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린이가 내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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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린이가 내게 물었다

어른을 자라게 하는 질문과 대답의 시간

리뷰 총점 9.9 (10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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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 어린이가 내게 물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e******l | 2022.12.22 리뷰제목
노란색 가득한 바탕에 동그란 눈동자궁금한 말들을 가득 쏟아낼것 같은 동그라미 입을 한 표지^^책을 펴기도 전인데 여기저기에서 묻는 소리가들리는 것 같다.지은이 김소형은시인이자 강사이다.중소기업형 학원에서 아이들을 만나며그들의 세계와 언어를 글로 정리했다.코로나를 기점으로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1부-코로나 이전2부-코로나 이후3부-단계적 일상 회복부록-엔데믹아이들이
리뷰제목
노란색 가득한 바탕에 동그란 눈동자
궁금한 말들을 가득 쏟아낼것 같은
동그라미 입을 한 표지^^
책을 펴기도 전인데 여기저기에서 묻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지은이 김소형은
시인이자 강사이다.
중소기업형 학원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그들의 세계와 언어를 글로 정리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

1부-코로나 이전
2부-코로나 이후
3부-단계적 일상 회복
부록-엔데믹


아이들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아직 사람은 되지 않은
존재에 대해 골똘히 생각한다. -17페이지

아이들을 향한 지은이의 명료한 정의가 썩 마음에 든다.

(못 산다 정말)
강상준이 숙제를 제출했다.
사마천의 '사기열전' 과제를 근사하게 썼다고해서
아무 생각없이 펼쳐 봤다가
이번에도 고개를 파묻고 말았다.
나를 배려한 자체 모자이크 처리로 예상된다.
도대체 저 반투명 테이프를 여러 겹 붙이면서
그는 무슨 생각을 한 걸까? -40페이지

-여러 겹 덧붙여진 단어를 보며 나도 헛~! 하며
웃었다. 어린이의 선생님을 향한 친절한
배려...인듯??아닌듯??
지은이의 말대로 몇 겹을 붙이며 어린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싶어 진심으로 궁금해졌다.
순식간에 어린이들의 세계가 흥미롭게 느껴진다!

이런 이야기는 또 어떤가!

(바퀴 하우스)
...벌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다.
눈을 희미하게 뜨고 있던 아이들의 눈빛이 변한다.
우리는 바퀴벌레의 생존력에 대해 깊게 토론한다.

"샌드위치에서 몇 마리의 바퀴벌레를 발견하면
괴로울까요?"
-답은 반 마리다.
비명 소리가 들린다..-95페이지

한달 뒤,한 학생은 다시 질문했다.
"선생님,만약에요.샌드위치에서 발견된 반 마리가
암컷이었으면요."
-어디선가 한 아이가 "알!"이라고 외치며 고개숙인다.

"암컷의 경우 알집이 그대로 있었으면 제가
먹잖아요.그러면 목에서 알을 까나요?"-97페이지

이것이 어린이의 세계다!!!
한 달동안이나 잊어버리지 않았다니.
그 사이 생각한 것이 바퀴벌레가 암컷이면
어떻게 하나요?라니...
허를 찌르면서도 창의적이면서도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생명체!!
이것이 바로 어린이다..

나는 책을 읽으며 어린이라는 신세계를 보았다.
시대가 변하여 요즈음 어린이들은 예전같이
순수하지 않다고.. 예의를 모른다고..이기적이라고...
말하는 어른들을 본다.
그러나...
그것은 어린이들의 세계를 반은 알고
반은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쭈욱...
엉뚱하면서도 창의적일 것이고
그렇기에 대체할 수 없으며 사랑스러울 것이다.
지은이의 시선도 그렇다.
어린이의 세계를 대하는 선생님으로서
때로는 정중하게..
때로는 따뜻하고 온기있게
일러주고 이끌어주고 있다.
그런 선생님이니까 이런 책도 낼 수 있는 것 같다.

"누군가 자신의 글에 깊게 반응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글 쓰는 걸 좋아하게 된다.
신이 나서 두 배로 쓰고,두 배로 고치고,
나의 말에 귀 기울인다."-219페이지

선생님의 자리에서 어린이에게 반응해주며
그의 세계를 조용히 지켜봐 주는 것.
책을 읽는 내내
지은이의 어린이를 향한 따뜻한 결을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를 지나며 그 좋아하는
간식 먹기도..눈술(눈감고 술래잡기)도
이전처럼 할 수 없지만
어린이들은 그 안에서도 자신들만의 놀이를
찾아가고 또 적응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엔데믹(아이들에게 묻다)를 통해
어린이들과 코로나 시대,
언택트가 가져올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 한다.

