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은 대규모이고 체계적이며 고도로 분업화된 조직을 이끄는 리더다.
이런 조직에서 여왕벌의 리더십은 딱 두 가지다.
첫째는 많은 수의 알을 생산해 조직을 키울 수 있는 능력이고,
둘째는 여왕 페로몬을 생산해 구성원의 노력이 조직의 목표로 일치하게끔 통제하는 능력이다.
불확실할 때는 정보가 있다고 생각되는 다른 개인을 따르는 것이다.
정보가 부족하거나 불확실한 상태일 때 개인이 취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정보가 있는 개인을 따르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해볼 수 있다. 왜 리더가 필요한가? 동물 사회에서 리더가 있는 사회와 없는 사회를 비교해보면 거의 에외 없이 리더가 있는 사회가 없는 사회보다 더 성공적이다. 경험이 풍부하고 지혜 많은 리더가 있는 코끼리 무리나 동맹관계를 잘 유지하는 리더가 있는 침팬지 무리처럼 훌륭한 리더가 이끄는 사회는 번성한다. 그리고 능력이 좀 부족한 리더가 이끄는 사회라도 리더 없이 무정부적인 군중의 집단에 속해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p.59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겼다.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을 비롯한 범죄자 1천여 명을 프로파일링한 국내 1세대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범죄심리 수업 <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 EBS부모 상담코칭전문가로 아이와의 관계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솔루션을 제시해온 권수영 교수의 마음 거리두기 수업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를 읽었었다. 이번에 만난 것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이자 진화생물학 권위자 장이권 교수의 20가지 동물의 리더십 이야기 <인류 밖에서 찾은 완벽한 리더들>이다.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한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리더십을 생명체의 한 형질로 다루고,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조명한다는 점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기존에는 리더십을 주로 사회과학의 영역으로 여겨왔고, 리더십을 다루는 대부분의 책들 역시 마찬가지였으니 말이다. 경험과 지식으로 무장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코끼리 사회의 가모장, 사냥할 때 잘 드러나는 알파 늑대의 존재감, 수만에 달하는 구성원을 이끄는 절대적인 리더 여왕벌과 여왕개미, 인간 사회와 유사한 비혈연 집단을 이끄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침팬지 사회 등 다양한 동물 사회의 독특한 리더십 스타일들이 매우 흥미로웠다.
사회가 불평등한 근본적인 이유는 이기적인 개인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혈연으로 엮인 사회는 이타성이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타성도 절박한 현실 앞에 놓인 개인 앞에선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다. 어느 사회라도 개인들이 모든 집단이기 때문에 이기성으로 사회를 조명해야 사회의 의사결정과 행동을 제대로 예측할 수 있다. p.126
이 책은 리더와 팔로워 모두 궁극적인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사회적인 상호작용, 불공평한 사회에서 필요한 리더십, 불확실한 상황에서 필요한 의사결정 방식과 과정, 그리고 사회생활의 기본 원리인 협력을 보여주며 리더십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해결책을 조명해본다. 특히나 1부에 수록된 '공감의 리더십'을 재미있게 읽었다. 동물이 집단생활을 해야 하는 이유부터 시작해, 집단 생활의 장점과 단점, 무리가 가지는 '공통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도록 사회적 조정을 하는 리더의 역할이 인간 사회의 그것과 굉장히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암컷 중심 사회인 코끼리 집단은 혈연으로 맺어진 하나의 커다란 일가인데, 자연스럽게 암컷들이 공동육아를 하거나 먹이를 나누고, 같이 포식자를 방어하는 이타성의 진화가 흥미로웠다.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커다란 화두 중 하나인 불공정과 불평등이 동물의 세계에서도 아주 중요한 이슈라는 대목도 인상적이었다. 집단생활에서 구성원들의 욕구는 제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집단 구성원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그 한정된 자원에 대한 배분의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니 말이다. 동물 사회에서는 평등한 사회보다 불평등한 사회가 훨씬 더 흔하다고 한다. 저자는 남극에서 가장 널리 분포하고 있는 아델리펭귄의 사례를 통해 사회가 불평등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불평등한 사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짚어 본다. 흰동가리, 미어캣, 줄무늬몽구스의 불평등한 사회에 대해 살펴보고,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 책은 이러한 동물 사회의 리더십을 하나의 일관된 관점으로 이해하고, 리더십의 본질을 꿰뚫어보며 우리가 왜 동물의 리더십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진화생물학적 테마로 읽어내는 리더십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끔 인간이 동물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어떤 분야에 있어서는 동물이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리더십 관련하여 동물은 인간과 비교하여 생각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이번에 읽은 인류 밖에서 찾은 완벽한 리더들 책은 이러한 내용들을 기반으로 하여 담겨져 있는데요.
진화생물학 권위자인 장이권교수가 동물의 리더십을 20가지로 정리해 놓은 책이었어요.
이 책은 인생명강 시리즈 11번째 책으로 요즘같은 불공평한 사회 속에서 동물의 리더십을 주목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리더십의 본질에 대해 동물의 리더십으로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데요.
왜 지금 이 시대에 동물의 리더십을 이야기 하는지 깊이 있게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물 사회에 있어 가장 중요하며 순간적으로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요인은 바로 리더십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리더십은 집단 생활을 하는 개인들이 결속을 유지하며 공통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사회적인 조정을 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는데 그러한 리더십은 구성원의 협력과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촉진하기 때문에 진화 과정에서 선택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따라서 리더십은 종종 성공적인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인간 사회에서나 동물 사회에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요.
그리하여 인류 밖에서 찾은 완벽한 리더들 책에서는 특히나 주목을 해야할 부분으로 동물들의 리더십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요.
책 표지에서도 늑대의 그림을 담아 놓았는데 직관적으로 주제를 딱 떠올리기 좋은 표본이 아닌가 싶었어요.
