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으로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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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으로 사는 삶

나의 작은 혁명 이야기

박정미 | 들녘 | 2022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7 (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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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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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또 다른 삶의 방식을 경험하게 되다 평점9점 | s***o | 2023.11.28 리뷰제목
약한 몸으로 버티는 하루가 힘들 때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일을 그만둔다면 최소한 한 달에 필요한 돈이 얼마나 될까? 200만원? 100만원? 그리고 이내 고개를 내젓는다. 최소한 밥은 먹어야 하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으니 오늘도 견디어 보자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그럼에도 삶이 버거울 때 서러움이 북받쳐 오르기도 한다.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함으로 힘들어 건강이
리뷰제목

약한 몸으로 버티는 하루가 힘들 때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일을 그만둔다면 최소한 한 달에 필요한 돈이 얼마나 될까? 200만원? 100만원? 그리고 이내 고개를 내젓는다. 최소한 밥은 먹어야 하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으니 오늘도 견디어 보자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그럼에도 삶이 버거울 때 서러움이 북받쳐 오르기도 한다.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함으로 힘들어 건강이 악화되고 악순환의 연속이다. 그런 나의 눈에 ‘0원으로 사는 삶’이란 제목은 얼마나 크게 다가왔는지. 0원으로 사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의 이 악순환의 고리도 끊어낼 수 있을까? 한편으로 의구심도 들었다. 그런 삶이 있을 리가.

 

그러나 책을 읽어나가며 의구심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저자는 여자이며 직장인. 더군다나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영국에서 이 돈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나랑 같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동질감을 느끼며 흥미로움을 느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현실에 순응하며 스스로를 갉아먹는 일상을 사는 반면 저자는 돈을 쓰지 않는 남다른 도전에 나선 것이다.

불가능하게만 보이는 그 일은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다양한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자원봉사자와 유기농 농장을 연결하는 상호 교환의 네크워크인 우프(WWOOF)는 꽤 해볼 만한 도전으로 보였다. 노동력을 제공하는 대신(단 그것은 누군가를 혹사시키는 보통 직장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였다) 의식주를 제공받고 자급자족을 지향하는 생활은 낯선 삶의 방식이지만 좋아 보였다. 어쩌면 소심한 내향형 인간인 나도 가능할 것 같았다.

 

그렇지만 모르는 이로부터 이동수단으로 쓸 자전거를 빌리는 일은 못할 것 같다. 사람이 가진 선한 본능을 믿고 시도한 일이겠지만 늘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접하며 살아온 나에게는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그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는 것에 짜릿함을 느꼈다. 이게 된다고? 아직 사람에게 남아있는 선한 마음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게 시작된 저자의 무지출 삶의 도전기는 나로서는 전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사람의 형태를 계속해서 보여준다. 자신만의 삶을 원칙을 세우고 실천하는 여러 우프에서의 생활은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는 오래된 말을 떠올리게도 하고, 과연 나는 어떤 것에 삶의 우선순위를 가지고 생활해야 하는가 하는 근원적인 물음에 빠지게도 하며 한편 나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이 이렇게도 많구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스스로 가난해지는 것, 문명의 혜택을 자발적으로 거부하는 것, 남들처럼 되려고 이기적으로 경쟁하지 않는 것 등등 그 원칙에 동의한다 해도 실천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보다 더 빠른 물질적인 성장과 그에 따른 폐해를 모두 경험한 유럽이므로 이런 시도가 가능한 것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더 가관이다. 보트피플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남의 빈집에 들어가 사는 스퀏팅은 놀라웠다. 노숙자와 스퀏팅은 무슨 차이일까? 버려지는 음식물로 배를 채우는 스킵 다이빙은 거지랑 무슨 차이일까? 물론 자원의 낭비, 지구적인 관점에서 음식물이 버려지는 것 보다야 누군가의 배를 채워주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임에는 동의하지만. 그리고 레인보우 게더링과 히피들과 떠나는 여정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사람들의 가치에 대해서는 동조할 수 없는 부분이 꽤 있다. 그러나 반대로 나의 가치관과 비슷한 부분도 만만치 않게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평범했던 한국 여성이 기존의 삶의 틀을 깨고 무지출의 삶을 선포하고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다. 늘 똑같은 내 삶에서는 경험하지도 알지도 못하는 또 다른 세상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가장 큰 수확이고 배움이다. 또한 단순한 무지출의 삶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삶의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그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멋지다.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스스로 길을 찾는 사람의 삶은 모험과도 같다.