몇몇의 이야기를 옮겨 본다.

윤성-일단 전반적으로 살이 좀 쪘어요.
희준-더 게을러진 것 같아요.
강훈-마스크를 끼니까 진짜 이게 익숙해졌어요.
...
선생님-1년 뒤에는 다른 삶이 있겠지.

"달디 단 영혼들이 움직인다.
나는 서로가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달하며
여기서 지낸다.
아이들의 처음이 어른의 처음이 되는 세계.
그런 존재가 이곳에 모여 있다."-268페이지

어른을 자라게 하는 어린이.
어린이의 세계..
그들의 질문을 통해 오히려 어른이 자란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를 바라보는 결이 고운
어른이 되자는 다짐을 해 본다.
그들의 엉뚱함과 창의력 가득한 질문과 대답이
너무도 사랑스럽다.

*이 리뷰는 YES24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정성껏 읽은 뒤!
저만의 언어로 풀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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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 어린이가 내게 물었다 평점9점 | a******4 | 2022.12.19 리뷰제목
어린이라는 존재는 참 신기한 존재이다 귀찮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우리집에도 어린이가 산다    나는 이 어린이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옆에 없으면 자꾸 생각나는 존재이기도 하다  참 신기한 존재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호감을 사는 건 쉬운 일이다. 관심을 갖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면 된다.  이건 어른에게도 해당된다.     김소영 작가님의
리뷰제목

 

어린이라는 존재는 참 신기한 존재이다

귀찮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우리집에도 어린이가 산다 

 

나는 이 어린이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옆에 없으면 자꾸 생각나는 존재이기도 하다 

참 신기한 존재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호감을 사는 건 쉬운 일이다.

관심을 갖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면 된다. 

이건 어른에게도 해당된다.

 

 

김소영 작가님의 <어린이라는 세계>를 참 감명 깊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오늘 어린이가 내게 물었다> 책에도 관심이 많이 갔다 

 

이 책은 작가님이 사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있었던 일들을 기록한 글이다 

어린이들은 참 유쾌하다 

글쓰기를 배우는 어린이들이라 그런지 센스가 남다르다 

 

- 故김소형 선생님은 제가 질문할 때마다 창의적이라며 칭찬을 해주셨죠.

- 선생님 죽었어?

- 네.

그는 덧붙였다.

- 제가 성공할 때쯤이면 저도 육십은 넘었을 테니까요.

 

이 밖에도 센스 넘치는 말들이 많아서

책을 읽는 와중에 피식피식 웃게 된다 

 

 

종종 학부모에 관한 글도 나오는데 

참 공감가는 말이 있었다 

 

아이의 수업 태도가 어른들의 기준에 부합하기는 어렵다.

우리 아이가 좋은 질문을 할지라도

저기 반듯하게 앉아 근사한 문장을 쓰는

몇몇 친구들이 유독 눈에 들어오는건 어쩔 수 없으니 말이다. 

 

최근에 비슷한 일이 있어서 더욱 공감가는 말이었다 

어린이를 얕보지 말자

그들은 어쩌면 우리보다 더 깊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어쩌면 우리보다 더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대화가 엿보고 싶다면 

<오늘 어린이가 내게 물었다>의 책장을 펼쳐 보자!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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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 어린이가 내게 물었다 평점10점 | c*****2 | 2023.07.06 리뷰제목
저자 김소형님은 2010년 <작가세계>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인이자 강사이다. 강의를 하면서 작은 발 사이에 요란스럽게 넘어진 영혼을 보살피며 지낸다. 나는 행복한 일을 하고 있나? 다시 되묻자. 이 일은 적성에 맞는가? 끝없이 펼쳐지는 질문들, 맞춤법이 틀려도 당당한 얼굴들.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어른을 자라게 한다. 시간이 흘러 귀하게 솟은 애정을
리뷰제목

저자 김소형님은 2010년 <작가세계>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인이자 강사이다. 강의를 하면서 작은 발 사이에 요란스럽게 넘어진 영혼을 보살피며 지낸다. 나는 행복한 일을 하고 있나? 다시 되묻자. 이 일은 적성에 맞는가? 끝없이 펼쳐지는 질문들, 맞춤법이 틀려도 당당한 얼굴들.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어른을 자라게 한다. 시간이 흘러 귀하게 솟은 애정을 갖고 오늘도 아이들을 만난다.

