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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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과거급제부터 은퇴까지

리뷰 총점 10.0 (8건)
분야
역사 > 풍속/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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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선시대 관리들에 대한 이야기 평점10점 | t*******1 | 2022.05.23 리뷰제목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 이 책의 저자는 2005년 행정고시에 합격, 현재 감사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이다. 역사에 흥미가 있어 「진짜 암행어사,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의 역사 속 공직 생활에 대한 흥미에서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은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조선의 양반들에 관한 이야
리뷰제목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 책의 저자는 2005년 행정고시에 합격, 현재 감사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이다. 역사에 흥미가 있어 진짜 암행어사,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의 역사 속 공직 생활에 대한 흥미에서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은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조선의 양반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조선의 공무원이라고 하면 과거에 합격하여 벼슬을 한 사람을 의미할 터인데, 이 책에서는 실제로 벼슬을 한 사람에 국한하지 않고, 장차 벼슬을 할 수 있고, 벼슬을 하기 위해 과거에 매달리는 양반까지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양반,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처럼, 양반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양반은 원래 조선시대 문관과 무관을 총칭하는 것으로서 현직 관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조선 중기까지는 관료만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점차 대를 이어 관직이 세습되면서 신분적인 성격을 띠게 되자 지배 신분층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양반 관료 체제가 정비되면서 기존에 관료의 직을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후손들까지도 양반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15p)

사회적으로 양반 가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가까운 친척 중에 관직자가 있거나, 최소한 생원진사시 합격자라도 있어야만 했습니다. 과거로 관직에 오르지 못한 자는 양반들 사이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는 사회 풍조가 팽배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양반들은 남에게 불리는 호칭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당시에는 관직이 없거나 과거에 합격하지 못한 양반에게 학생이라는 호칭을 붙였기 때문에 그들에게 학생이라는 말은 대단히 불명예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양반들은 과거에 합격해 생원(진사)’ 또는 급제라는 호칭이 이름 앞에 붙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18p)

, 조선에서 양반은 진짜 양반 가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과거를 평생의 숙명이자 해결해야 하는 숙제”(23p)와 같이 생각하는 삶을 살았던 존재라고 저자는 말한다.

 

2장은 과거급제를 위해 책벌레로 살아가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여기에서는 손자를 가르치는 할아버지가 공부를 게을리하는 손자를 꾸짖거나 매를 들기까지 하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과거 합격을 위한 학습 열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의 학교에 해당하는 교육기관인 서당, 향교, 서원, 성균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수험생들이 초집(요약서)에 의존한 가장 큰 이유는 유교 경전을 공부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조차 유교 경전이 어려워 사서일경을 시험 과목으로 한 것과 달리 조선에서는 사서삼경 또는 사서오경을 시험과목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범위가 너무 넓고 힘겨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이전과 동일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원인입니다. 시험관들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문제를 출제해야 하다 보니 기존 문제에서 조금씩 변형해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출판 기술과 종이 부족으로 서적이 부족한 것도 한몫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책값이 너무 비싸서 수험생들은 많은 책을 가지기 어려웠습니다.” (69p)

과거급제를 위해 책벌레로 살았지만, 결국 시험 대비는 간편한 요약서에 의존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2장의 뒤에는 과거계의 일타 강사라는 제목으로 고려와 조선에서 개인 과외로 유명했던 사람들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3장의 제목은 공무원을 어떻게 뽑았을까?”이다. 여기에서는 과거 응시 자격, 다양한 시험들, 등골이 휘는 과거 준비, 엄청난 경쟁률과 극소수의 합격자, 목숨이 왔다갔다 한 답안지 작성, 시험에서의 부정 행위, 과거 합격자의 금의환향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생원진사시에 입격했다고 해서 바로 관직에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유교 사회에서 양반 지식인으로서의 신분을 유지하는 데에는 충분히 효과적이어서 선비들은 시험에 열심히 도전했습니다. 그 결과 생원진사시의 경우에도 50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79p)

합격자의 나이와 시험 준비 기간만을 본다면 조선시대 양반들이 훨씬 길고 힘들었습니다. 과거 합격자들은 대부분 30대 중반이었고 50세를 훌쩍 넘긴 경우도 꽤 있었다고 합니다.” (88p)

조선시대에 관직에 나아가는 방법은 과거, 천거, 음서 등 3가지 제도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과거였고, 과거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문과였습니다.

