7장, 우리는 탈산업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는 9장(탈산업 사회라는 환상은 선진국에도 좋지않지만 특히 개발도상국에는 대단히 해롭다), 아프리카의 저개발은 숙명이 아니다는 11장(아프리카의 성장실패의 주된 이유는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강요한 자유 시장정책에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도 될 정도로 영리하지 못하다는 16장,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는 17장(교육은 소중하지만 경제와 연결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자칫 잘못읽으면 오해할 주제도 있다. 20장의 "기회의 균등이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니다."는 말은 기회이 균등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지만 진정으로 공정하고 효율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바란다면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 무엇인가? 적어도 최소한의 소득, 교육, 의료혜택 등을 보장함으로써 최소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지 않으면 공정한 경쟁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성장과 분배의 문제가 여기서 다시 화두가 된다.

 

어쨌거나 정통적(이렇게 믿고 있다) 경제학을 배운 사람들에겐 뭔가 반론이 필요하지만, 장교수의 설득력있는 분석과 비판에 많이 동화되는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 그만큼 작금의 경제가 주는 승자독식과 패자몰락의 위기, 불안한 경제적 위치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대변하는 힘이 이 책에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개발도상국은 국가가 보호하는 자본주의가 단기적으론 조금 미약할지라도 장기적으론 더 큰 이익을 줄 것이라는 느낌이다. 혹자들이 장교수의 이론에 대하여 비판하는 것처럼, 그의 주장이 분석은 탁월하나 비현실적인 이상추구형 일련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 지금의 자본주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더나은 자본주의'가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은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 정말로 이 책을 읽을수록 "실제로 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에 대한 기본 틀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교수를 주류경제학에서 벗어난 좌편향 경제학자로 몰아붙이는 이들도 있는 듯 한데 참 동의하기 힘들다. 거대 선진자본에 국가의 경제가 편입되어버리는 폐해에서 벗어나는 방안으로 국가 주도의 자본주의(state capitalism)를 지향하자는 논지는 국수적일지언정 좌우이념으로 나눌 문제가 아니란 생각이다.

 

