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가 나오면 부끄럽게도 무지를 드러내는 엄마네요.
아무리 도시에서 자랐다지만... 정말 식물은 다 비슷해보인답니다.
다행이 신랑은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많은 식물 이름을 알려주곤 하죠.
그런데, 들어도 잘 모르겠는 건.. 어쩜 좋을지...
신랑을 만난 후 애기똥풀을 알게됬네요.
애기똥처럼 보이는 노란색 즙이 나오는 모습이 참 신기했답니다.
우리 아이는 부디 아빠를 닮아 식물에 대해 잘 알기를 바라기만 했는데,
여기, 식물을 친절히 비교(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는 것)해준 책이 있네요.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글, 사진 : 윤주복
그림 : 류은형
출판사 : 진선아이
보통 어린이용 식물도감이라 하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이 책은 각 꽃의 사진들이 있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의 첫장에는 머리말과 차례가 있고,
특이하게도 그 밑에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적혀 있습니다.
아이는 안 읽고 휙~ 넘어간 부분이지만, 엄마가 읽고, 이대로 아이와 활용하면 되니 문제없습니다.
1~3번까지는 이 책을 보면서 해결 가능하고,
4번부터는 밖으로 나가야 하네요. 그럼 책을 볼까요?
역시 이 큼직큼직한 사진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게다가 비슷한 두가지의 식물을 바로 옆에 보여주고 있어서
어디가 비슷하고, 어디가 다른지 확실이 비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네요.
먼저 비슷한 두 종류의 식물 이름을 제목에서 알려주고
큰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비슷해보이는 식물들이라 그런지 먼 친척 종류가 많네요.
그리고 가운데 분홍색 띠에는 각 식물의 특이점을 몇가지로 나누어 비교해주고 있네요.
그리고 각 식물의 사진과 각 부분의 이름과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민들레와 큰방가지똥.
정말 이름도 특이하죠? 민들레는 많이 듣고 봐서 알고 있는데,
큰방가지똥이라는 식물은 처음 들어봤어요.
그런데 이 큰방가지똥이 민들레와 참 많이 닮았습니다.
꽃색깔도 비슷하고, 심지어 열매모양도 비슷하고..
솜털처럼 생긴 모양이 민들레인줄 알고 불었는데, 큰방가지똥일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다만 이 둘은 꽃송이 밑부분과 잎모양이 다르고, 민들레는 잎을, 큰방가지똥은 봄에 뿌리잎을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또한 줄기를 잘랐을때 아기의 똥 색깔같은 노란색 즙이 나오는 애기똥풀과
피같은 붉은색 즙이 나오는 피나물.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잘도 지었습니다.
이 두식물도 잎모양이 다르긴 하지만, 꽃모양과 열매모양등이 비슷해서 줄기를 잘라 즙의 색깔을 보기 전엔
어떤 식물인지 알아맞히기 어려울 것 같더군요.
정말 세상에는 비슷한 식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며 보면 같은 식물이라고 착각할 식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많은 부분이 다르기도 하고,
그냥 봤을때 구분할 자신이 없을 정도로 특징까지도 비슷한 꽃들도 많네요.
이 책을 통해서 식물들의 각 부분별 이름도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아이와 꺄르르 웃으며 열심히 책을 본 후 책을 덮고,
집 주변의 꽃들을 탐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집부터 아이 학교까지 가는길에 핀 이름모를 꽃들이 참 예쁩니다.
나팔꽃 외에는 이름을 모르겠더군요.
여름방학에 아이와 시골에 가서 책에서 본대로 식물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저도 꽤 자신감이 생겼답니다.
아이와 함께 꽃, 줄기, 잎 모양과 열매의 모양, 향기 등등을 관찰해보고
사진 찍어보고 기록해보면 여름방학 훌륭한 탐구생활이 되겠네요.
책을 통해 식물을 어떻게 관찰하면 좋을지도 알게되었습니다.
방학에 앞서 참 좋은 책이네요.
아이들을 낳기 전에는 전혀 관심분야가 아니었던 자연이
아이들을 키우면서는 가장 관심있는 분야로 되었어요..
제가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자라 그런지 모르지만, 그 땐 온갖 나무와 풀 그리고 숲이 장난감이었던 기억이 있어요..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자랐으면 하고 생각해 보기도 하는데..
요즘은 그럴만한 환경은 아닌 듯 싶어 안타까워요..
지난해 생태 강의를 들으면서 식물도감, 나무도감, 곤충도감 등 도감에 관심을 좀 두게 되었어요..
