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는 매일매일 책이 건네는 질문에 간략히 답을 적어보는 다이어리 북이다. 365일 매일의 날짜별로 써보는 칸이 있어서 그에 맞게 써 내려가면 된다. 다가올 추운 계절에 맞추어 책은 12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런 류의 다이어리가 종종 보이지만 이 책만의 특별한 점은 3일 동안 같은 질문에 대답해 보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었다. 매년 같은 질문에 대답해 보는 다이어리는 보았어도 3일 연속으로 같은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하나의 질문을 마주하고 나면 그날 밤 이를 닦으면서도, 자려고 누워있을 때도, 다음날 오후 커피를 마시면서도 계속 생각해 보게 되었고, 결국 3일 내내 모두 다른 답이 쓰였다. 나를 이렇게까지 열심히 들여다본 적이 있었나. 다이어리 속 질문들은 모두 나를 향한 질문들이다. 이것들에 답을 하고 있다 보면 잘 몰랐던 나의 모습들을 마주하게 된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현재 나는 어떠한 마음이고,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가려 하는지. 질문들에 대한 답이 차곡차곡 쌓일수록 나를 더 잘 알게 된다. 나와 더 친해지는 기분이 든다.
매일 잠깐씩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독여도 좋고, 주변에 털어놓기 어려웠던 솔직한 마음을 이곳에 조용히 옮겨봐도 좋다.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와 함께 각자의 반짝이는 하루를 가꾸어 가길 바란다. 이 책은 예쁜 제목과 산뜻한 디자인 덕분에 다가올 연말, 연초 선물로도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야흐로 이 장르의 책의 계절이 왔다.
다이어리 북 A Diary book.
빈 여백이 많은 책에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을 수 있게 하는 구성.
책을 쓴 레슬리 마샹은 다양한 경력을 25년간 쌓아왔다.
임상사회복지사이면서 자기관리, 생활코칭 등 전방위에서 독자들에게 조언과 영감을 주어왔다고 한다.
명쾌한 글을 쓰는 작가, 뼈 때리고 시원한 말을 하는 강사들.
그들의 비결이 뭘까 생각하다가 요즘 깨달은 게 있었다.
그건 바로 ‘좋은 질문’을 던지는 이들이라는 것이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이건 버려야 한다라는 해답을 사람들은 얻고 싶어한다.
그런데 원하는 해답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한다는 걸 요즘 알게 되었다.
질문이 좋았다고 해서 물론 모두 올바른 해답을 도출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질문 자체가 나쁘거나 틀렸다면 결코 옳은 답에 이를 수 없다.
본서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는 다른 다이어리 북과 차별성이 눈에 띈다.
1년 12개월에 거쳐서, 하루에 한 줄을 쓰는 구성은 동일한데
작가의 질문과 부드러운 권유가 함께 하고 있다.
하루에 한 줄을 매일 쓰는 것도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생각을 어떻게 풀어낼지, 어떤 생각으로 오늘 하루를 정리할지 등
글을 쓰기 전에 생기는 어려움은 여러 가지이다.
그럴 때 작가의 질문과 권유에 따라서 생각을 해보면 글을 쓰는 단초를 수월하게 얻을 수 있다.
11월 첫주와 둘째 주에는 예컨대 이러한 글이 적혀있었다.
『당신의 재능이 때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경험한 적이 있나요?
아직 없다면 당신의 재능이 앞으로 어떻게 쓰였으면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따뜻한 마음이, 당신이 만든 노랫말 하나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든다는 사실!』
『알리고 싶지 않은 재능이 있나요? 남들은 몰랐으면 하는.
그동안 말하기 부끄러웠다면, 이곳에 적어보세요. 신발 끈을 예쁘게 묶는다든가 발표를 잘한다든가. 그것이 무엇이든 좋아요.
나만 몰래 간직한 재능이니까요.』
책은 특이하게도 12월에서 시작하여 11월로 끝내고 있다.
덕분에 요즘은 책의 뒷부분을 먼저 읽고 있다.
이제 다음달에는 다시 앞쪽으로 가서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글을 써갈 생각에 제법 설레이기 까지 한다.
이맘때 다이어리북이나 다이어리를 구입하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한해를 나름대로 정리해보겠다는 야무진 다짐,
다가오는 한 해를 기꺼이 맞이하겠다는 희망 그런게 모두 담겼다.
다이어리 북, 그렇게 막 좋아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은 세심하고 재치있고 배려가 있어서 참 좋다.
그래서 미국 아마존에서도 베스트셀러를 했나보다.
한번 일별하면서 훑어보았고 앞으로도 내 곁에 함께 할 예감이 드는
다이어리 북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다.
본문 중에서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는 하루.
저 사람은 왜 저런 생각을 할까? 왜 나에게 이런 말을 할까?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아요. 속상하거나 화가 나기도 하고, 지적을 하고 싶기도 해요.
하지만 법에 위촉되지 않는 선에서 그들과 우리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들을 평가해선 안되죠. 서로 다른 리듬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뿐이니까요. (256쪽)
당신의 유별남이 당신을 가치 있게 해요.
당신이 느끼기에 못난 구석이고 불완전한 상태라도 말이에요.
어떤 부분인지 슬쩍 고백해 볼까요? (18쪽)
세상을 밝히는 하루.
당신은 촛불같은 하루를 살았습니다. 누군가의 입김에 ‘훅’ 꺼져버릴 수 있었지요.
바람에 흔들렸지만 가는 심지에 기댄 당신의 지력은 아름다웠어요.
외로웠지만 타오를 수 있었던 순간,
그로 인해 당신이 머문 그 공간이 다소 밝아졌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40쪽
10년 후, 나는 누구와 어디에 있을까요?
