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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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처럼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

리뷰 총점 9.6 (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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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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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불로장생의 꿈을 동물들에게서 찾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d**********r | 2022.12.08 리뷰제목
‘동물들처럼’,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이게 무슨 책일까 싶었다. 부제인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미학’ 을 보고 '장수'와 '노화(aging)'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영어 원제는 ‘Methuselah’s zoo'이다. 직역하자면 '므두셀라의 동물원' 정도가 될 것 같다. 므두셀라는 성경에서 가장 장수한 것으로 기록된 인물이라고 한다. 원제가 국문 제목보다 좋은 것 같
리뷰제목

‘동물들처럼’,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이게 무슨 책일까 싶었다. 부제인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미학’ 을 보고 '장수'와 '노화(aging)'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영어 원제는 ‘Methuselah’s zoo'이다. 직역하자면 '므두셀라의 동물원' 정도가 될 것 같다. 므두셀라는 성경에서 가장 장수한 것으로 기록된 인물이라고 한다. 원제가 국문 제목보다 좋은 것 같다.

 

늙지 않고 오래 사는 것, 즉 '불로장생'은 모든 인간의 공통된 바램일 것이다. 불로장생을 위해 불로초를 백방으로 찾으려 했던 진나라의 시황제부터 텔로미어(telomere)로 노화의 비밀에 한 발자국 다가간 공로로 노벨의학상을 받은 과학자들까지 예로부터 지금까지 인간은 노화의 비밀을 밝혀 내어 장수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 책 역시 인간의 그런 호기심과 바램을 충족시켜 주기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인 스티븐 어스태드(Dr. Steven Austad)는 알라바마 버밍엄 대학교의 교수로 노화 분야의 대가이다. 20여년 전에 'Why We Age (인간은 왜 늙는가)'라는 저서를 집필한 바 있다. 참고로 '인간은 왜 늙는가'는 8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고 한국에서도 최재천 교수님이 번역하여 출간된 바 있다.

스티븐 어스태드라는 노화의 대가 교수님이 집필하고, 최재천 교수님이 감수한 책이라 그런지 내용이 잘 구성되어 있고 내용과 번역 또한 훌륭했다.

 

저자는 장수하는 동물들로부터 생명체의 노화현상을 들여다 보고자 했다. 곤충과 새, 박쥐, 익룡 등 하늘의 장수하는 생명체들, 거북과 개미, 두더지쥐 등 육지에서 장수하는 생명체, 그리고 관벌레, 조개, 고래, 상어 등 바다에서 장수하는 생명체들로 다양한 예시를 들어 이들이 장수하는 이유와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중간에 조금, 아주 조금 발암 유전자니 염기서열이니, 단백질 3차 구조 접힘 같은 생명공학과 유전학 전문용어들이 나오지만 읽고 이해하는데 어렵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장수의 비결은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첫째는 살아가는 환경이다. 온도나 습도 그리고 먹이 등의 자연 환경도 있겠고, 포식자가 없는 안전한 생활 환경도 포함된다.

 

둘째는 생명체의 크기, 즉 덩치도 중요한 것 같다. 기본적으로 큰 생물이 오래 장수하는 편이라고 한다. 물론 박쥐, 새, 개미, 곤충 같은 예외도 있다. 이 책은 과학자인 교수님이 집필한 책이다. 그래서 생명체의 절대적 크기를 비교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는다. 체구가 비슷한 동물끼리 장수기록을 모아서 평균을 내고 그 평균을 1로 잡고, 각 종의 장수 기록을 상대적으로 비교해서 장수지수를 산출했다. 역시 과학자다.

 

세번째 비결은 낮은 대사율이다. 느리게 생활하고 대사율이 낮은 생명체가 장수하는 편이라고 한다.

 

네번째는 과학적인 내용으로 활성산소 등 유해한 대사 산물에 대한 저항 기작의 발달 유무라고 한다.

