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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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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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평점10점 | z******5 | 2018.09.12 리뷰제목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아직도 노인공경 유교사상이 일반적인 한국 지금의 시간엔 조금 낯설거나 혹은 생각에 따라서는 발칙(?)할 수 있는 제목일지도 모르겠다.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부모에 대한 무조건 적인 공경이 당연하다고 여겼었는데...  이제는 이해를 하기위해 방법도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넘겼다.   이 글의 저자는 일본에서 오랜시간 안과
리뷰제목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아직도 노인공경 유교사상이 일반적인 한국 지금의 시간엔 조금 낯설거나 혹은 생각에 따라서는 발칙(?)할 수 있는 제목일지도 모르겠다.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부모에 대한 무조건 적인 공경이 당연하다고 여겼었는데...  이제는 이해를 하기위해 방법도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넘겼다.   

이 글의 저자는 일본에서 오랜시간 안과의사를 하면서 10만명이 넘는 고령환자를 접하며 체득한 방법을 "노인이 자주하는 난처한 행동 16가지" 로 세분화 하여 기록하였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하게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벌써 나에게도 해당하는 (?)  이런 황당한 일이. ㅋㅋ

그동안은 그저 연세가 드셨으니 그러려니,,, 노인이 되면 다 저렇게 변하나 보구나. 나는 저러지 말아야겠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신체변화에 따른 어쩔수없는 상황들이라고 생각하니 그동안 전철에서 소리지르는 할아버지, 이유없이 중얼대는 할머니, 횡단보도에 빨간불이 켜져도 느긋이 건너는 그분들을 떠올리며 살짝 눈쌀찌푸렸던 생각을 하면 잠시 부끄러워진다.

나도 이제 어엿한 중년이니 이 시기가 지나면 노년이 되겠지.
아직 내가 살아보지 못한 시간들이지만 언젠간 내가 살아가야 하는 노년이라는 시간을 먼저 책으로 만나면서 지금 이 시간을 살고계시는 친정엄마, 
시부모님이 떠오른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노년의 그 분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내가 살아내야할 그 시간들이므로...
더 나은 미래의 내 노년을 위해 나부터 바뀌어야 겠다.. 
이책 강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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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내가 나를 다스리고, 아버지가 아버지를 다스리는 중에...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평점7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 2018.09.25 리뷰제목
오늘 여동생 내외가 올라왔고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시작된 식구들 열한 명이 함께 저녁을 먹고 차를 마셨다. 이로써 이번 추석 연휴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추석 전날 어머니가 준비해놓은 재료들로 음식을 만드는 데 두 시간 삼십 분이 걸렸다. 명절이 거듭되며 계속해서 시간이 단축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절대 노동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두 며느리가 느끼는 상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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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여동생 내외가 올라왔고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시작된 식구들 열한 명이 함께 저녁을 먹고 차를 마셨다. 이로써 이번 추석 연휴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추석 전날 어머니가 준비해놓은 재료들로 음식을 만드는 데 두 시간 삼십 분이 걸렸다. 명절이 거듭되며 계속해서 시간이 단축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절대 노동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두 며느리가 느끼는 상대적 노동 시간은 줄지 않는다. 여전히 명절 노동의 핵심은 여자들의 몫이다.


  추석이 오기 전, 대전에 있는 할머니 묘소에 다녀오는 문제를 두고 잠시 잡음이 있었다. 애초에 두 분이 조용히 다녀 오시겠다는 계획이 몇 차례 번복되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제안한 것은 두 아들이 두 분을 모시고 할머니께 다녀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온 식구가 추석 전 주말, 교통 체증을 뚫고 가족묘에 다녀오기를 원하셨다. 아버지는 내게 넌지시 둘 중 어느 것이 좋겠느냐 물었고 나는 전자 쪽이 낫다고 했다. 아버지가 원하신 대답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두 아들의 뜻대로 되었다. 추석 전 주였고 평일이었지만, 평소 다섯 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는 거리를 열 시간이 걸려 다녀왔다. 나는 아버지가 원하는 대답을 드리지 못하여 마음이 불편했고, 아버지는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하여 마음이 불편하였을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그쯤에서 타협을 하였고, 내심 불편하였지만 서로를 향하여 불만족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나는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구매하여 읽었다. 아버지가 어떻게 스스로를 다스렸는지는 모를 일이다.