 

나는 베지테리언이다. 기독교인이며 영혼의 존재를 믿으며 물질보다 사랑이 더 중요한 가치임을 안다. 자연을 보호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오길 매일 기도한다. 그래서 저자의 여정의 끝에 깨달은 가치관들이 나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생계에서 벗어나더라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는다. 지금도 살기 위한 돈벌이로 고통을 참아내는 힘든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이 모르는 문 밖에도 세상은 있다고. 그 길을 선택하는 건 오로지 자신의 몫이지만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이다. 물론 그 말을 가장 해 주고 싶은 사람은 다름 아닌 내 자신이다.

 

2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1 댓글 13
종이책 (서평)0원으로 사는 삶 평점10점 | j*****7 | 2023.03.24 리뷰제목
카드를 쓰지 않는다. 아니 아예 없다. 현금만으로 경제활동을 하다보니 조금씩 제약받는 곳이 늘어나는 걸 느끼지만 교통카드를 제외하면 그럭저럭 지낼 만 하다. 그리고 매달 말일 은행에서 00만원을 찾아 놓는다. 그 안에서 다음 달 생활비를 충당한다. 무엇을 얼마나 썼는지 모르면 안되므로 간단하게라도 가계부도 적는다. 그렇게 해서 그 금액안에서 해결하고 조금이라도 남으면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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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쓰지 않는다. 아니 아예 없다. 현금만으로 경제활동을 하다보니 조금씩 제약받는 곳이 늘어나는 걸 느끼지만 교통카드를 제외하면 그럭저럭 지낼 만 하다. 그리고 매달 말일 은행에서 00만원을 찾아 놓는다. 그 안에서 다음 달 생활비를 충당한다. 무엇을 얼마나 썼는지 모르면 안되므로 간단하게라도 가계부도 적는다. 그렇게 해서 그 금액안에서 해결하고 조금이라도 남으면 연말에 좋은 곳에 기부하기 위해 저금통에 넣어둔다. 

 

무지출의 날을 한달에 최소한 6일 정도로 실천해보기로 한다. 1,2월은 추워서 집에서 안나간 날이 많아서 그랬는지 무지출 날이 각각 한달에 10일이나 되었다. 3월엔 밖에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사느라 힘들 것 같지만 아직 몇일이 남아 있으니 애를 써봐야 겠다.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이 책, 2년에 걸친 타인의 사적인 경험을 읽고 빠져나왔는데 거대 담론이라는 바닷 속에서 허우적거리다 나온 듯 좀 힘들었다. 이게 말이되나 싶은 이야기들, 충분히 공감이 되어 따라해봐야겠다는 의지가 되는 이야기들,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걱정이 되는 이야기들이 혼재하지만 결론은 "어떻게 사는 지에 답은 없다. 대신 왜 사는 지에 대한 물음은 갖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준다. 

 

영국에 워킹홀리데이로 갔다가 일자리를 잡게 된 저자. 하지만 집값을 비롯해 가공할 물가와 일에 치이다 보니 좀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퍼일을 선택하면서 그녀의 인생이 점점 바뀌게 된다. 이후 그녀의 행보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방향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선택한 0원으로 살아가기. 타지에서 돈 한푼 쓰지 않고 살아간다는 게 말이 될까 싶은 궁금증도 잠시 우리가 현대사회에서 당연히 누려야 하는 것들을 하나씩 버리면서 불가능이 조금씩 가능으로 바뀌는 장면들을 보게 된다. 

 