 

종합해 보자면,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슬로우 스트레스 안 받고 행복하게 슬로우 라이프를 즐긴다면 장수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오래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공기 맑은 곳에서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좋은 것 보고, 건강한 식재료로 만들 것들을 먹고 마시는 삶을 사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름대로 장수를 위한 생활 수칙을 생각해 보았다.

 

1. 스트레스 받지 말자; 2. 흡연, 과식, 폭음 등 건강에 좋지 않은 것 하지 말자; 3. 무리한 운동은 대사량을 높인다. 적절하게 운동하자; 4. 좋은 음식을 먹자. 뭐가 좋은 음식이고 뭐가 나쁜 음식인지 다들 잘 아실거다; 5. 조급해 하지 말고 조금 더 여유있게 살자; 6. 하고 싶은 것을 하자. 살다보면 억지로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다. 가능하면 피해라. 피하지 못하면 그냥 즐기자. 차라리 그게 낫다; 7.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남을 존중하는 삶을 살자. 책을 읽다보니 많은 선현들과 훌륭하신 분들이 주장하는 바는 일맥상통하더라. 사랑. 박애, 헌신, 봉사, 어질 인, 경청, 존경 등 우리가 다 아는 것들이다. 행동하고 실천하자.

 

모두 장수하는 그 날까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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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므두셀라의 동물원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m | 2022.11.30 리뷰제목
이 책이 무엇에 관한 책인지를 짐작하기 위해선 원래의 제목이 도움이 된다. “Methuselah’s Zoo”, 즉 “므두셀라의 동물원”. 므두셀라는 노아의 할아버지로 <성경> 창세기에 무려 969살까지 살았다고 나오는 인물이다. 말하자면 장수(長壽)의 상징인 셈이다. 그러니까 “므두셀라의 동물원”은 오래 사는 동물에 관한 책이라는 의미다.       오래 사는 것은 영원한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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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무엇에 관한 책인지를 짐작하기 위해선 원래의 제목이 도움이 된다. “Methuselah’s Zoo”, 므두셀라의 동물원”. 므두셀라는 노아의 할아버지로 성경창세기에 무려 969살까지 살았다고 나오는 인물이다. 말하자면 장수(長壽)의 상징인 셈이다. 그러니까 므두셀라의 동물원은 오래 사는 동물에 관한 책이라는 의미다.

 


 

 

오래 사는 것은 영원한 꿈이다. 물론 지금은 오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이 노화(aging)에 관한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 노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주로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생쥐라든가, 초파리, 예쁜꼬마선충(C. elegans) 같은 생물들과 사람 등에게서 얻은 세포다. 그런데 진화학자로서 이례적으로 노화 연구를 뛰어들어, 노화를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분서해온 스티븐 어스태드는 이러한 연구에 대해 고개를 가로젓는다. 생쥐와 같은 생물은 오래 사는 것과 관련하여 실패한 동물이고, 반면에 인간은 동일한 몸집의 동물보다 훨씬 오래 사는, 말하자면 성공한 쪽에 속하는 동물인데 과연 그런 생물을 연구하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는 것이다. 생화학자 레슬리 오겔이 했다는 진화는 당신보다 똑똑하다라는 말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노화도 진화에서 답을 찾아야 하며, 그 답은 우리보다 실패한 동물이 아니라 우리보다 성공한 동물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로 이 책은 그 성공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훨씬 오래 사는 새, 몸집과 비교하여 가장 오래 산 포유류인 박쥐, 땅거북 투아타라, 두더지쥐, 코끼리, 여러 물고기들 등. 그가 오랫동안 연구해 왔으며, 혹은 연구자들로부터 입수한 자료들을 통해 장수한 동물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잘못 밝혀진 나이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의심을 통해 기각하고 있는데, 이러한 자세는 그가 과학자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과장하고, 센세이셔널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에서 자신의 주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오래 사는 동물들에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다(혹은 그렇다고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몸집이 큰 동물이 오래 산다. 그래서 어스태드는 동일한 몸집을 가진 동물 사이의 수명을 비교하고 있다. 같은 몸집이라고 가정했을 때 보통보다 훨씬 오래 사는 동물들을 대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동물들은 많은 경우 느리다. 외온성이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지 않기 때문에 세포의 손상이 느린 경우가 대표적이다. 대사 속도가 빠른 생물 중에서도 오래 사는 동물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는 암억제유전자를 많이 있거나, 미토콘드리아에서 유리기(free radical)이 많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유리기의 독성을 해독하는 능력이 특출나다. 이렇게 몇 가지 장수의 메커니즘에 대해 추정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는 그 이유를 정확히 모른다는 점이다.

