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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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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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예술일반/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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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k*****3 | 2024.02.20 리뷰제목
태어나 보니 왕가의 장손이나 장녀다. 그런 인생이 과연 좋을까? 당사자가 되어 보지 않았으니 좋은지 싫은지도 모르겠지만, 나의 지극히 평범한 시선으로 보자면 그런 삶은 답답해서 싫어. 이렇게 말하며 정신승리를 하는 지도. 엄마의 사랑이 지극할 것 같지도 않고, 아버지의 사랑 역시 나를 향해 있을 것 같지 않은, 유모 손에 자라면서 건방짐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까? 태어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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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보니 왕가의 장손이나 장녀다. 그런 인생이 과연 좋을까? 당사자가 되어 보지 않았으니 좋은지 싫은지도 모르겠지만, 나의 지극히 평범한 시선으로 보자면 그런 삶은 답답해서 싫어. 이렇게 말하며 정신승리를 하는 지도. 엄마의 사랑이 지극할 것 같지도 않고, 아버지의 사랑 역시 나를 향해 있을 것 같지 않은, 유모 손에 자라면서 건방짐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까? 태어날 때부터 다이아몬드 수저를 입에 물고 자라나는, 암살의 위험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어차피 인생이란 태어나는 순간부터 고난의 길이니 왕의 자손으로 태어나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 지난번에는 합스부르크가에 대해 읽었는데 이번에는 부르봉 역사다. 모두가 그밥에 그나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천한 피가 섞이지 않도록 자기들끼리 결혼하고, 그래서 족보가 이상하게 꼬이지만, 그들만의 리그고, 그 당시엔 그게 당연한 것처럼 생각했으니. 지금의 시선으로 생각하면 안되겠지.

 

합스부르크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부르봉가. 유럽 명문 중의 명문가라 칭하는 가문. 우리가 세계사에서 많이 보았던 앙리 4세부터 루이 13, 14, 15세 그리고 그 이후의 샤를 10세까지. 왜 이렇게 복잡하고 외우는 게 어려운지. 이런 식의 이름이라 세계사가 싫었던 기억도 있다. 외우면 까먹고 외우면 까먹는. 지금은 그걸 외우지 않아도 되기에 그냥 읽는 즐거움이 있다. 16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까지 250년이란 시간 동안 프랑스에 군림한 명문가. 부르봉 왕가 중에서도 태양왕이라 불린 루이 14세 때 유럽이 미친 영향은 압도적이었던 것.

 

그런 루이 14세도 사랑하는 이와 결혼하는 걸 포기하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백 퍼센트 공주님을 아내로 맞이했는데 그녀가 바로 마리아 테레사. 마리아 테레사의 아버지는 에스파냐 펠리페 4, 엄마는 프랑스 루이 13세의 여동생. 마리아 테레사와 루이 14세는 사촌지간에 나이도 같았고, 시어머니에게는 조카인 셈. 뭔 족보가 이리도 복잡하고 어지러운지, 지금으로 보자면 개판에 난장판이다. 벨라스케스가 그린 초상화(두 개의 시계를 단 초상, 유화 빈미술사 미술관)에선 유행이 지나고 과장된 스커트, 외적 매력이 하나도 없는 그렇지만 순수 혈통 공주님의 모습. 현실과 동화는 다르다는 안타까운 예시라고 한다.

 

그에 반해 지금 초상화를 봐도 미인일 것 같은 여인 퐁파두르 후작의 초상. 이 작품은 파스텔화로 유례없는 크기의 작품이다. 키가 크고 늘씬하며 몸가짐은 단정. 희고 갸름한 얼굴. 완벽하고 요염한 입매. 루이 15세 시대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여인. 남편이 있지만, 야심가였던 그녀는 루이 15세의 눈에 들고 싶어서 사륜마차에 채찍을 휘두르기도 했다고 한다. 다행히(?) 왕의 사랑을 얻어 결혼 3년째 공식 총희로서 당당히 데뷔했다고 한다. 화려한 삶이 있다면 지는 삶도 있는 법. 세상이 다 자신의 것일 것 같았지만, 7년 전쟁 이후 내리막을 걷게 된 여자. 공식 총희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그 책임을 뒤집어쓰고 왕이나 신하에게서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 위해 존재하는 안전장치. 그렇게 퐁파두르는 마흔두 살에 생을 마감했다.

