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삶도 돌아보면 항상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하루하루를 꾸역꾸역 살아가기 바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동물원을 가거나 가끔 티비에서 나무늘보를 볼때면 나도 다음생애는 나무늘보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었는데, 이 책은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는 나무늘보의 인생법이 알차게 들어 있어서 바쁘게 앞만 바라보며 쉬지 않고 가는 당신에게 잠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며 늘 평안한 마음으로 느긋한 속도로 궁극적으로 하루하루 완벽하게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하니 기대를 잔뜩안고 읽기 시작한 것 같아요 :)
느려도 괜찮아요! 행복할 수 있다면요 :)
천천히 사라져가는 나무늘보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 웃음의 근원이 궁금해졌어. 나도 모르는 사이 느긋하게 생각에 빠져들었지. 내 시야에서 나무늘보가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결론을 내렸어. 나무늘보는 행복해서 웃고 있는 거라고. 그래, 나무늘보 특유의 살아가는 방식 덕분에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이었어.
-지친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합니다. 프롤로그 中
느려서 답답하지 않을까 싶지만, 표정은 언제나 행복해보이는 나무늘보,
과연 나무늘보의 특유의 살아가는 방식이 무엇이기에 저리도 행복해보이는걸까요?
이 책과 함께 당장 풀어나가봐야겠어요!
이 책을 통해 나무늘보가 전한 지혜와 삶의 속도를 그들이 직접 말하는 방식으로 알려주려 해. 살아가는 속도만 바꾸어도 더욱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거든.
····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생명체의 느릿함을 따라 가면 돼. 어느덧 씩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지친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합니다, 프롤로그 中
나무 늘보의 느릿함을 따라가다보면, 언젠가 씩-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거라고했는데,
진짜 책을 다 읽고나면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어요.
심지어 저는 책을 읽는 시간이 너무 즐겁더라구요.
꼭 해야 할 업무나 당신을 돌려 까는 말에 마음이 혼란스러울때는, 숨쉬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해. 숨을 들이마실 때 열리는 가슴과 머리의 시원함을 느껴보는 거야. 숨을 내쉴 때는 편안하게 밀려드는 느긋함을 맛볼 수 있어.오.제발 미래나 과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마.생각들은 모두 시끄러운 동물들이야.
-지친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합니다 P.19
나무늘보처럼 속도를 늦추고 사는 법을 연습하다 보면 인생에서 더 많은 것을 얻고 배우게 될 거야. 밥 먹는 데 충분히 시간을 들여 봐. 씹고 삼키는 몸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어. 직장에서 더 천천히 일하면 효율적으로 업무를 해낼 수 있지.
-지친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합니다. P.25
늘 빨리빨리만 외치는 저였는데, 여기서 느림의 미학을 깨닫고 갑니다 :)
나무늘보, 느림의 미학
느리면 답답하기만 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느림에도 많은 행복이 따르는 것 같아서
저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좀 더, 더욱
나무늘보스러워지는 방법도 나와요 ㅎㅎ
여기서 중요한건 역시나 여유!
계획적이고 조금은 쿨하며 중요한 일을 할 땐 신중하기!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좀 웃겼던 페이지~ 멋쩍어하는 모습이을보고 피식했어요 ㅎㅎ
그렇지만, 당당해져도 될 것 같아요! 저에게는 진심으로 충분히 흥미로운 책이거든요 :D
마음이 편안해지는 나무늘보 요가
나무늘보는 깨어 있는 시간 동안 희한한 자세로 몸을 꼬고 평화로운 행복감에 젖지. 항상 요가 하는 상태나 마찬가지야. 나무늘보에게 영감을 받는 이 자세를 취하면 평정심으로 통하는 길을 찾을 거야.
-지친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합니다. P.88
그리고 이 책의 또하나의 매력포인트!
이 잔망미 넘치는 일러스트 좀 보세요 진심 꿀귀 :)
가끔 반복되는 일러스트도 있지만, 다시봐도 귀여우니까 좋았어요 ㅎㅎ
늘 행복한 나무늘보의 비법은 바로,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 덕분이예요.
이 책은 한마디로, 이 책을 통해 나무늘보의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서두르지말고 침착하고 신중하게 여유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D
저도 책을 읽다보니 나무늘보의 여유로움이 너무 닮고싶은 거예요.
그래서 다시 책을 읽을 때는, 배우고싶은 나무늘보의 인생방식을 표시하다보니
인덱스가 붙고 또 붙고....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하하
그렇지만, warning warning
- 안전을 위한 경고 -
나무늘보 자세는 인간들에게 적합하다고 검증받은 것이 아님.