 

우리가 므두셀라 동물들의 장수 비결을 정확히 모른다는 것은 기회다. 그것을 연구하는 것이 바로 노화를 막고, 혹은 늦추고, 오래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길이라는 얘기다. 그런 관점에서 이제 과학자들은 벌거숭이두더지쥐와 눈먼두더지쥐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코끼리의 유전체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어스태드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이미 깨닫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얘기다. 지금 생쥐와 예쁜꼬마선충, 인간의 세포를 이용한 연구를 그만두자는 게 아니라, 자연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자는 게 어스태드의 제안이다.

 

이 책은 그런 일종의 과학적 제안이지만, 그 제안을 읽는 것 자체가 정말 흥미롭다. 동물들의 삶과 진화에 대해서 매우 재미있게 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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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동물들처럼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2.12.11 리뷰제목
동물들처럼   이 책의 부제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  지은이는 인간의 노화를 막을 수 없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숨을 다하는 순간까지 젊음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동물들…. 성경에 나오는 므두셀라는 969살이었다. 그는 창세기 라멕의 아버지이자 노아의 할아버지인 에녹의 아들로 언급돼 있다. 중국의 고사를 보자. 삼천갑자 동방삭, 18만 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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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처럼

 

이 책의 부제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  지은이는 인간의 노화를 막을 수 없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숨을 다하는 순간까지 젊음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동물들…. 성경에 나오는 므두셀라는 969살이었다. 그는 창세기 라멕의 아버지이자 노아의 할아버지인 에녹의 아들로 언급돼 있다. 중국의 고사를 보자. 삼천갑자 동방삭, 18만 년을 산 동방삭이란 말인데, 이는 한서(漢書)의<동방삭전(東方朔傳)> 에 나오는 말이다. 전한의 무제는 널리 인재를 구했다. 이에 제나라 사람인 동방삭은 대나무 한 짐에 글을 써서 무제에게 올렸다. 동방삭의 글은 내용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필체도 당당하여 읽는 데 두 달이나 걸렸다. 동방삭은 해학과 변론에 뛰어났고, 속설에 서왕모의 복숭아를 훔쳐 먹었기 때문에 죽지 않고 장수하였다 하여 ‘삼천갑자 동방삭’이라고 불렀다는 일화가 있다. 

 

세계 장수촌에 사는 이들에게 공통으로 나타난 현상,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세끼를 모두, 음주, 흡연하지 않으며 늘 즐겁게…. 말이 쉽지, 이를 지키는 건 꽤 어렵다. 담배를 피우면서도 오래 사는 사람들도 있고, 술을 먹고도 그런 사람이….

 

현대 사회의 기대수명은 늘었지만, 건강수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니, 나머지 삶을 어떻게 바로 ‘노화’의 문제다. 지은이는 진화생물학을 연구하면서, 야생동물들의 실제 삶에 대해 알게 되면 노화라는 신비로운 과정도 더 잘 이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야생동물은 두 가지 제약이 있다. 자연이라는 외적 조건인 환경과 개체 내의 문제다. 인간의 건강을 연장할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고픈 전문가적 관심사에서 야생에서 만난 장수 동물에 대해 자세한 부분까지 탐험하는 데서 출발한 것이 이 책이다. 

