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소설 등의 작품을 감상하는 입장에서 흔히 그 캐릭터가 입체적이라거나 대사가 미쳤다거나 스토리에 개연성이 있다라거나 캐붕이 없다라거나 줄거리가 설득력이 있다거나 등등의 평가를 어쨌든 하게 되는데요. 이 책은 감상자의 대척점에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캐붕없이 설득력과 개연성을 담보하면서 창조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는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네요.
굳이 작가의 입장이 아니라도 저자의 서술은 무척 흥미로웠어요. 무엇보다 이야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현실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불변의 진리를 새삼 확인했구요. 작가가 캐릭터 창조 방법을 서술하면서 현대 심리학의 이론들을 적극 활용하는 점도 흥미로웠어요. 개인적으로 작가가 예시로 든 수많은 드라마, 영화, 소설 작품들이 마치 어린 아이가 과자 박람회에 간 것 같은 즐거움을 줬네요.
이 책의 최종적인 감상은 한 마디로 창작자는 정말, 정말, 정말 힘들겠다는 것이네요. 창작자님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