일단 잠잘 곳, 먹을 것, 그리고 이동수단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것들만 해결된다는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먹여주고 재워주는 곳을 찾아 공짜로 얻은 자전거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조금은 이상하게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 이때부터는 이럴 수가 있나 싶은 상황이 전개된다. 우리는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에 따라 설계되어 있는 동물이다. 태어나면서부터 그렇게 훈련을 받아왔고 몸이 기억한다. 거기서 벗어나는 순간 견디기 힘들어지고 심한 경우 몸은 탈이나게 마련이다. 인간이 동물에서 왔지만 동물과 차별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동물처럼 살라는 말이 아니다. 본연의 세상으로 스스로 찾아들어갔고 내가 아닌 동료, 즉 자신의 행위에 대해 동조해주는 무리 안으로 끌려들어가면서부터는 크게 심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되는 수준까지 도달한다. 무슨 도인의 삶인가 싶기도 한데 글이 아닌 사진이나 영상이었다면 마치 종교 집단의 한 무리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저자는 여군 출신의 한국인이지만 그가 옮겨다니는 공동체 안에는 한국인은 없었다. 오히려 이 점이 그녀를 극히 자유로운 환경에서도 타자를 의식하지 않았던 게 아닌가 싶다. 간혹 한국인 친구가 등장하지만 그들은 아주 정상적인(?) 외국 생활을 하는 주변인물들일 뿐이었다. 오히려 글 묘사로도 인상이 연상되는 히피스러운 노마드들이 그녀 곁에 존재하고 교감을 통해 수시로 그녀에게 영감을 주었다. 

 

이 책엔 다양한 담론들이 나온다. 물질을 거부하는 삶, 소유를 거부하는 삶, 정주하는 걸 거부하는 삶, 육식을 거부하는 삶, 인위적인 걸 거부하는 삶, 돈으로 소비되는 삶을 거부하는 삶등등, 쉽사리 이해되지 않을 다양한 사람의 방식들이 체험과 예시, 그리고 학술적 소양과 섞여 언급되고 있다. 

 

체험의 경우 예를 들어 집세를 낼 수 없어 비어 있는 상업공간을 점유한채 살아가기, 또는 땅이 비싸니 호수나 강에서 보트를 띄워놓고 살기, 밥값이 없으니 폐기 직후의 음식을 모아서 섭취하기, 비싼 건축자재가 아닌 흙과 나무를 이용해 집을 짓고 살기, 옷이 거추장스러워 모두가 알몸과 맨발로 땅을 밟고 다니기. 교통비가 없으니 자전거를 얻어 타거나 히치하이킹을 하기등등이다. 

 

워홀러에서 시작했던 여정이 지금은 절대적인 비건의 삶으로 전환되며 지리산 자락에서 자연인(?)처럼 살고 있다는 저자의 이 책은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적 경제활동에 싫증이 났거나 타인과 비교하며 좌절을 경험했거나 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책상 앞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가며 쓴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극한의 상황에 자신을 욱여넣고 그 결과로 나온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귀한 것이다. 잔상에서 빠져 나오려면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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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0원으로사는삶 독자모임 을 제안합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r****a | 2023.01.22 리뷰제목
<0원으로 사는 삶> 독자모임 을 제안합니다. (여기서의 독자모임은 1회성 모임이 아니라 톡이나 커뮤니티 형태의 모임을 말합니다.)   "<0원으로 사는 삶>을 읽은, 감명을 받은 독자들의 모임을 만들면, 아름다운 인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0원으로사는삶 독자모임'을 열었습니다. https://open.kakao.com/o/gxSVud0e - 카카오톡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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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으로 사는 삶> 독자모임 을 제안합니다.

(여기서의 독자모임은 1회성 모임이 아니라 톡이나 커뮤니티 형태의 모임을 말합니다.)

 

"<0원으로 사는 삶>을 읽은, 감명을 받은 독자들의 모임을 만들면, 아름다운 인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0원으로사는삶 독자모임'을 열었습니다.

https://open.kakao.com/o/gxSVud0e

- 카카오톡을 안하시고 저에게 연락 하고 싶으시다면 아래로 메일주세요.

ddaeai@gmail.com

 

이런 모임이 되면 좋지 않을까요?

- 자연, 자립, 사랑, 평화의 가치를 발산하는 사람들의 모임

- 자유와 협의, 상호존중으로 운영되는 모임

- 다양한 관심사와 주제(소비하지 않는 삶, 무소비, 윤리적소비, 자급자족삶, 자립생활, 기후위기, 명상과 수행 등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

- 0원으로 사는 삶, 연결로 사는 삶. 등 대안적 삶을 지향하는 모임

- 온갖 것들이 자유롭게 제안되고 일어나는 모임

 

<0원으로 사는 삶>을 추천하는 글을 썼습니다.

관심있는 분이 계시면 보시면 좋을듯 하구요~

https://ddaeai.tistory.com/151

 

아래에 제가 독자모임을 제안하는 사유를 적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은 군포시 산본에 사는 여린두발이라고 합니다.

