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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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9.2 (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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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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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c********i | 2023.01.04 리뷰제목
♣♣♣   * 출간일 : 2023년 1월 2일 * 장르 : 스릴러 / 영미소설 * 페이지수 : 416쪽   * 특징 1. 술술 잘 읽히고 재미있다. 2. 육아 경험이 있다면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다. 3. SNS의 양면성을 스토리에 잘 녹여 표현했다.   * 추천대상 1. 인스타그램 사용자 2. 재미있는 스릴러 소설을 찾는 사람   ♣♣♣     SNS 너머에 있는 진짜 인플루언서의 삶을 상상
리뷰제목

 

♣♣♣

 

* 출간일 : 2023년 1월 2일

* 장르 : 스릴러 / 영미소설

* 페이지수 : 416쪽

 

* 특징

1. 술술 잘 읽히고 재미있다.

2. 육아 경험이 있다면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다.

3. SNS의 양면성을 스토리에 잘 녹여 표현했다.

 

* 추천대상

1. 인스타그램 사용자

2. 재미있는 스릴러 소설을 찾는 사람

 

♣♣♣

 

 

SNS 너머에 있는 진짜 인플루언서의 삶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이 올리는 사진 한 컷, 짧은 영상의 프레임 밖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상상하던 모습과 그들의 실제 모습은 얼마나 비슷할까.

 

이 소설은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영국의 한 인플루언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마베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스타맘 에미 잭슨. 그녀는 엄마로서 부족한 모습들을 세세하고 치밀하게 계획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공감을 이끌어내 지금의 자리에 올라앉았다. 모든 것이 꾸며진 것임에도 진짜인 듯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그녀는 이 방면에서 재능이 아주 뛰어났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연 10억의 수익을 가져오는 유능한 아내 에미. 그러나 남편 댄에겐 모든 것이 설정과 가짜인 아내의 모습이 못마땅하기만 했다.

 

소설은 그들의 삐걱거리는 부부 관계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에미 가족을 향해 원한을 품고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 설정까지 더해져 더욱 긴장감과 궁금증을 높였다.

 

【 인스타그램에 뭔가를 게시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아이들이 잠들고 난 저녁 시간이다. 내 계정을 팔로우하는 100만 명의 엄마들은 아이들을 재운 후 남편과 대화해보려고 에너지를 짜내기보다는, 술을 한잔 따른 뒤 휴대폰을 들고 SNS 삼매경에 빠지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그 시간에 게시물을 올린다. 마치 가볍고 즉흥적으로 올린 것처럼 보이는 사진과 글이지만 모두 사전에 철두철미하게 준비해놓은 것들이다. 】 (p. 42)

 

【 사람들은 우리가 하는 일을 비웃고 우리가 돈 버는 방식을 비판하지만, 우리가 뭔가 대단한 일을 해낸 것만은 분명하다. 우리는 육아와 비즈니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경험담과 셀피만 가지고도 거대한 사업을 만들어냈으며, 가족사진과 15분짜리 동영상으로 거액의 돈을 벌어들인 여자들이었다. 큰돈을 버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간간이 공짜 제품이나 여행 지원금을 받는 정도에 만족하는 이류 삼류 인스타맘들은 결코 우리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아마추어 배우라면 우리는 오스카상을 받은 대배우였다. 】 (p. 178)

 

