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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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리뷰 총점 9.8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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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세계각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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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스트 현장에서 쓰인 10일간의 사랑과 지혜, 인간에 관한 100가지 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c******4 | 2023.05.03 리뷰제목
중세 페스트 창궐로 유럽의 인구가 1/5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최근에 위력을 떨쳤던 코로나 19도 페스트와는 비교가 되지 못할 것 같다. 책 제목인 <데카메론>에서 ‘데카’는 10, ‘메론’은 이야기란 뜻이다. 결국 번역하면 ‘10일간의 이야기’가 된다. 흑사병을 피해 피렌체 교외의 별장으로 피신한 10명의 남녀가 10일 동안 들려준 100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라비안
리뷰제목

중세 페스트 창궐로 유럽의 인구가 1/5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최근에 위력을 떨쳤던 코로나 19도 페스트와는 비교가 되지 못할 것 같다. 책 제목인 <데카메론>에서 ‘데카’는 10, ‘메론’은 이야기란 뜻이다. 결국 번역하면 ‘10일간의 이야기’가 된다. 흑사병을 피해 피렌체 교외의 별장으로 피신한 10명의 남녀가 10일 동안 들려준 100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의 이야기는 그 신비로움과 짜임새로 인해 재미있지만 보카치오의 <데카메론>도 당대의 사회상을 풍자한 문학작품으로 재미있게 읽혀진다. 단테의 <신곡>과 비교하여 <인곡>이라고도 불릴 정도이다. 한 사람씩 번갈아가며 하는 이야기에는 사회 각층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때로는 우습기도 하고 잔혹하기도 한 이야기, 그리고 남을 속이는 이야기 등 기발한 줄거리의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등장한다. 개별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는 <아라비안 나이트>에 비해 <데카메론>의 독립된 이야기들은 짧은 단편작품처럼 다가온다.

 

100가지 이야기 속에는 아이러니와 풍자, 간지럽고 선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면들이 펼쳐지면서 중세시대 다양한 사회상과 제도를 옅보게 만든다. 속이는 이야기, 재치를 발휘해 곤경에서 빠져 나오는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나오지만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랑과 인간의 세속적 욕망을 다룬 로맨스물이다. 주로 중세사회 지도급이라고 볼 수 있는 성직자의 위선에 대한 풍자를 통해 시대적 모순을 고발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데카메론>은  중세말의 시대적 흐름을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킨 문학사적 의미가 있겠다. 당대 사회적 문제를 비유와 풍자를 통해 섬세하게 묘사하고 고발했기 때문에 민중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면적인 중세시대의 신본주의와 엄숙주의의 이면에 이러한 인간의 맨얼굴이 있음을 보는 재미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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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데카메론, 인곡(人曲)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23.07.28 리뷰제목
이렇게 오래된 고전을 읽을 때마다 숙제를 하는 기분이다.   조반니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은 단테의 『신곡(神曲」에 견주어 『인곡(人曲)』이라고도 한다. 14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성취 중 하나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데카메론』의 배경은 페스트, 즉 흑사병이다. 피렌체를 휩쓴 흑사병을 피해 젊은 여성 일곱과 젊은 남성 셋이 한 성당에 모였고, 열흘 간 각자 한 사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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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래된 고전을 읽을 때마다 숙제를 하는 기분이다.

 

조반니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은 단테의 신곡(神曲에 견주어 인곡(人曲)이라고도 한다. 14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성취 중 하나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데카메론의 배경은 페스트, 즉 흑사병이다. 피렌체를 휩쓴 흑사병을 피해 젊은 여성 일곱과 젊은 남성 셋이 한 성당에 모였고, 열흘 간 각자 한 사람씩 이야기를 한다(중간에 수난일인 금요일과 휴식을 위해 쉰 토요일을 뺀 나머지 기간이니 열이틀 동안이라고 해서 더 정확하려나?).그 이야기들은 모두 보카치오가 창작해낸 이야기는 아니라고 한다. 많은 이야기들이 당시에 떠돌던 이야기였고, 이것을 잘 버무린 게 보카치오의 솜씨라는 것이다.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고 인상 깊은 인물들은 다름 아닌 성직자들이다. 아직은 신이 사람의 세계를 압도하던 시기였고, 이제 인간''의 가치를 알아가기 시작하던 때였다. 보카치오는 타락한 성직자들을 자주 등장시키며 그들에 대한 혐오를 나타내고, 비판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와 더불어 거의 모든 이야기에 걸쳐 중심을 이루는 것은 여성이다. 머리말에서 여성들이 읽어 즐거움과 충고를 얻을 것을 권유하고 있을 만큼 여성들을 이 책의 독자층으로 삼고 있었다. 그리고 억눌린 욕망을 발산하는 여성들을 그림으로써 새로운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르네상스였던 것이다.

