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대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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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대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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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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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섯 번째 대멸종 평점10점 | g*****3 | 2022.11.30 리뷰제목
도 서: 여섯 번째 대멸종 / 저 자: 엘리자베스 콜버트 / 출판사: 쌤앤파커스   나의 진짜 주제는 그들이 사라져 가는 과정이 보여주는 일정한 패턴이다. -본문 중-   과학이 발전하면서 지구의 탄생과 그 과정을 끊임없이 연구해 오고 있다. 관심 밖의 주제이나 언제부터인가 지구 온난화와 자연 파괴가 심각해지면서 지구 미래의 모습은 암흑으로만 표현되어진다. 여전히
리뷰제목


 

도 서: 여섯 번째 대멸종 / 저 자: 엘리자베스 콜버트 / 출판사: 쌤앤파커스

 

나의 진짜 주제는 그들이 사라져 가는 과정이 보여주는 일정한 패턴이다.

-본문 중-

 

과학이 발전하면서 지구의 탄생과 그 과정을 끊임없이 연구해 오고 있다. 관심 밖의 주제이나 언제부터인가 지구 온난화와 자연 파괴가 심각해지면서 지구 미래의 모습은 암흑으로만 표현되어진다. 여전히 진행중인 환경 파괴는 과거와 달리 대중매체와 SNS가 널리 퍼져 먼 나라의 심각한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오늘 읽은 <여섯 번째 대멸종>은 지구의 변화 과정에서 멸종 되었던 그 시기를 마지막으로 이제는 곧 '여섯 번째 멸종'이 다가올 수 있음을 (그럴 수도 아닐 수도)알려주는 도서다. 저자가 세계 곳곳을 둘러보고 쓴 내용도 놀랍지만 그 지역에서 생태 파괴를 비롯해 멸종되는 동식물들을 연구하는 그들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아마존을 비롯해 파나마 중부 지역, 아이슬란드 , 페루 등 지구 곳곳에서 이렇게 변해가는 자연을 지키려는 아니 그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해야할까? 하여튼 상상하지 못한 이들을 보면서 나의 짧은 소견이 부끄럽기도 했다. 하여튼, 저자는 다녔던 장소의 공통점은 멸종 되었거나, 진행중인 것을 알려준다. 그렇다보니 누구라도 이 책을 읽으면 두려움과 동시에 인류가 발전이라고 해 온 행위들이 결국 서서히 생명을 더 조이게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여기엔 인류도 포함되어 있다).

 

책은 총 13가지 내용을 담고 있는 데 첫 번째는 파나마황금개구리로 시작한다. 파나마 중부에 어느 마을에 서식하는 개구리로 엘바예 지역의 토착종이면서 행운의 상징으로 복권에도 그려져 있다. 그런데, 이 종이 어느 순간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것. 한 미국인 대학원생으로 인해 개구리뿐 아니라 양서류 동물도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포 영화도 아니고...논문으로 꼭 필요한 개구리였기에 다른 지역으로 갔지만 역시나 개구리들이 사라지고 그 여파는 점점 커지면서 지역을 넓혀갔다. 어쩌면 작은 개구리가 사라진 게 대수라 할 수도 있지만 양서류는 지구 최고의 생명력을 지닌 동물이라 한다 그런데 이런 존재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는 건 곧 인류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원인은 항아리곰팡이로 알려졌는 데 이동이 빠르다 보니 남미,뉴질랜드, 스위스,스페인 등 전세계적으로 지금호 퍼져나가고 있는 중인 데 여기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동시에 곰팡이 출현에 대해선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추측으로는 선박이나 비행기 등으로 이동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의견뿐이다. 즉, 인간에 의해 이동이 되었다는 설이다.

 