나무늘보가 하는 대로 모두 따라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님.
발가락ㅇ ㅣ세 개인 나무늘보들은 목뼈가 몇 개 더 있기에 머리를 270도까지 돌릴 수 있음.
사람이 그 자세를 따라 했다가는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갈 수 밖에 없음.
어떻게 다쳤는지 주저리주저리 설명하지만, 의사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함.
-지친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합니다 p.89
ㅋㅋㅋㅋ웃겨요.
나무늘보의 삶의 방식을 배우는 건 좋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나무늘보 요가" 같은건 절대로 무리하게 따라하시고 그러시면 안돼요~ 약소옥~~ ㅎㅎ
이렇게, 『느긋하게 행복한 나무늘보처럼 살고 싶어 하는 _____에게 이 책을 드립니다. FROM. _____』 칸도 있어서 선물하기에도 넘나 좋은 책일 것 같아요.
제목도 『지친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합니다.』로, 저처럼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하루하루를 꾸역꾸역 살아가는 분들에게 선물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뭐랄까.. 읽기만 했을뿐인데 나무늘보처럼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느낌이였어요 ㅎㅎ
저도 나무늘보처럼 소용돌이처럼 불어나는 걱정의 늪에도 빠지지 않고 언제나 행복하기위해서는,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나무늘보 호흡법을 해본다던가 스스로 운명을 받아들인다던가 제일 중요한 ☆다른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속도로 조금씩 나아간다거나 그리고 미래에 대한 걱정은 당장 그만두기 등등 이 책은 정말 정신없는 저의 삶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조언들이 많았던 책인 것 같아요. 저도 이 조언들을 가슴깊이 새기고 함께 긴장풀고 느긋한 나무늘보처럼 여유롭게 살아나가보고싶어요 이책과 함께요 :>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
오늘도 많이 지쳤을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해주는 책과 함께해보시면어떨까요?
우리, 나무늘보처럼 긴장 풀고 느~긋하게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즐겨보아요 ㅎㅎ
주토피아에 나왔던 나무늘보 친구들이 생각나네요. H----------A H----------------------------A H---------------A
그나저나, 책이 저만 그런가요...?
p.60 ~61 페이지가 까만색 잉크로 더럽혀져있었어요 ㅠㅠ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괜... 괜찮아요! 내용도 좋고 나무늘보를 보면 저도 여유로워 지는 것 같으니까요 히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에서 곧바로 만족감을 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등장하는 주인공이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게으르다고 평가받는 나무늘보라서 우리 혹은 나의 삶과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 당장 하루를 늘보처럼 지낸다면 나를 둘러싼 주위에서 엄청난 불편함을 느끼고 수많은 클레임이 곳곳에서 들어올 것이다. 어……? 정작 나 자신은 생각보다는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거 같기도. 물론 지속한다면 달라지겠지만.
그래서 이 도서는 매번 그다지 별다른 이유 없이 바쁘고 정신없게 하루를 보내는 게 당연시되는 이 찰나에, 게으름보단 느긋함으로 자신만의 생을 살아가는 나무늘보의 이러저러한 모습으로 은은하게 진짜 재미있고 행복한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법을 알려준다.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기.
혼자만의 고독을 즐기기.
- 머리가 아플 때 혼자 서벅서벅 걷다 보면 묘하게 생각이 정리되고 행복해진다.
SNS에 사로잡히지 않고 아무도 없음을, 고요함을 사랑하기.
- 스마트하지 못한 스마트폰과 정말 의도적으로 이별의 시간을 갖지 않으면 괴물이 되어 나를 힘들게 한다.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행복감을 높이기.
어쩌면 나답고 건강한 자아를 위해 매번 반복되는 심리학의 처방전 같지만, 이상하게 친근감이 느껴지는 나무늘보의 나긋나긋한 이야기는 또 한 번 기분 좋게 수긍하고 공감하게 된다. 그가 말하는 조언 중에는 이미 하는 것도 있고 잘되지 않지만 수시로 바꿔보려고 애쓰는 항목들도 꽤 있다. 무엇보다 178페이지 하단의 <자꾸 상대를 위하는 따뜻한 말이 나오려고 한다면 차가운 얼음이라도 입에 물어봐>라는 구절은 예전 상담자의 역할에 빠져 나의 시간과 기운을 빼앗기며 낭비했던 000이 생각나 자꾸만 되뇌었다.
