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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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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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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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k*****3 | 2023.05.15 리뷰제목
취미로 그림을 그린 지 10년이 넘었다. 누군가는 취미지만 10년이 넘었으면 뭔가 ‘짠’ 하고 그림을 잘 그리지 않겠냐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잘 그리지는 못한다. 그냥 차곡차곡 성실하게 표현만 할 뿐. 내가 그림을 그리는 문화센터에는 어르신들이 많다. 내가 어린 축에 끼니 대부분 어르신이라고 보면 된다. 10년 넘게 같은 곳에서 그림을 그렸으니 다양한 분들이 많다. 나보다 오래
리뷰제목

취미로 그림을 그린 지 10년이 넘었다. 누군가는 취미지만 10년이 넘었으면 뭔가 하고 그림을 잘 그리지 않겠냐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잘 그리지는 못한다. 그냥 차곡차곡 성실하게 표현만 할 뿐. 내가 그림을 그리는 문화센터에는 어르신들이 많다. 내가 어린 축에 끼니 대부분 어르신이라고 보면 된다. 10년 넘게 같은 곳에서 그림을 그렸으니 다양한 분들이 많다. 나보다 오래 그림을 그리신 분은 한 분. 많은 사람이 그림을 그리러 왔다가 사라지고, 다시 왔다가 사라지는 일이 많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꾸준히 나오신다. 이들 중에 감각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요즈음에 들어서는 딱 한 분. 시작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감각적인 표현이 예술이다. 그분이 만약 젊은 시절 미술을 전공했다면 더 잘 그렸을까 

 

여기 세 명의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다. 세키네 미카는 어린 시절 특출한 재능을 가졌던 미술가다. 자신이 살던 곳에서 특별한 존재로 자랐지만 도시에 와서 보니 평범한 재능이었다. 죽을 때까지 유채화를 사랑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런저런 현실이 그녀를 힘들게 했고 일반인이 되어 미술학원 선생님이 되었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고 했던가? 미카의 학원에 다키모토 도코와 난조 하루토가 학생으로 들어온다. 가난하지만 재능을 타고난 도코. 그녀는 그림 앞에선 다른 세상 사람이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예민하고, 사회성이 없고 괴짜다. 도조는 자신과 다른 성향의 천재 하루토를 특별히 여긴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두 사람. 하지만 세상이 천재를 시샘했을까? 어느 날 두 사람에게 시련이 닥쳐오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다는 것. 그것은 축복일까? 비극일까? 나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져본 적이 없는 그래서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지만, 그런 재능이 있다는 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공부를 잘하는, 공부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아이는 책을 보면 그 자체가 머리에 입력된다고 했다. 그래서 어느 부분 어디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폴더별로 분류할 수 있다고. 그렇다면 예술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뇌 구조를 가졌을까? 어떤 그림을 그릴지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펼쳐질까? 나도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늘 고민하는 게 무엇을 그릴까다. 풍경화를 그리거나 정물화를 그릴 때도 있는 그대로를 그리는 게 나에게는 목표 비슷한 것이 되지만,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있는 그대로 보다는 그 안에 담긴 정신 같은 것을 보는 것 같다. 어떤 색감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생각. 나는 그걸 못해서 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내 나름대로의 색을 만들어 표현한다. 하지만 그게 감각적이지 못해 망치곤 한다. 내가 잘하는 범위가 아니고 좋아하는 취미 활동이니 그나마 버티지만, 만약 이게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힘들 것 같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 창의로운 것을 해야는 사람. 그게 직업인 사람. 누군가 그랬다. 가장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안 된다고. 그렇게 되면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고. 하지만 천재적인 사람들은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행복하기에 그냥 하게 되는 것 같다. 그게 천재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 나름의 방법은 아닐까? 힘든 시련이 왔지만, 그들은 잘 이겨낸다. 쉽지 않았지만, 그 자체를, 그림 그리는 것 자체를 사랑하고 행복했기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삶이기도 하다.

