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읽자마자 IT전문가가 되는 네트워크 교과서＞ 아티클19, 에릭로렌스, 심태은, 보누스

"아티클 19(Article 19)는 정보 문야에서 표현의 자유를 증긴,계발,보호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이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국제 기준법을 채택하도록 촉구하는 동시에, 미디어와 인터넷 등에 적용되는 각국의 법률 프로그램들을 분석한다. 전 세계 60개국에서 100여개의 기관과 제휴를 맺고 글로벌 네트워크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특한 책이라서 저자가 궁금했다. 아티클19라는 단체에서 만든 책으로 기본적으로는 인터넷과 인터넷 망을 구성하는 네트워크의 구성원리와 동작 방식을 설명하고 있지만 이 책은 기술서적이라기 보다는 뚜렷한 사상적 지향점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과 인터넷 프로토콜은 핵전쟁을 대비해 만들어진 네트워크 방식이다. 어딘가 하나의 네트워크에 장애가 생겨도 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현재의 인터넷 방식은 확장성에서 큰 이점을 가지고 있어 전세계를 연결하는 기본 네트워크 방식이 되었다.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를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자유롭고 플랙시블한 인터넷 환경이지만 의외로 다양한 형태의 감시와 검열이 일상화된 공간이기도 한다.

이책에서는 이런 인터넷 네트워크의 기본 원리인 패킷구성부터 TCP, UDP, IP와 같은 패킷전송 프로토콜을 물론이고 HTTP와 같은 실제 어플리케이션 단위에서 주고 받는 핸드세이크 방식까지 전반적인 네트워크 데이터 전송 방식을 다루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정보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이유와 방식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인터넷에서 익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인 Tor나 OpenPGP같은 기술을 알리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터넷 통제를 우회할 방법들을 알리고자 한다.

과거 Copyleft나 OpenPGP같은 운동을 떠올리게하는 인터넷의 익명성 강화와 공공성을 유지하려는 이런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다크웹과 같은 음성적인 요소들이 가지는 부정적인 부분이 존재하지만 반대로 정부와 권력을 장악해서 국민을 통제하려는 시도에 대항하는 방법도 언제나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기술에 대해 끊임없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오랜만에 업무 관련 서적인 네트워크 분야의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읽자마자 IT전문가가 되는 네트워크 교과서」 라는 책인데 코딩, 프로그래밍, 해킹과 보안, IT 엔지니어링 관련 필요한 기초 지식을 다루는 내용이였다. 코딩, 프로그래밍의 직접적인 내용을 다루지는 않지만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해 필요할만한 기초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었다.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책의 제목과 같이 네트워크 분야였고, 네트워크의 구성요소를 차근차근 쉽게 설명하며 그에 따른 배경 지식인 해킹과 보안과 같은 것들을 후반부에 설명하고 있었다.

이 책의 특징적인 부분은 전체적인 내용이 글과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전공자나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책을 읽어볼 수 있고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을 상당히 쉽게 익힐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IT 전공을 진학하고 싶은 중, 고등학생들도 읽어봤을 때 충분히 이해할만하다고 느껴졌다. 그렇다고 책의 내용이 허술하거나 너무 쉬운 내용만 다루는 것도 아니였다. 아래 목차를 보면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들도 다루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현업에서도 필요한 많은 내용들이 목차로 구성되어 있었다.

책의 목차는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부 목차는 아래와 같다. 1~2장에서는 네트워크의 동작원리와 패킷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후 3~4장에서 인터넷 프로토콜을 설명한다. 이후 5장에서는 http와 https를 설명하며 암호화의 개념을 다룬다. 6장은 필터링와 방화벽 등을 다루고 7장에서 DNS와 TOR의 개념을 다루는데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취약했던 부분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다. 8장은 알고리즘, 9장은 계층구조에 대해서, 10장은 인터넷 거버넌스를 시작으로 IETF 등 다양한 국제기구들을 설명한다. 11장과 12장 또한 CDN, ICANN, IEEE 등 다양한 네트워크 관련 배경 지식들을 다루고 있었다. 각 장 별로 특징적인 구성만 나열했을 뿐 세부적인 내용은 훨씬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만큼 이 책이 기초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심화적인 내용까지도 담고 있는 걸 목차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1장 네트워크는 어떻게 인터넷이 될까?

2장 인터넷에서 정보는 어떤 모습일까?

3장 인터넷에서 기기는 어떻게 통신할까?

4장 인터넷의 정보는 어떻게 움직일까?

5장 인터넷에서 사람과 정보는 어떻게 관계를 맺을까?

6장 인터넷에서 정보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7장 인터넷에서 익명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8장 컴퓨터는 어떻게 의사결정을 할까?

9장 인터넷은 어떻게 구성될까?

10장 인터넷은 누가 통제하고 있을까?

11장 인터넷에서 권력은 어떻게 분배될까?

12장 인터넷 거버넌스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앞서 설명했듯이 글과 일러스트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책의 초반부에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케릭터들에 대한 소개도 담겨 있었다. 일러스트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해 지루하지 않아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네트워크의 개념을 글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 더 심화적인 내용과 어려운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이런 일러스트들을 적극 활용하여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또, 책의 구성을 보면 글만 빽빽하게 적혀 있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여유를 두고 주제와 항목별로 구역이 구분되어 있어 책을 읽기가 편했다. 초보자나 입문자들이 보기에 너무 빽빽한 책의 내용은 일단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한 페이지에 내용도 적당히 수록되어 있고 글과 그림이 잘 조합되어 네트워크의 개념을 잘 몰랐던 사람들도 비교적 술술 읽을 수 있는 구성이였던 것 같다.