[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스테판 클레르제 지음] 참고.
https://blog.naver.com/akusgia/221536799543
뻔해 보이는 뻔한 서적이나 진정으로 지쳐 있는 당신에게 평온을 되찾아 줄 수 있으리라 추천한다.
사람들이 걷지 않고 왜 뛰어 다닐까, 그것도 아니면 종종 걸음으로 바쁘게 일상을 보낸다. 특히 지하철역을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나라고 예외는 아니다. 아이가 초, 중, 고 다니는 기간은 무려 12년이다. 지각하면 큰일나는 줄 알고 매일 아침마다 아이에게 시계를 보며 재촉했다. 아이는 매일마다 나무늘보처럼 느리고 느려서 나를 애태웠다. 아이 입에서 나왔던 말이 생생하다. ` 엄마, 여유를 가져봐요. ` 나무늘보는 아이가 태어나면 4년을 키우고 함께 하며 독립을 시킨다. 나는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마음으로는 아직 독립을 못 시키고 있다.
경쟁보다는 여유와 평화로움을 선택한 나무늘보는 " 현재에 집중하며 다른 사람 말에 충분히 귀를 기울인다. 다음에 해야 할 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 낙관적이며 내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성취감을 느끼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꾸준히 하는 성실한 타입이 나무늘보다. 나무늘보는 장점을 찾아내고 자신에게 만족하며 스스로 대견하게 여기며 자신에게 칭찬하는 타입니다.
" 남다르다는 것, 그것이 무엇이든지 자부심이 되니까. "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잘 하는 것을 찾는다면 자존감이 떨어지는 염려도 없다.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를 맞이 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 전화기와 노트북, 태블릿과 TV 전원을 끄고 나무늘보적인 단순함을 즐기는 거야. ” 이제는 혼자라는 것이, 느슨한 것이 행복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다양한 교통수단이 많지만 그보다 혼자 천천히 걷는 것이 잡생각도 버리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 나무늘보처럼 차분함을 유지한다면 스트레스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거야. " 흥분과 예민함은 상대에게 공격성을 더 자극하게하고 나에게 오는 것은 더 쌓이는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으로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상태로 나뭇가지에 누워있는 나무늘보를 떠올려 볼일이다.
지친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합니다 책은 나무늘보를 통해 받은 선물은 내 안에 있는 행복 발견하기다. 그리고 나무늘보의 인생법은 평정심이다. 바쁜 일상에서 숨을 고르고 상대의 단점 찾기 보다 상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장점을 찾는다면 나의 나뭇가지가 넓고 평온하게 펼쳐질 것이다.
나무늘보를 떠올리면, 난 느려 터지고 답답한 동물로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팀 콜린스는 그런 나와는 정반대의 생각을 갖고 이 책을 저술했다. 그가 나무늘보에 대한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아래와 같다.
얼마 전, 중앙아메리카 열대우림을 트레킹하데 희한한 동물 한 마리가 앞을 가로막았어. 팔다리가 삐죽하니 길고, 작고 동그란 머리에 까만 눈을 가진 털복숭이였지. 히쭉 미소짓고 있는 입이 아주 매력적이었어. 그런데 그 생명체가 내 앞을 다 지나가기까지 무려 세 시간이 걸렸다고. 맞아! 난 나무늘보를 만난 거야. (p8) |
세시간 동안 느릿느릿 걸어가는 나무늘보를 보면서 저자는 나무늘보의 삶과 인간의 삶을 비교하면서, 나무늘보의 삶이 절대로 불행한 게 아니라 오히려 행복함을 깨달았던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무늘보만의 속도와 삶의 방식을 하나씩 알려준다. 귀여운 나무늘보 이미지도 챕터마다 있어 보고 있으면 흐뭇해진다.
참고로 나무늘보는 영어로 Sloth이다. ‘느린’이라는 뜻의 Slow와 상당히 비슷하다. 어느 정도 연관이 있나 싶다.
대부분의 사람은 쥐타입일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부산스럽게 경쟁하며 언제나 바쁜 쥐처럼 말이다. 머리는 항상 무언가로 가득차 있고, 잘 쉬는 법을 몰랐으니까. 나무늘보타입으로 변하기 위해 저자가 알려주는 얘기들을 하나 둘 실천해간다면 나도 나무늘보타입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 나무늘보타입이 되는 법 몇 가지:
- 현재에 집중하며 다른 사람 말에 충분히 귀를 기울인다.
- 걸을 때는 시속 240미터(나무늘보의 최고 속도) 정도를 유지한다.