 

그림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야. 즐겁기만 해서는 안 돼. 자네는 어딘가 편하게 그리고 있어. 그래서 즐겁다고 단언할 수 있는 거겠지. 진짜배기를 목표로 한다면 아픔도 느껴봐야 해. 괴롭기때문에 아름다운 거야. 그리는 동기가 기쁨이 전부라면 미래는 없어.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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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두 천재 소년, 소녀의 예술에 대한 열정, 절망, 사랑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3.02.01 리뷰제목
"두 천재 소년, 소녀의 예술에 대한 열정, 절망, 사랑 "   아야사키 슌의<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를 읽고      "두 천재 소년 소녀를 둘러싼 기쁨과 절망을 그린 사랑 이야기" -일본 최대의 연애 소설 작가 아야샤키 슌이 선사하는 청춘 예술 소설-   에디슨은 "천재는 99% 노력과 1% 영감으로 만들어진다." 라고 말하였다. 아무리 천재가 재능이나 영감을 가지고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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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천재 소년, 소녀예술에 대한 열정, 절망, 사랑 "

 

아야사키 슌의< 너를 그리면 거짓 된다 >를 읽고 


 


 

"두 천재 소년 소녀를 둘러싼 기쁨과 절망을 그린 사랑 이야기"

-일본 최대의 연애 소설 작가 아야샤키 슌이 선사하는 청춘 예술 소설-

 

에디슨은 "천재는 99% 노력과 1% 영감으로 만들어진다." 라고 말하였다. 아무리 천재가 재능이나 영감을 가지고 태어났을지라도 그에 따른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어쩌면 99% 노력에 의해 천재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히 절대음감을 가진 음악 신동이라고 불린 모짜르트처럼 '태어날 때부터 천재'인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이미 천부적인 천재적인 재능을 부여받고 태어났기에 이미 출발선부터 다른 사람과 다르다.

 

이 책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는 두 젊은 천재를 둘러싼 기쁨과 절망을 그린 이야기이다. 작가는 화가로서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지닌 두 천재 소년, 소녀가 예술적 열정을 불태우며 어떻게 그들의 재능을 발휘하여 성장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이 천재 소년, 소녀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도 얼마나 중요한지 책 속 인물인 세키네 미카를 통해 깨닫게 된다. 천재의 타고난 재능을 어떻게 성장,발전시키냐에 따라 천재로 성공할 것이냐, 실패할 것이냐가 판가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천재 소년, 소녀를 만나기 전 세키네 미카 또한 어렸을 때부터 '천재' 소리를 들으며 유명 화가로서의 꿈을 꾸어왔다. 그녀는 자신이 화가로서의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남들들이 '특별한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녀 자신이 '천재'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잇따른 미술 공모전에서 실패와 낙선은 그녀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게 했다. 재능이 넘치는 '천재'인 줄 알았는데 그저 평범한 존재였던 것이다. 아무리 그녀가 99%의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1%의 영감이 부족하기에 그녀 자신은 결코 천재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가진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깨달은 후, 그녀는 자신처럼 재능을 가진 아이들의 꿈을 이루어지기 위해 미술 선생님이 된다. 

 

그런데 그녀는 정말로 그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존재이자, 진짜 천재인 소년과 소녀를 만나게 된다. 세키네 미카는 자신의 아뜰리로 찾아온 천재 소녀 다키모토 도코와 난조 하루토를 만나 그들을 지도하면서 천재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총 4개의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각각의 부분에 따라 화자는 다르고 그들의 시선과 생각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1부는 우연히 만난 두 천재의 재능을 지켜보며 그들에 대한 성장과 발전을 말해주는 세키네 미카 선생님 이 중심화자이다. 천재 소년, 소녀의 성장과 함께 세키네 미카 의 인생 이야기도 들려준다.

세키네 미카의 아뜰리에로 온 천재 소녀 다키모토 도코는 진짜 '천재'이다. 그녀에게는 그림이 전부였다. 초등학교 1학년 부모님 손에 이끌러 아뜰리에로 온 다키모토 도코는 먹고 자는 것도 잊고 창작적 열정에 휩싸여 매일 아틀리에에서 노숙생활을 했다. 

