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유대가 많아야 자신이 몸담은 집단을 벗어나 더 넓은 공동체로 연결될 흥미로운 기회가 생긴다.
약한 유대를 많이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혁신의 기회, 참신한 결합을 통한 혁신을 창출할 기회가 마련되어서이다.
인간관계는 많은 것이 좋은가, 깊은 것이 좋은가?
살면서 몇 번이나 고민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깊고 많은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더군요.
매일 많은 모임과 연락으로 오히려 나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는 가까운 분들에게는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에 답은 없습니다.
저마다의 가치관에 따를 뿐이지요.
다만, 좁고 깊은 관계만을 추구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느슨하고 약한 관계에서 오는 신선함과 다양성을 통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자신의 일과 취미와 관련된 인간관계 외에도 전혀 다른 관계도 가져보세요.
그런 관계속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움을 알게 됩니다.
그 새로움을 통해 일의 향상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은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거의 모든 분야의 변화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근무환경의 변화가 가장 크게 다가온 것 같다.
코로나 이전에 재택근무는 특별한 사정이 있을때만 허락되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재택근무는 일상이 되었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 의무 해제 이후 다시 사무실 근무로 전환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가 가능한 회사로 이직을 했다고 한다.
일하는 방식도 ‘BC(before covid)’와 ‘AC(after covid)’로 나뉘는 것 같다.
이 책은 일하는 방식을 기업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무조건 재택, 원격 근무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생산성을 유지,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업무를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아래 4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 무엇이 중요한지 이해하기
- 미래를 재상상하기
- 아이디어를 모델로 만들어 테스트하기
- 모델에 따라 행동하며 새로운 업무방식을 창조하기
가장 중요한 것은 1번이라 생각한다.
일을 어디서 하느냐가 중요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하지만 일의 결과나 목적이 더 중요하다면 어디서 하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공장에서 무언가를 만들거나 건축과 같이 일의 목적과 결과가 특별한 장소에 국한된다면 그곳에 머물러야 한다.
하지만 글을 쓰거나, 디자인을 하는 일이라면 꼭 한 곳에 머무를 필요는 없다.
좋은 글을 쓸 수 있고, 좋은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면 집이든, 카페이든, 바다이든 어느 곳에 있어도 될 것이다.
한 군데 모여서 일하는 근무 환경은 2차 산업혁명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 이후로 일의 형태를 변했지만 근무 환경은 변하지 않았다.
일의 ‘결과'보다 ‘관리'의 용이성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다.
일의 형태가 바뀌면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완벽한 사무실을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공유 사무실이나 위성 사무실, 거점 사무실까지 생각의 범위를 확장해 사무실을 재상상하라.
둘째, 협력 기회를 최대화하라.
많은 기업들이 근무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어떤 기업은 더 관리가 편한 환경이 무엇인지, 어떤 기업은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이 무엇인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직장인들은 근무 방식도 취업의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한다.
직방은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고 가상현실 사무실을 구축했습니다.
MZ세대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어디서 근무하느냐’보다는 ‘어떻게 일하느냐'를 고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일하며 방해받는 시간을 줄이고 경계를 설정하고자 한다면, 우선 전에 집에서 직장으로 출근할 때 설정했을 법한 경계와 전환을 복제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일할 때는 다른 방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물리적 경계를 유지하고, 심리학자들이 이야기하는 ‘특이한 기본 경계'를 세우라는 뜻이다.
안방에서 정장을 입고 서재로 출근하는 원로 교수님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회사로 출근하지 않는다고 잠옷을 입고, 헝클어진 머리로 일을 하는 것을 원하는 회사 경영진은 없습니다.
재택/원격근무는 휴가가 아닙니다.
어디서 일하든 제대로 일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경영진도 재택/원격근무에 대한 오해를 하지 않습니다.
일의 변함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변해야 합니다.
경영진도, 근로자도 모두 바뀌어야 합니다.
조직은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지, 직원은 어떻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지 이 책을 보며 그 답을 찾길 바랍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T/F팀을 구성하여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T/F팀의 구성원은 아니지만, 예전에 기업문화 관련 업무를 맡은 적이 있어, T/F팀의 진행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목만 봐도 흥미가 동하는 '린다 그래트'의 <일을 리디자인 하라>를 읽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산업화 시대의 전일제 교육, 전일제 노동, 퇴직이라는 전통적인 3단계 경력 관리는 고령화와 자동화와 같은 인구통계학적, 사회적 변화에 맞춰 변화해 나가야 하며, 그 방법은 '업무 리디자인 4단계 프로세스'를 따르면 됩니다.
각 단계의 구체적인 방법과 고려할 점은 책을 통해 쉽게 알 수 있고, 사례로 든 회사에서 적용한 방법을 통해 이해도 높일 수 있겠습니다.
제가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지금까지 막연하게 "사회가 변화되고 있어 우리도 변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였다면, 페르소나라는 개념을 이용하여 까다로운 문제를 깊이 생각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고령화 문제를 다룰 때 25세, 40세, 65세로 연령대가 다른 세 명의 페르소나를 상정하여, 각자 일에 바라는 것은 무엇이며 조직이 이들을 뒷받침할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이러면 65세가 가진 문제와 회사에 기대치가 25세, 40세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각 연령에 맞게 업무 리디자인을 진행해 나갈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혁신, 조직변화에서 강조하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좋았습니다. 가령, 추구해야할 방향, 미션, 목표 등의 추상적인 단어 또는 액자 속에만 존재할 것 같은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리더가 하는 이야기, 행동하는 모습 하나하나가 리더와 회사의 내러티브가 되어 구성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영향을 미치는 것임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T/F팀이 이런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지, 나온다고 할지라도 리더가 제대로 수행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번 속았지만 이번에는 다르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