이어 퀴비에 라는 박물학자가 등장하는 데 이 이름은 책 중간중간에 간간히 등장한다. 1700년대 프랑스인으로 동물 해부학으로 종의 멸종을 설명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두번째 주제인 마스토톤의 어금니는 처음 유럽인들이 발견 했을 때 그저 거인의 이빨이었다. 그러나 퀴비에가 해부하고 연구를 함으로써 살아 있다는 흔적을 더 이상 보여주지 않는 거대한 동물이 있다면 그건 이미 '사라진 종'라 했다. 무엇인가를 알고 한 게 아니라 코끼리라고 생각한 뼈들이 각 맞지 않을 때, 두 동물이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지금(당시) 존재하지 않으면 멸종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퀴비에는 더 많은 멸종된 동물들을 알아냈고, 짧은 시간 동안 찾아낸 종들이 많다는 점을 자각하면서 그는 얼마나 많은 종이 땅 속에 묻혀 있는지..의문을 던졌는 데, 이를 다르게 생각하면 퀴비에의 관심사는 종의 기원이 아닌 종의 소멸이었다는 점이다. 인류사를 보면 인간보다는 대형 동물이 살았던 시기도 있었는 데 시기별로 생존과 멸종이 반복이 되었다. 그렇기에 퀴비에가 확인한 종류가 많다는 건 이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동식물이 살다 사라졌는지(이유는 모르지만)..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 후 수십 년 만에 퀴비에의 프레임워크조차 균열을 일으킬 만큼 많은 절멸종이 확인되었다.

점점 더 많아지는 그 화석 기록을 설명하려면 더 많은 재앙을 가정해야 했다.

-본문 중-

 

 

 

퀴비에는 지구의 변화로 인해 소멸에 이르렀다고 했지만 이에 상반된 의견을 낸 라이엘도 있다. 퀴비에와 친분이 두터웠지만 종의 소멸에는 의견이 달랐다. 이즈음, 다윈도 등장하는 데 아직은 저서인 <종의 기원>을 쓰기 전이나 라이엘이 쓴 <지질학 원리>에 관심이 많았고 영향을 받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하여튼, 새로운 종의 탄생이라는(전체적 의미로)화두를 던졌다. 다윈 역시 살아 생전 종이 소멸되는 것을 볼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큰바다쇠오리'가 당시 멸종이 되었다. 당시 쉽게 사냥할 수 있을만큼 개체수가 많았던 원조 펭귄(세번째 주제)이라고 불리는 큰바다쇠오리의 마지막 개체는 사냥꾼에 의해 사라졌다(훗날 사냥꾼의 이름이 밝혀졌다). 식량과 기름 등 교역 상품이었다 하는 데 멸종된 이유는 인간의 무자비한 학살 때문이었다. 이를 보도못한 무역상이자 탐험가인 조지 카트라이트는 이런 행위라면 바다쇠오리는 남아 있지 않을거라는 예견을 했는 데 결국 사라진 종이 되어버렸다. 퀴비에는 대량 멸종을 자연 변화라 했지만 다윈이 겪었던 큰바다쇠오리는 보면 인간이 주된 범인이었다. 그러나 암모나이트 운명을 보면 대형 유공충들이 사라진 시점(네번째 주제)이 마지막 공룡이 죽었다는 그 시기라고 한다. 지금이야 행성 충돌이라는 말을 하지만 당시만 해도 이런 생각을 전혀 상상하지 못할 부분이었는 데 앨버레즈 부자에 의해 충돌 가설이 만들어졌다.

 

이것은 우리가 생물 종들에게 가하는 스트레스와 질적으로 다릅니다. 인간에 의한 다른 교란은 공간적으로 피해갈 수 있습ㄴ다. 그러나 기후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칩니다.

-본문 중-

 

대량으로 멸종을 한다는 건 어떤 재앙이 오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걸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황당한 가설이었으나 변화된 퇴적층을 보고 서서히 충돌 가설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젠 자연이 아닌 인간이 지배하는 지질 시대인 인류세(다섯번째 주제)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인간에 의해 건축이 만들어지고 자연을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버리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파괴는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구의 마지막 자원이라는 바다를 보면 셀 수 없고, 볼 수도 없는 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간다. 이런 바다 역시 지구 온난화로 산성화가 되어가면서 바다 생명체가 사라져 가는 데 그 중 산호초는 수백만종의 생명체와 공진화 하면서 살아간다. 만약, 바다에 산호초(일곱번째 주제)가 없다면 사막 같다는 저자의 표현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산호초의 존재는 너무나 특별하다. 그러나 해양 산성화에 대한 인지도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는 데 1990년 후반 한 과학자가 탄소 배출이 해양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었고 , 해양 산성화가 향후 몇 세기 안으로 발생할 것이라 했다. 당시, 심각한 결과에 외면했는 데 만약 그때 만이라도 이를 인지했더라면 어땠을까? 변화는 막을 수 없었더라도...그대로 지금과는 다르지 않을까 싶다.