 

최근 영화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에서, 여성 연구자가 자신의 유전적 결함을 없애기 위해 DNA를 조작하여 딸을 낳는다(홀로….), 영화는 메뚜기의 결함을 고치기 위해, 연구자가 그 딸의 DNA를 조작 유전적 결함을 제거했는지를…. 오락영화이기는 하지만 그 배경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즉, 인간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하는 주제에 천착, 길어진 생명,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이 책은 4부 14장 체제로 하늘과 땅과 바다. 그리고 인류 종을 다룬다. 1부는 하늘의 오래 사는 동물들로 익룡과 새, 그리고 박쥐에 관한 우리가 몰랐던 신비스러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2부 땅의 오래 사는 동물 중에서 땅거북, 개미, 두더지쥐와 코끼리, 영장류, 3부는 바다의 오래 사는 동물로 성게, 물고기와 상어, 고래 이야기를, 4부 인간의 장수에서는 인간 수명 이야기와 므두셀라 동물들의 미래를….

 

오래 산 동물들

 

392년 동안 산 그린란드 상어를 비롯하여 211년산 북극고래, 175년을 산 코끼리거북, 152년을 산 호수 철갑상어, 110년을 산 대왕고래…. 참새가 20년을 산다고, 침팬지는 69년을…. 자연의 위험 속에서 이렇게 오래 산다면…. 이들에게는 눈여겨볼 것은 건강수명이라는 개념으로 볼 수 있고, 즉, 죽는 날까지 아무런 질병의 고통이 없이 그저 잠든 채로 죽는 것(성철 스님의 입적 때의 모습처럼)을 건강수명이라 해두자. 

 

우리가 이 책을 눈여겨 봐야 할 이유는

 

인간의 욕망 중 하나는 영원히 늙지 않고, 죽지 않는 삶이다. 유명한 진시황의 불로초처럼 불로장생을 추구했다. 이 책에 다루는 장수 동물들,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종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1950년대부터 학자들은 날아다니는 새를 포획하여 발찌를 해두고, 포획될 때, 그 발찌가 채워진 해를 확인함으로써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를 추적한다. 정작 장수의 원리까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추정할 뿐이다. 하지만, 장수하는 동물들의 생체메커니즘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다면...

 

위즈덤(신천홍, 알바트로스)은 68살 때도 알을 품고 있다. 

 

위즈덤이라는 이름의 알바트로스, 다행스럽게도 추적 가능한 새다. 발찌식별표로 68살 때 발견될 당시에 알을 품고 있었으니, 생산능력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말이다. 위즈덤은 수많은 열대 폭풍과 허리케인 등 깃털이 쭈뼛서는 아슬아슬한 위험을 경험하면서도 건강하게 살아있다. 예순 살 무렵인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때 일어난 쓰나미 속에서도 살아남았으니…. 장수지수 5.2란다. 같은 체구의 평균적인 동물원 동물보다 3배 이상 길게 살았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이것을 밝혀내는 것이 숙제다. 

 

장수하는 종의 일반적인 특징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주는 환경 적소를 차지하거나 그런 신체 설계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행 자체, 조류가 특출한 장수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핵심적 특성이라면, 조류의 특출한 장수는 섬 생활의 안정성과도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수지수에서 정상을 차지한 새는 바닷새인 맨섬슴새다. 이들은 1년에 알을 하나씩 낳는데, 적어도 55년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세계에서 가장 장수한 사람이 120살 정도다. 그것도 건강하게 말이다. 남녀의 평균 삶이 80살이다. ‘노화’와 질병이 없이 80년을 산다면…. 건강수명이 80살이라면 인류의 과학은 바로 건강수명을 위해서 연구를 한다. ‘노화’란 장기가 정상활동에서 점차 활동력이 떨어지고 그사이에 면역력이 쇠퇴하고, 관절 등에 염증이 생겨나면서….

 

적어도 신체문제는 그렇다. 생활 속에서 겪는 힘든 경험은 생명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문제도 고려돼야 할 듯하다.