인스타그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내용이다 보니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았고, 거기다 육아 경험이 있다면 더욱 재미있게 빠져 읽을 것 같았다. 소설이지만 인플루언서들의 진짜 삶을 들여다본다는 설정이 흥미로웠고, SNS가 가진 양면성을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잘 녹여서 보여준 점도 만족스러웠다. 책 속에서 주인공 가족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는 범인은 한 인간으로 그려지지만, 동시에 그들의 피드를 지켜보는 누구라도 될 수 있으며 SNS에 올리는 사진과 글이 나와 가족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보여준 점도 인상적이었다.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는 가독성이 매우 좋은 소설이다. 장편이지만 지루할 틈 없이 스토리를 끌고 나가 만족스럽게 읽었던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인플루언서들을 동경해 본 경험이 있거나, 현재 아이를 키우고 있는 중이라면 특히 더 재미있게 읽을 만한 작품이다. SNS를 이용 중이거나, 흥미롭게 잘 읽히는 스릴러를 찾는 이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이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0
종이책 [서평]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 엘러리 로이드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23.01.01 리뷰제목
저마다 sns계정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있는 세상이 되었다.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던, 자신의 이익이나 광고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을 하던, 자신의 관심사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을 하던간에 말이다. 소셜미디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팔로우가 얼마냐에 따라서 업체에서 광고가 들어오기도 하니 그런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없잖아 있을 수도
리뷰제목

저마다 sns계정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있는 세상이 되었다.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던, 자신의 이익이나 광고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을 하던, 자신의 관심사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을 하던간에 말이다. 소셜미디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팔로우가 얼마냐에 따라서 업체에서 광고가 들어오기도 하니 그런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없잖아 있을 수도 있겠다. 홍보를 위해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이 바로 소셜미디어가 아니던가. 그래서인지 몇년 전부터 이런 소셜미디어를 소재로 한 소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우리는 육아와 비즈니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경험담과 셀피만 가지고도 거대한 사업을 만들어냈으며, 가족사진과 15분짜리 동영상으로 거액의 돈을 벌어들인 여자들이었다.

178p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라는 제목의 이 이야기는 인스타그램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주로 피드하는 엄마가 주인공이다. 에미는 육아 인스타그램으로 백만 명이상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파워 인플루언서이다. 그녀가 뭐가 필요하다고 말만 하면 그날로 필요한 물건이 택배로 날아오는 것은 당연지사이며 저마다 자신들의 제품을 써달라고 줄지어서 대기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육아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다. 초상권의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아이들이 초상권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부모가 찍어서 일단 올린다.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인지하고 그것을 내려달라면 그때서야 내릴 수 밖에 없는 그런 구조가 된다. 여기 에미도 아이들 사진을 자주 올린다. 코코와 베어. 그녀의 아들과 딸이다. 코코는 엄마와 함께 등장을 해서 인기 스타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에서 가끔 유명한 아기들을 본다. 실제로 그들이 유명한 지는 잘 모르겠으나 자주 보이는 얼굴들이다. 이쁜 얼굴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야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여기에도 분명 주의해야 할 점은 있을 것이다.

 

일주일만 좀 전 세계에 우리 집안일을 알리는 걸 멈출 순 없어?

346p

 

이야기는 시종일관 에미와 댄의 입장에서 그려진다. 그리고 단 한 사람 여기에 잘못 껴든 다른 한 사람이 존재한다. 그 사람은 리벤지 즉 복수를 꿈꾸고 있다. 물론 에미에 대해서다. 그 사람이 에미에 대해서 적대감을 가진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에미로 인해서 자신의 삶이 자신의 아이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점에 대해서는 살짝 의문이 든다. 힘든 일을 당했을 때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은 마음이야 당연하지만 꼭 그것이 에미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사람은 꿋꿋이 자신의 행보를 이어나간다. 차분히 준비를 하고 때를 기다린다. 에미에게 리벤지를 할 그날을 기다린다.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자신의 얼거수 일투족을 드러내는 것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을 가지고는 있으나 주로 내 관심사를 드러내는 용도로만 사용할 뿐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에 대해서 비난하지도 않는다. 저마다의 생각이 다르고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지는 소설이 늘어나는 것을 보니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은 있을 듯 하다. 무엇에나 장단점은 함께 존재하기 마련이니 말이다. 오늘도 내 소셜미디어에는 책 이야기가 올라가겠지.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6
종이책 SNS 상의 진실과 거짓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3.01.11 리뷰제목
"SNS 상의 진실과 거짓 " 엘러리 로이드의<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를 읽고        "100만 명의 팔로워, 단 한 명의 범인!" -SNS 시대의 진실과 거짓 그리고 어둠에 관한 예리한 스릴러-   당신은 하루에 몇 번 정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는가? 당신은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달린 시시각각 달라지는 좋아요 수, 댓글 반응에 울고 웃는가?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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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상의 진실과 거짓 "

엘러리 로이드의<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를 읽고 

 


 



 

"100만 명의 팔로워, 단 한 명의 범인!"