- 하늘을 자주 올려다 보며, 특히 날아다니는 새를 관찰한다. 하늘은 나무늘보들의 넷플릭스 상영관이다.
- 물건을 최소한으로 소유한다.
이외에 수많은 방법이 이 책 안에 있으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의 원서 제목을 알고 싶었는데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의 원서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서 간혹 찾아 보는 경우가 있는데, 원서 명이 써있지 않아서 살짝 아쉬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나무늘보가 전한 지혜와 삶의 속도를 그들이 직접 말하는 방식으로 알려주고 있다.
나무늘보는 말한다. 살아가는 속도만 바꾸어도 더욱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생명체의 느릿함을 따라 가면 돼.
어느덧 씩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내용 중에 나무늘보가 말하는 취미에 대한 의견이 재미있었다.
자고 먹고 나무에 오르는 것만으로 완벽하게 행복한 나무늘보는 다양한 취미가 필요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 인간들은 이를 풀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취미가 필요하다.
나무늘보 자문단이 인간의 취미 열가지에 대해 토의를 했다.
예술-수채화를 그리면서 한두 시간 조용히 보내는 것은 아주 마음에 든다고 했다.
나무늘보스러움을 실천하기에 좋은 방법이란다.
마라톤-러너라면 뛰지만 말고 가만히 서서 주위 환경과 어우러지는 편을 택해보라고 말한다.
당장 손에 들고 있는 스톱워치를 끄고 시간의 흐름보다 구름의 흘러감을 느껴보라고.
걷기-걷기 취미는 좋다고 한다.
걷기는 고요를 선물하고 느긋함을 얻는 최고의 방식이니까.
대신 너무 빨리 걷지 말고 나무늘보의 최고속도인 시속 240미터를 유지해야 한다.
정원 가꾸기-정원 가꾸기 취미는 아주 나무늘보스럽다.
정원사들은 무의식적으로 나무늘보의 상태로 접어들곤 한다.
단 자기가 하는 일에 집중하면서 모든 소음을 차단해야 한다.
열대우림에서 시끄러운 마코앵무새와 짖는원숭이들 사이에서도 나무늘보가 방해받지 않는 것처럼.
명상-열렬한 지지의 하품을 보내는 취미는 바로 명상이다.
명상이 인간에게 왜 생활이 아니라 취미인지 이해 할 수 없을 뿐이란다.
베이스 점핑-나무늘보들이 극도로 혐오하는 취미가 베이스 점핑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위험을 감수하는 스릴은 순간의 쾌락을 주지만 잔잔한 평온은 오래도록 흐뭇함을 안겨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독서-나무늘보도 독서의 가치는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인정한다.
오래도록 책을 읽으면 나무늘보처럼 평온하고 차분한 상태로 빠져들 수 있다고 한다.
“종이책이 가진 훌륭한 점 가운데 하나는 그 위에 인스타그램 어플이 깔려 있지 않다는 거야. 친구가 쿠바에서 얼마나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에 정신 팔리지 않을 수 있어”
종이책의 위대한 점을 한 가지 더 알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다.
글쓰기-글쓰기 취미는 집중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일기부터 흡혈귀 야설을 쓰는 것까지, 뭐든지 다 시도해보라고 독려해준다.
주의해야 할 점은 그림 그리기와 마찬가지로 글을 쓸 때면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검열이나 내면의 비판적인 생각은 잠시 접어두는 게 좋다는 점이다.
마음을 명료하게 만드는 행위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뜨개질-단순하고 반복적인 특성에 집중할 때 나무늘보적인 상태로 접어들 수 있는 뜨개질도 괜찮은 취미이다.
새 관찰-독수리가 주요포식자인 나무늘보에게는 전혀 내키지 않는 취미이긴 하지만 인간들에게는 썩 괜찮은 취미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취미에 대한 나무늘보들의 생각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나무늘보에게 배워보는 느림의 미학은 빠르게만 돌아가는 세상을 살아가는 나에게 느리다는 것이 그렇게 나쁘다거나 뒤쳐지는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일깨워 주었다.
특히 화자가 나무늘보라 더 좋았다.
일러스트 속 귀엽고, 행복해 보이는 나무늘보가 나에게 말 해주는 것만 같아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느긋한 나무늘보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런 상상은 나를 느긋하고, 행복한 상태로 만들어 주었다.
오늘은 퇴근하고 집에 가서 딱 저 그림 속 나무늘보처럼 목욕으로 힐링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