 

저에게는 바램이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갑을관계, 시장에서의 소비 거래, 이런 것들에서 조금씩 벗어나

 

'마음과 생각의 울림이 있는 관계를 맺고,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램이요.

 

하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잘 풀리지가 않았지요.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죠.

이런 꿈을 꾸는 사람이 나 혼자이지는 않을거 같다.

한국 어딘가에 지구 어딘가에 생각과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이 있을거다.

 

그렇게 '다른 삶, 다른 관계, 다른 세상'을 꿈꾸는 바라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이어지고 소통하고 싶다.

 

더 나아가서 서로의 생각 꿈 바램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혹은 플랫폼은 가능할까?)

그렇게 이어지며 때로는 서로 돕고 때로는 함께하며 '다른 삶, 다른 관계, 다른 세상을 일구는 씨앗들 나무들의 숲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번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해보자.

하고 앎음앎음 조금씩 찬찬히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독서도 하고 하던 화중에

 

한 권의 아름다운 책을 만났죠.

바로 박정미님의 <0원으로 사는 삶> 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감동 기쁨이란!

용기있게 '0원살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한 사람이 

걸어가며 만나고 보고 듣고 느낀 다양한 이야기에 쏙 빠져들었죠.

 

그리고 이런 마음이 떠올랐습니다.

'<0원으로 사는 삶> 독자모임을 만들면 어떨까?'

'즐거운 아름다운 모임이, 인연이 생겨날 수 있지 않을까?'

하구요.

 

그리고 추천글과 제안글을 썼고,

이렇게 '0원으로사는삶 독자모임'을 제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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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0원으로 사는 삶 _ 안 사야 안 죽는다 평점10점 | h****1 | 2022.12.03 리뷰제목
나의 작은 혁명 이야기0원으로 사는 삶0원살이 프로젝트0원으로 사는 삶흥미로운 주제였다. 소비가 능력이고 즐거움이고 기쁨이고 이유인 요즘 세상에서 돈 없이 사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어딘가에서는 그렇게 사람들이 있으며 저자 또한 지구를 돌아다니며 살았고 현재 한국에서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저자가 꿈꾸는 삶이 신이 원하는 삶이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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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으로 사는 삶

0원살이 프로젝트
0원으로 사는 삶

흥미로운 주제였다. 소비가 능력이고 즐거움이고 기쁨이고 이유인 요즘 세상에서 돈 없이 사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어딘가에서는 그렇게 사람들이 있으며 저자 또한 지구를 돌아다니며 살았고 현재 한국에서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꿈꾸는 삶이 신이 원하는 삶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그리고 있는 세상이 에덴동산의 모습과 흡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인간들이 만들어낸 것들의 노예가 된 삶이 아니라 신이 만든 세상에서 감사하며 누리는 삶, 모두 다 그런 삶을 꿈꾼다면 이 세상은 감사와 평온이 흘러넘치지 않을까?

0원으로 사는 삶은 저자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0원살이 프로젝트 여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영국에서 시작해서 프랑스, 벨기에, 독일, 폴란드, 리투아니아,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그리스, 터키, 조지아, 이란, 인도를 거쳐 한국에 오기까지 저자 어떻게 0원살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해낼 수 있었는지 어떤 결론을 갖게 되었는지 담아놓았다.

이렇게까지 살아야 해?
이렇게 산다고 누가 알아줄까?
이렇게 산다고 지구에 큰 변화가 있을까?

모두가 따르는 방식에 질문을 던지는 건 꽤 두려운 일이야.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거든. 나는 어쩌면 나중에 힘든 삶을 살지도 몰라. 저축한 돈이 없어 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고, 사회에 순응하지 않아 위험에 처할 수도 있어. 하지만 난 미래를 조금도 걱정하지 않아. 나에겐 강한 믿음이 있거든. 용기가 있다면, 나의 양심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위험을 감수할 용기가 있다면 모든 게 괜찮을 거란 믿음이야. '운은 용감한 자들을 돌본다 (Fortune favors the brave)'라는 말을 믿어. 용기 내서 무작정 도전하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냥 지켜보면 돼. 무엇도 알 수 없지만, 그저 믿는 거야. 그러면 모든 것이 그 믿음대로 이루어질 거야 (Not knowing, just trusting, and it will come)

책을 읽으며 그 시점의 저자와 같이 나의 머리에서도 튀어나오는 질문들에 답하는 친구들 혹은 신의 답일지도 모르는 답변들에 나도 한 걸음 내디딜 용기를 가져본다.