 

이어, 지구의 80%이상의(지금도 맞을까..) 산소를 공급하는 아마존 숲이 서서히 무너져 가고 있다. 브라질 정부에서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에 정착하도록 장려하면서 숲 속의 나무를 베면서 목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 나라의 빚으로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게 되었다. 결국, 미국 생물학자 톰 러브조이가 제안한 벌채할 수종과 남길 수종 결정을 과학자에게 맡기자는 의견을 브라질 정부에 내면서 현재 보호구역이(아홉번째 육지의 섬) 만들어졌다. 나무들 역시 동물들과 쌍방향적이어서 동물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여덟번째 주제)는 저자의 문장은 둘의 상호관계에 생각을 하게 했다. 새는 곤충이 나무를 잠식하지 못하게 하고, 동물은 꽃가루를 옮기고 종자를 퍼뜨린다는 저자의 말에...인간 뿐만 아니라 동식물 역시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한 부분이었다. 여기에, 바다 뿐만 아니라 열대 지방에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문제는 크다는 데 그건 열대 지방이 가장 많은 종이 살고 있기 때문이란다. 여덟번째 주제인 숲과 나무를 읽을 때 각 구역마다 사는 종들이 달랐기에 만약 기후 변화 일어난다면 동물 뿐만 아니라 나무들 역시 이동을 할 거라 한다. 아주 서서히 이동하겠지만...그러나, 여기서 더 나은 곳으로 이동을 하더라도 이 역시 최선책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땅은 좁은 데 생명체가 넘쳐나면 약한 종은 죽기 마련이기 때문이고 더 나아가 생태계 파괴까지 이어진다.

 

 

호모사피엔스가 생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침입자임에 틀림없다.

-본문 중-

 

 


 

그 옛날 하나의 대륙이 서서히 바다로 분리가 되면서 그곳에 맞게 동식물이 번식했다. 가까운 지역이 아닌 이상 이동이 어려웠던 그 시기는 이제 지나갔기에 어디서든 어떻게든 다른 종이 유입되는 건 쉬워졌다. 뉴욕주의 박쥐는 코가 하얗게 변하면서 죽는 흰코증후군에 걸려 수백마리 아니 동굴에서 흔히 봤던 박쥐들이 사라졌다. 어느 지역의 박취는 이 바이러스에 내성이 있어 죽지 않았으나 특정 지역에선 전멸하다시피 죽어나갔다. 이는 대륙이 이제는 새로운 하나로 되가는 신 판게아(열번째 주제)가 되면서 균류나 동물 등 새로운 곳으로 이동을 한다 인간에 의해서..때론, 이익을 얻기 위해 한 행동이 오히려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결과는 낳기도 한다는 점. 더 나아가 그럼 현 인류의 시작은 어디였는가? 독일의 네안데르 계곡에서 발견 되었다고 해서 네안데르탈인이라는 종(인류 이전..) 역시 출현했다 사라졌다 하는 데 현 인류에 DNA를 남기고 사라졌고, 이를 보고 저자는 멸종이 아닌 대체 되었음을 말한다. 왜 그들이 사라졌는지는 추측을 할 수 없지만, 대형 동물들 인간에 의해(식량으로...이들은 번식에 오랜 시간을 가지기에..)사라졌을 거라는 추측도 한다. 과거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는 방법이라고 하는 데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록 100% 정확한 답을 찾을 수는 없지만 멸종에 대한 특별한 주제는 모두가 고민하고 풀어야 하는 책임감을 가지게 한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2
종이책 여섯번째 대멸종 평점10점 | o*****a | 2022.12.07 리뷰제목
수많은 종을 이동시키고, 무차별적으로 남획하고, 바다를 산성화하고, 강의 화학적 성분을 변화시킨 인간이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냉정한 목소리로 깨닫게 한다 빌게이츠   <여섯번째 대멸종>을 한 문장으로 압축한 아주 훌륭한 표현이다. 이 책은 콜버트 기자가 수년간 기후문제를 취재하면서 지구 곳곳에서 보고 느꼈던 내용을 객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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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종을 이동시키고,

무차별적으로 남획하고,

바다를 산성화하고,

강의 화학적 성분을 변화시킨 인간이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냉정한 목소리로 깨닫게 한다

빌게이츠

 

<여섯번째 대멸종>을 한 문장으로 압축한 아주 훌륭한 표현이다. 이 책은 콜버트 기자가 수년간 기후문제를 취재하면서 지구 곳곳에서 보고 느꼈던 내용을 객관적으로 기술하면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 즈음은 나 자신이 속해있는 인류라는 종의 미래에 거대한 두려움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쉽지 않았다

