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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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

리뷰 총점 10.0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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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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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c********i | 2022.12.29 리뷰제목
【 편지라는 건 참 신기해. 분명 무생물인데 온도가 있어. 그건 마치 그 사람의 눈빛 같고 숨결 같아서 수없이 많은 편지를 받았는데도 여전히 봉투를 열 때 설레. 】 (p. 99)   【 “너의 탓도 누구의 탓도 아니야. 과거에 잃어버린 것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내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안겨 울기도 하고 부딪히기도 하면서 진주알을 하나씩 꿰다 보면 네 슬픔이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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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라는 건 참 신기해.

분명 무생물인데 온도가 있어.

그건 마치 그 사람의 눈빛 같고 숨결 같아서

수없이 많은 편지를 받았는데도

여전히 봉투를 열 때 설레. 】 (p. 99)

 

【 “너의 탓도 누구의 탓도 아니야.

과거에 잃어버린 것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내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안겨 울기도 하고

부딪히기도 하면서 진주알을 하나씩 꿰다 보면

네 슬픔이 진주알처럼 빛날 때가 올 거야.

그리고 먼지처럼 툭 하고 털어낼 때도 올 거고.

분명, 흩어져 있던 마음을 다시 줍는 것은 너뿐이고

그리고 되찾을 수 있는 것도 너뿐이야.

너의 온전한 슬픔을 응원해.” 】 (p. 153)

 

【 제 시가 흰 눈처럼 사람들 가슴에 닿았으면 좋겠어요.

닿으면 살며시 녹기도 하면서

살짝 차갑게 닿기도 하면서

먼 곳에서 본 풍경처럼

그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면서요.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느낄 때,

제가 눈으로 만든 얼음 성으로 초대하고 싶어요. 】 (p. 165)

 

【 무언가를 계속 써야 한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편안한 배영처럼 보이기도 할 거야.

삶의 현장에서 땀 흘리는 사람들이 보기엔 말이야.

공기 좋은 곳이나 풍경 좋은 곳에서

따스한 차나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단출한 차림으로, 단지 노트북이나 펜 하나만 들고.

하지만 써낸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 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퍼내는 일 같아. 】 (p. 173)

 


이 책에선 시인과 작사가가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생각을 키워나간 흔적을 볼 수 있다. 두 사람 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노래하는 직업을 가져서 인지 이 책은 매우 감성적인 글들로 채워져 있었다. 시를 읽거나 노래 가사에 집중할 때 이 문장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궁금했던 적이 꽤나 있었는데, 이 책은 그 생각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책의 중간 부분에는 정현우 시인과 조동희 작사가가 함께 작업한 곡들도 QR코드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는데, 곡들이 이 책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려 감성을 한층 더 짙게 만들어 주었다.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은 이 겨울을 감성으로 가득 채우고픈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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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를 살게 하고 사랑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 평점10점 | p*********o | 2022.12.21 리뷰제목
시인 정현우, 작사가 조동희에게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노래가 되고 시가 되는 순간들..사랑을 말하고 사랑을 부르고, 사랑이 우리를 살게 하고…??살아 있다는 것은 나눠 가질 수 없는 유일한 나만의 떨림. 숨을 쉬고,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아무렇지 않게 아침 볕을 쬐면서 걷다가 혼자 방 안에 누워서 내 심장 소리를 듣는 것.울고 난 뒤에 두 눈이 따뜻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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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현우, 작사가 조동희에게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노래가 되고 시가 되는 순간들..
사랑을 말하고 사랑을 부르고, 사랑이 우리를 살게 하고…


??살아 있다는 것은 나눠 가질 수 없는 유일한 나만의 떨림. 숨을 쉬고,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아무렇지 않게 아침 볕을 쬐면서 걷다가 혼자 방 안에 누워서 내 심장 소리를 듣는 것.
울고 난 뒤에 두 눈이 따뜻한 이유는, 인간이 가진 눈물이 그렇게 뜨거운 이유는, 심장에서 흘러나온 투명한 고백이기 때문이겠지요.

누나, 손끝으로 슬픔을 적으면
사랑이라고 글썽거리는 겨울이에요. - 정현우

??우리 사이에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물이 흐르고 햇살에 윤슬도 반짝이지.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성숙함이지 외로움은 아니라고, 내 마음이 속삭여.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사람. 그 각자의 시간과 공감의 온도를, 나는 편지라 불러. 섬과 섬 사이 띄워 보내는 종이배. 별자리를 가로지르는 은하수.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 하듯이 말야. - 조동희


#우리는약속도없이사랑을하고 #나는천사에게말을배웠지 #정현우시인 #조동희작사가


그들에게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순간들에 대해
그런 것들을 감싸안고 살아가고 있는 일상의 순간에 대해
시와 노랫말이란 주제로 주고 받은 온기가 흐르는 편지.
한낮의 온기처럼, 한여름의 소낙비처럼, 한겨울의 함박눈처럼, 숲속 공기의 달콤함처럼 스며드는 그들이 엮어놓은 사랑이란 진주알.