 

이에 반해 난조 하루토 또한 '천재'소년이긴 하나 다키모토 도코의 천재성과는 결이 다르다. 음악으로 말하면 다시모토 도코는 베토벤과 같은 그런 열정적인 창작욕구를 가진 자유로운 영혼이다. 그러나 난조 하루토는 영감을 받아 창조적 능력보다는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에 의한 것이다. 어른이 되서 도코가 그 비밀을 알게 되기까지 하루토는 매일 다른 미술학원들을 돌아가며 다니며 도코와 나란한 실력으로 겨룰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예술적인 영감과 폭발하는 상상력은 도코에 비해 부족하고 하루토의 천재성은 하루토의 99% 노력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그래도 일반인의 시선으로 보면 도코와 하루토는 정말 천재라고 할 수 있다.

 

천재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천재뿐일까. 도코와 하루토는 둘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그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별종' 이나 '괴물'인 것이다. 예술적 영감에 의해서 거침없이 그림을 그리는 도코에 비해 하루토는 망설임 없는 세밀하고 정밀한 선의 터치를 보여주면서 마치 그림이 아닌 사진을 보는 듯한 사실화를 그린다. 두 천재 아이들은 일본 최고의 대회인 도쿄 인피니티 아트 어워드에 작품을 출품하지만, 기대와 달리 도코는 낙선하고 하루토는 우수상을 받는다.  영감과 창의력이 뛰어난 도코의 작품은 아예 입선조차 하지 못한 것일까. 어저면 도코의 작품은 평범하지 않고 독특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시간이 흘러 세키네 미카는 폐암 선고를 받고 병원에 입원하고 도코와 하루토는 아픈 미카를 대신해서 아뜰리에서 강사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운명을 뒤바꿀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다.맹렬하게 폭풍우가 휘몰아치던 어느 밤, 토사 붕괴로 아뜰리에는 무너지고 도코와 하루토는 매몰된다. 그리고 그들은 힘겹게 구출되지만 둘 중 한 명은 오른팔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가혹한 운명은 도코와 하루토의 삶을 바꾸어 놓는다. 오른팔 절단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도코는 더이상 그림을 그릴 수도, 화가로서 꿈을 꿀 수도 없다. 

삶의 희망을 모두 잃어버린 도코가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여전히 절망 속에 비참하게 살아가게 될 지 도코의 시선으로 그려내는 3부의 이야기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 난 사람이라도, 삶의 고뇌나 좌절 없이는 간절한 꿈을 이룰 수도 없고, 진정한 천재가 될 수 없음을 도코와 하루토의 이야기를 통해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꿈의 길 위에는 자신과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줄곧 같이 살아간다. 같은 속도로 걸어간다. 그런 사람이 옆에 있다.

앞으로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더라도 그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p. 349

 

그리고 2부와 3부에서는 난조 고즈에와 다카가키가 화자가 되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만화가가 되기를 원했던 고즈에와 다카가키는 도코와 하루토의 밝은 빛에 가려 그늘 속에서 웅크리고 있어야만 했던 것이다.  같은 꿈을 꾸지만, 천재가 될 수 없는 보통 사람에게 '괴물'과 같은 꿈을 향한 길을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죽도록 싫은 불운이고 증오인지 보게 된다.

 

작가는 이 책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에서 두 천재 소년, 소녀를 둘러싼 기쁨과 절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물들을 통해 질투하는 사람, 희망을 거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 함께 걸어가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두 젊은 천재들을 향한 증오,질투와 각자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통해 적나라하고 부끄러운 인간의 내면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소미미디어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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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평점10점 | c****e | 2023.02.01 리뷰제목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이 소설에서 이 문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지면서 첫 장을 열어 읽기 시작했다. 소설에 등장인물이 여러 명 등장하지만 주인공은 미술 천재 두 명으로 초점이 맞춰 저서 소설은 전개된다.     두 명의 미술 천재를 등장시키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는 세키네 미카, 어릴 때 미술적 재능이 뛰어났지만, 성인이 되면서 자신의 능력이 더 이상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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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이 소설에서 이 문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지면서 첫 장을 열어 읽기 시작했다.