 

거북, 갈매기, 고래 등 장수하는 동물들의 생체메커니즘을 통해 ‘노화’을 지연시키거나 막는 방법을 찾게 된다면 사람들이 90세,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고, 어디선가 150세나 그 이상 살수도 있겠다. 이는 므두셀라 동물들 덕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 사회가 스트레스도 없고, 심신을 갉아먹는 고통도 없다면 이라는 전제에서만 그렇다. 인류 노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기제 하나는 스트레스다. 그래서 이 책에서 하는 말은 절반은 맞고, 또 절반은 틀린 셈이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태그#동물들처럼#스티븐어스태드#김성훈#진화생물학으로밝혀내는늙지않음의과학#윌북#거북갈매기고래#장수하는동물들의비밀#건강수명100세#책콩카페#책콩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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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똑똑한 도서소개] 늙지 않음의 과학을 밝혀내는 윌북, 동물들처럼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W | 2022.12.09 리뷰제목
[똑똑한 도서소개] 늙지 않음의 과학을 밝혀내는 윌북, 동물들처럼 글 / 사진 : 서원준 (news@toktoknews.com)    본 도서소개 글은 서평촌 서평단을 통해서 윌북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으로 구매가이드 성격이 강합니다.  벌써 12월로 넘어가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날씨가 아직은 일교차가 굉장히 심하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감기와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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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도서소개] 늙지 않음의 과학을 밝혀내는 윌북, 동물들처럼

글 / 사진 : 서원준 (news@toktoknews.com) 


 

본 도서소개 글은 서평촌 서평단을 통해서 윌북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으로 구매가이드 성격이 강합니다. 

벌써 12월로 넘어가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날씨가 아직은 일교차가 굉장히 심하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감기와 코로나19가 되겠다. 감기와 코로나19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둘 다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노화 없이 20대 그 피부로 끝까지 살아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그런데 이건 희망사항일 뿐이다.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 등 노인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주름이 있고 얼굴에 살아온 세월이 보이곤 한다. 그래서인지 이른바 “늙은이” 라는 말이 나오곤 한다. 

그런데 노화에 “진화생물학” 등 학술적으로만 알려져 있는 학문이 들어가고 “진화생물학“ 등에서 파생된 다양한 기술이 들어가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기대 수명보다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제로 최근 출시되는 화장품 등 제품 중 일부는 노화를 없애주는 성분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동물들처럼” 의 첫 내용은 다소 의외가 아닐 수 없다.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이다. 다윈의 “진화론”은 들어봤지만 “진화생물학”은 처음 듣는 학문이라 다소 어리둥절했다. 필자로서는 “이 진화생물학이 인간은 물론 동물들의 늙지 않음을 밝혀내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이다” 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추천한 사람은 요새 방송에 많이 등장하는 최재천 교수이다. 최 교수는 “숨을 다하는 순간까지 젊음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봐야 할 때" 라면서 강력 추천했다. 또, 150세 최장 수명을 예견한 생물학자 스티븐 어스태드 교수의 신작이기도 해서 관심이 많이 갔다. 

이 책은 진화생물학으로 들여다보는 동물들의 노화에 저항하는 생활상을 다룬 책으로 노화의 종말이란 책을 쓴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도 추천하는 책이다. “동물들처럼”은 육지, 바다, 하늘에 사는 장수 동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하나하나 들려준다.

사례를 하나 들어보면, 고양이만 한 주머니쥐가 불과 석 달 만에 늙어가는 모습을 관찰한 교수는 ‘왜 어떤 종은 빨리 늙고, 왜 어떤 종은 늦게 늙는지’ 궁극적인 의문을 품는다. 그로부터 40년간 자연에서, 연구실에서, 강의실에서 동물 연구에 매진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이 책에 전부 들어가 있다. 