받는 즉시 온도를 전해주는 편지라는 이 아름다운 물성. 그들 안에 흐르고 있는 그 감수성의 비를 온 몸으로 맞고 있는 기분이 든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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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휴식같은 책,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 평점10점 | q****a | 2023.12.25 리뷰제목
?? 눈 결정 무늬와 깊은 남색, 그리고 양장본 _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콜라보. 내용과 상관없이 소장하고 싶은 표지의 책이었다.휴가 나오는 아들과 오롯이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아껴 두었던 연가를 모두 한 주에 몰아두었다. 한 달에 한 번쯤은 심한 편도선염으로 고생했던 내가 요 몇 년 동안은 이상하리만치 괜찮나 했더니, 12월 들어 질기디 질긴 감기로 병가도 편안히 썼다.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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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결정 무늬와 깊은 남색, 그리고 양장본 _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콜라보. 내용과 상관없이 소장하고 싶은 표지의 책이었다.

휴가 나오는 아들과 오롯이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아껴 두었던 연가를 모두 한 주에 몰아두었다.
한 달에 한 번쯤은 심한 편도선염으로 고생했던 내가 요 몇 년 동안은 이상하리만치 괜찮나 했더니, 12월 들어 질기디 질긴 감기로 병가도 편안히 썼다. 감기가 지금 찾아온 것이 감사할 정도.

찾아서 쉴 만큼 힘들다 여긴 적이 별로 없고,
몸을 움직여 무언가를 하며 활기를 느끼는 탓에
휴가가 그리 간절하지 않았다.

그런데 좋다.
촘촘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고 책을 끼고 뒹굴거리는 시간도.

이런 며칠의 일상에 딱 좋았던 책이다.

교환일기 형식의 이 책은 몇 년 전에 읽었던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라는 책을 떠오르게 했다. 저자 두 사람 모두 싱어송라이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서, 두 사람만의 공감대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감성 충만한 문장들을 만나는 반가움이 있었다.

문득 누군가와 이런 교환일기를 한번쯤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이 책은 겨울의 색과 많이 닮았다.
그래서 타고난 '솔'톤을 유지하는 내게 편안한 쉼을 주었다.

며칠 안 남은 내게 편안한 감성을 선물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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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j*******8 | 2023.01.10 리뷰제목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 해."<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우리의 삶에서 '사랑'을 빼놓고 말할 수 있을까?모든 것이 다 사라지더라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남아있어야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없이 살아가는 삶.생각만해도 숨이 막혀온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사람. 그 각자의 시간과 공감의 온도를, 나는 편지라 불러. -동희의 말 중에서-두 사람
리뷰제목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 해."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

우리의 삶에서 '사랑'을 빼놓고 말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다 사라지더라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남아있어야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없이 살아가는 삶.
생각만해도 숨이 막혀온다.

-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사람. 그 각자의 시간과 공감의 온도를, 나는 편지라 불러.
-동희의 말 중에서-

두 사람이 주고 받는 편지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생각과 느낌을 주고 받으며 그 안에 각자의 삶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담백한 문장 속에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는 다정함이 숨어 있고 사랑이 숨어 있다. 시가 노래가 되고 노래가 시가 되는 이야기를 보며 두 사람이 말하는 '사랑'에 빠져들어 본다.

어린 시절 친구와 하루종일 학교에서 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편지를 주고 받았다. 집에 가면 편지를 써서 그 다음날 학교에서 친구에게 주고, 친구는 당연한 듯 답장을 건내고.
그렇게 주고 받는 편지 안에 담긴 이야기는 매일 주고 받는 얘기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였다. 아마 편지를 주고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 감성을 다 알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편지가 쓰고 싶다.
그 안에 따스함과 다정함 그리고 사랑을 가득담아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며 느끼는 '사랑'을 전하고 싶다.

"살아있음에 우리가 사랑을 하고" - 현우
"사랑이 우리를 살아 있게 하고" - 동희

-
- 꿈은 언제나 망가진 장난감 같아요. 그런 꿈의 속성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이 무엇을 꼭 이뤄야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때로는 망가진 장난감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꿈은 실패가 없어요. 과정만 있을 뿐이고. 그러니, 내가 그 시간에 가장 간직하고 싶은 기억들을 온전히 접어두려는 마음만 있으면, 그것으로도 충분해요. (p. 34 - 현우)

- '귀를 기울인다'라는 말은 참 다정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귀를 기울이는 그 다정하고 비스듬한 모습이 저는 좋아요.
그렇게 다정히 귀를 기울이다 보면
나를 그토록 무너트렸던 것들이
어느 순간 아무렇지 않게 다가올 때가 있어요. (p. 49 - 현우)

- 누구나 그런 날이 있어. 힘 빠진 날, 왠지 나 빼고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 그런 날. 하지만 다들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길을 걸어가는 거지.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그 가운데서 모래알 같은 자기만의 행복을 찾는 것, 그것만이 우리를 구원하는 노래가 될 거라고 믿어. 모든 것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그것, 내 삶은 내 선택과 책임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단순한 진리처럼 말이야. (p.253-254 - 동희)