우리는 돈 없이 살 수 있을까?
이 책을 처음 만나며 가졌던 질문에

무소비 여정 0원살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퍼들을 통한 우핑의 삶,
팅커들을 통한 오프 그리드의 삶,
대안 주거활동가 스퀏터들을 통한 스퀏팅의 삶,
퍼머컬처 디자이너, 생태건축가를 통한 삶,
레인보우 개더링을 통한 레인보우의 삶,
다양한 컬러의 사람들을 통해

노마드 삶, 프리건, 프리거니즘을 그려본다.

우리에게는 아직 '이렇게만 하면'이라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지구의 한계에 닿아 비자발적 소비 절제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오기 전에 자발적 소비 절제를 시작해 보자.

한 사람의 작은 변화가 지구의 위기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걱정하기 전에 서로에게 믿음을 가지고 우리의 작은 변화가 지구를 살리고 사랑과 평화의 유토피아 사회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 책만 제공받았습니다 -



http://https://blog.naver.com/flower_shadow/222944787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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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적게 쓰는 삶을 넘어선 0원의 삶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g****a | 2022.11.19 리뷰제목
0원으로 사는 삶, 제로 웨이스트나 절약이야기인가?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런데 글을 읽다보니 가벼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세상,   저 역시도 밤에 잠들기 전에 수입과 자산을 검토하고 앞으로 어떻게 애를 키우며 노후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자자주 고민하는데요.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
리뷰제목

 

0원으로 사는 삶, 제로 웨이스트나 절약이야기인가?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 그런데 글을 읽다보니 가벼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세상,

 

저 역시도 밤에 잠들기 전에 수입과 자산을 검토하고 앞으로 어떻게 애를 키우며 노후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자자주 고민하는데요.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 보통의 우리는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체험을 나눠주는 이야기입니다.

 

아예 돈을 쓰지 않는 삶: 의식주를 꼭 돈으로 해결하려는 생각 버리기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의식주라고 흔히들 표현합니다.

 

옷은 옷장에 잔뜩 있으니 되었고, 작가는 머무를 곳, 먹을 것, 그리고 이동 수단을 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해요.

 

이동수단은 무료로 받은 자전거를 사용하고, 집과 먹는 것에 대해서는 대안적인 삶을 사는 여러 형태의 사람들을 만나서 배웁니다.

 

런던에서 해고당한 후 시작한 그녀의 프로젝트는 유럽 곳곳의 공동체와 사람들, 여행과 모험으로 채워집니다.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데요. 이분 여군 장교 출신이셨어요.

 

중간 중간 이건 너무 위험한데? 싶은 부분이 좀 많이 있습니다만 아..그래서 이게 가능했구나 하는 이해도 되더군요.

 
 

런던에서 쓰레기로 생존하기

 

여러가지 생활 방법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만, 그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3장 런던에서 쓰레기로 생존하기 부분입니다.

 

너무나 비싼 월세에 대항해서 보트 위에서 살아보기, 버려진 집을 빌려 사는 스쿼팅, 그리고 버려지는 음식을 챙겨서 먹는 스킵 다이빙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요.

 

스킵 다이빙에 대해서는 유튜브에서 여러 환경 운동가나 무소비 주의자들의 이야기로 접한 적이 있었는데요.

 

생생한 경험이 담겨져 있어서 마음에 콕 와닿았습니다.

 

일상에서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에는 아직 실력이 부족합니다만

 

냉장고 속에 음식물 쌓아 놓지 않기, 음식물 쓰레기 최소한으로 줄이기는 꽤 잘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자본주의, 우리에게 풍요로움도 주지만 문제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프리건이라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자유와 채식의 합성어인데요.

 

이분들은 산업적 대량 생산 경제에서 만들어진 모든 상품을 불매하며, 소비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소비를 완벽하게 중단할 수는 없지만, 지구상의 인구가 벌써 80억명을 넘어선 지금, 나부터라도 소비를 조금씩 줄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거 같습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은 뒤 작성한 후기입니다.

 

#0원으로사는삶 #박정미 #들녘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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