내가 장교수의 논지에 끌리는 또다른 이유 중의 하나는 1999년 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UN Global Compact(지구협약이라고도 함) 화두가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 a human face to the global market(글로벌 시장에서 인간의 얼굴이란 곧 최소 인권은 보장하자는 뜻)'였음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시장 자유화, 민영화, 탈규제, 노동의 유연화(이게 무섭다. 비정규직이 대두 되었으니...), 정부개입 최소화 등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미국식 신자유주의가 큰 흐름인 시점에서 '인간'을 강조한 이유는 그만큼 신자유주의가 '비인간적'이라는 말의 또다른 표현이지 않겠는가. 개인의 이익추구가 공공의 이익으로 작용한다는 자본주의가 '부익부 빈익빈'의 난관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함을 지적한 것이다. 장교수의 자본주의에 대한 해석도 이러한 연장선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의 책이 히트치고 있는데 대하여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일반적으로 경제학 책들은 굵직한 주제를 다룬 것들은 읽기 쉽지 않고, 가벼운 주제를 다룬 것들은 깊이가 얕거나 일방적으로 자유시장을 선전하는 내용인 데 비해, 내 책은 꽤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맞다. 참 쉽게 경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끄는 그의 필력에 완전히 공감한다. 한해를 보내는 12월. 장교수의 논지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대단한 이슈의 책을 손에 잡아보았다는 느낌을 남기면서 책을 덮는다. 결국 문제는 신자유주의의 과잉이 이런 책의 설득력을 받쳐주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반격이 참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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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평점10점 | g*******r | 2010.11.11 리뷰제목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통해서 널리 알려진 장하준 교수님의 신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교수님의 책은 항상 느끼지만 재미있습니다. 내용뿐만 아니라 글 자체만으로도 재미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교수님께서 서론에서 밝히신 바와 같이, 경제학이 아닌 경제를 이야기하는데 대부분의 지식은 복잡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 p.15 : ~세상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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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을 통해서 널리 알려진 장하준 교수님의 신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하준 교수님의 책은 항상 느끼지만 재미있습니다. 내용뿐만 아니라 글 자체만으로도 재미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교수님께서 서론에서 밝히신 바와 같이, 경제학이 아닌 경제를 이야기하는데 대부분의 지식은 복잡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 p.15 :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내가 말하는 '경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서, 의사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데에는 고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않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날마다 전문적인 온갖 종류의 판단을 내리고 있다. 식품 공장, 정육점, 식당 등의 위생기준이 어때야 한다는 것은 전염병 학자가 아니어도 모두 아는 사실이 아닌가. 경제에 관한 판단을 내리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렇게 말씀하신 교수님의 의도대로 교수님께서는 이 책에서 경제 현상 및 환경들을 굉장히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굉장히 재미있는 또 다른 이유는,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설명 덕분입니다. 실제로 사회는 경제학, 정치학, 윤리학, 경영학, 법학 등과 같이 정확하게 경계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경제를 이야기하면서 정치를 논하지 않을 수 없고, 정치를 말하며 법을 논하지 않을 수 없으며, 법을 논하며 도덕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처럼, 모든 것을 이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굉장히 다양한 분야를 함께 설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보다 쉽게 이끌어 줍니다.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에 이어서 신자유주의, 즉 자유 시장 경제체제를 비판하는 책입니다. 전작인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이 더딘 이유에 대해 중점을 두었다면,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세계 전반에 걸친 여러사례와 이론들을 소개하고, 그것이 옳고 그른지를 증명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는 이책을 읽으면서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가 생각이 났습니다. 눈먼 자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눈을 뜨고도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하는지 보여준 것이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와 너무 닮았기 때문입니다. "자유"라는 말을 너무나 믿어버린 나머지... 신자유주의, 자유 시장 경제체제가 가장 올바른 것이라고 믿고, 정책을 시행하고, 발전해 온 지금의 모습이 우리가 바라고 꿈꾸던 세상과는 많이 다른 것이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hing 3 - 잘사는 나라에서는 하는 일에 비해 임금을 많이 받는다.

Thing 4 -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

Thing 6 - 거시 경제의 안정은 세계 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Thing 9 - 우리는 탈산업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Thing 16 - 우리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도 될 정도로 영리하지 못하다.

Thing 17 -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

Thing 20 - 기회의 균등이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니다.

Thing 22 - 금융 시장은 보다 덜 효율적일 필요가 있다.

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정보화 시대, 지식경제사회 등등.. 인터넷이 가져온 혁신이 무한하다고 듣고, 배워온 저에게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는 이야기는 말 그래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뿐만아니라,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해야한다고 알고 있는 경제 지식을 깨뜨리고, 교육수준이 높을 수록 경제발전이 용이하다는 이야기도 깨뜨려 주었습니다. 기회의 균등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적절한 결과의 균등도 필요하며, 최근 문제가 된 금융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칠 정도로 복잡하고 효율적이라는 시원한 답변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외에도 15가지, 전체 23가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그를 비판하거나 반박하면서, 전체적을 신자유주의, 자유 시장 경제체제를 비판하고 보다 올바른 자본주의 체제를 제시하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 보아야할 경제도서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 - p.300 : ~ 차를 빨리 몰 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가 없다면 아무리 능숙한 운전자라도 심각한 사고를 낼까 두려워 시속 40~50킬로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실업이 자기 인생을 망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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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경제학 교과서 1권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s*******1 | 2010.12.27 리뷰제목
경제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다수의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경제학 원론이나 미거시,국제경제학을 보자니 너무 어렵고, 베스트셀러인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이야기'로 만족하자니 너무 얕은 것만 같다. 도대체 수수께끼 같은 그래프와 수식, 어려운 설명들로 둘러싸인 경제학에 쉽게 그러나 제대로 접근할 수 있는 교과서같은 책은 없는건지...나처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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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다수의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경제학 원론이나 미거시,국제경제학을 보자니 너무 어렵고, 베스트셀러인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이야기'로 만족하자니 너무 얕은 것만 같다. 도대체 수수께끼 같은 그래프와 수식, 어려운 설명들로 둘러싸인 경제학에 쉽게 그러나 제대로 접근할 수 있는 교과서같은 책은 없는건지...나처럼 호소하고 싶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조심스레 권하고 싶은 책이 바로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이다. (후술하겠지만 이 책만 읽을 것을 권하는 것은 아니다.)

