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앞표지가 너무도 설레게 한다.
어릴적 마음 설레며 한바퀴 힘주어 돌리면 딸깍 ! 소리를 내며 데구르르 굴러나오던 뽑기!
함박눈 가득한 가운데 율동이와 선동이의 뒷모습이 그려진 뒷표지도 참 사랑스럽다.
형제 둘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마음 따뜻해지는 겨울,
그림자 구름사다리를 건너는 형제는 더없이 즐거워 보인다.
아이들과 눈사람사탕 그림책을 보며 이 겨울 펑펑 눈이 오는 날! 선동이 율동이처럼 행운을 만들어보고 싶다. 활짝 웃으면서 !
그림책 속 선동이와 율동이를 따라 행운을 만들다 보면 어느새 우리 놀이를 즐기는 우리를 볼 수 있다 !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구점 앞의 장난감 뽑기 기계.
동동이 형제도 나란히 뽑기 기계 앞에 앉았어요.
어떤 장난감이 나올까 가슴 졸이며 앉아있는데
율동이가 땅에 떨어진 걸 먼저 주워 확인을 하네요.
그런데 “꽝”
“네가 운이 나쁘니까 꽝이 나왔잖아!” 라며 선동이가 화를 내요.
속상한 율동이는 혼자 터덜터덜 앞으로 가더니 나무에서 떨어진 눈덩이를 맞아요.
자기가 운이 나빠 눈이 떨어진거라고 속상해 하며 울어버립니다.
우는 동생을 보니 선동이 마음이 좋지 않아 동생을 달래줄 방법으로 운이 좋아지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고 해요.
율동이는 형의 말처럼 다시 운이 좋아질 수 있을까요?
선동이와 율동이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우리 아이들과 비슷하죠?
어릴 때 놀던 우리 놀이가 겨울 버전으로 소개되어 또다른 재미가 있어요.
눈오는 날, 우리 아이와 뭐하고 놀지? 라고 고민이라면 동동형제와 함께 우리 놀이로 놀아보는건 어떨까요?
“눈사람사탕” - 박종진 씀, 송선옥 그림-
세상에서 최고로 귀여운 형제,
선동이와 율동이는 눈이 쌓인 문방구 앞에 앉아있다.
바람이 많이 차지만 “뽑기 기계” 앞에 있는
선동이와 율동이는 갖고 싶은 장난감이 나오길 기대하며 선동이가 뽑기를 뽑았다.
데구루루 굴러가는 뽑기를 율동이가 얼른 열어보는데 “꽝”이 나왔다.
선동이는 괜히 율동이 탓을 한다.
선동이가 운이 없어서 꽝이 나왔다고 말이다.
시무룩해진 율동이가 공원으로 걸어가다가 나무에서 떨어진 눈을 맞았다.
운이 나빠서 눈을 맞은 것 같아 율동이는 서러워져 울음을 터뜨린다.
동생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선동이는 운이 좋아지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투호, 공기놀이, 돌치기, 줄넘기, 다리밟기, 널뛰기, 제기차기, 풀묻기, 쥐불놀이까지 한 후 다시 뽑기 기계 앞에 앉은 선동이와 율동이.
율동이는 과연 운이 좋아졌을까
앗! 이번에도 꽝이다.
그런데 선동이는 운이 좋아졌다며 환하게 웃는다,
어떻게 된 일일까
재미있게 웃으며 놀이를 즐기던 율동이는 어느새 행운을 믿게 되었다.
행운이 특별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꽝이 나왔어도 사탕이 두 개 들은 것만으로도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아이가 되었다.
함께 그림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도 눈이 오는 날을 기대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우리 놀이 그림책 <눈사람사탕>
눈이 오는 날 선동이와 율동이처럼 상황에 맞게 변형해 본다면 더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어린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보았을 뽑기.
친구들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이 아닌 형제가 앉아 있는 모습.
형제가 앉아 있는 모습과 전래놀이에서 어린시절을 추억하게 한다.
"왜 허락도 없이 먼저 봐!
네가 운이 나쁘니까 꽝이 나왔잖아!"
소리치는 선동이의 표정. 꽝이 나와 화가 났는데 율동이가 뚜겅을 열어 혼이 난다..
형에게 미안한 율동의 표정.
"거봐, 너는 운이 나쁘다니까."
기운 가는 율돟이를 놀리는 선동이의 놀리는 표정.
"이런 일로 울어?
그냥 눈이 떨어진 건데."
갑작스런 동생의 울음에 어리둥절한 선동의 표정
울먹울먹 눈물이 나려는 선동의 표정.
"율동아, 내가 운이 좋아지는 방법을 가르쳐 줄까"
동생을 달래는 형의 마음을 나타내는 표정.
동생과 여러가지 놀이를 하며 즐거워하는 선동의 표정.
"율동아, 너 아직 돈 안 썼지? 뽑기 하자."
그러나 동생을 달래는 것 같은 음흉한 표정.
""이거 봐, 사탕이 두 개야. 눈사람 같아!
운 좋아졌다, 그치?"
화가 나지만 짜증낼 수 없는 선동의 표정.
눈사람 사탕을 뽑아 함박웃음을 짓는 율동의 표정.
만화적인 느낌으로 표현되었고, 선동과 율동의 표정이 너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