이 책이 다른 동물 리더십과 관련하여서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리더십이라는 것을 생명체의 한 형질로 다루고, 그것을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담아 놓았다는 점인데요.
형질은 피부색, 키 또는 성격과 같이 생명체의 고유 특징으로 한 생명체의 형질은 보통 뚜렷한 기능이 있고, 환경에 적응해 개인의 생존과 번식의 기회를 증진시키며, 오랜 진화의 과정을 거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리더십 또한 하나의 형질이기 때문에 반드시 기능이 있고 리더와 팔로워의 생존과 번식의 기회를 증진시키고 오랜 진화 과정을 거쳤다고 하더라고요.
다시 말해 리더십을 진화적인 관점으로 풀어 놓으며 진화의 시선으로 해석을 하는 과정들이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리더십이라고 하면 사회적인 측면이나 심리학적인 측면 등으로 풀이한 내용들은 다양하게 보았는데 이렇게 진화생물학적으로 리더십을 조명하고 특히나 그것을 동물 리더십 관련하여서 담아 놓았다는 점이 굉장히 색다르고 저에게는 새롭게 다가왔어요.
인류 밖에서 찾은 완벽한 리더들 책의 총 구성은 총 5부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1부에서는 공감하는 동물이 알려주는 동물의 리더십 주제로 다양한 동물 사회가 등장을 하고 각각의 사회마다 독특한 리더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사회는 구성원의 수와 혈연관계, 그리고 관계의 지속 시간, 이익의 분배 구조, 물리적 환경 측면에서 서로 다르다고 하는데요.
코끼리 가모장, 경험과 지식으로 무장한 리더십과 알파 늑대의 친절한 리더십, 여왕벌의 통 큰 리더십, 침팬지, 유대와 동맹의 리더십까지 각 동물 집단마다 처한 물리적이며 사회적 생태 환경이 다르고 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회적인 조정의 문제점이 다르기에 이를 해결하는 리더십의 스타일을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2부에서는 지혜로운 동물이 알려주는 리더십과 팔로워십의 진화 관련하여서 게임 이론을 이용해 리더십의 진화를 조명해보고 리더가 되는 과정들을 설명하고 있어요.
리더십의 시작은 집단생활을하는 구성원들의 욕구가 다를 때 이 차이를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사회적 조정은 구성원이 리더와 팔로워로 나뉘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사회통합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리더십을 통한 리더와 팔로워 모두 궁극적인 이익을 누려야 하며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리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서는 리더십과 팔로워십의 진화 부분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3부에서는 정의로운 동물이 알려주는 불평등한 사회의 리더십 관련하여 담아 놓았는데요.
불공평한 사회에서 필요한 리더십에 대한 내용으로 동물 집단은 이기적인 구성원들의 집합이고 집단생활의 혜택은 구성원에게 불공평하게 돌아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불공펴응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면 집단은 붕괴되고 동물의 사례를 이용하여 불공평한 사회를 유지하는 리더십의 비밀을 알아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4부에서는 똑똑한 동물이 알려주는 불확실한 상황에 필요한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필요한 의사결정 방식과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요.
리더십의 본질은 의사결정이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필요한 꿀벌의 리더십을 구성하여 이렇게 이 부분에 관련해서는 동물들이 살아가는 환경은 늘 불확실성으로 가득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권위적인 리더십보다는 풍부한 경험으로 무장하고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다수가 의사결정을 하는 분산성 리더십이 유리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꿀벌의 리더십, 개미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 등과 같이 왜 민주적 의사결정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었지요.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협력하는 동물이 알려주는 화합의 리더십 주제로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사회 생활의 기본 원리인 협력에 초점을 맞추며 특히 이질적인 구성원들이 많은 대규모 사회에서 성공적인 사회 생활은 구성원의 협력에 바탕을 두고 대규모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필요를 이해하고 협력을 잘 이끌어내며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인류 밖에서 찾은 완벽한 리더들 책에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과연 무엇이며 왜 지금 이 시기에 동물들의 리더십에 주목을 해야하는지를 지적하는데요.
불확실한 사회, 불평등한 사회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동물들의 리더십이 주는 의미가 크다는 생각이 들고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집단생활을 하는데에 있어서는 특수한 목적이 있기 마련이다. 집단을 이루어 갈때 반드시 그 안에서는 리더가 있기 마련이다. 서로의 관점과 견해가 첨혜하게 다르지만 리더가 있기에 집단을 구성할 수 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듯이 동물도 역시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이나 동물의 집단에서 어떠한 리더가 이끄느냐에 따라 흥망성쇠가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장이권 님은 진화생물학의 권위자로서 동물도 인간처럼 무리를 두어 집단을 이루고 있음을 파헤쳐 생존과 직결된 동물의 리더십을 통해 원인을 찾고자 했다. 여기서 약 20여가지의 동물을 비교하여 소개하고 있다.
근본적인 리더십은 공감, 지혜, 정의, 의사결정, 협력에 있으며, 생존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동물의 진화과정을 토대로 상세히 들여다 보고있다. 한 무리에서 리더가 있으면 리더를 바라보고 있는 팔로워가 있다. 팔로우는 무리속에서 이점이 없는듯 순응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이해관계의 득실에 따라서 행동을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을 보호하고 생존을 하며 점진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리더십이란 진화의 산물이라 볼수 있다. 한 집단에서의 리더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결속을 유지 시킨다. 여기서 사회적 문제는 집단마다 차이가 있을수 있으나 사회적 조건은 동일하다고 할때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있어서 리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불공정으로 대변되는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동물들의 사회가 보여주고 있듯이 어떤 방향을 지향해야 할지는 이 책을 통해서 배워봄직함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