-SNS 시대의 진실과 거짓 그리고 어둠에 관한 예리한 스릴러-

 

당신은 하루에 몇 번 정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는가? 당신은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달린 시시각각 달라지는 좋아요 수, 댓글 반응에 울고 웃는가?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당신의 인친에게 질투를 느끼거나 부러움을 느낀 적이 있는가? 당신은 인스타그램같은 SNS가 당신의 삶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우리는 이처럼 한시라도 핸드폰을 놓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피드에 달린 좋아요 수와 댓글에 울고 웃고 한다. 좋아요 수나 댓글이 가 다른 때보다 많이 달리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어쩔 때는 좋아요 수를 늘리기 위해 멋진 사진이나 계획적인 글을 올리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상에 보이는 글이나 사진을 보며 우리는 잘 알지도 모르는 사람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주고 댓글도 달아준다. 나 또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고 하루에 한 개 이상 게시물을 올리고 시시각각 달라지는 좋아요 수와 댓글에 반응하고 울고 웃고 한다. 나보다 몇 십배의 팔로워 수를 확보한 인친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우리는 왜 이렇게 SNS에 집착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이처럼 좋아요 수와 댓글 반응 수, 팔로워 숫자에 연연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까.

 

이 책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는 인스타그램을 무대로 펼쳐지는 스릴러이다. 작가는 이런 인스타그램 열풍을 작품 속에 반영하고, 우리가 꿈꾸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가 되어 버린 주인공의 삶이 SNS 상의 진실과 거짓으로 인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그들의 가족의 삶 조차 얼마나 위험에 처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100만 팔로워를 가진 유묭 인플루언서의 삶이 사실은 달콤한 성공이 아닌 끔찍한 지옥이 될 수 있는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된다. 단순히 좋아요 수를 늘리기 위해, 댓글을 많이 받기 위해 아무 생각없이 올리는 우리의 일상, 가족 등 각 개인의 소중한 삶이 담긴 사진이나 글들이 단순한 공유를 넘어서 범죄에 이용될 수 있고 악용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단순히 친목 도모로, 순수한 의도로 시작한 SNS 가 나중에는 자신의 일상을 제약하고 옥죄는 올가미가 됨을 비극으로 치닫는 주인공의 일상을 통해 여실히 깨닫게 된다. 

 