고생대 시기에 존재했던 생소한 생물의 학명, 오르도비스기부터 백악기, 현재의 인류세까지 생태학과 자연사적 지식이 전혀 없었던 나로서 <여섯번째 대멸종>이라는 책은 하나의 도전이었다

 

평소 너무나 존경해오던 최재천교수님이 감수하신 책이자, <사피엔스>를 읽고나서 인류가 지구와 생태계에 저지른 (알았던 혹은 모른척 저질렀던) 끔찍한 영향에 대해서 몸서리치게 충격 받았던 나는 <여섯번째 대멸종>이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계속 빠져들었다

 

호모사피엔스가 잠시 머물고 있는 지구에는 여지껏 다섯번의 대멸종이 있었다

 

가장 오래되었던 오르도비스기 말에는 빙하의 발달로 (4억 5천년 경 전),

데본기에는 산소량 감소에 의한 환경변화로,

페름기 말에는 지구온난화와 해양의 화학적 변화로,

트라이아스 - 쥐라기 말에는 화산활동과 기후변화로,

백악기 말에는 소행성의 충돌이 대멸종을 초래했다

 

현재의 진행되고 있는 6번째 멸종은 소행성이나 대규모 화산 폭발이 아니라 '일개의 나약한 종'이다 (월터 앨버레즈) 바로 호모 사피엔스 바로 우리다

 

5번째 멸종, 즉 백악기말 공룡의 시대를 끝내 패권을 포유류에게 이양하고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인류의 출현을 가능케 했다

 

그리고 인류는 거대포유류 (한 때 존재했던 매머드, 마스토돈, 자이언트 나무늘보, 3m가 넘는 캥거루 등)를 멸종에 이르게 했으며 끝내는 유전자 배열이 거의 흡사한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을 사라지게 한다

인간이 그곳에 등장하지 않았다면 네안데르탈인이 야생말, 털코뿔소와 함께 여전히 살고 있으리라고 생각할 무수한 근거가 있다. 기호와 상징으로 세계를 재현하는 능력은 세계를 변화시킬 능력을 수반하며, 그것은 곧 세계를 파괴할 능력이 된다

우리를 네안데르탈인과 구별하는 것은 아주 작은 유전적 변이지만 그것은 엄청난 변화를 초래했다

chapter 12, 광기의 유전자 (p.359) 출처<여섯번째 대멸종>

 

이번 여섯번째 대멸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멸종의 기간보다 너무나 빠른 '변화의 속도'인데, 동식물이 적응할 수 있는 것보다 이 세상이 빠르게 변화면 다수의 종이 낙오된다는 점이다

 

책에서는 인류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는 멸종의 순간을 파나마의 황금개구리, 아이슬란드의 큰바다쇠오리,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리프 최남단의 사라져가는 산호군락, 브라질 아마존 밀림의 동식물 등이 실시간으로 멸종해가는 취재 기록을 보여준다

 

2050년까지 온난화의 정도를 중간정도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모든 생물 종의 24%가 멸종의 길을 걸을것

이는 약 100만종의 파멸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호주그레이트배리어의 산호군락 백화현상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마찬가지로 큰 문제인 해양산성화로 인한 '생태적 지형 변화'는 인류에게만 피해가는 문제가 아니다

건물 자체가 없으면 살 곳이 없어지듯, 우리 스스로가 초래한 멸종이 우리 인간에게는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까?

멸종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지만 그 기간이 길어서 인간의 짦은 삶으로는 체감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는 자신의 생존을 위험에 몰아넣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언급한 <자연선택이론>처럼 인류 역시 결국 자연에서 도태되어, 공룡이 우리에게 패권을 넘겨주었듯 여섯번째 멸종 후에는 다른 진화된 생명이 자연 선택될 수 있다 (학계에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대한 초대형 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브라질 민간 설화에는 쿠루피라Curupira 라는 동물의 수호자가 있다고 한다

소년같은 얼굴, 풍성한 머리카락, 뒤를 향한 발을 가진 쿠루피라는 숲에서 필요한 것보다 너무 많은것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잡아먹는다는 전설이다

어쩌면 여섯번째 대멸종을 막기 위해선 (이미 늦었지만 늦춰보기 위해선) 쿠루피라와 같은 수호자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지구의 수많은 생명체가 이미 소멸했고 앞으로 맞이하게될 멸종에 대한 책임을 인류는 엄중히 깨달아야 할 때이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류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지금, 우리에게 현재로 인식되는 이 놀라운 순간에, 우리는 의도치않게 어느 쪽의 진화 경로는 열어두고 어느쪽은 영원히 차단해 버릴지를 결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 어떤 생물도 하지 못했던 이 일은 불행히도 우리의 가장 장구한 유산이 될 것이다.

