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운 작가의 공상연애소설은 이 책의 표제 작을 비롯하여 모두 아홉 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 홍지운 작가의 작품집입니다. 공상연애소설 같은 경우 대통령 항문에 사보타지나 구미베어 살인사건과 같은 단편집이라던가 무안만용 가르바니온과 같은 연작 소설에 이르기까지 홍지운 작가의 작품들을 정말 재미있게 보아왔던 터라 읽어보게 되었던 작품집이었는데요.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 모두 제가 그간 홍지운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서 받았던 그것과는 완전히 그 궤를 달리하고 있기는 했습니다만, 오히려 그러한 부분이 이 책을 보다 더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게 만들었는데요. 아홉 작품 모두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었던 만큼 이 책을 읽어보게 되신다면 홍지운이라는 작가가 얼마나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제대로 확인해 보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시리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