진선출판사에서 나온 도감들을 꽤 유용하게 활용했었거든요..
그래서 전 전선출판사 도감들을 좋아해요..
전엔 아이들과 함께 스티커 도감을 만나 보았는데..
이번엔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이 출간되었네요..
표지만 보더라도 실사 위주의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비슷해서 헷갈리는 식물들이 종종 있어 아이들이 물어볼 때 멈짓했던 기억이 있기에
요 책이 넘 넘 반가웠어요..
이렇게 식물의 어느 부분을 비교해야 하는지 차츰 알게 되면서 뿌리, 줄기, 잎, 꽃, 열매 등과 같은 식물의기본적인 구조도 이해하게 되지요. 이런 과정을 통해 식물의 생김새를 관찰하는 방법까지 저절로 익힐 수 있게 됩니다.
전 시골에서 정말 들판을 뛰어 다니며 지냈는데 그 때 보았던 식물들이 몇 몇 기억이 나요.. 그런데 전 그 식물들의 이름은 모르고, 어느 장소에서 봤었다는 기억만 남아 있네요..
아무래도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부족했던 듯 싶어요.. 관심도 부족하고..
그러면서 나 어릴 때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사물을 보는 눈이 지금과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해 봅니다.
차례를 살펴 보니 낯익은 식물들의 명칭도 보이고,
처음 듣는 듯한 식물들의 이름도 보이네요..
이렇게 활용하세요
모습이 서로 닮은 두 식물의 특징을글과 사진으로 확인하세요.
두 식물의 전체적인 모습을 꼼꼼히 비교하여 살펴보세요.
두 식물의 꽃, 잎, 열매, 줄기 등을 비교하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세요.
화단과 공원, 들과 숲에서 만난 식물의 이름을 찾고 비슷한 식물을 구별해 보세요.
여러 식물을 관찰하면서 각 부분의 기본적인 구조도 살펴보세요.
식물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알아보면 식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책을 활용하는 방법을 보고 아이들과 식물들을 이렇게 보면 그 식물에 대해 아이들이 제대로 기억할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처음 만나게 된 식물은
뱀딸기와 산딸기랍니다.
저 어렸을 적 기억에 산딸기는 많이 따 먹었거든요..
그런데 논두렁에서 많이 보았던 뱀딸기는 따 먹은 적이 없었어요..
이름 때문이었는지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열매 속까지 제대로 보고 비교해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거 같아요..
어렸을 적 집에 모과나무가 있었음에도..
올해 처음으로 모과나무 꽃을 본 듯 해요...
우연히 아이들과 길을 걸어가다 분홍색 예쁜꽃을 만났어요..
어쩜 꽃이 이렇게 예쁠까 하면서 한참을 봤는데..
그 나무가 모과나무더랍니다.
그런데 명자나무는 만난 기억이 없네요..
정원수나 공원수로 심어 기른다고 하니 공원에 가면 유심히 찾아봐야겠어요..
개잎갈나무와 사방오리에요..
이름은 처음 듣는 식물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꽃봉오리나 솔방울 모양을 보니 본 기억이 나네요..
어렸을 적 산을 그렇게 뛰어 다니며 놀았는데..
정작 나무는 그냥 나무였을 뿐 학습으로 연결되지 못했나 봅니다.
왜 그 땐 그 나무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주목과 비자나무에요..
주목에 빨간 열매가 열린다는 것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저 열매를 먹어도 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한 번 맛 봤는데..
달콤한 맛이 났었어요. 씨앗은 바로 뱉고..
그 달콤한 맛에 울 딸도 넘 맛나게 잘 먹었던 기억이 나요..
열매는 먹어도 되는 거 맞죠??
산길을 걸으며 만난 생강나..
그 때는 늦가을이어서 생강나무의 꽃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산수유와 닮았다는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나요..
가을에 산수유 나무 열매를 따던 분들의 모습도 기억이 나네요..
정말 자세히 봐야 구분할 수 있을 듯 싶네요..
멀리서 보면 비슷해 보여요..
닥나무를 만난 것도 늦가을이어서
열매는 사진으로 첨 보네요..
뽕나라는 이름은
아이들이 열매를 따먹고 방귀를 뽕뽕 뀌어서 지어졌다네요..
이런 나무의 유래를 아이들이 보면 나무에 더 흥미를 갖게 되는 거 같아요..
닥나무 열매는 산딸기와 비교해 보아도 좋을 거 같아요..