여섯번째 대멸종은 인간이 '쓰고, 그리고, 건설한 모든 것이 먼지가 되고', 초대형 쥐 혹은 다른 어떤 생물이 지구를 물려받은 후에도 오랫동안 생명이 가는 길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chapter 13, 희망을 찾아서 (p.373) <여섯번째 대멸종>

[이 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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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간에 의한 과잉 살육과 멸종의 연대기, 그리고 오래된 인류의 미래-《여섯 번째 대멸종》 평점9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n****o | 2022.12.19 리뷰제목
인간에 의한 과잉 살육과 멸종의 연대기, 그리고 오래된 인류의 미래 - 《여섯 번째 대멸종》를 읽고   엘리자베스 콜버트(Elizabeth Kolbert) 지음 |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쌤앤파커스] | (2022)     “우리가 바로 그들에게 닥친 불운이었다.”   이 말은 독일 쾰른의 어느 박물관 연구원이 《여섯 번째 대멸종》의 저자 엘리자베스 콜버트에게 건넨 말이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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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의한 과잉 살육과 멸종의 연대기, 그리고 오래된 인류의 미래

- 여섯 번째 대멸종를 읽고

 

엘리자베스 콜버트(Elizabeth Kolbert) 지음 |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쌤앤파커스] | (2022)

 

 

우리가 바로 그들에게 닥친 불운이었다.

 

이 말은 독일 쾰른의 어느 박물관 연구원이 여섯 번째 대멸종의 저자 엘리자베스 콜버트에게 건넨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를 가리키고, ‘그들은 네안데르탈인을 가리킨다. 인류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현생 인류가 네안데르탈인들이 거주하던 지역에 등장하면 으레 네안데르탈인들이 사라졌다고 한다. 현대 연구자들의 지배적인 견해는 현생 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멸절시켰다는 것이다.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고유전학의 창시자 스반테 페보도 인류의 DNA가운데 몇%정도는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들이 함께 자손을 보기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네안데르탈인은 이제 남아있지 않다. 우리의 DNA 안에 그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인간은 존재만으로도 참으로 놀라운 면모를 지녔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위험한 존재이기도 하다. 여러 연구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행위로 사라져간 존재는 네안데르탈인만이 아닌 듯하다. 인류가 존재한 흔적이 있는 곳에서는 으레 대형 동물이 비슷한 시기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지점에 주목하기 전에는 생물 종의 멸종이라는 생각이 인류의 지성사에서 큰 변화를 겪었다. 종의 기원이 출간된 시기에 지식인들이 생물의 멸종에 대해 가정하고 있는 지배적인 관점은 종교적인 영향을 받아 멸종 자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그나마 비판적인 지식인들은 멸종은 매우 느린 속도로 일어난다는 점진적인 멸종개념이었다.

 

한 가지 예로, 찰스 다윈과 공동으로 진화 개념을 정립한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는 당시의 많은 지식인들처럼 생물의 멸종이 기후 변동에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기후 변동설을 지지한 인물에는 다윈에게 큰 영향을 미친 지질학자 찰스 라이엘도 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월리스는 자신의 마지막 저서에서 생물(특히 고대 생물)의 멸종에 대한 생각을 다음과 같이 바꾸게 된다.

 

이 주제를 전체적으로 다시 생각해볼 때, (...) 나는 그렇게 많은 대형 포유동물이 급격히 절멸한 것이 사실 인간이라는 행위자 때문이었다고 확신한다.”(322)

 