미래의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며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오늘 당신이 스스로에게 준 사랑이 그날까지 계속 되었으면 해요. (62쪽)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당신만의 최고의 자리는 어디인가요? (81쪽)
지금 당신에게는 어떤 단어가 필요한가요?
호기심, 희망, 사랑, 인내, 용기, 시작, 열정. 지친 당신 마음을 쓰다듬어 주세요.
유려한 미사여구 따윈 필요 없어요. (92쪽)
그럼에도 감사하는 하루.
바람이 부는 곳에서도 춤출 수 있고 폭풍우 몰아치는 밤에도 꼿꼿이 서 있을 수 있다면, 세상에 빛을 더하는 꽃을 피울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들로 오늘 하루를 살아갑니다. (110쪽)
그동안 살아봐서 알잖아요.
우리 의지대로만 살아지지 않는다는 거.
어려움을 앞두고 있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149쪽)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는 연습이 필요해요.
가까이 있는 것에 새로운 의미를 담는 거죠. 한번 해 볼까요 (164쪽)
지금이야말로 일할 때다. 지금이야말로 싸울 때다.
지금이야말로 나를 더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 때다.
오늘 그것을 못 하면 내일 그것을 할 수 있는가. (토마스 아 켐피스)
오롯이 나에게 주파수를 맞추는 하루.
당신의 마음과 생각에만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하고 은밀한 시간이 있나요? (206쪽)
새롭게 만들어 보고 싶은 습관이 있나요
내가 할 수 있는 쉬운 것들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는 거예요. (214쪽)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보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이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에서
좋았던 점
100가지 질문과 365개의 대답으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할 수 있다.
'누군가의 충고로 성장하는 하루라는 문장'으로 이야기를 건네고(읽고),
'내가 받은 충고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라는 답변(쓰는)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나에게 묻는 질문은 나를 향한 관심이 되고 위로가 된다.
자신을 기록하는 과정이 반짝이는 하루로 다가갈 수 있다.
삶의 변화는 오늘을 기록하고 자신을 기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답변하다 보면 나의 가치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절로 생길 수밖에 없다.
'나'를 만나는 완벽한 고백을 글로 기록하면서 진짜 '나'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디자인과 색감이 이쁜 책, 들여다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특히 파스텔톤이 참 이쁘다.
인상깊은구절
우리의 몸은 정원이고 마음은 정원사다. 게을러서 불모지가되든, 부지런해 거름을 주어 가꾸든 그것에 대한 권한은 모두 우리 마음에 달려 있다. - 셰익스피어 p38
자신에 대한 존경, 자신에 관한 지식, 자신에 대한 억제, 이 세 가지가 생활에 절대적인 힘을 가져온다. - 알프레드 테니슨 p78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들로 오늘 하루를 살아갑니다. p110
우리는 일 년 후면 다 잊어버릴 슬픔을 간직하느라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버리고 있다. 소심하게 굴기에 인생은 너무나 짧다. -카네기 p158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는 연습이 필요해요. 가까이 있는 것에 새로운 의미를 담는 거죠. 한번 해볼까요? p164
알고 있는 예쁘고 긍정적인 단어를 불러 모아 나에게 붙여 보세요. 참 귀한 당신이니까요. p208
총평
외부로 향한 시선을 돌려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하루 끄적임으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참으로 감사하다.
글로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해주고 글로 답변하게 하는 부분이 참으로 '상상'하게 한다.
100문 100답처럼 저자가 건네는 질문이 나를 알아가는 좋은 중 하나이다.
타인의 생각은 잠깐 멈추고,
나만의 고유한 영역을 생각하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저자가 말하는 질문에 답변으로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다.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것이 처음에는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나'에 대하여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 자신을 마주 보고 솔직해지는 연습을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다이어리북으로 시작하자.
나에 대한 고민은 요즘 너무 안 하고 산 것 아닌지 글을 쓰면서 나는 이런 것을 좋아했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속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쓰면 쓸수록 나를 응원하게 되고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매일 작성하는 'To Do List'를 지우기도 바쁜 세상 속에서
하루하루의 소중한 부분들을 기록하며 나를 만나보자.
반짝이는 하루가 지금 이 순간이고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자신을 알고,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과정을 담은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책은
좋은 명언과 때로는 위로를 건네고 주어진 질문에 자신만의 이야기로 채워 내려가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롯이 나만의 이야기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적어갈수록 '적자생존 = 적는 자만이 생존한다' 할 승률이 올라간다.
일기 쓰기와 다르게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해야 하는데,
임상사회복지사로 25년간 활동한 레슬리 마샹 저자가 툭 돌은 던진다.
금방 읽고 사색하는 책이 아니라,
하루하루 조금씩 읽어나가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으로 힐링할 수 있는 다이어리북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서로 다른 크기의 망원경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죠 p256
나의 잣대로 평가해선 안 된다.
서로 다른 리듬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뿐이니
굳이 분노하거나 그냥 한 말을 간직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인생에는 의미가 없지만
우리 각자에게는 의미가 존재한다.
우리는 그 의미를 살려내야 한다.
나 자신이 해답을 가지고 있는 질문을 묻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우리는 질문을 통해 나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는 사색을 통해 깨달은 이해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타인의 시선은 잊어버리고, 삶이 내게 건네는 말은 무시하지 말자.
서로 각자 크기의 망원경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는 것처럼,
각자 경험 축적이 다르고 느끼는 바가 다를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 인생은 되돌릴 수 없는 복잡계 안에서 흐름을 즐기며 있는 그대로 살아야 한다.
"인생은 놀이터일 뿐이다" <미스터 노바디> 영화 대사처럼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감사해야 한다.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면 결코 문제를 풀 수 없다.
'미디어숲'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서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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