또,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IT 용어 사전이 수록되어 앞서 다뤘던 용어들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이 별도로 첨부되어 있었다. 앞서 다뤘던 용어들에 대한 이해를 도울뿐만 아니라 해당 용어가 몇 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색인으로서 활용도 가능했다.(참고로 뒷부분에 '찾아보기'라는 색인페이지가 별도로 있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생소한 용어가 나올 경우 인터넷에 굳이 찾아보지 않더라도 책의 뒷부분 IT 용어 사전을 확인하여 이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전체적인 평을 내리자면, 「읽자마자 IT전문가가 되는 네트워크 교과서」라는 이 책에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었다. 또한, 책이 글과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어 입문자, 초보자, 비전공자들이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다. 개별 개념에 대한 깊은 내용을 다루기 보다는 얇고 넓게 네트워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큰 틀을 이해하는 개념서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출퇴근길 하루에서 이틀정도 걸려서 이 책을 다 읽은 것 같은데, 기본적인 내용을 복습하기에도 좋았고 몰랐던 내용도 꽤나 들어 있었어서 꽤나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요즘은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은 관련 분야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필요할때가 많다. 그런데 네트워크에서 다루는 기술적 내용이 상당히 넓고 깊기 때문에 다가가기가 쉽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가 매우 궁금했다. 이 책은 네트워크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초보자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이들에게도 흥미로운 면들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보통 전송 프로토콜로 TCP, UDP 두 개만 다루는데, 이 책에서는 QUIC 라는 다소 생소한 기술까지도 소개를 해준다. 또 한 네트워크 분야에서 요즘 가장 중요한 보안에 대해서도 TLS, 암호기법 등에 대해 소개 해주고 있다.

다양한 내용들을 설명하며 그림도 자주 등장하는데, 그림이 다소 핵심적이지 못하다. 그림만 보고도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주면 좋을텐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 예를 들어, TCP의 핸드쉐이킹 부분은 비전공자의 번역의 한계인지 원문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쉽게 표현이 되어 있다.

그렇게 두껍지 않은 책에 네트워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두루두루 다루고 있어서 다양한 용어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파악하기 좋은 책 같다. 초보자에게는 이 책을 통해 넓은 시야를 가지고 각각을 깊이 다루는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용도로, 관련 종사자에게는 배웠던 내용을 떠올리고 최신 내용까지 볼 수 있는 용도로 좋을 것 같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티클19를 아시나요.

전 세계적으로 표현의 자유와 정보의 자유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제 인권 기구라고 하네요.

여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기술 전문가들이 만든 책이 나왔어요. 디지털 시대에 누구나 알아야 할 필수 지식을 다루고 있어요.

《읽자마자 IT전문가가 되는 네트워크 교과서》는 인터넷과 네트워크에 관한 기본서라고 할 수 있어요.

제목은 좀 과장이 섞여 있지만 코딩, 프로그래밍, 해킹과 보안, IT엔지니어링의 기초가 탄탄해지는 네트워크 교과서라는 점은 인정해요.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들 중에서 인터넷 작동 원리를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하다 보니,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놓쳐버린 거죠. 인터넷은 어떻게 작동할까,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이동하며,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명 어떤 정보가 어디로 공유될까, 인터넷에서 기계가 통제하는 요소는 무엇이고, 이를 통제하는 가장 높은 주체는 누구일까 등등. 현재까지는 이러한 지식을 몰라도 일상에 별다른 어려움이나 불편이 없으니 무관하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앞으로는 장담할 수 없어요.

이 책은 일반적인 컴퓨터IT 서적과는 달리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가 등장하네요. 고양이 캣니프와 친구들, 앨리스, 드래곤, 이브, 맬로리예요.

고양이 캣니프는 책 곳곳에 여러 가지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나와서 딱딱한 내용을 한결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네요. 인터넷이 작동하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까지 순서대로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캣니프가 나오는 그림은 한눈에 핵심을 파악할 수 있어요. 인터넷이나 네트워크 기술에 관한 업무를 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비전공자 일반인들도 알아야 할 지식들이에요.

인터넷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네트워크로 수많은 자율시스템이 자발적으로 상호 연결되어 있어요.지금 인터넷은 광범위한 원칙, 정책, 기술 표준에 따라 개발, 조정, 관리되고 있어요. 초기 인터넷의 지향점은 권력이 사용자 모두에게 평등하게 분배된 이상적인 네트워크였어요. 하지만 현재 인터넷은 통합된 서비스를 통해서 소수에 의해 콘텐츠가 통제되고 있어요. 인터넷 권력이 집중되는 현상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가장 큰 문제는 국제 인권 규범, 프라이버시,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중앙집중식 인터넷은 소수의 특권 집단 또는 지역 내에서만 특허와 지식재산을 공유함으로써 정보와 권력을 독점할 수 있어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지막 장에는 인터넷이 어떤 방식으로 사회 정의와 인권 실현의 수단이 되는지가 나오는데, 이 부분이야말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주제인 것 같아요.

인터넷 거버넌스는 독특한 다자 이해관계자 모델을 기초로 하고 있어요. 정부, 민간 부문, 시민 사회, 관심이 있거나 활동하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이 직접 참여할 수 있어요. 다양한 지식을 충분히 갖춘 이해관계자들이 반드시 참여해서 개방적이고 다원적이며 민주적인 인터넷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아티클19 전문가들은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고, 같이 전 세계가 모이는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인터넷 인프라를 만들어가자고 이야기하네요. 인터넷 네트워크 지식을 습득해야 인터넷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다고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