점점 드러나는 화석의 증거들로 생물이 멸종하지 않는다는 명제는 힘을 잃게 되었지만, 이후 멸종에 관한 개념은 고대 생물이 점진적으로 멸종했다는 견해와 급격한 절멸로 대립하게 되었다. 여기에 종지부를 찍은 인물이 해부학자로 알려진 조르주 퀴비에다. 그는 탁월한 해부학적 지식으로 마스토돈이라고 부른 동물이 다른 대륙에서 발견된 전혀 다른 종의 코끼리였음을, 그리고 이 오래 전의 생물이 빠른 시기에 멸종했음을 주장했다. 조르주 퀴비에는 (급격한) 멸종이 사실임을 입증했던 셈이다. 반면 라마르크는 대격변 이론으로 불리던 퀴비에의 멸종 개념에 단호히 반대했다고 한다. 다윈 역시 점진적인 진화와 멸종을 지지한 덕에 퀴비에의 멸종 개념을 비판하기도 했다. 오죽하면 종의 기원에서 종의 멸절이라는 주제는 불필요한 수수께끼에 둘러싸여 있었다.라고 써두었겠는가. 여기에는 퀴비에에 대한 다윈의 암묵적인 조롱이 섞여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퀴비에의 급격한 멸종 개념은 당시에 급진적인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증거가 쌓이면서, 연구자들은 수많은 동물, 특히 거대 동물이 절멸한 까닭이 바로 인류의 도래 때문이라고 인정하게 되었다. 이 주장에 대한 반대자가 많이 있던 시기에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는 대형 동물의 급격한 절멸의 이유가 인간 때문이라는 결론이 다시 힘을 얻은 셈이다. , , 의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도 같은 맥락에서 언급한 바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왜 수천만 년 동안의 숱한 가뭄에도 살아남았던 호주의 거대 동물이 공교롭게도 정확히 최초의 인류가 도착하자 거의 동시-수백만 년을 단위로 하는 지질사적 의미에서-에 죽음을 선택했는지를 가늠할 수 없다.”(324) (, , 에서 재인용)

 

여섯 번째 대멸종에서 저자가 보다 문제시한 사항은, 지구 역사상 지금까지 발생했던 다섯 번의 대멸종이 아니다. 이런 대멸종은 우연에 의해, 혹은 불가피한 우주의 현상 속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지구상의 수많은 생물이 호모 사피엔스에 의해 절멸의 위기에 놓였다는 경고가 이 책의 강력한 메시지다. 여기에 더하여 전 지구적인 멸절 문제가 제기하는 우려 사항의 핵심은 멸종 그 자체가 아니라 바로 변화의 속도. 여기에 인간이 주요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백악기 말에 소행성 충돌로 공룡을 비롯한 생물종의 대량 멸종을 처음 설명한 월터 앨버레즈의 말처럼, 우리는 바로 인간이 대량 멸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목도하고 있다”(369)는 것이다.

 

뉴질랜드의 날지 않는 새모아의 멸종을 한 사례로 생각해볼 수 있다. 모아는 단테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까지 살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뉴질랜드에 상륙한 마오리족이 모아 사냥을 시작한 이후 몇 세기가 채 지나지 않아 멸종했다. 1800년대 초에 뉴질랜드에 도착한 유럽인들은 거대한 모아 뼈가 쌓여 있는 무덤만 보았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약 100년 전만 해도 아프리카에 100만 마리 가까이 있던 검은코뿔소는 이제 약 5000마리 남짓 남아있다. 이마저도 고가에 팔리는 뿔 때문에 다시 밀렵꾼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한다. 모두 인간의 손이 닿은 곳에서 어김없이 거대 동물이 멸종한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는 사례다.

 

모비 딕의 작가 허먼 멜빌도 고래는 멸종할 것인가?’라는 장을 통해 동물의 멸종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거대 포유류의 멸종에 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는 대목이 나온다.

 

40(인간에게 반평생의 시간)전만 해도, 일리노이주에서 버팔로의 개체 수는 현재 런던의 인구수를 앞섰으나, 지금 그 지역에서는 버팔로의 뿔이나 발굽을 단 한 개도 찾아볼 수 없다. 그 충격적인 멸종의 원인은 인간의 창이었다.”(561, 모비 딕, 이종인 옮김, 현대지성, 2022)

 

이 소설이 다윈의 종의 기원보다 8년 앞서 출간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인상적이다. 연구자는 아니지만 지식인으로서 멜빌은 실제 자신의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간의 과잉 살육행위를 면밀히 주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어느 생물 종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멸종현실에 위기감을 느낀다면, 이제는 무엇보다 인간의 활동 때문이다. 이 상황을 우려하는 많은 연구자들은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 생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침입종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생 인류가 침입종이 된 시기는 우리의 조상이 약 12만 년 전에 아프리카를 벗어나 이주한 시점에서 시작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물론 이 설명은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고 하는 단일기원설’(343)에 근거한 추정이다.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고유전학의 창시자 스반테 페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생 인류가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살던 작은 인구집단의 후손이라고 보는 단일 기원설에 배치되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어떤 가설이건, 현생 인류는 네안데르탈인과 교잡하여 아이들을 낳고, 유럽, 아시아, 신대륙의 인구를 구성하는데 기여했지만, 결국 네안데르탈인을 멸절시킨 장본인으로 여겨진다.