- 세잎클로벌이든 네잎클로버이든 꺾어서 옆 사람에게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행복이든 행운이든
그것이 작든 크든 위로를 건넬 수 있다는 것.
클로버들을 엮은 마음들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또 기쁨이라는 생각이 드는 오후예요. (p. 283 - 현우)

- 어느 힘든 하루의 끝에서 이 생각을 하곤 해.
아무리 어두워도 밤이 계속 될 수는 없다는 걸.
무릎 위 떨어지는 하루가 잠들고 나면
다른 하루가 깨어난다고.
그러니 후회없이 사랑하라고. (p. 295 - 동희)
-본문 중에서-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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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의 계절 리듬에 맞게, 천천히 피어나는 꽃. 평점10점 | m*******3 | 2023.01.09 리뷰제목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 해”   시인 정현우와 작사가 조동희의 사랑에 관한, 삶에 관한 편지 조각들인,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   (현우)로 부터 (동희)에게로 쓰여진 편지는 ‘슬픔이 진주알처럼 빛날 때’에 대한 마음을 나누고,   (동희)로부터 (현우)에게로 쓰여진 편지는 ‘자리마다 남은 사랑의 기록’에 관해 이야기한다.   시인과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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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이 우리를 살게 해”

 

시인 정현우와 작사가 조동희의

사랑에 관한, 삶에 관한 편지 조각들인,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

 

(현우)로 부터 (동희)에게로 쓰여진 편지는

‘슬픔이 진주알처럼 빛날 때’에 대한 마음을 나누고,

 

(동희)로부터 (현우)에게로 쓰여진 편지는

‘자리마다 남은 사랑의 기록’에 관해 이야기한다.

 

시인과 작사가의 편지라 그런지,

편지가 노래처럼 느껴지기도,

하나의 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

꿈은 언제나 망가진 장난감 같아요.

그런 꿈의 속성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이 무엇을

꼭 이뤄야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때로는 망가진 장난감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꿈은 실패가 없어요. 과정만 있을 뿐이고.

그러니, 내가 그 시간에 가장 간직하고 싶은 기억들을

온전히 접어두려는 마음만 있으면, 그것으로도 충분해요.

 

# 현우 _ 꿈갈피

 

??

실패란 어쩌면 내가 시도한 흔적이 아닐까?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잖아?

나도 그런 적이 있었고. 하지만 한 번에 모든 걸 이루고

그 답을 알게 된다면 그 얼마나 재미없는 인생이겠니?

문은 두드리고 밀어보아야 약간 열리고 그래야 그 안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는 것.

무엇이든 시행착오만큼 좋은 공부는 없는 것 같아.

 

나는 어떤 일에 실패했을 때,

아, 아직은 때가 아니구나 생각해.

나한테 필요한 실패가 지금 온 거구나 하고

마음의 한 귀퉁이를 살짝 접어놔.

잊지 않기 위해서.

 

# 동희 _ 슬픔이 지나간 자리

 

_

 

중간 중간 서로에게 보낸 편지 속의 시와 노랫말들도 좋았지만

나는 무엇보다 둘이 주고받은 일상적인 편지 내용 자체가 너무 좋았다.

일상적이지만, 두 사람의 다정한 시선에서 따듯하고 특별하게 그려지는

일상들 속에서 나도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

 

‘우리 안의 슬픔은 어떻게 왔다가 어떻게 가는 걸까?’

‘내가 말하는, 내가 바라는 사랑의 조각은 어떤 모습일까?’

 

_

 

두 사람의 편지를 읽는 내내, 나도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편지라는 건 참 신기해. 분명 무생물인데 온도가 있어.” 라는 동희의 말처럼

누군가에게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편지.

 

_

 

사실. 이 책은, 표지가 너무 예뻐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아주 오랜만에

스스로 서평단에 지원해서 읽게 된 책이라 내용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첫 페이지를 펼쳐서 읽는 순간 ‘아 표지가 예뻐서 정말 다행이다.

덕분에 내가 이 책을 만나볼 수 있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저는 등단하기까지 십 년의 기간이 걸렸는데요.

지금 돌이켜보면 십 년의 기간이 제게는 필요했던 기간으로 느껴집니다.

충분한 불안과 기쁨을 느껴보면서 제 계절 리듬에 맞게 피어난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계절에 맞지 않게 피었더라면 시를 열심히 쓰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 현우 _ 개화

 

책 속에 많은 위로와 공감의 문장이 있었지만,

현우가 동희에게 쓴 편지에서 이 구절이 참 좋았다.

‘충분한 불안과 기쁨을 느껴보며, 자신의 계절 리듬에 맞게 피어난 꽃’

 

꽃들은 너무 일찍 피면 큰 열매를 못 맺고,

천천히 피어날수록 생명력이 길다.

나도, 현우처럼 나의 계절 리듬에 맞게 천천히 피어날 수 있기를.

_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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