소설에 등장인물이 여러 명 등장하지만 주인공은 미술 천재 두 명으로 초점이 맞춰 저서 소설은 전개된다.

 

 

두 명의 미술 천재를 등장시키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는 세키네 미카, 어릴 때 미술적 재능이 뛰어났지만, 성인이 되면서 자신의 능력이 더 이상 어릴 때의 능력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간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주인공이 되지 못하더라도 미술을 가르치는 것 이것대로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미술학원 아틀리에를 오픈한다.

 

 

그리고 아틀리에 에 두 명의 미술 천재가 등록을 한다.

한 명은 다키모토 도코, 미술적 재능에 비해서 사회성이 떨어지고, 먹고 자는 것 외에는 감정적인 창작활동을 한다.

다른 한 명은 난조 하루토, 누가 봐도 엄친아. 하지만 쉽게 자신의 속 마음을 얼굴에 표현하지 않아서 이 소설을 읽는 내내 그의 심리를 알기까지 한참 걸렸다. 개인적으로 조금 어려운 캐릭터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는 끝까지 난조 하루토의 심리를 정확히 알 수 없도록 설정해 놓은 것 또한 이 캐릭터를 더 어렵게 해놓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두 명의 천재로 인해 아틀리에에서 잘나가던 세키네 미카는 어느 날 폐암 선고를 받는다.

자신을 대신해서 아틀리에의 아르바이트 강사를 난조 하루토에게 제의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다키모토 도코 자신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둘은 세키네 미카가 없는 동안 아틀리에를 대신 봐주는데.....

 

어느 날 폭풍우가 치던 어느날

아틀리에가 산사태에 매몰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구출되지만,

둘 중 하나는 오른팔이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 ....

 

소설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의 특징은 네 명의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소설을 바라보면서 전개된다는 것이다.

 

  • 1부에서는 세키네 미카의 관점에서 다키모토 도코와 난조 하루토에 대한 아틀리에 강사 입장에서 그 둘의 천재적인 미술적 재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 2부에서는 나조하루토의 여동생인 난조 고즈에 의 관점에서 오빠인 난조 하루토의 천재성과 다키모토 도코의 미치도록 빠져있는 미술적 재능에 자신의 열등감과 노력한다고 따라올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자신의 다른 길을 발견한다.

 

  • 3부에서는 다카가키 게이스케의 관점에서 두 천재로 인해 자신의 미술 실력에 대한 회의감과 두 천재를 향한 악의가 가득 차 있는 모습으로 다키모토 도코에서 엄청난 짓을 벌이는데...

 

  • 4부에서는 다키모토 도코의 입장에서 특히 난조 하루토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옴니버스 형식은 아니지만, 4명의 등장인물 시점에서 소설을 전개해 나간다. 각각의 인물의 입장에서 각자의 시간 순서에 따라 소설을 전개해 나가지만 특별한 장면에서는 각각의 등장인물들끼리 겹쳐지는 장면도 있다.

 

 

1부~4부까지 각각의 주인공 시점과 각각의 시간대로 흘러가는 이 소설은 어쩌면 했던 얘기를 또 하고 또 하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저자는 중요한 장면에서만 등장인물들 간의 서로 다른 생각과 심리를 알 수 있도록 독자를 배려해 준 면이 있었다. 그래서 사건이 발생하는 장소에서 소설을 읽는 내내 입체감 있게 읽고, 다양한 각도에서 소설을 읽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을 말하라고 한다면, 세키네 미카, 다키모토 도코, 난조 하루토 이렇게 3명을 뽑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은 4명의 등장인물에 대한 1인칭 시점으로 소설을 전개 나간다.

