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도시여자들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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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여자들 시즌 2

위소영 대본집

리뷰 총점 10.0 (3건)
분야
예술 대중문화 > 대중문화
파일정보
EPUB(DRM) 37.98MB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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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다시 없을 캐릭터와 스토리, 그리고 예측 불허한 다음 이야기의 등장? 평점10점 | c*******3 | 2023.04.20 리뷰제목
yes24 인스타 계정에서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좋아하던 티빙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대본집을 읽어볼 수 있는 행복한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어떤 책의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었을 때보다 기뻐했습니다. 좋아하는 드라마여서 그랬기도 하고, 서평단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도서의 장르가 제가 좋아하는 대본집이었기 때문이죠. 작가의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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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24 인스타 계정에서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좋아하던 티빙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대본집을 읽어볼 수 있는 행복한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어떤 책의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었을 때보다 기뻐했습니다. 좋아하는 드라마여서 그랬기도 하고, 서평단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도서의 장르가 제가 좋아하는 대본집이었기 때문이죠. 작가의 텍스트로 시작해 감독의 연출과, 배우 한 분 한 분의 연기 디테일로 살아난 캐릭터들과 이야기의 완성된 작품을 알고 있는 한 이로서, 어찌 그 모든 조직의 시작인 대본집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

 

 술꾼도시여자들은 시증1을 봤을 때부터 드라마 작가님이 얼마나 소희와 지연이, 지구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제일 좋았던 에피소드로 이야기하자면, 지연이와 지구가 싸운 일과 소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일. 친구들 사이에 갈등을 넣을 수 있지만 그 갈등이 오래 가지 않게 만드는 과정들, 그리고 그 갈등의 속에는 서로를 챙기고 싶었던 마음 혹은 그게 겉으로 쳐내는 갈등이었음을 뒷이야기로 풀어주며 보고 있던 시청자들도 세 친구의 갈등으로 불편한 마음을 같이 느끼다 안정을 느끼게 되는 과정에 이입했습니다. 저와 같은 20대는 전혀 모를 장례식의 과정, 20대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할 범죄에 노출된 우리 등등을 드라마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도 드라마가 제게 주는 수업이었습니다. 어느 드라마에서도 이처럼 알려주지 않았기에 이 드라마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시즌 1에서 지연이의 암 투병으로 일이 마무리되고 끝났을 때 시청자인 저는 그들 앞에 펼쳐질 넓고 화창할 해피 엔딩을 바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가님이 사랑했던 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는 조금 부족하게 세 친구를 사랑했습니다. 헤어질 일이 있어도 다시 모이길 바랐고, 싸울 일이 있어도 언젠가는 다시 얼기설기 모여 있길 바라며 말이죠. 사랑. 그들의 사랑은 둘째로 두고 그들의 가장이 서로이길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의 해피엔딩을, 유구하고도 길 해피엔딩을 바라면서요.

 

 그러던 제게 시즌2 제작 소식은 좋은 손님이 찾아올 조짐을 보여주는 까치와 같았습니다. 어찌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있는지요! 시즌2 드라마가 나온다고 한 날부터 빠짐없이 다 챙겨보고 말았죠. 이렇게 대본 이벤트에도 참여하여 제작과 편집 이전의 작가님의 머리속에 그려진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구요.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의 이야기는, 작가님께서 방향을 틀어준 렌즈를 통해 사회적 관점, 이때까지 보이지 않았던,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던 사회의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8부 술꾼과 아기와 나'의 주인공인 혜진의 이야기와 같은 에피소드 말이죠. 또, 드라마만으로도 이해가 되게 이야기를 풀어주었지만, 그보다 더 친절한 설명을 담았던 대폰집에서는 지연의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 지연이와 지구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 북구가 알쓰(알코올 쓰레기)인 이야기, 그리고 북구의 과거 이야기까지! 제가 드라마만 보고 끝냈다면, 술꾼도시여자들 드라마를 사랑하는 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 알고 싶었던 많은 이야기들을 대본집으로 알 수 있어, 대본집을 다 읽지 않은 사람들보다 몇몇 이야기를 더 안다는 사실에 벅차고 기쁘기까지 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얼렁뚱땅 천방지축 세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구성한 작가님이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또한 동시에 작가님의 텍스트에 맞춰 훌륭한 연기를 해낸 이선빈 배우님, 한선화 배우님, 정은지 배우님의 능력까지도요. 특히 가장 놀랐던 부분이.... 한선화 배우님께서 덧대신 줄 알았던 한지연의 캐릭터가 정말 대본 그대로였다는 거죠! 이 유일무이한 순백하고 투명할 캐릭터가 온전히 작가님의 것이라니! 다신 없을 이 캐릭터들과 이야기들의 세계는 책을 덮으면 또 끝이 납니다. 저는 어떤 해피 엔딩을 바라기보다 무한히 뻗어가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이야기로 이끌어갈 세 인물의 이야기를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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