  책에는 우리가 노년의 부모를 오해하는 16가지 사례가 실려 있다. <본인에게 불리한 말은 못 들은 척 한다.>, <갑자기 “시끄럽다!”고 화를 낸다. 그래 놓고 본인들은 큰 소리로 말한다.>,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고 과거를 미화한다.>, <“나 따위 있어 봤자 짐이다”하고 부정적인 말만 한다.>, <애써 준비한 음식에 간장이나 소스를 흠뻑 뿌린다.>, <말수가 적고 무뚝뚝하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면 오히려 입을 닫아 버린다.>, <‘이거’ ‘저거’ 그거‘가 많아서 설명을 알아듣기 어렵다.>,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천천히 건넌다.>, <입 냄새가 심하다.>, <약속을 하고 새까맣게 잊는다.>, <놀랄 만큼 어이 없는 곳에서 넘어진다.>, <돈이 없다면서 낭비가 심하다.>, <나쁜 병에 걸린 걸까 의심될 만큼 식사를 하지 않는다.>,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심하게 사레들리거나 계속 가래를 뱉는다.>,  <한밤중에 일어난다.>, <그렇게 계속 나올까 이상할 정도로 화장실에 자주 간다.>.


  이 오해들에 대하여 저자는 노인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이해 가능한 설명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노년의 부모는 ‘본인에게 불리한 말은 못 들은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음역대의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횡단보도를 무단으로 횡단하는 것은 이들의 걸음 속도가 현격히 느릴 뿐만 아니라 눈꺼풀이 처져 가까운 거리에서는 높은 곳의 신호등을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해할 수 없다고 여기는 많은 행동들은 노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행동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노화가 진행되었을 때 나오는 현상을 설명하고, 이러한 노화 현상에 대하여 이해가 부족할 때 우리가 하게 되는 실수를 설명하고, 노화 현상에 대하여 이해하고 있는 우리가 취해야 할 바른 행동을 알려준다. 여기에 더하여 이러한 노화의 현상을 방지하거나 늦추기 위하여 취할 수 있는 요령을 알려주거나, 이미 노화가 진행되었을 경우 취할 수 있는 생활 속 행동 양식을 소개하고 있다.


  동갑인 아버지와 어머니는 오래전 칠십을 넘었고, 이제 얼마 뒤면 팔십대가 된다. 책에서 다루는 고령화된 노인에 정확히 부합한다. 오늘 식사 후 차를 마시게 된 거대한 카페의 커다란 유리창에 아버지가 세게 부딪쳤다. 그곳에 유리창이 있는 것을 모르셨거나, 알았지만 유리창과 자신 사이의 거리를 정확히 계산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아버지가 난처해하실까 나는 크게 아는 체를 하지 못하였다. 내가 읽은 이 책을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건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하는데, 또 한 편으로는 그래도 될까 싶기도 하다.

 


히라마쓰 루이 / 홍성민 역 /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 뜨인돌 / 276쪽 / 20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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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l*******u | 2024.01.24 리뷰제목
히라마쓰 루이 작가님이 쓰신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연로하신 부모님과 부딪치는 일이 많아져서 혹시나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책을 읽으면서 답답하고 의문스러웠던 부분이 많이 해소되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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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마쓰 루이 작가님이 쓰신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연로하신 부모님과 부딪치는 일이 많아져서 혹시나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책을 읽으면서 답답하고 의문스러웠던 부분이 많이 해소되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나를 돌아보고 나의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책! 평점10점 | d****s | 2018.10.07 리뷰제목
♥♥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지은이 히라마쓰 루이 / 옮긴이 홍성민 / 펴낸곳 뜨인돌 나에게는 올해로 팔 순이 되신 친정 엄마가 있고 칠순을 바라보는 시부모님이 계십니다.  결혼 당시 시부모님은 50대 초반이셨고, 젊은 자녀들과 대화에도무리가 없으셨던 조금은 앞서가는 분들 이셨던걸로 기억합니다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인가 조금씩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상황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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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지은이 히라마쓰 루이 / 옮긴이 홍성민 / 펴낸곳 뜨인돌

 

나에게는 올해로 팔 순이 되신 친정 엄마가 있고 칠순을 바라보는 시부모님이

계십니다.  결혼 당시 시부모님은 50대 초반이셨고, 젊은 자녀들과 대화에도

무리가 없으셨던 조금은 앞서가는 분들 이셨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인가 조금씩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상황들이

하나 둘 생긴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오히려 익숙해져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러던 차에 이런 책도 있구나 싶은 '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책의 저자 히라마쓰 루이는 안과 전문의  이면서 텔레비젼, 신문 , 라디오, 잡지