세키네 미카, 난조 고즈에, 다카가키 게이스케, 다키모토 도코

 

 

이 소설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은 난조 하루토의 시점에서도 이 소설을 바라봤으면 했는데 저자는 난조 하루토는 비밀에 쌓여 있는 존재로 남기고 싶었는지 모른다. 소설을 읽는 내내 하루토의 심리와 생각을 좀처럼 읽을수가 없었다. 아무리 베일에 싸인 캐릭터라고 하지만, 어느 정도는 독자를 고려해 주는 면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소설의 의문인 점은 3부, 다카가키 게이스케의 관점에서 소설을 전개해나가는 부분은 이 소설의 전체적인 흐름에서 필요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사실 다카가키 게이스케는 아틀리에에서 그렇게 크게 눈에 띄지 않은 학생이었고, 나중에 미술이 아닌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이 소설과 조금은 낯설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다카가키 게이스케 대신 난조 하루토의 관점에서 이 소설을 바라보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 소설의 매력 포인트는 실제적인 주인공인 두 명, 다키모토 도코, 난조 하루토 에 대해서 여러 명의 등장인물에 의해서 여러 각도로 두 주인공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어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다양한 각도에서 이 소설을 읽을 수 있었다. 같은 장면이지만 주인공의 심리와 생각을 각각의 입장에서 다시 살펴볼 수 있도록 잘 짜인 구성이 이 소설이 마치 수학공식처럼 맞아떨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세상에는 서로를 이해하는 인간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이 있다."

 

이 소설의 읽으면서 제일 와닿은 문장이다. 난조 하루토와 다키모토 도코가 처음 마주친 날 서로 말은 안 하지만 무언가 공유하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두면의 미술 천재는 서로를 이해하는 인간이지 않을까.

 

 

 

 

"인간은 자신의 수준을 초월한 감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천재들의 소통을 일반인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다키모토 도코도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아틀리에 수강생도 다키모토 도코를 이해하지 못하지 않았나. 좀 더 넓고 높은 세계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자신이 그 감성이 되어야 한다.

 

 

"미래는 언제나 자신의 손안에 있다."

 

자신의 양손을 본 적이 있는가? 오른손에 미래가 없다면 왼손을 보면 된다. 이 소설의 암묵적인 메시지가 아닐까. 독자들의 눈에 띄게 다키모토 도코가 변화한 건 아니지만 그녀 나름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미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는 것을 보니, 미래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 일반인은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그들에게 있다는 점이 내가 천재가 아니기에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 무언가를 느끼는 노력도 해보았다.

이 소설을 읽고 나서 두 명의 미술 천재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에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두 천재간의 사랑이야기는 그 감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조금은 낯설었지만, 천재는 태어나기도 하지만 어쩌면 노력해서 천재가 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소설이다.

이 소설은 어쩌면 해피엔딩. 어쩌면 새드 엔딩이지만, 결말이 등장인물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미술 세계의 천재성을 가진 두 사람을 전적으로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은 서로 느끼고 있다는 의미를 글로서 익혀보는 기회였다. 완전히 다른 두 사람, 그들이 가능 방향이 다를지라도 결국 자신의 수준에 있는 두 천재의 만남은 사랑으로 이어지기를..

 

 

#소미미디어 #소미랑2기 #일본소설 #일본청춘소설 #아야사키슌 #너를그리면거짓이된다 #서평

*출판사 지원하에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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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마지막 장에 이르러 시작되는 연애 없는 사랑 이야기 평점8점 | d******7 | 2023.02.03 리뷰제목
#너를그리면거짓이된다 #도서협찬   만약 딱 한 번, 원하는 과거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어떻게 할까. _17p. _ "하루토는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어?" "없어요. 어차피 똑같은 인생을 걸어갈 뿐이니 되풀이하는 의미가 없어요." 그도 여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약 20년 인생에서 아무런 후회가 없다는 걸까. 하루토다운 대답이기는 했지만 속인은 이해할 수 없는 심정
리뷰제목


 

#너를그리면거짓이된다 #도서협찬

 

만약 딱 한 번, 원하는 과거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어떻게 할까. _17p.