 

명화와 함께 소개되는 역사 이야기. 교과서가 이런 식이라면 그래도 재미있게 공부하지 않았을까?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 로마노프 역사, 프로이센 역사. 모두 출간된 것으로 아는데 기회가 되면 모두 읽어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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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2 평점8점 | s******g | 2023.03.05 리뷰제목
제목: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지은이: 나카노 교코 / 옮긴이: 이유라 펴낸 곳: 한경 arte       마르지 않는 이야기 샘인 유럽 왕실. 정략결혼과 바람기로 얽히고설킨 족보, 국민에겐 애정과 증오 사이를 오갔던 평판, 때론 가족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매서웠던 권력 다툼. 이렇듯 바람 잘 날 없는 왕실이지만, 그들이 지닌 사연은 더없이 흥미롭고 매력적이다. 타고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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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지은이: 나카노 교코 / 옮긴이: 이유라

펴낸 곳: 한경 arte

 

 

 

마르지 않는 이야기 샘인 유럽 왕실. 정략결혼과 바람기로 얽히고설킨 족보, 국민에겐 애정과 증오 사이를 오갔던 평판, 때론 가족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매서웠던 권력 다툼. 이렇듯 바람 잘 날 없는 왕실이지만, 그들이 지닌 사연은 더없이 흥미롭고 매력적이다.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역사학자인 나카노 교코가 전하는 유럽 왕실 이야기는 특히 재밌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절대 멈출 수 없는데, 작년 10월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로 시작한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가 출간되었다. 꺅! 목 빠지게 기다렸던 책이라 어찌나 반갑던지.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부르봉 왕실 이야기 속으로 출발!

 

 

 

 

 

 

 

 

자신의 생애 연작을 직접 화가에게 의뢰한 왕비, 마리 드 메디시스

 

 

역사는 기술자 혹은 화자의 관점에 따라, 좋게 그려지기도 하고 나쁘게 그려지기도 한다. 저자 나카노 교코는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시초이자 불행한 인생을 살았던 왕비 마리 드 메디시스에게 그리 좋은 감정을 가진 것 같지는 않다. 전반적인 학계의 분위기 역시 같을지 모르나, 혼기가 꽉 찬 나이에 막대한 지참금을 지니고 늙은 남편에게 시집와서 제대로 사랑 한 번 받지 못한 마리 드 메디시스의 입장에선 모든 행동이 그럴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남편이었던 왕 앙리 4세가 죽자, 마리는 어린 아들(훗날 프랑스 루이 13세)을 대신해 왕권을 행사했고 그 권력욕으로 인해 아들과 끊임없이 충돌했으며 말년에는 타지에서 외롭게 눈을 감았다. 어쩌면 기구한 자신의 인생을 찬란하게 기억하고 싶었던 걸까? 루벤스에게 직접 의뢰한 《마리 드 메디시스의 생애》 21연작에서, 그녀는 누구보다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으로 역사 속에 남고자 했다. 이번 만남에서 마리의 삶이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건 연민일지, 단순한 호기심일지 모르나, 확실한 건 그녀와 루벤스의 21연작에 깊은 관심이 생겼다는 것!

 

 

 

 


 

 

 

명화와 세계사를 함께 탐닉하는 알찬 시간!