인터넷 미디어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다죠

안과 전문의로 10년간 10만 명이 넘는 노인을 진료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고령자의 행동과 성격이 치매탓이 아니라 대부분은 노화에 의한 신체변화 때문에

벌어지는 어쩔 수 없는 일임을 알게 되었고 이 책에 축적된 연구와 경험을 담아 놓았다고 합니다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서 우리의 정서와 다르지 않을까 염려도 되었고

조금은 낯선 부분도 없지는 않았으나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되기도 했어요

 

이책에는 노년의 어른들이 자주 하는 행동 16가지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그 소제목 만으로도 아하...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네요

책 속 중요한 부분엔 밑 줄도 그어져 있는 것이 새롭기도 했는데요

앞 쪽에서 들어가는 글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밑 줄 그어야겠다 싶어 펜을 찾았었는데

신기하게도 그런 부분들에 밑 줄이 쫘악~~

 

" 우리 엄마고, 남의 아버지고

왜 나이가 들면

한결같이 짜증나는 행동을 할까?"

미치고 폴짝 뛰게 만드는 노인들의 행동, 사실은 치매나 성격 탓이 아니다.

원인은 노화에 있다

고령자 본인, 고령자 가족, 고령자를 상대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노인 응대 설명서'

 

▶본인에게 불리한 말은 못 들은척 한다

▶ 시끄럽다고 화를 내고 정작 본인들은 큰 소리로 말한다

▶약속해 놓고 나중에 엉뚱한 말을 한다

▶같은 말을 질리도록 반복한다

 그 중 제 모친에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 이랄까요?

 " 너도 늙어봐라"

" 나이 들면 그저 죽어야지 뭐..."

집 안 세간 중 낡아서 새 것으로 하나라도 마련해 드릴라치면 여지없이 들어야 되는 한 마디

" 내가 얼마나 살 거라고, 돈 쓰지 마라"

지금보다는 나이가 적었을 땐 모친의 이 세 마디가 얼마나 듣기 싫고 화도 나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솟곤 했었던거 같아요

이 책을 내려놓으며 반성이 많이 되었어요

엄마는 어느덧 팔 순의 노년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엄마이기에 변함없이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더라고요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맞이해야 하는 노화의 과정이 어느덧 노안이라는 증상으로 먼저 나를

찾아오고서야 보이기 시작한거에요.

 

처음 이 책의 소개글로 먼저 만났을때는 어떤 기술 같은 것을 기대했었나봐요

막상 만나고 보니 한 장, 한 장이 그저 쉽게 넘겨지지 않았던 걸 보면요

책 속 내용중 마음이 와 닿았던 부분이에요

사진(노화의 정체)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을 통해 알게 된 건

단순히 노년의 모습뿐 아니라 삶의 전체를 이해하게 된거같아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밖에 없는 노년의 삶일텐데

지금의 노년인 부모도 이해 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을 뿐 아니라

머지 않아 닥쳐올 나의 노년의 모습도 미리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 아이는 10살입니다.

엄마는 팔 순 이시죠

때때로 마주 앉아 대화하는 모습을 보다보면 딸인 저보다 오히려 죽이 척척 일때가 있더라고요

누가 눈 높이 대화를 잘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설마 10살 짜리 아이가 노년의 모습과 심리를 알고 하지는 않을텐데

어쩌면 저보다 더 이해를 잘 해주는듯 보이기도 하거든요.

한때는 이해할 수 없는 엄마의 말과 행동이 제 아이들의 모습에서 발견될때가 종종 있다는 걸

새삼 느끼고 나니 엄마가 이해되기 시작하고 그제서야 나이들면 애가 된다더라는

옛 말씀이 문득 떠오릅니다

오늘도  엄마는   본인의 입장에서만 누군가의 흉을 제게 늘어놓으시며

속상함을 털어내시네요.

평소였다면 타이르듯 그렇게 댓거리 했을텐데...

가만히 듣다가 " 에구 그러셨어요. 속상했겠네..." 