 

1. 경제학 교과서로서의 가치

 

이 책의 주된 목적은 이 자유 시장 이데올로기 비판이지만, 동시에 '경제학은 어렵다'는 신화를 제거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장하준 교수는 경제학을 쉬운 말로 풀어서 독자들이 경제학을 이해하고 나아가 자신의 요구를 정부정책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을 쓴 또 하나의 목적이라고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그 목적을 꽤 높은 정도로 달성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수식이나 그래프가 없다는 드러나는 이유도 있지만, 경제학의 논리들을 알기쉽게 세분화하고 조목조목 상세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유 시장 이데올로기라는 하나의 패러다임 혹은 실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경제학 전반에 대한 지식도 자연스레 많이 알게 된다. 설득력 있는 논리와 더불어 다양한 데이터 및 경제와 관련된 사건들을 풍부히 소개하고 있어 가독성도 뛰어난 편이다.(물론 소설만큼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2. 자유시장 자본주의 이데올로기 비판

 

경제학 교과서로서 훌륭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손 치더라도 이 책의 주된 화두는 역시 자유시장 자본주의 이데올로기 비판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자유시장 자본주의 비판이 아니라 자유시장 자본주의 이데올로기 비판이라는 말이다. 물론 장하준 교수가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있지만, 비판의 중심은 그보다는 자유시장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다. 내가 보기에는 자유시장 자본주의가 잘못되었지만, 100% 다 잘못된 것은 아니므로 선별적으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려야할 것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 장하준 교수의 주장인 것 같다.

 

물론 상대적으로 자유시장 자본주의 정책을 많이 채택한 나라들에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경제의 불안정성이 심하고, 경제지표상으로 성장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훨씬 많았다는 것이 장하준 교수의 주장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가 자유시장 자본주의가 완전히 말살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예를 들어 그가 내세우는 인간이 합리적이지도 악하지도 않다는 가정이 인간의 합리성과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가정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즉 신화처럼 존재하는 자유시장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를 깨뜨리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지 자유시장 자본주의 자체의 말살이 그 목적은 아닌 셈이다. 그래서 이 책의 독자들에게 바라는 점이 하나 있다면 이 책을 자유시장 자본주의 말살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어떤 논리가 이데올로기가 되고 100% 진리인 것으로 믿게 될 때, 많은 문제가 파생된다. 그런 점에서 장하준 교수의 논리를 잘 따라갈 필요가 있다. 그는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통렬히 비판하고 있지만, 인간의 본성에 근거해 신자유주의자가 세운 가정에도 일정부분 옳은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두고 극단적 좌파인 듯 몰아세우지만 실상 그를 교조주의적 이데올로기화된 좌파로 규정지을 수 없는 것이다.(여기서는 성장과 분배의 관점에서 좌우를 논하는 것으로 한정한다.)

 

3. 교과서 2권, 3권의 필요성을 느끼다.

 

책을 읽으며 굉장히 많은 부분 공감했다. 특히 소위 미국 중심의 주류 경제학에서 주장하는 바와는 달리 시장은 명백한 한계를 지니고 있고, 이 한계를 메워주는 역할을 국가가 훌륭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 그러했다. 간단히 말해 국가 개입을 통한 경제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주장인 것이다.(물론 국가개입이 그렇게 단순한 해결책이 아님은 서론에서 밝혀두고 있다.)