'마마베어' 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알려진 에미 잭슨은 100만여 명을 거느린 인스타맘이다. 그녀는 육아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육아에 대한 모든 진실을 있는 그래도 말하는 유명 인플루언서이다. 4살 된 딸 코코와 태어난 지 8주가 된 둘째 아기 베어를 키우고 있는 육아맘이자 전업맘이지만 인스타그램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는 워킹맘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육아에 대한 고통과 힘겨움을 함께 나누고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순수한 의도에서 출발했을지 모르지만, 1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맘이 되고 보니 순수한 마음은 사라지도 위선과 탐욕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런 그녀의 위선과 진실처럼 보이는 거짓말을 그녀의 남편인 '댄'만은 알고 있다. 그는 한때 잘 나가는 작가였지만, 첫 번째 책 출간 후에는 인기가 사그라들어 한물간 작가로 육아를 하면서 집필을 한다. 그는 자신의 아내 에미가 거짓말을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하는지,  때론 에미의 위선과 거짓에 소름을 느낄 정도로 싫지만, 이미 아이들의 육아 비용을 모두 에미가 버는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점점 더 창의적으로 변해가는 에미의 거짓말과 그 거짓으로 만들어낸 가짜 진실에 사람들은 더욱더 열광하고 에미의 팔로워 수와 협찬사는 그에 비례하여 늘어만 간다. 그리고 그런 에미를 죽도록 증오하고 위험할 정도로 집착하는 한 명의 팔로워가 있다. 작가는 에미와 댄 이 위험한 팔로워 세 명의 이야기를 차례대로 들려준다. 각자의 시선과 생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이어진다. 이를 통해 한 사건을 바라보는 세 명의 화자의 다른 생각과 시선들을 비교할 수 있게 한다. 맨 처음에는 그 팔로워가 누구인지, 왜 그 사람은 복수를 하게 되었는지 등을 알 수 없었지만, 차차 전개되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점점 더 그 팔로워의 정체와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에미를 증오하고 원한을 품으면서 그 팔로워는 에미의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으려고 한다. SNS 상에 공개된 에미에 대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그녀가 어디에 사는지, 그녀의 일상은 어떤지 등을 알아내고 에미에게 가까이 다가가면서 그녀를 비롯한 그녀의 가족의 안전을 위협한다. 시시각각 가까이 다가오는 팔로워와 그의 복수를 통해 점덤 고조되는 긴장과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과연 에미는 그녀에게 다가오는 위험으로부터, 팔로워의 원한에 찬 복수로부터 그녀 자신뿐만 아니라 그녀의 가족을 구할 수 있을까. 

자신을 노리는 사람이 누구인지, 왜 그 사람이 자신에게 복수하려는지를 모르는 채 100만여 명의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된 삶을 사는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이처럼 우리는 너무나 무방비하게 SNS 상에서 위험 속에 노출되어 있다. 개인정보를 포함한 일상이 공개될수록 그것은 얼마든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 의해 악용되어 나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이 책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된다.

 

정말 이런 일이 소설이 아닌 현실 세계에 일어난다면 어떨까.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기에 더욱더 무섭고 소름끼친다. 어쩌면 지금 이 시간에도 내가 아무렇지 않게 올린 피드가 나중에 나를 옥죄는 올가미가 될 지 누가 알겠는가. 

 

 

나는 버스에서 네 옆에 앉아 있는 여자일 수도 있고, 지하철에서 너를 스치고 지나간 여자일 수도 있다. 나는 슈퍼에서 네가 먼저 카트를 밀고 지나가도록 길을 양보한 사람일 수도 있다. 나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너를 스쳐 지나가거나, 기차 맞은편에 앉아 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과자를 줘도 되냐고 묻는 사람일 수도 있다. (…) 실수로 네 아이가 타고 있는 자전거를 팔꿈치로 쳐서 차가 다니는 도로로 밀어버린 사람일 수도 있다. 공원에서 마주쳐도 전혀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다. 네가 다른 아이들을 돌보느라 새로 태어난 아기가 누워 있는 유아차로부터 잠시, 아주 잠시 눈을 떼는 그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일 수도 있다.

-p.411~412

 

이 책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를 통해 SNS 상의 진실과 거짓 그리고 그 어둠 속에 감춰진 탐욕과 위선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누군가가 SNS를 너무 믿지 말고 그 거짓 속에 감춰진 진실을 보라고 말했는데 정말 이번 기회를 통해 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되돌아보고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SNS 상에 나의 개인 신상이나 일상을 올리지 않고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잠시 핸드폰을 내려놓고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읽고 나면 한동안은 인스타그램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 Bookreporter.com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SNS 시대의 진실과 거짓 평점8점 | r*******n | 2023.01.06 리뷰제목
인스타그램의 판이 이렇게 커질 줄은, 그리고 사람들의 삶에 이렇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인스타그림에는 매일 1억 개의 사진이 올라오고, 사용자 수는 10억 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떠올릴 때면 정신이 혼미해지곤 한다. 물론 나는 어쩌다가 인플루언서로 먹고살게 된 순진한 아가씨는 아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그때는 나도 남편도
리뷰제목