 

 

프랑스를 지배하던 발루아 왕조의 대가 끊기며, 세 앙리의 전쟁에서 승리한 앙리 4세가 프랑스 왕좌를 차지하며 시작된 부르봉 왕가. 시작은 다소 불안했지만, 루이 14세 때 절대 권력을 확립하고, 신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베르사유 궁전'을 짓고 영원할 것 같은 부와 권력을 누리다가 시민 혁명으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며 몰락한 비운의 왕조. 인생에 다시 없을 파란만장한 순간이 즐비하게 펼쳐지는 부르봉 왕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땐, 오랜 수행을 마친 듯 초연한 마음으로 약간의 해탈까지 맛보았다. 명화와 함께 세계사를 탐닉하는 이 즐거운 시간을 무엇과 바꿀 수 있으랴! 서양미술사에 큰 획을 남긴 부르봉 왕가의 이야기, 3월에 만난 최고의 미술 관련 책 & 세계사 책으로 추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탐색 평점10점 | y****6 | 2023.03.06 리뷰제목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_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근간에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빈 미술사 박물관 특별전>에 다녀왔던 터라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었다. 나카노 교코의 미술 이야기들 꽤 여러 권 읽었는데 이번에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로 합스부르크에 이어 부르봉의 역사를 이 책에서 다룬다. 부르봉가는 합스부르크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럽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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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흐르는 미술관_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근간에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빈 미술사 박물관 특별전>에 다녀왔던 터라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었다. 나카노 교코의 미술 이야기들 꽤 여러 권 읽었는데 이번에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로 합스부르크에 이어 부르봉의 역사를 이 책에서 다룬다.

부르봉가는 합스부르크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럽 명문중의 명문가이지만 합스부르크가

650년 가까운 시간동안 명맥을 유지했던 것에 비하면 약 250년간의 짧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왕 루이 14세가 유럽에 미친 영향력은 압도적이었다

할 수 있다. 베르사유 궁전을 세운 루이 14세,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루이 16세,

마리 앙투아네트 등 유럽 문화를 선도했던 절대왕정의 시기부터 시민혁명의 몰락까지 극적

서사를 명화와 함께 풀어가는 과정이 익숙한 작품들에 다른 시각들을 더한다.

 

부르봉가의 가계도와 합스부르크의 가계도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참고하기 좋은 도표가

수록되어 있다.

 

 


 

부르봉가와 관련된 명화 12점을 기준으로 관련된 그림들이 소개되고, 명화가 탄생한 배경과

그림 속의 이야기들이 서사가 되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얼마 전에 합스부르크 걸작들을

직접 보고 느낀 점은 그림의 크기와 섬세한 묘사가 놀라우리만치 압도적이었다.

책을 읽으며 익숙한 명화로서가 아니라 그림 속에 담긴 서사를 따라가는 과정이 더해지니

기존에 알았던 그림과는 다르게 와닿는다.

 


 

 

왕권을 지키기 위한 날조 회화가 지금까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림 속에 또 하나의 탄생비

화가 되어 그림의 탄생 배경을 들려준다. 실제로는 작은 키를 커다란 그림 속에 길게 담고,

화려하고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묵직한 망토를 두른 모습에서는 전혀 힘든 기색이 없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들을 읽으며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백 달러 지폐의 인물 벤저민 프랭클린이 프랑스 귀족처럼 그림에 담긴

이유가 재미있다.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 장 바티스트 그뢰즈의 그림으로 실제 인물에 위엄을

담은 모습으로 포장되어 그려지는 과정에서 탄생한 비화가 소개된다.


 

고야가 그린 카를로스 4세의 가족을 담은 그림에는 화가 고야가 숨어있다. 국왕 일가의

인원수가 '13'이라는 불길한 숫자이기에 열네 명으로 늘리고자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 외에도 마리아 루이사의 나이 든 모습이 흉하게 담긴 이유들을 유추한다.