문과는 초시와 복시, 전시의 세 차례 시험을 거쳐야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시는 9월 초에 성균관, 서울, 지방 등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했으며, 그다음 해 봄 서울에서 성균관 50, 서울 40, 지방 150명으로 이루어진 초시 입격자 240명을 대상으로 복시를 시행해 33명의 합격자를 선발했습니다.” (96p)

에비시험인 소과의 초시는 최소 수십대 1, 복시는 71의 경쟁이었습니다.” (97p)

3장의 뒤에는 과거시험의 귀재들이라는 제목 아래, 이렇게 어려운 과거시험에서 9번 장원을 한 이이를 비롯하여, 여러 차례 장원급제한 사람, 최연소 합격자, 형제가 나란히 장원을 한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4장의 제목은 조선의 통치 시스템이다. 여기에서는 정1품부터 종9품까지의 조선의 관직에 대한 소개에서부터, 조선의 핵심 행정기관, 모두가 선망하는 자리, 곧 청요직에 대한 소개, 조선의 고위공무원인 당상관에 대한 이야기, 백성을 수탈하면서 시작하는 지방관 생활 등을 다루고 있다. 4장의 내용은 웬만큼 학교 교육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던 것들이었다. 다만,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백성을 수탈하면서 시작하는 지방관 생활이었다.

지방으로 발령을 받은 관리는 떠나기 전에 임금에게 하직 인사를 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인사를 하러 궁궐에 들어갈 때부터 여러 관리에게 일종의 통과세를 내야 했다는 것입니다. 적게는 60냥에서 많게는 300냥이 들었다고 하는데, 당시 1냥이 쌀 3말의 가치를 가졌다고 하니 300냥이면 쌀 90가마니에 해당하는 큰돈이었습니다. 궁궐 관리들은 돈을 충분히 주지 않으면 궁궐에 들여보내 주지 않았고, 욕설을 하거나 시비를 걸기도 했습니다. 부당했음에도 이들의 봉급이 적었기 때문에 통과세를 용인해주는 게 관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방으로 가는 사람들은 발령지에 미리 연락해서 통행세로 쓸 돈을 가져오라고 지시했습니다. 물론 그 돈은 지역 주민들에게 빼앗거나 상납받은 돈일 가능성이 큽니다.” (183p)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을 추천해준 관리에 대한 사례, 발령지로 가는 길에 드는 경비 등도 백성을 수탈하여 마련하는 등 발령을 받는 순간부터 지방관은 백성들의 돈으로 임기를 시작”(186p)했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조선 사회의 시스템의 불합리함에 대해 가슴속에서 뭔가가 치밀어 올랐다.

4장의 뒤에는 가성비가 뛰어난 제도, 암행어사라는 제목의 글이 있어, 암행어사와 관련해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5장의 제목은 조선의 공무원 탐구 생활이다. 이 책의 제목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이지만,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는 것 같다.

 

이 책,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는 조선왕조실록 등과 같은 실제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조선의 양반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조선에서 양반의 성격, 양반이 과거시험을 위해 바치는 노력, 과거에 합격하기의 어려움, 과거에 합격하여 관리가 된 다음 겪어야 하는 신고식에서부터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닥쳐야 하는 문제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군데군데에서 조선의 상황을 오늘날의 경우와 비교하여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도와주기도 한다. 조선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특히 조선의 양반과 관리들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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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d******u | 2022.05.16 리뷰제목
-과거 급제부터 은퇴까지- 조선의 공무원인 양반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보는 재미가 넘치는 책을 소개합니다. 조선시대 공무원인 양반의 탄생과 일생을 살펴봄으로써 조선 사회의 모습을 좀 더 명확하게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권기환 지음/인물과사상사   요즘에는 주춤하지만 초중고 장래희망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던 직업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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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급제부터 은퇴까지- 조선의 공무원인 양반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보는 재미가 넘치는 책을 소개합니다. 조선시대 공무원인 양반의 탄생과 일생을 살펴봄으로써 조선 사회의 모습을 좀 더 명확하게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권기환 지음/인물과사상사

 

요즘에는 주춤하지만 초중고 장래희망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던 직업이 바로 '공무원'입니다. 현대사회에서도 공무원이 되기 위해 수많은 청년들이 매진하고 있지만, 조선시대 양반들이 과거에 쏟은 시간과 노력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7,8세에 서당 공부를 시작해 20~30년간 공부에 매진하고서야 과거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설령 합격했더라도 고위 공무원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힘든 시간을 또다시 견뎌야 했다고 합니다. 관직에 오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양반들의 이야기가 시대와 가문 그리고 개인적인 부분과 얽히고설키면서 펼쳐집니다.