 

인스타그램의 판이 이렇게 커질 줄은, 그리고 사람들의 삶에 이렇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인스타그림에는 매일 1억 개의 사진이 올라오고, 사용자 수는 10억 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떠올릴 때면 정신이 혼미해지곤 한다. 물론 나는 어쩌다가 인플루언서로 먹고살게 된 순진한 아가씨는 아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그때는 나도 남편도 마마베어가 얼마나 빨리 유명해질지, 우리 가족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지, 그리고 그 모든 게 우리를 얼마나 불안하게 할지는 알지 못했다.           p.93

 

패션 잡지 에디터였던 에미는 두 아이를 낳고, 전업 맘으로 커리어를 바꾸게 된다. 그녀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산후우울증에 빠지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인스타그램때문이었다. '베어풋'이라는 닉네임으로 운영하던 구두 블로거에서, '마마베어'라는 이름의 인스타맘이 된 것이다. 그녀는 같은 처지의 아이 엄마들과 유대하면서 소통하면서 육아의 힘든 순간들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현재는 100만여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인플루언서로 광고와 협찬, 강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에이전시에 소속되어 있고 영국의 인스타맘 중 처음으로 10억대 연 수익을 기록한 인플루언서이니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게 유명인인 셈이다. 

 

에미는 항상 진솔함이 자신의 브랜드라고, 자신은 항상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한다고 팔로워들에게 말하곤 한다. 하지만 그녀의 곁에서 강연을 듣고 있는 남편 댄은 그 모든 말이 완전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생략과 날조, 그리고 반쪽 진실이 난무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언제나 '응원하는 배우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댄은 소설가이다. 나름 호평을 받고, 영화 판권도 팔았던 책이 출간된 것은 8년 전, 지금은 그저 한물간 작가이다. 가족의 모든 것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는 에미 덕분에 댄도 '파파베어'라는 이름으로 그녀가 하는 일을 도와주고 있다. 실질적으로 그녀가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상태였으니, 불만이 있더라도 잠자코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나는 당장이라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이 아이를 에스컬레이터 밖으로 던지거나, 발코니에서 떨어뜨리거나, 달려오는 차 앞으로 밀어버릴 수 있었다. 그날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던 이유는, 아무런 해도 입히지 않고 그곳에 아이를 두고 사라졌던 이유는 오직 하나다. 그건 내가 순간 겁을 먹어서도, 동정심을 느껴서도, 스스로의 결정에 의심이 들어서도 아니다.
그건 내가 에미 잭슨과 그녀의 가족을 위해 훨씬 더 끔찍한 계획을 세워두었기 때문이다.             p.151

 