 

물론 보카치오가 중세의 모든 질곡에서 해방된 세계를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그는, 그리고 이 이야기 속 인물들은 신성의 세계에 살고 있었다. 기독교라는 종교를 버리지도 않았고, 그 세계가 강조하는 가치를 부정하지 않았다. 대신 앞뒤가 다른 상류층의 위선을 폭로했고, 부패와 타락을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욕망을 받아들일 것을 강조했다.

 

다만 이 100편에 이야기들이 거의 비슷한 흐름을 가지고 있고, 문화적으로도 이해가 힘든 부분들이 있어 모두한 번에 읽기에는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당시의 시대상을 읽고, 인간의 욕망이 유구하다는 것을 깨우치는 데는 더할 나위 없는 자료'이지만, 이것을 현대인이 즐거이 읽는 소설로 받아들이기에는 조금은 꺼려지는 것이다.

 


 

 

숙녀 여러분, 이제는 지나간 무서운 흑사병의 추억은 그 실상을 직접 보고 들은 모든 이에게 너무나도 깊은 슬픔을 남겼습니다.”

- 숙녀 여러분'이라 했을까? 머리말에서 보카치오는 10명의 남녀가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병을 피해 한성당에 모여 10일 동안 나눈 100편의 이야기가 혹여 우울증에 사로잡힌 여성들이 읽는다면 즐거움과 좋은 충고를 얻으실 것이고, 피할 일과 따라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배우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괴로운 마음도 덜어지겠지요."라며 이 이야기들이 여성들을 겨냥한 것이란 걸 분명히 하고 있다. 실제로도 이야기가 여성의 관점에서 본 것들이 많기도 하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가 태어나신 지 1348년이 되었을 때, 무서운 흑사병이 이탈리아 제일의 도시 피렌체를 덮쳤습니다. 이 전염병에는 인간의 어떠한 지혜나 예방책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시내에 산더미같이 쌓인 오물을 치우고, 환자를 도시 밖으로 내보내는 등 병이 퍼지는 것을 막을 온갖 방법이 동원됐지요. 신앙심 깊은 이들은 갖가지 기도문을 되풀이 외워서 병을 쫓으려고 해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해 초봄, 흑사병이 무서운 전염성을 띠며 처참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낫는 자는 극히 드물었고, 일단 흑사병의 증상인 반점이 나타난 사람은 사흘 이내에 열이나 별다른 발작 없이 그냥 죽어 갔습니다."

- 보카치오는 흑사병으로 사회가 해체되는 모습까지 기록한다. 그것을 '야박한 마음'이라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서로 왕래를 꺼리고, 이웃은 물론 친척끼리도 서로 찾지 않고, 형이 아우를 버리고,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심지어 부모가 아이를 꺼리는 일이 겨우 '야박하다'라는 말로 표현될 성질의 것은 아니었다.

- 그는 그해 3월부터 7월 사이, 단 몇 달 만에 피렌체에서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죽어 나갔다고 쓰고 있다. 그리고 이 재앙에 인간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복으로 몸을 감싼 일곱 명의 젊은 부인"