 

이것은 고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 고민 속에서 솟아난 질문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아이들과 겪었던 웃기고도 슬프고 때로는 우당탕 무너져 내린 파편들이다. 나는 아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고 가르쳤고 웃었다. 일터의 일을 기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아이와 부모와 선생의 이해가 묶여 있는 이 매듭을 모두에게 건네고 싶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건 행운일 거라고 생각해요. 생각과 다르게 우리 집에 있는 아이들과는 왜 사이 좋게 지내지 못할까요? 제가 너무 이중적이라서 그런가? ‘집에 있는 나와 가장 가까운 아이들과도 사이좋게 지내자~’고 다짐하게 해준 책이예요.

 

“저 반은 애들이 참 맑네요?” 이 말은 강의실이 시끄럽다는 뜻이다. 나는 멋쩍은 표정으로 쉿, 하며 손짓하지만 그들의 놀이를 방해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웃음은 정말이지 시끄럽고 청량하다. 이런 걸 관찰하는 어른의 삶이라면 썩 나쁘지 않다고도 잠시 생각한다. 이걸 기록한다면, 그들도 모르게 이 단어가 십 년을 살아남는다면? 그들이 사라질 말이라고 꼽은 1순위를 들으면 우리의 시대가 얼마나 다른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쁜 말은 듣기에 나쁜 말도 있고 담긴 뜻이 나쁜 말도 있다. 듣기에 나쁜 말은 그 뜻도 나쁘지만 상황은 글쎄? 돌려깐다고 안아플까?

 

- 선생님. 스승의 날 선물 줘도 돼요? 나는 책의 한 페이지를 넘겼다. 시훈은 뒷말을 이어갔다. - 어린이날 선물 주실 거죠? 보통 진실은 뒤에 있는 편이다. 끝까지 들어야 한다는 한국말이라 그런가?

 

저학년을 가르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주기적인 호응이 있어야 하고 아이의 관심에 따라 조금은 휘둘려주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울기도 잘 울고 금세 입을 꾹 닫기도 하여 감정의 혼란 속에 덩그러니 놓인 나를 만나게 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호감을 사는 건 쉬운 일이다. 관심을 갖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면 된다. 이건 어른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느낀다. 초등학생들 보습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너무 어려웠다. 샘도 많고 짜증내는 아이들 선생님과 상관없이 자기들 끼리 킥킥 거리는 아이들, 1시간 수업(?)하고 나면 10년은 늙는 거 같았던 기억이 난다.

 

아이는 가끔 뜬금없는 말을 한다. 그의 맥락과 세계는 나의 세계와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해준 말을 기억하면서 그에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책임감을 갖고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일. 그건 어떤 지역에서도 가능한 이야기라고. 나는 6살까지 감초 영감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아이었는데 지금은 침묵리우스다.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 집에 있는 아이들이나 엄마의 맥락 없고 앞뒤 다 잘라낸 뜬금 화법에도 열심히 호응해주고 칭찬해주고 있다. 아이들은 이렇게 자라도록~ 다 자란 어른은 왜그럴까?

 

아이에게 배우는 걸 거부하는 어른들이 있다. 그 배움이 학문은 아니다. 당연한 말이죠? 선입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배우고 청순무구한 생각을 배우는 거다. 아이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자꾸 말하도록 응원해주자~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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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 어린이가 내게 물었다》 평점10점 | s******3 | 2022.12.27 리뷰제목
어린이들을 주제로 한 책은 늘 관심이 간다.어린이들은 내가 잃어버린, 그러나 전에는 갖고 있었을 어떤 것들을 다시금 알게 해 주기 때문이다.이 책에서는 주로 9세 이상 정도 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학원 선생님으로, 원래는 좀 더 멀리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을 때에 책을 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지금 그 일을 겪고 있을 때에, 움직이고 있는
리뷰제목
어린이들을 주제로 한 책은 늘 관심이 간다.
어린이들은 내가 잃어버린, 그러나 전에는 갖고 있었을 어떤 것들을 다시금 알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주로 9세 이상 정도 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학원 선생님으로, 원래는 좀 더 멀리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을 때에 책을 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지금 그 일을 겪고 있을 때에, 움직이고 있는 이 순간을 담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일을 때려치우고 싶다가도, 다시 일을 계속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아이들이라 한다. 납득이 가는 말이다. 특히 이 책의 파란만장하고 떠들썩한 일화들을 읽다 보면 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옛날이야기, 예를 들면 원작 인어공주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누는 대화는, 어른이 된 이에게는 너무 익숙해서 담담하게 받아들여져버린 이야기들에 새로운 의문과 질문의 장이 된다.
수영 못하는 모지리(?) 왕자를 탓하거나, 목소리 대신 바디랭귀지를 제대로 쓰지 못한 인어공주에 대한 답답함이나, 왕자를 찌르지 못한 어리석은(?) 인어공주와는 달리 자신은 칼로 백 번도 더 찌를 수 있다는 천진하고 솔직한 말들을 보면.. 다시금 어린이 시절에만 가질 수 있는 어떤 한계 없는 자유로운 인식의 면모를 느낀다...^^껄껄