_

"하루토는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어?"

"없어요. 어차피 똑같은 인생을 걸어갈 뿐이니 되풀이하는 의미가 없어요."

그도 여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약 20년 인생에서 아무런 후회가 없다는 걸까. 하루토다운 대답이기는 했지만 속인은 이해할 수 없는 심정이었다.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틀림없이 나는 내가 고르지 않았단 무수한 선택을 놓고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다르다. 지금이 자신에게 100퍼센트 납득하고 있다. _104p.

 

세키네 미카의 회고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형제가 많은 집안에서 미술을 시작하게 되고,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안정적인 삶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하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아틀리에를 오픈해 미술 선생님으로 살아가게 된다. 미술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도코와의 만남을 지상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2년 뒤, 도코와 결이 다른 또 다른 천재인 난조 하루토를 만나게 된다. 창작에 빠져들면 무섭게 몰입하느라 먹고 자는 것도 잊고 작품에 몰두하는 도코는 사람을 가리는 예민한 성격 탓에 자신이 곁을 허락한 이들에게만 곁을 내어주는 독특한 성향을 가지고 그림이 전부인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폭풍우가 치는 밤, 아틀리에에 남아있다 산사태에 매몰되어 큰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림이 전부인 삶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때 곁에서 그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으켜 세우는 하루토의 응원은 사랑을 드러내어 이야기하고 있진 않지만 그보다 더한 사랑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었다. 이야기하는 화자들의 시선에 따라 도코와 하루토의 이야기는 각도를 달리해가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되는데 마지막 장에 이르러 시작되는 압도적인 감동은 긴 여운을 남기며 이후 이들의 이야기를 상상해 보고 싶어지게 된다.

 

이 아틀리에를 찾아온 천재는 하나가 아니었다. 기적이라고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는 천재가 눈앞에 둘이나 있고, 그 두 사람 모두 나를 선생님으로 인정해 주었다. 교직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화가로서의 인생을 포기하고, 결혼이라는 선택을 버리고 고른 길이다. (중략) 이 두 사람을 위해서라면 내 모든 시간을 쏟을 수 있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고, 실제로 그 뒤로 나는 두 사람을 위해 쏟을 수 있는 노력은 그 무엇도 아까지 않았다. _83p.

 

다른 학생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다키모토 도코의 눈은 난조 하루토를 포착했다.

유일하게 오빠만이 그녀에게 특별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오빠의 '특별'에는 비밀이 있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그토록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는 사람도, 그간의 노력을 확실하게 실력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 사람도 오빠 외에는 아무도 없다. _161p.

 

사람은 누구나 상처받고 소모되고, 그럼에도 여전히 앞으로 나아간다.

미래만 보며, 값어치가 있는지 어떤지도 모르는 길에서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의 마음을 지켜나간다. (중략) 미래는 언제나 자신의 손안에 있다. 그 너머를 그리는 사람도, 짓이기는 사람도 언제나 본인밖에 없다. _2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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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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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연애 없는 사랑이야기 평점8점 | r*******n | 2023.02.01 리뷰제목
"하루토는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어?" "없어요. 어차피 똑같은 인생을 걸어갈 뿐이니 되풀이하는 의미가 없어요." 그도 역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약 20년 인생에서 아무런 후회가 없다는 걸까. 하루토다운 대답이기는 했지만 속인은 이해할 수 없는 심정이었다.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틀림없이 나는 내가 고르지 않았던 무수한 선택을 놓고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사
리뷰제목

 

"하루토는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어?"
"없어요. 어차피 똑같은 인생을 걸어갈 뿐이니 되풀이하는 의미가 없어요."
그도 역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약 20년 인생에서 아무런 후회가 없다는 걸까. 하루토다운 대답이기는 했지만 속인은 이해할 수 없는 심정이었다.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틀림없이 나는 내가 고르지 않았던 무수한 선택을 놓고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다르다. 지금의 자신에게 100퍼센트 납득하고 있다.        p.104