- 이를 통해 이들이 이미 남편이나 일가족의 일부가 흑사병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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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데카메론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a********6 | 2023.02.06 리뷰제목
데카메론은 유명하긴 하지만 막상 손은 안 간 책이었던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책 소개 영상을 보고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삽화 전체가 들어있는 버전이 궁금해서 해당 버전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흑사병 때문에 피신한 사람들이나, 코로나로 자가 격리한 우리나... 그리고 막장 월화드라마를 좋아하는 우리나, 신화와 악마들을 빗댄 잔인한 그들의 이야기나... 역시 역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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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은 유명하긴 하지만 막상 손은 안 간 책이었던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책 소개 영상을 보고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삽화 전체가 들어있는 버전이 궁금해서 해당 버전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흑사병 때문에 피신한 사람들이나, 코로나로 자가 격리한 우리나... 그리고 막장 월화드라마를 좋아하는 우리나, 신화와 악마들을 빗댄 잔인한 그들의 이야기나... 역시 역사는 돌고 사람은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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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데카메론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m********y | 2023.08.09 리뷰제목
이탈리아의 보카치오가 14세기 완성한 데카메론은 10일간 10명의 남녀가 한명당 한 개씩의 주제별 이야기를 엮는 구조로 만든 소설이다. 데카는 10이란 의미이고, 메론은 이야기란 의미이기 때문에 ‘10일간의 이야기’라고 제목을 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구성상 10명의 인물이 돌아가며 나머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화자를 10명으로 볼 수 있으나, 모두 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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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보카치오가 14세기 완성한 데카메론은 10일간 10명의 남녀가 한명당 한 개씩의 주제별 이야기를 엮는 구조로 만든 소설이다. 데카는 10이란 의미이고, 메론은 이야기란 의미이기 때문에 ‘10일간의 이야기라고 제목을 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구성상 10명의 인물이 돌아가며 나머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화자를 10명으로 볼 수 있으나, 모두 보카치오가 만든 허구의 인물들일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보카치오가 만든 이야기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 이야기가 상황에 맞게 보카치오가 만들어낸 것인지 아니면 주변에 떠도는 이야기를 엮어 만든 것인지 알 수는 없을 거 같으나, 내가 이야기를 읽어가며 느낀 결론은 떠도는 이야기를 채집하여 구성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 기사, 성직자, 귀족 등 다양한 계층이 등장해 짧지만 압축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구조이며, 실존 인물들의 이름을 실제 가져와-역사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그 당시 주변의 실존 인물의 이름을 가져다 썼을 수도 있음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사용한 이야기도 제법 등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자 7명은 팜피네아. 피암메타, 필로메나, 에밀리아, 라우레타, 네이필레, 엘리사이고, 남자 3명은 팜필로, 필로스트라토, 디오네오이며, 첫날부터 마지막 10일까지 하루에 한명이 왕의 역할을 담당하고, 왕이 자신을 포함한 10명의 이야기 주제를 설정한 후 한명씩 지명하여 이야기를 풀어가도록 한다. 상징과 은유가 포함되었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데, 책은 상당히 두껍지만,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이다. 14세기 이탈리아 일반 시민들 사이에 떠돌법한 민담같은 내용이기 때문에 원문으로 경험하게 되면 당시 문화, 사회,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 사회의 삶을 바라보는 인식 수준이 파악이 되어야 현재의 인식수준을 비교하여 판단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주제는 가장 많은 주제가 남녀간의 애정에 관련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남자는 성직자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며, 그 애정 행위가 불륜의 행태를 보이는 것이 상당히 많다. 14세기 당시 이탈리아의 사회가 종교적 타락과 권위의식의 몰락 등이 극대화 되어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식인 보카치오의 시야에 충분히 감지되었을 것이고, 10명의 허구의 화자를 통해 재미있고, 흥미롭게 전달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서술적 묘사가 상당히 서민적이고, 사실적이며, 종교적이며, 도덕적 색채를 상당히 걷어내어 전달되기 때문에 당시 사회가 뭔가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과정에 있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이 책은 중세 사상가의 철학서나 인문서가 아니다. 14세기 이탈리아 사회의 모순과 병폐 등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사실문학이다. 언어가 지식인이나 귀족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므로 서민문학이라고 봐야 할 거 같다. 이야기가 함유하는 흔히 일컬어지는 권선징악의 주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난 저자가 그것만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아니라고 추측한다. 독자 구분없이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평이한 문체의 이야기 100편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0일째 10개의 이야기는 나머지 990개의 이야기와 차이가 나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적 주제의 이야기라고 생각되며, 느끼는 바도 크다고 생각된다. 마지막 10일째의 여섯 번째 샤를 1세의 이야기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글은 책을 마무리하는 보카치오가 중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교훈일 것이며, 내게도 의미가 있는 내용이다.

 

용감한 전사는 적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보잘 것 없는 적수에 불과하지만, 자신의 욕망을 이긴다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오.”

 

극기(克己)의 어려움은 다양한 상황에서 인용되는 동서고금의 중요한 가르침이다. 극기가 욕망의 극복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 단순 등치시켜 비교하는 것이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의 사례를 되돌아 보니 욕망의 극복보다는 무료와 냉소에 대한 극복이 더욱 어려웠던 것 같다. 그 어려움은 결국 나이 들어감에 따라 더욱 고통스러운 결과로 발목과 손목을 잡고 있다. 100개의 이야기를 웃으며 그리고 어떤 경우는 그 당시 이탈리아 사회의 모순에 냉소적으로 즐겼는데, 책의 마무리에서 마음이 생각보다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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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10가지 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t******2 | 2024.04.11 리뷰제목
데카메론 책제목은 계속 들어봤는데 도무지 읽어볼 관심조차 없다가 우연히 책 소개를 들었는데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염병에 대한 역사를 듣다가 이 책이 관련되어 있다는 말에 이게 무슨 상관이  있을까 라는 작은 관심이 생기다가 갑자기 구매했다 삽화도 있다고 해서 더 재밌게 즐기게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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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책제목은 계속 들어봤는데 도무지 읽어볼 관심조차 없다가 우연히 책 소개를 들었는데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염병에 대한 역사를 듣다가 이 책이 관련되어 있다는 말에 이게 무슨 상관이  있을까 라는 작은 관심이 생기다가 갑자기 구매했다 삽화도 있다고 해서 더 재밌게 즐기게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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