열매 모양이 비슷해 보여요..
칡과 등이에요..
감아져 올라가는 줄기 모양이 반대방향이라는 것..
이 줄기 모양을 보면 "갈등"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요..
칡 갈, 등나무 등
오늘 자전거 타고 놀던 울 딸과 만난 큰방가지똥이네요..
어디서 본 거 같은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집에 들어가서 찾아 보자고 했는데..
그 꽃이 큰방가지똥이었어요..
확대된 사진만 봐서 실제로 본 꽃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이름 모를 들꽃으로 생각하고 지나가게 되는데..
오늘은 울 딸 덕에 용케 큰방가지꽃을 유심히 보게 되었네요..
정말 오이와 참외는
열매가 열리기 전 꽃만 보면
오이꽃인지 참외꽃인지 헷갈리더라고요..
보통 다른 책들을 통해 만난 식물은
한 계절에 만날 수 있는 사진들이어서 그 사진을 찍은 계절이 아니면
같은 식물 찾기가 수월하지 않은데..
어린이 식물 비교도감은
꽃, 잎, 열매, 씨앗 등을 다 보여 주어서..
특정 계절이 아니더라도 그 식물들을 찾을 수 있을 거 같네요..
더 많은 식물들을 만났으면 하는 욕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이기에 더욱 반가웠던 책이랍니다.
7세 별공주는 매주 숲체험을 다니면서
주변의 식물들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이름도 궁금해하고
어떤 꽃을 피우는지 궁금해한다지요.
사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식물들이 살고 있는데도
우리는 이름도 특징도 잘 모르고 살고 있는것 같아요.
그도 그런것이 이름도 생김새도 너무 비슷한 식물들이 많지요.
그런점에서 이책은 비슷한 점과 다른점을 보여주면서 비교하여
식물의 이름을 알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활용법이 소개되어있어요.
제일첫장은 열매가 딸기모양으로 비슷하게 생긴 두 식물을 비교하고 있어요
뱀딸기는 겨울에 줄기가 말라죽는 풀이고
산딸기는 단단한 줄기가 겨울에도 살아있는 나무라고 하네요.
식물도감답게 실사위주로 되어있고요
자세한 설명이 비슷한 식물들끼리 짝을 지어 소개되니,
너무 좋은것 같아요
서로 비교해가면서 특징을 익히게 되는 책이랍니다.
왠지 비슷한듯 비슷하지 않는 오이와 참외.
참외는 맛이 좋아서 진짜 오이라는 뜻으로 ' 참오이 ' 라고 부르던것이 변해서
'참외'가 되었다고 해요.
책으로 저도 참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오이와 참외는 가까운 친척으로 깔때기 모양의 꽃 밑에 어린 열매가 달리는 점이 같네요
사실 저도 오이나 참외꽃을 본적이 없었는데
노오랗게 정말 예쁘네요.
비슷한 점을 사진으로 자세히 비교하면서 다른점도 알게되는 식물도감.
작약과 모란과 같은 꽃종류부터 소나무와 잣나무 같은 나무 , 엉겅쿠와 지느러미 엉겅퀴같은 비교들을 보고있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아하~ 그렇구나 ' 하게 되는 사실들도 많고요.
식물의 기본적인 구조와 식물을 관찰하는 방법까지 익힐수 있는 책.
어린이들이 보기에 무리없게 만든 노력들이 여기저기 엿보이는 책.
어린이 식물 비교도감있었습니다.
식물의 종류가 많이 소개돼있진 않지만 사진이 많아 좋구요,, 어린이들이 보기 좋을거 같아요
비교돼있어 비슷한 모양의 식물들을 구분할수 있게 돼있구요..
간단하게 보기 좋습니다 회사주변에 식물들이 많아 이름알고 싶어 구매해보았구요..