 

신분제가 확실했던 조선 시대에서 '양반'이라 불리는 지배계층이 누리는 혜택과 기회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신분에 가로막혀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이들의 한과 고통이 너무나 크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양반의 관직 이야기를 접하고 나니 '그들 또한 신분제의 굴레에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돌아야 했던 이들이었구나.'라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본시 양반은 조선시대 문관과 무관을 총칭하는 것으로 현직 관료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조선 중기 이후 대를 이어 관직이 세습화되면서 신분적인 성격을 띠게 되자 지배 신분층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회 관습을 통해서 형성된 계층이기에 '진짜 양반'으로 인정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를 통해 관직에 오르는 일이 우선이었던 것입니다. 양반들이 과거에 집착하는 이유는 명예와 부를 얻을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량진에서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는 수많은 청년들을 떠올리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과거제를 살펴보니 헉! 소리가 절로 납니다. 우선 시험을 준비하는 시작부터 돈이 드는 일이라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니고, 시험에 응시하였더라도 실력이 아닌 가문이 우선시되거나 온갖 비리가 만연하니 참 개탄스럽습니다. 좋은 인재를 고루 등용하고자 함이 목적일 텐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조선 시대 공무원의 일생을 알아보면서 조선의 사회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지금을 직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특히 조선시대의 통치 시스템과 조선 공무원 탐구 생활 편을 통해 그려지는 조선 사회의 면면은 오늘날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조선 공무원은 지금의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가문을 위해 다양한 이유로 관직에 오른 공무원이 자신의 위치에서 나라와 백성을 위해 바른 목소리를 내면서 열심히 일을 합니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부정부패를 일삼기도 합니다. 정치적 다툼으로 유배되어 힘겹게 살아가기도 하고, 후학에 전념하기도 합니다. 조선의 공무원 생활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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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d********0 | 2022.05.24 리뷰제목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갑자기 궁금해진것이다. 처음엔 공무원!? 공무원으로 근무중인 친구가 떠올라서 시선이 갔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조선의 공무원...이면.. 역사 드라마를 볼때 항상 왕의 옆에서 "즈언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하는 사람들인거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다.. 그리고 정말정말!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의 공무원, 즉 양반들의 일생을 보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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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갑자기 궁금해진것이다. 처음엔 공무원!? 공무원으로 근무중인 친구가 떠올라서 시선이 갔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조선의 공무원...이면.. 역사 드라마를 볼때 항상 왕의 옆에서 "즈언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하는 사람들인거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다.. 그리고 정말정말!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의 공무원, 즉 양반들의 일생을 보여준다.

 


 

양반들이 태어나 공부를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과거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어린나이부터 공부를 하는데 보통 서원에서 공부를 한다고,,,,, 흥선대원군 서원정리,,, 다들 달달 외웠었잖아요,, 너무 반갑다. 그리고 내가 사는 지역에 서원이 있어서 그런가 더욱 반갑다! 그리고 펼쳐지는,,, 공무원은 어떻게 뽑았을까,,, 그러게요,,,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조선시대 중기부터 후기까지 참 많이도 부패했다. 그리고,, 읽으면서 또다시 느끼는,, 일본에 대한 분노,, 그래,, 이 모든 것은 결국 임진왜란 전후로 나뉜다고..! 임진왜란이 없었어도 차차 부패해갈 흐름이겠지만 임진왜란으로 인해서 더욱 앞당겨진것이다.... 