그러나 역으로 시장 메커니즘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유익하게 기능하는 부분들도 분명히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난다. 장하준 교수가 자유시장 자본주의 이데올로기 비판은 이 책에 잘 묘사했지만, 자유시장 자본주의 자체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 어느정도 균형잡힌 시각을 형성해 줄 경제학 교과서 2권, 3권의 필요성 제기는 필연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이 책에서 말하는 자유시장 자본주의 비판 속에는 도덕적인 접근이 내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빈부격차 심화로 인한 낙오자들의 열패감과 후진국들의 절망감을 나의 일처럼 생각한다면 자유시장 자본주의는 절대악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우리나라라는 특수성을 놓고 보았을 때, 도덕적 접근이 반드시 더 나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못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물론 이것이 막연한 느낌으로 그쳤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바람이다.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도덕적인 가치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낳지만은 않는다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사를 살펴보면 알 수가 있다. 내 얄팍한 지식으로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논할 수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책을 읽고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글이 필요이상으로 길어진 것 같아 마뜩잖지만, 23가지에 대한 생각은 이 정도로 정리할까 한다. 앞으로 장하준 교수의 다른 책들도 읽고 리뷰를 정리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소위 제2, 3의 경제학 교과서가 있는지도 한 번 탐색해 보려 한다. 조금 기나긴 여정이 될 지도 모르겠다.. 그 시발점이자 동력을 제시해 준 이 책에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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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책 팔기 좋은 제목의 불량서적인 이유 평점2점 | r******4 | 2011.02.05 리뷰제목
'선진국들이 후진국들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사다리를 걷어찬다' ? '그러니 나쁜 사마리아 인들'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등등   장하준 식으로 글쓰면 책은 많이 팔릴 것이고 돈도 많이 벌 것이다.   자신들은 책 팔아 돈을 벌면서 그 수많은 독자들에 잘못된 판단과 가치관을 주입하여 결과적으로 가난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게 만들어 버리는 불량서적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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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이 후진국들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사다리를 걷어찬다' ?

'그러니 나쁜 사마리아 인들'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등등

 

장하준 식으로 글쓰면 책은 많이 팔릴 것이고 돈도 많이 벌 것이다.

 

자신들은 팔아 돈을 벌면서 수많은 독자들에 잘못된 판단과 가치관을 주입하여

결과적으로 가난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게 만들어 버리는 불량서적들,

 

 

책의 '그들' 이라면 역시 다른 표현이라면, 돈많은, 잘사는, 가진자들, 부자들,

잘사는 나라들, 소수의 선진국들 식으로 지칭되는 이들 것이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  더해서 한가지가 있다면,

 

장하준도 역시 그들 이라 지칭되는 이들 중에 사람 일텐데,

 

대부분의 풍족치 못한 개인들 처럼 대기업 취업에, 근로직에 그런것 평생 없고

 

이름있는 대학의 교수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사는 가진자들 그들 중에 한사람,

 

그들이 말하지 않는 한가지는

 

대부분 '그들' 포함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팔릴만한 책을 써서

돈을 번다는

 

유명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그런 책처럼

 

너무 많이 팔려 2편까지 나온,

 

저자만 확실히 부자로 만들어 ,

 

책의 작가도 역시 벌어줄 만한 책을 최근에 추가로 낸거 같던데 

 

수많은 서민들을 이용해 벌어줄 만한 ,

 

그들이 사줄만한 ,

 

제목이 '부자들의 음모'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별반 다를바 없는 책이다.