 

도서 소개를 마치면서

‘무조건 오래’ 살기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인류의 물음 앞에 자연이 보여주는 사실들은 흥미를 넘어 신비에 가깝다. ‘코끼리와 고래는 왜 암에 잘 걸리지 않는지 등 동물 노화의 속도와 과정을 꾸준히 관찰하고 꼼꼼히 기록한 이 생물학자의 성과를 이 책은 모두 기록하고 있다. 필자로서는 이 책을 여러 번 읽고 숙독하여 “진화생물학” 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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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므두셀라 동물원의 멤버들 평점10점 | z***a | 2022.12.09 리뷰제목
장수하는 야생동물들이 인간의 노화를 극복하는 과학적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 될 수 있다. 야생에서 장수하려면 외부의 위협과 내부의 위협 모두 극복해야 한다. 외부의 위협이란 추위, 포식자, 부상, 스트레스, 질병, 탈진, 굶주림 같은 외재적 요인을 말한다. 내부의 위협이란 암, 심장질환, 뇌졸중, 폐부전 같은 노화에 따른 질환들, 즉 노인성 질환을 말한다. 결국 암에 대한 저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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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는 야생동물들이 인간의 노화를 극복하는 과학적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 될 수 있다. 야생에서 장수하려면 외부의 위협과 내부의 위협 모두 극복해야 한다. 외부의 위협이란 추위, 포식자, 부상, 스트레스, 질병, 탈진, 굶주림 같은 외재적 요인을 말한다. 내부의 위협이란 암, 심장질환, 뇌졸중, 폐부전 같은 노화에 따른 질환들, 즉 노인성 질환을 말한다. 결국 암에 대한 저항성과 노화 전반에 대한 저항성이 장수동물들의 내재적 특징이라 하겠다.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어스태드는 이런 장수하는 야생동물들을 가리켜 '므두셀라 동물원'의 구성원들이라 부른다. 므두셀라는 『성경』 「창세기」에서 족장의 자식으로 언급된 사람들 중 가장 장수한 인물인데 무려 969년을 살았다. 이 책 『동물들처럼』(윌북, 2022)의 원서 제목이 바로 '므두셀라 동물원'이다. 

 

새들 가운데는 바닷새에 속하는 알바트로스가 모든 야생 조류 가운데 가장 오래 사는 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실 정상급은 아니다. 현재 장수지수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닷새는 적어도 55년을 살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맨섬슴새다. 그리고 육지새 가운데 장수지수가 제일 높다고 알려진 새는 우는비둘기다. 새의 놀랍도록 느린 노화 속도와 평생토록 힘과 지구력을 유지하는 능력은 장기간 비행에 적합한 신체적 조건과 불가분의 관계다. 

 

"우리는 단순히 존재를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도 함께 연장하기를 원한다. 장수하는 새와 박쥐들은 장수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체력, 지구력, 기민함을 유지하고, 감각과 인지능력도 예민하게 유지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닮고 싶어하는 장수다."(115쪽)

 

지구상에서 가장 장수하는 동물들은 모두 바다에 살고 있다. 바다 생물이 장수할 수 있는 이유는 대체로 외온성, 체구 그리고 서식지의 시원한 온도 덕분이다. 외온성 동물은 모두 조류나 포유류 같은 내온성 동물에 비해 대사속도가 느리다. 삶의 속도가 제일 느린 차가운 외온성 동물이 수명도 제일 길다. 이를테면 그린란드 상어는 수명이 392년이나 되는데, 재밌게도 처음 새끼를 낳는 나이가 156세다.

 

한편, 육지동물 가운데 장수의 대명사는 거북이다. 바다거북과 땅거북은 오래전부터 장수하는 동물로 명성이 높았다. 저자는 땅거북의 수명을 150세에서 200세 사이로 추정한다. 그리고 육상 포유류 가운데 오래 사는 동물은 영장류 인간이다. 가령 세계 최장수 노인 잔 칼망은 122세까지 살았다. 땅 밑에서 살아가는 포유류 중에서도 장수의 가르침을 줄 만한 선생들이 있다. 가령 벌거숭이두더지쥐처럼 산소가 부족한 막힌 땅속 굴에서 살아가는 포유류가 그러한데, 이들은 저산소에 대한 내성이 탁월하고, 고농도 이산화탄소에 대한 내성도 탁월할 것으로 추론된다. 저자는 저산소와 고이산화탄소에 대한 내성과 암 저항성, 그리고 장수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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