 


 

첫번째 사진은 또 너무 반가워서 찍었다,, 쌍기의 건의,,로 인한 과거제 도입! 최태성쌤,, 큰별쌤의 강의를 들은 사람은 바로 나.. 안잊혀져요 머리에 박혀있다구요! 그리고 역시,, 옛날부터 서울에서 나고 자란것이 곧 권력이란 말이 통했구나 싶었던,, 지방에서 나고 자란 양반들은 원래 서울에서 살던 양반들보다 돈도 배로 들고,,, 참,,, 여러모로 불리하다. 그리고 언급된 지방인재채용,, 이것도 뭐 역차별이다 이러면서 말이 많은 걸로 안다... 그래.. 원래 평등해지기 위해서는 역차별부터 시작해야하는거다. 그 이전부터 쭉 이어져왔던 차별을 없애려면 역차별이 무조건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단 말! 그치만 그것 하나 못 견뎌하는게 기득권층 아니겠습니까,, 껄껄,, 

 

그리고 정말 말도 안되는,,ㅋㅋㅋㅋ '섣달 그믐날, 그 쓸쓸함에 대해 논하라'라는 문제에 대해 정말 멋진 답변!!!! 읽어보는데 정말,, 감성이 너무 충만하시고 우문현답이란 바로 이런 것일까,, 하는,,,,,,, 어떻게 그 짧은 순간에 저런 멋진 말을 적어낼 수 있었을까. 담력이나 문장구사력이나 너무 탐스럽다. 그리고 중간중간 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 관료들의 기 싸움이라니! 뭐 우리가 흔히 아는 붕당, 그런거 아니고 읽어보면 정말.. 정말로 말 그대로 기싸움에 불과하다.. 약간 되게 친근해졌어요.. 왜 괜한 싸움을 하냐고요! 왕은 보고를 받고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 싶다.. 거기서 누구편을 들어줘야하나 싶고... 아무튼 조선의 공무원, 과거 급제한 양반들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책! 너무너무 흥미롭고 재밌었다. 하지만 예전에는 역시 대부분 유배로 은퇴하고 마는,,, 그래도 유배 정도면 깔끔하게 은퇴한것 아닌가 싶다.. 처형이 가능했던 시대니까 말이다. 조선시대의 관료들의 삶이 궁금하신 분들, 그리고 그 시대를 알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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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공무원 다시 보기 평점10점 | l******4 | 2022.05.22 리뷰제목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공무원 하면 떠오르는 것이 고등학교 3학년 당시에, 같은 반에 있던 친하지 않던 어떤 친구가 공무원을 하겠다고 진로를 세웠었다. 음.. 그래 공무원 하면 되지. 그런데 심지어 대학 진학도 하지 않겠다고, 공무원 시험을 바로 보겠다던 친구가 있었다.   대학에 들어갔다. 1년쯤 지나니, 대학 동기 중에 한 친구는 공무원 시험을 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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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

 

 

공무원 하면 떠오르는 것이

고등학교 3학년 당시에, 같은 반에 있던 친하지 않던 어떤 친구가

공무원을 하겠다고 진로를 세웠었다.

음.. 그래 공무원 하면 되지.

그런데 심지어 대학 진학도 하지 않겠다고, 공무원 시험을 바로 보겠다던 친구가 있었다.

 

대학에 들어갔다. 1년쯤 지나니, 대학 동기 중에 한 친구는 공무원 시험을 치겠다며 자퇴를 했다.

4학년이 되었을 땐 명확히 나뉘어 있었다.

1. 취업반, 2. 진학반(대학원), 3. 공무원

 

그렇게 나뉘어 진로를 대비하고, 공부를 했었다.

 

내가 가진 기억으로는 나는 공무원을 좋아하진 않았다.

공무원 하면 그저 안정적이고,철밥통이고, 발전이 없으며, 현실에 안주하는 그런 직업이라 생각했으니 말이다.

 

사람의 생각이라는게 크게 바뀌진 않겠지만,

조선의 공무원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 땅의 공무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조선의 그 시대 사항을 공무원의 시각에서, 현대에도 있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통해

이 책은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조선 시대 양반들에 관한 이야기..

아 역시 모든 일에는, 모든 직업에는 그냥 거저(?) 먹는 일은 없고,

특히나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명감과 책임감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직업이다. 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낀 계기가 되었다.

공무원들이 없다면, 국정은 마비되고, 이 나라는 혼란에 빠지겠지.

 

조선의 양반은 입에 풀칠을 하건 못 하건, 일단 과거 시험 합격을 위해 매일 책만 읽더라... 하는 말은 어디든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그 너머의 깊이까진 알아보진 않았었지. 관심이 없었으니까 ㅎ

 

그런데 예전에 과거 시험이 지금의 5급 시험과 비슷 하다고 하니 과거 시험이 얼마나 어려웠을 지는 ... 말 하지 않아도 알겠다. 심지어 300명을 뽑는데, 3년마다 과거가 열렸다고 하고, 최종합격자가 지금의 10분의 1 정도였다고 하니 엄청나게 어려운 과거 시험을 통과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공무원이었다.