사실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사진과 달리 화가들에 의해 남겨진 그림들에는 정치적

음모와 계략이 담겨 여러 사연들을 만들어낸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들라크루아의 걸작에 등장하는 여성은 인간이 아닌 추상적인 개념이

담겨있다. 그림 속에 깃발과 컬러들을 비롯한 여러 의미들과 더불어 그림을 그린 들라크루아

모습을 유추하게 하는 인물도 그림에 담겨있다.

 

 

 

부르봉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와 작품들 속에는 합스부르크가의 이야기가 교집합처럼 종종

등장한다. 역사라고 하는 것이 명확한 선 긋기가 아니라 연관되고 이어지다 보니 파생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많은 명화들이 작품의 완성도와 별개로 역사적인 이슈들을 담고 있다는 점을 알고 보니

정적인 그림 감상에서 마치 오디오 효과가 더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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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명화로 재미있게 접하는 부르봉 왕조 평점10점 | y********j | 2023.03.06 리뷰제목
[명화로 재미있게 접하는 부르봉 왕조]   <무서운 그림> 시리즈로 알게 된 작가 나카노 교코. 예전부터 그의 책들을 재미있게 읽어왔기 때문에 <명화로 읽는~>시리즈도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특히 1권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는 전시회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이었는데요, 이번에 그 뒤를 이어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가 출간되었습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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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재미있게 접하는 부르봉 왕조]

 

<무서운 그림> 시리즈로 알게 된 작가 나카노 교코. 예전부터 그의 책들을 재미있게 읽어왔기 때문에 <명화로 읽는~>시리즈도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특히 1권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는 전시회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이었는데요, 이번에 그 뒤를 이어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가 출간되었습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합스부르크 역사에 등장했던 사람이 반복해서 출현하기도 하는데, 그 때는 악인이었던 듯한 사람이 이번 책에서는 또 그렇지도 않게 비춰질 수 있다고 해요. 그것이 역사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모두 각자의 입장이라는 것이 있고, 그 내밀한 속사정을 우리가 전부 알고 있다고는 단정지을 수 없으니까요!

 

부르봉 왕조의 시작은 1559년 발루아 왕조의 앙리 2세의 죽음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가 마상 창 시합 중 사고로 사망하자 아내이자 왕비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가 정치에 뛰어들어요. 장남이 프랑수아 2세가 되어 아버지의 뒤를 잇지만 심신이 허약했던 그는 왕위에 오른 지 불과 1년만에 병사하고, 열살의 샤를 9세가 대관식을 치릅니다. 이 때에도 카트린이 섭정으로서 계속 전권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린 새 왕은 어머니가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와중에 벌어진 종교 내란. 카트린은 위그노의 수장인 부르봉가의 앙리를 회유하기 위해 자신의 딸 마르그리트를 신부로 내놓죠. 위그노 전쟁과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학살'을 겪으며 카트린에게는 악녀, 악독한 여자 등의 수식어가 붙게 됩니다.

 

살육의 날로부터 2년 후 샤를 9세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고 카트린이 애정했던 아들 앙리 3세가 즉위합니다. 하지만 여자에게 관심이 없었던 그는 즉위 후 15년 동안 후사가 없었고, 이미 노쇠한 카트린은 병으로 쓰러져요. 계속되는 종교 내란은 '세 앙리의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왕권 다툼의 양상으로 변모해갔고, 결국 부르봉가의 앙리가 승리하면서 앙리 4세로 부르봉 왕조를 열게 됩니다. 하지만 프로테스탄트였던 그를 인정한 것은 국민의 5분의 1정도 뿐. 국내외를 평정하기 위해서는 개종밖에 답이 없다 생각한 앙리 4세는 결국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마침내 가톨릭식으로 대관식을 올리면서 진정한 부르봉 왕가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후 부르봉 왕가는 루이 13세로 이어지며 찬란했던 프랑스 역사의 한축을 창조해내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반가워할 태양왕 14세의 이야기부터 프랑스 대혁명, 나폴레옹의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역사적 현장들을 마주칠 수 있어요. 특히 여기에 저자의 특기인 명화 설명이 더해져 더 생생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설명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 술술 읽었습니다.