 

나는 어릴 때 그리던 인생을 살아왔을까. 만약 딱 한 번, 원하는 과거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어떨까. 나는 몇 살의 나에 시계바늘을 맞출까. 이룰 수 있었던 꿈, 이루지 못한 꿈... 바꾸고 싶은 과거의 한 순간들. 만약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누구나 자신이 고르지 않았던 무수한 선택을 놓고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딱히 다시 하고 싶은 게 없다고, 살아온 인생에 아무런 후회도, 돌아가고 싶은 순간도 없다고 말하는 두 사람이 있다. 지금의 자신에게 100퍼센트 납득하고 있어, 뭐든지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해도 필요없다는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천재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천재뿐, 이 두 사람은 타고난 재능이 넘쳤던 천재 소년, 소녀였으니 말이다.

 

이 작품에는 두 명의 천재가 등장한다. 생활 태도를 포함해 모든 점에서 서투르기 짝이 없었지만, 그림을 그릴 때만은 망설임 없는 터치로 거침없이 그리는 다키모토 도코. 그리고 너무도 세밀하고 정밀해서 마치 그림이 아닌 사진과 같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또 한 명의 천재 하루토. 집안 형편이 어려운 도코는 일곱 살에 처음으로 세키나 미카가 운영하는 미술 학원에 온다. 도코의 엄마도, 아빠도 모두 화가를 지망했던 터라 딸의 재능을 일찍부터 알아본 것이다. 도코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질 못하고, 화를 못 참아 어느 학원을 가더라도 며칠 만에 문제를 일으켜 나오곤 했다. 하지만 그녀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본 미카는 도코에게 맞춰 여러가지 배려를 해줬고, 결국 그녀가 대학생이 될 때까지 곁에서 함께 하게 된다. 하루토는 동생인 고즈에와 함께 학원을 방문했다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을 무렵부터 미카의 아틀리에에 등록한다. 도저히 열한 살 소년이 그릴 법한 수준이 아닌 하루토의 그림을 보며 미카는 도코에 비견할 만한 천재가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도코의 작품이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반면, 하루토의 작품은 누구의 눈에도 분명히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차이가 있었다.

 

 

"널 그리면 거짓이 돼."
이윽고 온화한 말투로 하루토는 그렇게 말했다.
그 말은 하루토의 본심일까. 역시 나는 잘 이해되지 않았다.
"괜찮아. 거짓이라도. 하루토가 그린 그림이라면 나한테는 거짓이 아니니까."
"넌 날 너무 지나치게 믿어. 언젠가 크게 다칠 거야."
"괜찮아. 하루토는 다정하니까 아파도 아무렇지 않아."        p.332

 

도코와 하루토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들을 가르치고 보살피는 스승 세키네 미카 역시 어린 시절부터 특출한 재능을 가졌다는 소리를 들어온 미술가다. 스스로도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미카는 예술 분야 최고의 학교에 들어가서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 자신의 재능이 생각했던 것보다 독보적인 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결국 현실과 타협한 미카는 결혼이라는 선택도 버리고, 화가로서의 인생도 포기하는 대신, 제자를 가르치는 미술 학원을 운영하기로 한다. 그리고 줄곧 자신과 동등한 수준의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바란다. 그러다 다키모토 도코와 난조 하루토라는 뛰어난 재능의 천재 두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후로 그녀의 인생은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의 재능을 지켜 보기 위한 것이었다.

 

이 작품은 너무도 다르지만 서로에게 특별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두 천재와 그들을 지켜보고, 도와주고, 질투하고, 함께 걸어가는 이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아야사키 슌은 국내에 라이트 노벨 작품들이 주로 번역되어 있는 작가로 연애소설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은 '연애 없는 사랑이야기'이자 압도적인 재능의 천재들이 빚어내는 청춘 예술 소설이다. 오글거리는 연애 소설은 딱 질색이라면, 색다른 사랑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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