그러니 어릴 때 부터 서당 공부를 시작해서 20~30년간 열심히 해서 과거 시험을 보고 떨어지면 또 보고 또 보고 해서 과거에 합격한 것이겠지.

 

그래서 어릴적부터 공부를 피터지게 시켰나보다.

책 중에 천인천자문이라고 나오는데, 천명의 사람이 돌잡이 아기를 위해서 천자문을 한자씩 써내려 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식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한결 같나 보다. ㅋㅋㅋ

 

공부법은.

지금 우리네 처럼 다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난 한 놈만 팬다" 처럼

한 권을 100번씩 반복해서 읽어 그 뜻을 완전히 이해하는 숙독을 중시했다.

엄청나다.

내가 만약 그 시절 조선에 태어났다면, 과거 급제는 커녕

집에서 쫓겨났을 수도. ㅋㅋㅋ

반복은 너무 재미 없으니까... ☞☜

 

그렇게 해서 관료, 공무원이 되어도 치열하긴 매한가지이다.

진급을 위해 자기계발을 해야하고,

또 부정부패에 휘말리지 않도록 다잡아야 했다.

이건 에나 지금이나 어렵긴 매한가진가 보다.

아_ 인간이여.

 

그때 나온 정약의 목민심서.

아직도 공무원, 공직자의 필독서 꼽히니 말이다.

 

아, 그리고 또 충격적인 것이.

황희에 대해 다른 평가가 있었는데,

이 황희 하면 조선 문신으로 좌의정, 우의정, 영의정 다 높은 자리에 있었던 고위관직자 임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기로 소문난 청백리다. !!! 라고 알고 있었는데,

흐음

여러 뇌물 수수 사건의 주인공이란다.

오죽허먼, 황금 대사헌이라고 불렀을까.

재 평가 되어야 하는 인물이 아닐까 싶다.

아직도 우리 역사 교육 속에서는 옳곧은 황희 정승의 성품이라며 추앙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또 조선의 은퇴 나이는 70세란다.

그마저도 임금이 놉 !! 하면 계속 일을 해야한다. ㅋㅋ

우리나라는 60세 은퇴이다.

연금은 만 65세부터.

60에 은퇴하면 5년간은 일은 안하지만 65세까지 견뎌야하는 新보릿고개도 생겨나고 있다.

평균 수명이 이리도 늘어났는데 은퇴 나이는 늘어날 줄을 모른다니..

뭐 나도 은퇴나이까지 일을 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먹고는 살아야 하니까..ㅋㅋ

 

아무튼, 조선의 공무원을 보면

어렷을때 부터 과거 급제 하나만을 보고 20~30년 공부해서 관직에서 일을 하게 되고,

그 이후부터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또 너무 잘나면 70세에 은퇴도 못하고 늙어죽을때까지 일만 한 것으로 보인다.

ㅎ ㅏ.. 생각보다 워라벨은..... 없는게 아닌가.

안식년이라도 주던가...

 

아무튼, 나라를 위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힘쓴 조선의 공무원 님들,

그대들이 계셨기에, 이 나라가 지금까지도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지금도 이 땅위의 모든 공무원님들 덕에 나라가 점점 발전해 나가는게 아닌지,

잠시나마 감사함을 느끼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본인 맡은 바, 그 자리에서 충실히 일에 임하도록 !!!

ㅇ ㅏ. 번아웃이여 날아가버려랏.

 

[이 글은 yes24리뷰어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권기환 #인물과사상사 #과거급제부터은퇴까지 #나도공무원할까 #조선의공무원은어떻게살았을까?

#YES24 #YES24리뷰어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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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선시대 공무원의 세계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e**r | 2022.05.19 리뷰제목
공무원이 최고의 장래희망이고, 선망의 대상이었던 시기가 있었다. 요즘은 그 인기가 시들해져 유투버 등의 크리에이터가 더 인기있는 직업으로 변화되었지만, 안정적인 직업으론 여전한 것 같다.    조선시대 공무원하면 워낙 TV사극에서 많이 나와 의정부와 삼정승, 육조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 본다. 그 중에는 출신이 좋아 양반으로 존경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역모와 반
리뷰제목

공무원이 최고의 장래희망이고, 선망의 대상이었던 시기가 있었다. 요즘은 그 인기가 시들해져 유투버 등의 크리에이터가 더 인기있는 직업으로 변화되었지만, 안정적인 직업으론 여전한 것 같다. 