 

정리해보면 침입종으로서의 현생 인류는 네안데르탈인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거대 포유류의 멸종을 초래했다. 다만 이 경향을 더욱 가속한 계기가 콜럼버스의 신대륙 도착 사건이다. 이로부터 아프리카인의 노예 매매를 비롯하여 각종 동물의 대륙 간 이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저자 콜버트는 콜럼버스 시기 이후 초래된 방대한 생물학적 스와핑을 콜럼버스 교환(Columbus Exchange)'라고 부른다. 콜럼버스의 시대에 지구 반대편으로 항해하려면 1-2년이 걸리던 것이 이제는 채 하루가 걸리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치명적인 감염병 보균자가 하루 만에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현대적인 콜럼버스 교환은 더욱 큰 문제를 낳을 가능성이 많아졌다.

 

저자가 언급하는 최근의 사례를 살펴보면 특히 우려스러운 점이 많다. 파나마에서 희귀종인 황금개구리와 청독화살개구리가 항아리 곰팡이 때문에 사라지고, 이 곰팡이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또 저자의 책 출간(2014) 직전인 2013년에 호낭성 균류(곰팡이)가 박쥐에게 일으키는 흰코증후군으로 몇 년 사이 북미 대륙에서만 박쥐 600만 마리가 사라져버린 일은 연구자들에게 심각한 위기의식을 주었다. 이 모든 결과가 인간의 부단한 이동 때문에 초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외래종이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여 침입종이 되는 사례가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 이는 즉각적으로는 지역의 종 다양성에 기여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 침입종이 고유종을 멸절시키는 사례도 많다. 결국 전 지구적인 다양성은 결국 감소하게 된다는 점이 큰 문제다.

 

이 책에서 끊임없이 제기하는 멸종의 쓰나미사례는 큰 포유동물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곰팡이, 바이러스에 이르는 침입종의 유입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299). 여기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는 주체가 바로 인간이다. 이제 지구상에는 야생이라는 것이 남아있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인간은 지리적인 경계를 허물고 이를 넘어버렸다. 저자는 이 현상을 신판게아라고 부른다. 판게아는 33500만 년 전 즈음에 지구상에 존재했던 하나의 거대한 초대륙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초대륙은 부단한 지구의 움직임 때문에 갈라지고 이동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지질학적으로 오랜 시간 분리된 대륙이 이제는 인간의 행위로 지질사를 거꾸로 되돌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신판게아는 지구의 생태환경을 극적인 속도로 재편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스럽다. 앞서 언급했듯이 문제는 이 변화의 속도. 한 침입종은 생태계에 유입되어도 대개는 살아남지 못하거나 지배종으로 될 수 있는 적절한 시간과 조건이 주어질 때, 지역에 적응하여 하나의 고유종으로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이 상징적인 초대륙 환경을 급속히 재편하며 지구를 혹사시키고 있다.

 

책을 통해 저자는 수많은 멸종 사례 및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언급하며 인간이 야기하는 여섯 번째의 대멸종을 경고한다. 이 메시지가 중요한 이유는 인간 역시 생태계에서 홀로 생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생물들과 부단히 연결된 상태로 살아나갈 수밖에 없기에, 사람이 야기한 파괴의 끝은 결국 우리 인간 자신을 향하게 될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수많은 다른 생태계 구성원들을 멸종에 몰아넣고도 아무런 영향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그 답은 책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지구 생명체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생명들이 강인한 생명력과 회복력을 발휘했지만, 저자는 이들의 회복력이 무한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페이지마다 일러주는 듯하다. 그리하여 인류는 이제 대답해야 한다. 글 앞에서 독일의 어느 연구원이 저자에게 했던 말을 조금 바꾸어보면 우리가 대답해야하는 질문은 이거다.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바로 우리 자신에게 닥친 불운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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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섯 번째 대멸종 평점8점 | s*****1 | 2022.12.02 리뷰제목
여섯 번째 대멸종! 제목부터 강렬했다. '멸종을 추적하다 보면 늘 동일한 범임, 인간을 만나게 된다.'의 글귀가 읽어야 한다는 동기를 불러 일으켰다.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언론인이자 작가가 어떻게 우리를 설득해나갈지 매우 기대를 하고 읽었다. 나는 과학적 근거, 데이터를 가지고 멸종에 인간이 직간접적으로 미친 영향을 바탕으로 여섯 번째의 대멸종을 전개할 줄 알았다. 그
리뷰제목

여섯 번째 대멸종!
제목부터 강렬했다.