딱! 거기까지만 했어요

이 책을 만나고 어떤 정답 같은 걸 기대했던 저는 노년의 엄마를 이해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아주 조금이지만요

두 아이가 번갈아 고열로 일주일을 거의 밤을 지새가며 간호하며

엄마한테 이거 반 만 했더라도 효녀 소리 듣고 살았겠지 들더군요

내일도 저는 똑같이   오늘의 이야기를 또 들어야 하겠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처음듣는 이야기처럼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천히 느리게 곁에 두고 대하시면 좋겠구나 싶은

[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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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꼭 알아야 할 '노인 응대 설명서' 평점10점 | s*****a | 2018.09.25 리뷰제목
노인들을 접하다보면 속터지는 때가 종종 있다. 갑자기 "시끄럽다!"고 화를 낸다. 그래놓고 본인들은 큰 소리로 말한다. "나 따위 있어 봤자 짐이다" 하고 부정적인 말만 한다.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천천히 건넌다. 이 책에 나온 '노인이 자주 하는 난처한 행동' 중 특히 공감이 가는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노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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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을 접하다보면 속터지는 때가 종종 있다.

갑자기 "시끄럽다!"고 화를 낸다. 그래놓고 본인들은 큰 소리로 말한다.

"나 따위 있어 봤자 짐이다" 하고 부정적인 말만 한다.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천천히 건넌다.

이 책에 나온 '노인이 자주 하는 난처한 행동' 중 특히 공감이 가는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노인은 쉽게 화내고, 말이 안 통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고, 나이 탓인지 이해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심술이 고약하다.' 많은 사람이 고령자에 대해 갖는 생각일 것이다. 그리고 고령자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치매라서' '고지식하고 완고해서' '청년과 사회를 오해하고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고령자에 대한 편견이다. 물론 앞에서 말하는 원인들이 작용할 때도 있지만 실상은 크게 다르다. 주위를 난처하게 하는 고령자의 행동. 그 진짜 원인은 노화에 의한 신체 변화에 있다. 이 사실을 알고 받아들이면, 어떻게 해결하고 예방해야 하는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8쪽)

 

이 책의 저자는 히라마쓰 루이. 안과전문의다. 총 10만 명이 넘는 고령자를 접하고 노인 환자가 많은 안과의로 근무하면서 고령자의 증상과 고민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의료커뮤니케이션 연구를 하는 한편 시니어 세대의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안하는 노인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 책에서는 '노화의 정체'와 주변 사람이 해야 할 행동, 고령자 본인이 해야 할 행동을 의학적인 지식을 토대로 알기 쉽게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표현이 거칠 수 있지만 이 책은 한마디로 '노인 취급 설명서'인 셈이다. (10쪽)

 

이 책에는 노인이 자주 하는 난처한 행동 16가지에 대한 글이 담겨 있다. 본인에게 불리한 말은 못 들은 척한다, 갑자기 "시끄럽다!"고 화를 내고 본인들은 큰 소리로 말한다,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고 과거를 미화한다, "나 따위 있어 봤자 짐이다" 하고 부정적인 말만 한다, 애써 준비한 음식에 간장이나 소스를 흠뻑 뿌린다, 말수가 적고 무뚝뚝하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면 오히려 입을 닫아 버린다, '이거''저거''그거'가 많아서 설명을 알아듣기 어렵다,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천천히 건넌다, 입 냄새가 심하다, 약속을 하고 새까맣게 잊는다, 놀랄 만큼 어이없는 곳에서 넘어진다, 돈이 없다면서 낭비가 심하다, 나쁜 병에 걸린 걸까 의심될 만큼 식사를 하지 않는다,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심하게 사레들리거나 계속 가래를 뱉는다, 한밤중에 일어난다, 그렇게 계속 나올까 이상할 정도로 화장실에 자주간다 등에 대해 알아본다.

 

요즘들어 어르신들을 상대할 일이 많아지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연 세대차이 때문인 것인가, 개인 성격때문인 것인가. 아니면 문화적 차이일까. 어떻게 나에게 그럴 수 있지? 나를 무시하는 것인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잡아먹을 듯 달려든다. 그래서 이 책도 당장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절실했다. 이왕이면 꾹 참는 것보다는 그들을 이해하면서 행동을 받아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노인들이 '고지식하고 완고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노화에 의해서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준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해의 폭을 넓혀주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죽고 싶다고 부정적인 말만 하는 경우에 계속 듣는 사람은 질리고, 그냥 듣기만 하는 것도 난처한데, 이 책에서는 가능한 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 준다는 해결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부정적인 발언에 이어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어느 어르신의 말씀에는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단숨에 읽었다. 우리는 누구나 늙게 마련이고, 어느 순간 노년이 되어있을 테니, 현재 노인 세대를 좀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특히 노인이 자주 하는 난처한 행동 16가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가족이나 이웃 어르신들과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고, 그러기 위해 이 책이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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