 

저에게 유럽사는 어려운 지점이에요. 특히 합스부르크 왕가, 부르봉 왕가 하면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빙빙 돌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느낌이랄까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조금은 감이 잡히는 듯합니다. 계속 출간될 영국 역사, 로마노프 역사, 프로이센 역사도 무척 기대됩니다. 합스부르크 역사부터 프로이센 역사까지 읽고나니 큰 가닥은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빨리 읽고 싶습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 <한경arte>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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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2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책 리뷰 평점10점 | a********y | 2023.03.06 리뷰제목
역사란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뜻합니다. 스피노자는 '현재가 과거와 다르길 바란다면 과거를 공부하라.'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과거를 알아야 현재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고, 과거보다 더 나은 삶을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그가 했던 말을 토대로 역사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더 나은 현재를 위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은 명화를 통해 유럽 왕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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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뜻합니다. 스피노자는 '현재가 과거와 다르길 바란다면 과거를 공부하라.'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과거를 알아야 현재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고, 과거보다 더 나은 삶을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그가 했던 말을 토대로 역사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더 나은 현재를 위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은 명화를 통해 유럽 왕조의 역사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을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표지에는 부르봉 역사의 최강 군림자인 루이 14세 초상화가 멋지게 자리 잡고 있어요.

부르봉 왕가는 중세부터 현대 이전까지의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를 통치했고 현재도 지위를 일부 유지하고 있는 왕조라고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 역사에 관심이 많고 재밌게 유럽사에 대해 알고 싶어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을 읽게 되었어요.

* 저자소개 *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책은 미술평론가이며 칼럼니스트인 나카노 교코가 저술했어요. 이분은 와세다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독일 문학과 서양 문화사를 강의하며 독문학자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국내로 출간된 저서로 <명화의 거짓말> 시리즈와 <명화로 보는 남자의 패션>, <미술관 옆 카페에서 읽는 인상주의>, <오페라처럼 살다> 등이 있어요.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책은 1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17-18세기의 강대국 프랑스 중심의 부르봉 왕조에 관해 명화와 함께 유쾌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명화를 통해 부르봉 가문과 근대 프랑스의 역사를 확실하게 알 수 있어서 읽는 내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부르봉 가계도가 나와 있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참고하시며 보시면 유용하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왕은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왕인 태양왕 루이 14세였는데요.

책 표지에 있는 인물도 루이 14세인 만큼 가장 중요한 왕이고 초상화를 보면 그 당시의 패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파리하면 베르사유의 궁전이 떠오르는데 이 궁전을 만든 사람이 바로 루이 14세였다는 걸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각국의 왕과 귀족들은 궁전을 보고 경쟁하듯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하고 프랑스어로 대화 및 편지를 쓰는 등 프랑스 문화에 열을 올렸다고 해요. 또한, 루이 14세는 지금까지 파리에 있는 중요한 문화들을 만들어냈다고 해요.

마리아 테레사, 사랑만 받고 자란 미왕 루이 15세, 퐁파두르와 뒤바리, 마리 앙투아네트 등 다양한 인물들에 대해 설명되어 있어 프랑스 부르봉 시대의 인물들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께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시리즈'의 두 번째 책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책은 독특한 명화 감상법과 유려한 스토리텔링으로 팬들을 압도시킨 저자 나카노 교코는 부르봉 왕조의 시작과 영광, 몰락까지의 역사와 그에 관련된 연관 인물들의 이야기를 명화와 함께 설명해 주고 있어요. 부르봉 왕조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들의 삶에 대해 엿볼 수 있었고, 명화와 함께 설명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명화 중심이 아닌 역사 위주로 다뤄져 있어 부르봉 왕조의 시작과 영광 그리고 몰락까지 그들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께서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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