이 작품의 원제는 'People Like Her'으로 번역본의 제목인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인스타그램과 인플루언서의 삶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 SNS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제목이 아닌가 싶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인 엘러리 로이드는 런던에 거주하는 작가 부부 콜레트 라이언스와 폴 블리토스의 필명이다. 이 작품은 두 사람이 함께 집필한 그들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인터넷에 무심코 노출한 개인 정보가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 인플루언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SNS를 통해 보여지는 삶의 진실성에 대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모든 것이 필터링된 완벽한 허구의 세계와 날 것 그대로의 현실이 같아질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일어난 일과 일어날 법한 일, 그리고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서로 다르게 기억하는 일들을 이리저리 뒤섞여 그럴듯한 이야기로 재탄생하고, 누군가는 그런 모습을 동경하고, 공감하고, 질투하고, 집착한다.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공개된 삶 속에 안전을 위협하는 실질적인 사건, 불안을 유발시키는 사고와 위협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고, 100만 명의 팔로워 중에 누가 그들을 스토킹하는 것인지, 누가 사진을 도용해서 이용하고, 누가 위험한 감정을 품었는지 알아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야기는 에미와 댄, 그리고 범인의 시점으로 교차진행된다. 세 사람 각자의 상황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는 하나의 사건을 다르게 바라보면서 점점 긴장감을 더해간다. 매일 1억 개의 사진이 올라오고, 사용자 수는 10억 명이 넘는다는 화려한 인스타그램의 세계, 그 뒤편에 숨겨진 진실과 어둠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나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평점10점 | k**l | 2023.01.06 리뷰제목
최근 전통적인 매스미디어 매체가 아닌 개인 방송과  SNS를 활용한 정보 제공과 콘텐츠가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고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하다.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새해 첫 신작 도서로 읽어 본  엘러리 로이드 장편소설은, SNS 시대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심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최근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보다 인터넷 SNS 유명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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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통적인 매스미디어 매체가 아닌 개인 방송과 
SNS를 활용한 정보 제공과 콘텐츠가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고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하다.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새해 첫 신작 도서로 읽어 본 
엘러리 로이드 장편소설은, SNS 시대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심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최근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보다 인터넷 SNS 유명 
인플루언서를 팔로우 하거나,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의 짧고 일상적인 유튜버들의 영상에 더욱 
열광을 하고  즐겨 찾아보는 경향이 점점 더 두드러졌다.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도서의 주요 인물인 에미는, 
육아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로 
100만여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리며 육아에 
지친 수많은 맘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마마베어'라는 육아 인스타그램으로 본인의 육아 
일상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피드하고 있지만, 
그녀는 자신의 인기를 위해서 늘 창의적인 연출과 
거짓된 일상을 포장하는데 나날이 진보하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인 댄은 유명 작가로 젊은 나이에 미래를 
보장받았지만, 그 후 이렇다 할 소설을 집필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부 사이의 골은 점점 깊어만 간다.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장편소설의 작가 
엘러리 로이드는, 사실 한 명의 작가가 아니라 
런던에 거주하는 작가 부부인 콜레트 라이언스와 
폴 블리토스의 공동 집필 작가 예명이라고 한다.

 

작가 부부가 집필한 소설답게, 이야기 속 주인공인 
젊은 에미와 댄 부부의 이야기를 현실감 넘치게 
묘사하고 있고, 인터넷 SNS 인플루언서의 겉과 다른 
거짓된 현실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명 먹방 유튜버가, 사실은 그 많은 
양의 음식을 제대로 먹는 것이 아니라 몰래 버리고 
시청자들을 기만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순식간에 
유튜버는 나락으로 떨어졌던 사건도 있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하루에도 수만 장 올라오는 
사진들 중에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억지로 
만들어내고, 필터로 교묘하게 편집하는 허상들도 
넘쳐나기에 과연 그들의 삶이 진실일까? 오로지 
인기를 얻기 위한 거짓된 삶이 도배되는 것일까?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소설은 인스타그램 누아르라고 
평을 할 만큼,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의 인기를 위한 
거짓된 보여주기식 삶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을 꼬집고 있다.

 

에미는 전문 에이전시까지 두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그녀의 인스타그램 콘셉트와 강연 등 행사 관련 
주관과 피드에 올린 댓글 관련 관리까지 해주면서 
마치 연예인 못지않은 관리를 받고 있었다.

 

정말 요즘에는 연예인과 비연예인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SNS 인플루언서나 일반 유튜버 들이 
TV 프로그램에도 당당하게 등장하고 인기도 높아졌다.



하지만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고 하듯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어낸 거짓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 에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속에 
빠져들면서 점차 진실과 거짓이 모호해지는 듯했다.