또는 진도를 나가야 하는 와중에도 솟아나는 끊임없는 질문들과 대화 중에도 어딘가 핀트가 나간 반응들을 읽다보면 저자가 분명 당혹스러웠을 것이 느껴지는데도, 또 재미와 놀라움에 늘 신선함을 느꼈으리라는 짐작이 간다.

선생님께 이런저런 선물을 건네주곤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도 인상이 깊었다. 어린이들은 늘 무언가 주는 걸 좋아한다.
기억에 남는 건 왠지 플립 애니메이션을 생각하고 만든 듯한 수십 장짜리 포스트잇 그림 <핵>..
뭔가 내가 어린 시절 제한 없이 자유롭게 무언가 만들고 그리고 시도하였던 때가 떠올라서 아련하고 신기한 기분이 든다.

그 외에도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 때문에 씁쓸하고 속상한 일들과 사회와 어른이 주는 좋지 못한 주변 환경적 요소(비속어, 잔혹함, 지나친 통제 등)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도 엿볼 수 있었기에 좀 착잡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ㅡ.
(요즘 들어 갈수록 언어, 매체나 사상 등 우리의 최근 환경들이 아이들에게 좋지 못한 표양만을 잔뜩 주는 듯하다. 이 책에서도 알 수 있지만 아이들은 악하기도 선하기도 하다. 다만 아이들이 만일 악하게 군다면 그건 어쨌든 악한 영향을 우선적으로 세상이 주었으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여하간 수년간의 저자의 일화들이 산문으로 엮여 아이들의 그림과 글, 톡 내용 등과 함께 출판된 책으로서, 현대에서 커가는 어린이들의 생생하게 살아있는 순간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이런 어린이들과 함께한 어른(저자)의 경험과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 좋은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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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늘 어린이가 내게 물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d********f | 2022.12.26 리뷰제목
나도 꽤 오랫동안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들을 만났었다. 그리고, 지금도 매일 아이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다. 사실, 아이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는 것들이 일상인 내게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해야 특별할 것이 없었다. 물론, 간혹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이 행동들을 발견하고 혼자 재밌어하거나 머리를 끄덕일 때가 있긴 하지만, 그냥 그때뿐이었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리뷰제목

나도 꽤 오랫동안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들을 만났었다.

그리고, 지금도 매일 아이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다.

사실, 아이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는 것들이 일상인 내게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해야 특별할 것이 없었다.

물론, 간혹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이 행동들을 발견하고 혼자 재밌어하거나

머리를 끄덕일 때가 있긴 하지만, 그냥 그때뿐이었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나는 왜 김소형 작가님처럼 생각하지 않았을까?!'라는 후회함과

자책감이 마음 속에 번개가 되어 내리쳤다.

나에게도 얼마나 많은 기회가 있었고, 또 지금도 진행되고 있지 않은가?!

같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어떤 누군가에게는 그들의 이야기가 새로운 얼굴들로

자신을 자라게 하는 질문과 대답으로 와 닿는 방면

또 어떤 누군가에게는 그저 흘러가는 그렇고 그런 일상이 되어버렸는가...

스스로도 참 반성이 되고, 아이들 그들의 주옥같은 또 보석같은 말들과 행동들과 생각들을

그저 아무것도 아니게 흘러보내버린 내가 참 반성이 되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선생님으로 다가갈 수 있는지 고민하하고 그를 통해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터득했다는 작가님의 모습에서

얼마나 아이들을 존중하고 또 그들을 존중하기에 그들의 말과 생각 행동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생기고, 배울 것이 생기는건지 이해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당장 그런 좋은 선생님이 되리라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닐 것이라는 것도 안다. 

 

작가님과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을 늘 만나는 나의 직업에 대해서

또 아이들과 진정 교감하고 그들을 존중하며 그들과 날마다 꾸며나갈

좋은 이야기들을 진지하게 성찰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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