이 책 보고 난 후엔 좀 두꺼운 것도 필요해 윤주복선생님의 식물학습도감도 샀습니다..~~~
에구 150자 적기 힘드네 ㅋ
화초 키우는 일에 영 소질이 없던 내가 얼마 전부터 다육식물 키우기에 푹 빠져 있다. 오가는 길에 다육이를 파는 트럭 아저씨를 만나면 가던 길을 멈추고 어떤 다육식물을 살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하곤 한다. 그런데 문제는 판매하는 분들이 다육식물 이름을 일일이 알고 계시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다육이를 구입하면 다육식물과 이름을 잘 정리해놓은 블로그나 카페에 들어가 다육이 이름을 찾곤 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십 종류의 다육이는 닮은 꼴이 많아도 정말 너무 많다. 닮은 꼴을 비교하여 이름을 찾아내는 건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다육식물 뿐만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 중에도 생김새가 비슷해서 구별하기 어려운 식물들이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진달래와 철쭉이 그 예라 할 수 있겠다. 어른들의 눈에도 닮은 두 식물을 아이들이 구별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내가 비슷한 다육식물들을 여러차례 비교하고 관찰하면서 이름을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기쁨과 관찰을 통해 각각의 다육식물이 가진 특징을 파악하게 되는 과정을 생각해볼 때, 아이들에게 서로 닮은 식물을 관찰하고 비교하는 과정이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다육식물 이름을 함께 찾는 아이를 보면서 점점 향상되어가는 관찰력에 감탄하게 된다.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은 뱀딸기와 산딸기, 작약과 모란, 차나무와 동백나무, 귤나무와 탱자나무,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서로 닮은 두 식물의 꼼곰한 사진과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한 글로서 식물을 올바르게 구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식물을 관찰하다보면 자연스레 식물의 기본적인 구조를 살펴볼 수 있으며, 식물을 이해하고 가까워짐으로써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듯 싶다. 식물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는 나 역시도 이 도감을 보면서 식물을 관찰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식물의 이름도 많이 알게 되었다. 식물의 특징을 잘 살려 담은 생생한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으며, 두 식물을 비교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었다.
먼 친척인 뱀딸기와 산딸기는 딸기 모양으로 비슷하지만, 꽃 색깔이 다르고 잎이 다르다. 가까운 친척 관계인 작약과 모란은 꽃과 열매의 생김새가 많이 닮아 있지만 작약은 겨울에 줄기가 말라 죽는 반면 모란은 단단한 줄기가 겨울에도 살아 있는 나무이다. 작약은 함박꽃이라고도 부르지만, 모란은 꽃 중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차나무와 동백나무는 꽃 가운데에 노란색 수술이 가득한 점이 비슷하지만 차나무는 키가 작은 떨기나무인 반면 동백나무는 키가 크게 자라는 키나무이다. 명자나무와 모과나무 역시 꽃과 열매 모양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타원형 잎이 꽃이 필때 함께 나온다는 점도 같다. 잎 모양도 비슷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명자나무는 잎자루 밑에 1쌍의 큰 턱잎이 있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흰색 꽃과 열매의 모양이 닮아있는 귤나무와 탱자나무는 꽃 피는 시기가 다르고 잎 모양이 다르다. 귤나무의 열매살은 씨가 없어서 먹기 편하지만, 탱자나무의 열매살은 쓰고 씨가 많아서 먹을 수 없다. 기다란 바늘잎이 달린 나무 모양이 비슷해서 구분하기 어려운 소나무와 잣나무는 잎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소나무 잎은 2개가 한 묶음이지만 잣나무 잎은 5개가 한 묶음이다. 너무도 닮아있는 두 나무를 비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일 듯 싶다. 난 진달래와 철쭉은 잎이 꽃보다 먼저 피느냐 안 피느냐로 구별하곤 했는데, 이 도감을 통해 잎 모양으로 구별하는 법과 열매의 모양으로 구별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진달래는 먹을 수 있지만, 철쭉은 꽃피에 독이 있어서 먹을 수 없다는 점도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이다.
그동안 큰방가지똥을 민들레로 알고 있던 나는 민들레와 큰방가지똥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차이점도 잘 알게 되었다. 자세히 보지 않았던 탓에 그저 노란색 꽃송이와 흰 열매 모양만으로 모두 민들레로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 밖에도 나리와 원추리, 산국과 해국 등 52종의 식물을 글과 사진을 통해 그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식물생태사진가인 이 책의 저자 윤주복님의 사진은 식물이 매력을 그대로 잘 담아 보는내내 눈이 정말 즐거웠다.
진선아이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은 서로 닮은 식물을 쉽게 구별함으로써 식물과 친해질 수 있고, 생생한 사진을 통해 식물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으며, [비교해보세요]코너를 통해 닮은 두 식물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식물을 관찰해가는 과정에서 관찰력도 향상될 수 있을 듯 싶다. 그동안은 길가의 작은 꽃을 무심코 지나쳐가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아이와 함께 길가에 핀 작은 꽃 하나도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아이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식물과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준 듯 싶다.
(이미지출처: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