'멸종을 추적하다 보면 늘 동일한 범임, 인간을 만나게 된다.'의 글귀가 읽어야 한다는 동기를 불러 일으켰다.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언론인이자 작가가 어떻게 우리를 설득해나갈지 매우 기대를 하고 읽었다. 나는 과학적 근거, 데이터를 가지고 멸종에 인간이 직간접적으로 미친 영향을 바탕으로 여섯 번째의 대멸종을 전개할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의 전개는 좀 달랐다. 종들의 멸종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맞다을 불행한 미래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방식 같다. 항아리곰팡이의 위협을 받고 있는 개구리, 산성화라는 위기를 맞이하는 산호, 밀렵 때문에 궁지에 몰린 코끼리, 온난화와 침입종과 삼림 단편화가 위기를 몰아넣고 있는 종들에 대해 13개의 챕터에서 다루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 그런 것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읽으면서 쉽게 읽혀지지는 않았다. 바쁜 일정이 많았던지라 이 책을 거의 2주 동안 붙들고 있었고, 종들의 이름, 저자가 거론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너무 많아 외래어에 미숙한 내가 읽기가 좀 힘들었던 듯 싶다. 

나는 이 책의 가치를 이렇게 말하고 싶다.

여섯 번째의 멸종이라는 강렬한 책 제목과 불행하게도 인간이 인류세에 종들의 멸종을 가속화시키는 데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책 소개만으로도 우리를 반성하게 하고, 대안을 찾아야한다는 고민을 하게 한다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내가 문해력과 독서법이 좋지 않아서 책을 깊게 감동받으면서 읽지는 못했으나, 내게 큰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주었다.

소중한 생명을 가진 다양한 종들이 지구에서 누려야할 충분한 시간을 누리고 살아갈 권리가 있다. 
지구 역사의 시계를 인간이 빠르게 돌려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멈춰야 한다.

나부터 그리고 함께 달려가야한다.

이 책에서 침팬지는 엄청나게 많은 일을 영리하게 해낼 수 있으나 우리와 주된 차이는 머리를 맞댈 줄 모른다는 것이라고 했다. 침팬지에게는 협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작지만 큰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하고, 종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멸종을 늦추는 방법 등에 대해서 협업해야 한다. 이것은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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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여섯 번째 대멸종 평점10점 | r***3 | 2023.01.23 리뷰제목
이미 멸종한 생명체, 그리고 멸종 위기에 놓인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호기심을 갖고 집중하며 보게 되는 책입니다. 멸종하게 되는 과정에서 인간의 개입이 있었다는 것, 앞으로 찾아올 여섯 번째 대멸종이 인류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통해 환경과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가 인상적입니다.   논픽션이기에 더 현실감과 생생함이 느껴져요. 이름조차 알지 못
리뷰제목

이미 멸종한 생명체, 그리고 멸종 위기에 놓인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호기심을 갖고 집중하며 보게 되는 책입니다. 멸종하게 되는 과정에서 인간의 개입이 있었다는 것, 앞으로 찾아올 여섯 번째 대멸종이 인류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통해 환경과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가 인상적입니다.

 

논픽션이기에 더 현실감과 생생함이 느껴져요.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수많은 생명체에 담긴 멸종 이야기는 앞으로를 살아갈 우리에게 깊고 진중한 생각을 심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끼리의 한 종류인 매머드는 우리가 코끼리의 조상으로 생각할 정도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매머드보다 더 크고 육식성을 가진 생명체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보았을 때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멸종 위기에 놓여 더는 자연에서 살아갈 수 없기에 보호를 받아야 하는 생명의 이야기를 보면서 멸종의 원인도 책임도 모두 인간과 관련이 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환경과 생명과 공존과 멸종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생겨 관련 서적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책인데 제목이 주는 울림이 인상적이고 진중한 내용 전개가 마음에 들었어요. 생명과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이야기해주고 함께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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