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하지만 하고 싶은 것은 많습니다
책 제목이 꼭 내 마음 같았다.
무기력. 어떠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기운과 힘이 없음.
현재 나는 무기력한 상태이지만 그렇다고 하고 싶은 게 없는 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 멈춰있는 지금의 내 생활도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고..
그런 생각이 들어 위로가 된다.
저자의 경험담과 생각을 읽음으로써 나쁜 상황일지라도 그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일도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
결국엔 나 자신을 잘 살펴보고 지켜보는 것이다.
열심히 달려왔다면 쉬어도 봐야 하고 어떠한 불행이 와도 나를 너무 탓하지 말 것.
너무 애쓰지도 말고 무거운 마음도 가끔씩 가볍게 덜어 내는 것.
무엇보다도 나에 대한 믿음을 만들어 내는 것.
중간중간 나오는 <마음 방어력 높이기>가 던지는 질문에
쉽사리 답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마도 난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살펴보지 못하고 있나 보다..
하지만 답을 찾아봄으로 인해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나는 이 책에 실린 5초의 법칙을 써보려고 한다.
나에겐 합리화 유전자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자기합리화를 하는 버릇이 있는데
합리화로 계속 무기력 속에서 허우적거릴 순 없다.
부디 이 주문이 나에게도 통했으면 좋겠다.
5, 4, 3, 2, 1.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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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지금 멈춰 있다는 것은 곧 나아갈 거라는 말이니까
분야: 에세이
[무기력하지만 하고 싶은 것은 많습니다]의 저자 양경민은 유튜버(글토크)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큰 기대는 없었다. 여태까지 많은 에세이를 읽었고 개중에는 세라 망구소의 작품처럼 농축된 과일시럽 같은 에세이도 물론 있었지만, 대부분은 마케팅만 화려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무기력하지만 하고 싶은 것은 많습니다]를 읽어나갈수록 이 책이 그런 한방 승부 책이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을 책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 책이 다른 에세이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물론 표지만 봐도 느꼈겠지만 편집 디자인도 꽤 잘 나온 편이다. (소장각)
하지만 그게(외양) 전부는 아니다. 이 책에서는 진심이 느껴진다.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럴 리 없지만 그럴듯하게 이야기하는 것이고
에세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만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커리어를 고민 중인 사람
프리랜서
무기력증에서 빠져나오고 싶은 사람
힐링이 필요한 사람
삶의 기술(art of living)을 알고 싶은 사람
짧고 좋은 구절이 많아 필사하기 정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