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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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6

K탐정소설 앤솔러지

리뷰 총점 9.3 (3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10.3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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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평범하지만 친근한 탐정들의 이야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j***7 | 2022.10.07 리뷰제목
한국 추리작가 협회6인이 모여 만든 본격 추리소설 프로젝트라는 《명탐정 6》를 구입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내게 작품에서의 신선한 충격을 주셨던 홍정기 작가님의 영향이었다. 처음 읽어본 전래 미스터리가 계기가 되어 작가님의 작품을 하나둘 만나보고 있다. 《명탐정 6》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웃들이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라 익숙함 속에서 특별함과 추
리뷰제목
한국 추리작가 협회6인이 모여 만든 본격 추리소설 프로젝트라는 《명탐정 6》를 구입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내게 작품에서의 신선한 충격을 주셨던 홍정기 작가님의 영향이었다. 처음 읽어본 전래 미스터리가 계기가 되어 작가님의 작품을 하나둘 만나보고 있다. 《명탐정 6》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웃들이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라 익숙함 속에서 특별함과 추리를 해나가는 재미를 동시에 주고 있다. 무속인, 고양이, 대학원생, 유튜버, 추리동아리. 각자의 이유로 명탐정인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려고 한다.

나이 열여섯에 가문의 선조인 이순신 장군이 찾아온 루다는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되었다. 신내림을 받은지 얼마 안되었을때의 신빨은 비교불가라 그녀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과 찾아오는 사람들 덕분에 어느새 많은 돈을 벌었으나 스물한살의 나이로 신기가 떨어진 루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떨어져버린 신기를 채우기 위해 조력자로 해커인 옥선을 택했고 그녀와 함께 운영중이다. 비즈니스 관계인 두사람 앞에 나타난 한 여자.

사실 무속 신앙을 맹신한 적은 없었다. 아니, 무속뿐만 아니라 종교 자체에 회의적이다. 모두 사기꾼이라고, 사기꾼의 세치혀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비웃었다. 그런 내가 지금 여기에 앉아있다니. 난 그 정도로 절박한 걸까. p.28 '마술사의 죽음'중에서

자신에게 너무나도 과분하다고 느낀 한남자와 연인이었던 차소희는 자신이 무당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절박함을 스스로 느꼈다. 하지만 결국 무당이 권하는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스스로 죽이리라 마음 먹었다. 최정상 마술사의 갑작스런 요절, 거기다 해결되지 않은 죽음의 진실. 그리고 뒤에 따라오는 추측성 소문만 난무할뿐이었다. 마술사 박빈의 죽음을 해결하는 것은 소녀 무당 루다였다.

교수를 따라 갤러리에 도착한 대학원생 규현. 그는 '참사'로 불리는 여러 사건 사고를 작품으로 다루는 작가의 전시를 앞둔 갤러리 앞에서 시위하는 남자를 보게 된다. 그리고 갤러리로 가 전시를 구경하려하였으나, 작품 전시회를 열기로 했던 설치 미술 작가 서마오가 자신의 손목과 유서 한장 만을 남기고 사라졌다. 규현은 또 다시 사건 현장에서 만난 송정기 형사와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자신이 고양이 탐정 셜록 홈순이라는 한마리 고양이. 하지만 고양이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그럼에도 인간의 말과 글 읽는 법을 배웠다는 신비로운 고양이와 함께 탐정 사무소에서 일하는 이프로라 불리는 이은비. 프로여서가 아니라 2%모자라는 그녀를 그렇게 부르는 최순석 탐정. 자신의 스토커를 잡아달라는 한남자의 의뢰에 주위에서 감시를 시작하고 발견하게 된 한 여자. 그리고 사건을 증거조사를 타니는 은비와 그녀의 곁에 있는 홈순이. 홈순이는 사건의 힌트를 은비에게 주고 있다. 다만 은비가 홈순이의 말을 알아듣지 못할뿐이다.

[그래도 어쩌겠어. 진실은 늘 진창 속에 숨어있는데, 탐정이 진창에 손을 안 담그고 어떻게 진실을 끄집어 내겠어.] p.231

사건해결의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탐정이 하는 일을 이야기하는 최소장과 시키기에 하고 있는 이프로, 그리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주는 홈순이의 이야기인 '냥탐정 사건 파일 - 천사의 심장'은 인물간의 관계가 반전이었다.

과거에는 형사였으나 지금은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강 형사. 카페에 모이는 추리 동아리 모임에 자신의 과거 사건에 대한 수수께끼를 내고 있어 사장이 아닌 강형사라고 여전히 불리고 있다. 오늘은 자신이 형사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사건인, 조선식 온실 사건을 이야기 하면서 범인을 맞추어보라고 한다. 그 사건이 아니었다면 다리를 다치지 않고 여전히 형사로 활동하고 있을지도 모를 강형사는 어쩌면 추리 동아리에 수수께끼를 내면서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건 아닐까.

총무과의 만년 사원 이도일은 몇시간째 컴퓨터 모니터를 보면서 사라진 A4용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그런 이도일에게 기술개발팀으로 와서 그것에 대한 보고를 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도일은 부른 곽전무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었다.

"불가능한 모든 것을 제외 했을 때 마지막 남은 것이 아무리 이상해도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p.350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마치 자신이 탐정인냥 파악해내는 이도일의 모습. 하지만 그의 지나친 과욕은 결국 곽전무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사건의 해결만으로도 토사구팽을 면한 이도일의 '수상한 업무보고'는 마치 명탐정 코난을 연상케하는 인물의 이름이 재미를 주었다.

'명탐정 도훈'이라는 채널이름을 내세우며 자신이 명탐정으로 여러 사건을 해결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유튜버인 도훈. 그는 미결 사건의 진상을 추리하면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현장으로 나가 사건을 조사해보며 진실 파악에 나서는 그는 '명탐정의 조건'으로 관찰력과 추리력, 직관력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탐정의 조건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임을 마지막에 강조한다. 도훈이 명탐정이 되고자 했던 이유는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마지막에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도훈이 그 범인을 꼭 잡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K탐정소설 앤솔러지 명탐정 6는 추리력과 영특함이 있다면 누구나 명탐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극적으로 연출되는 살인사건과 추리의 과정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에 탐정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상상해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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