 

어린 딸 코코와 신생아 베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 
두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기에, 그 일과를 
다른 인스타맘과 공유하는 콘텐츠로 그 내용만을 
본다면 꽤 바람직한 공유 콘텐츠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에미는 처음부터 인스타그램 스타로 
거듭나기 위해서 철저히 에이전시 아이린과 
계획하여 만들어낸 꾸며진 가족의 일상이었다.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스토리는 에미와 댄 
두 사람의 갈등이 커져가는 내용으로 서로 오가며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는데, 중간중간 부부가 함께 
하고 있는 장소에 누군가 알 수 없는 미지의 인물이 
그들을 바라보면서 책의 제목 마지막 단어처럼 
복수를 계획하는 전개가 함께 이어지고 있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고 있는 인플루언서에게 
항상 그들을 따르는 팔로우 충성 팬들만 있는 게 아니라, 
악플을 달거나 오히려 나쁜 맘을 먹는 이들도 어디에나 
존재하는 듯하다. 하지만 복수를 계획할 정도의 
악한 마음을 품고 있다면 과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무척 궁금해지는 내용이었다.

 

 


 

 

인스타맘들에게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서 딸의 생일도 
연예인 행사하듯이 기획을 하고, 그들을 초대해야 하는 
에미에게는 그렇게 그녀를 아끼던 친구들이 더 이상 
그녀 곁에 남아있지 않아 보였다. 이제는 서로에게 좋아요 
하트를 클릭해 줄 이해관계가 성립된 인스타 팔로우만이 
남아서 위선적인 응원과 웃음을 보낼 뿐이었다.

 

어느 날 집에 도둑이 들고 그녀가 찍어 두었던 사진들이 
담겨있는 노트북마저 도난당하고, 그녀 가족들 
주변에는 조금씩 위험의 신호가 하나둘씩 켜지게 된다. 

 

누군가 알 수 없는 미지의 인물이 에미 가족들을 
해코지하기 위해서, 그녀 주변을 맴돌면서 내뱉는 
독백의 내용을 듣고 있으면 정말 소름이 끼치게 된다.

 

요즘은 인터넷 발달로 정말 자그마한 단서 하나만 
있으면, 그 사람의 신상 털이부터 그 삶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빼내가거나 이용할 수도 있는 무서운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는 듯싶다. 더구나 잘 알려진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라면 하루하루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면서 
생활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스트레스일 것이다.



...(중략)...
가끔은 물고기들이 놀고 있는 연못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예전에 내가 다녔던 
학교의 과학관 앞에는 작은 연못이 하나 있었고, 
그 안에는 물고기들이 아무런 근심 없이 행복하게 
헤엄치며 살고 있었다. 물고기들은 각자 자기 할 일을 
하며 일상을 보냈다. 누군가가 언제든지 그들 머리 위로 
돌을 떨어뜨리거나, 막대기로 물을 마구 휘저어 평온한 
일상을 깨뜨릴 수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는 듯했다.
_P. 76

 


조금씩 쌓아 올린 거짓말은 더욱 큰 거짓말로 덮어야 
하기에, 에미는 차마 하지 말아야 할 행동까지 
결국에 저지르면서 그녀의 명성을 키워야만 했다.

 

하지만 결국 거짓된 모습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고 
그 한순간의 인기는 물거품이 되고야 말 것이다. 
그런데 그 거짓된 모습이 그저 나를 포장하는 데에만 
그치는 게 아니고 남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는 것일까? 



또 그렇게 그런 포장된 모습에 열광하는 팬 문화도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의 한 부분이기도 
하기에, 이러한 악순환은 계속 이어지는 듯싶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 수 있고, 현재에도 이렇게 문제가 
될 수 있는 SNS의 어두운 부분이 여전히 존재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선한 사용자들이 만들어 내는 
긍정적인 인터넷의 긍정적인 순기능도 있을 것이다.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장편소설 속에서 성공을 위해 
만들어지는 인스타맘의 거짓된 삶의 모습들이 
결국 자신에게 다시 무섭게 되돌아오는 스릴러였다.

 

너무나 공감 가는 힘든 육아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익숙한 내용이라 더욱 섬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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