 

이전의 책들,

 

소수의 선직국들이 자신들이 먼저 타고 올라간 사다리에 후발 빈곤국들은 올라오지

못하게 사다리를 걷어 차는 것으로 자신들만 계속 잘살려 한다는 내용의

 

'사다리 걷어차기'

 

그리고 그런 그들을 나쁜 이들이라 외치는

 

'나쁜 사마리아 인들'

 

그런 책들에 이어 돈을 벌게 해줄,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책은 많이 팔리고 돈은 벌었겠지만,

 

이런 읽고 자신들이 어렵게 사는 이유가 부자들이 23가지를 숨겨서,

먼저 올라간 놈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위에서 사다리를 걷어 차서,

그리고 비밀을 자신들만 알고 숨기려는 부자들의 음모 때문에,

자신들이 가난하다는 거에,

그런 식으로 공분하게 된다면,

 

노력? 성공? 개인의 , 나라의 부는 결코 이루어 없고 평생 어렵게 살게 뻔하다

 

자신들은 팔아 돈을 벌면서 수많은 독자들에 잘못된 판단과 가치관을 주입하여

가난에서 빠져나올 없게 만들어 버리는 불량서적들,

  

그러나 어쨌든 많은 독자들은 이책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지지를 보낼게 뻔하다 

별 다섯개를 경쟁적으로 붙이려 할 것이다.

잘사는 소수의 놈들때문에 내가 부유해질 없다는 논리에

분개하고 통쾌해 하며

저자를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Thing

자유 시장이라는 것은 없다

 

자유 시장은 분명히 있다.

혹시 저자가 완전히 100% 자유만이 존재하는 시장을 의미하는 거라면

그런 말은 필요가 없는 것이다.

어떤 자유시장에도 수많은 규칙과 법과 규제가 존재하고,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온전한 자유만이 존재하는 시장은 당연히 존재할 없다.

 

 

 

 

Thing

기업은 소유주 이익을 위해 경영되면 안 된다

 

어떤 기업도 소유주의 이익만을 위해 경영되는 기업은 없다.

그런 기업은 계속 경영을 유지할 없다.

기업을 몇년이나 경영해 보고 나서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기업을 소유주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집단으로 보는 듯한 시각은

못난 시민단체 임원들이나 하는 사고방식이다.

 

 

 

Thing

잘사는 나라에서는 하는 일에 비해 임금을 많이 받는다

 

하는 일에 비해 임금을 많는 받는 대표적인 직종은 대학교수다.

 

 

Thing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

 

좌변기도 인터넷보다 세상을 많이 바꿨고 두루마리 휴지도 인터넷보다

세상을 많이 바꿨다.

 

 

 

Thing

거시 경제의 안정은 세계 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거시 경제의 불안정은 반드시 세계 경제의 불안정으로 이어졌다.

 

 

Thing

자유 시장 정책으로 부자가 된 나라는 거의 없다

 

원조를 받고 빈곤에 허덕이는 나라들은 전부 자유 시장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나라들이다.

 

 

 

Thing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든다고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부자를 끌어내려도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되지 않는다.

 

 

Thing

미국 경영자들은 보수를 너무 많이 받는다

 

대학 교수들도 보수를 너무 많이 받는다.

 

 

 

Thing

우리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도 될 정도로 영리하지 못하다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도 정도로 우리가 영리하다고 말하는 사람 없다.

시장에는 수많은 법과 규제가 존재하고 어떤 것도 온전히 시장에만 맡겨져 있지 않다.

다만 자유시장경제에 반하는 규제와 간섭은 최소화 되야 한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시장을 내려다보며 감독하고 지휘할 만큼 영리하지 못하다.

 

권력을 잡은 정치인들이 그렇게 하려고 했을때 시장은 항상 좋지못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Thing

큰 정부는 사람들이 변화를 더 쉽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정부는 국민 세금만 축낼 가능성이 크다.

 

 

 

Thing

좋은 경제 정책을 세우는 데 좋은 경제학자가 필요한 건 아니다

 

좋은 경제 서적을 만드는 데에도 경제학자가 필요한 아니다.

 

 

시장경제에 대한 책은 장하준 같은 교수 보다 실 시장경제 안에서 수십년

경험하며 살아온 기업의 경영자들이 쓰는게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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