 

조선시대 공무원하면 워낙 TV사극에서 많이 나와 의정부와 삼정승, 육조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 본다. 그 중에는 출신이 좋아 양반으로 존경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역모와 반역, 각종 사건에 연루되어 파직되거나 귀양, 심지어 사약을 들이키고 죽거나 참형을 받기도 한다.

 

오늘날처럼 보장된 지위였고, 때론 존경받기도 하지만 말한마디에 죽음이 오락가락했던 그들의 세계. 소수만이 순조롭게 근무하며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었다. 

 

과거제도가 확립됨에 따라 벼슬길에 나서기 위한 공부부터가 그들의 시작이었다. 양반가 아이들은 7,8세가 되면 서당에 들어가서 천자문, 동몽선습을 익혔고 15,16세가 되면 서울의 아이들은 사학에, 지방의 아이들은 향교에 들어가 5,6년간 소학, 효경을 거쳐 사략과 사서삼경을 공부하고 소과에 응시했다. 문과는 예비시험의 소과에 생원시와 진사시가 있었고 잡과와 무과도 있었지만 유학 이념에 따라 문과가 중요시되었다. 시험은 경전에 능할 뿐 아니라 글짓기 실력도 정해진 형식에 따라 지을 수 있는 자질을 갖추어야 했다. 

 

원칙적으로는 양인(평민)이상이면 누구나 과거에 응시할 수 있었지만 차별이 존재했고, 평민들은 생계를 위해 공부에만 매진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드물게 노비 출신으로 형조판서를 지낸 반석평이라는 인물이 있었고, 충무공 정충신이라는 포도대장과 경상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인물이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시험을 준비하는 데는 많은 돈이 들어가며, 오늘날과 비교해 2021년 기준 5급 공채시험 합격자들의 평균 나이는 26.8세에 평균 38.5개월의 수험 생활을 보낸다고 한다. 한 달에 드는 수험 비용은 약 180만 원으로 조사되었다.

 

조선시대와 비교해보면 대부분 30대 중반에 50세를 넘긴 경우도 적지 않았고, 최고령으로 90세에 합격한 자도 있었다. 76세에 합격한 김효흥은 이듬해 사망하기도 했다. 시험 준비에는 상속받은 토지를 팔고 전 재산을 탕진하기도 했다. 교통 또한 불편해 숙식을 위한 경비도 만만찮게 들었다고 한다.  무과 또한 실기시험에서 말타기와 활쏘기가 있어 일반 평민들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오늘날처럼 과거시험에도 각종 비리가 연루되어 있었고, 부정행위 또한 있었다. 시간 제한 없이 글을 짓다보니 응시생들은 새벽에 시험장에 들어가 밤늦게까지 답안을 작성했으며, 통행금지 시각인 밤 10시까지 길게 치르기도 했다. 시험관들은 중간중간에 죽이나 술을 제공해주기도 했다. 

 

경국대전에 의하면  모든 관직은 5000~6000여 개 였으나, 양반이 진출할 수 있는 관직은 2,200여 개였고, 핵심요직은 300여 개에 불과했다. 모두 청요직인 삼사(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에 들어가고 싶어했고, 그 안에서 소속 부서를 대변해 기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늘날처럼 과거에 급제하면 신고식인 면신례가 있었으며, 이는 죽음에 이르고 재산이 거덜나기도 할 정도였다. 뇌물수수도 만연해서 우리가 아는 황희 정승도 김영란법을 피해가지 못하고 탄핵을 받았다. 귀양살이에도 빈부격차가 존재했는데 이는 정약용과 김정희의 유배생활에서도 드러난다.

 

이를 봤을 때 조선시대 양반은 시대와 가문을 잘타고나면 운이 좋아 떵떵거리며 살 수 있었지만, 가문의 영광을 위해 과거에 급제해야 하는 숙명이 있었다. 과거는 관료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관문이었고, 3년에 한 번씩 치러져, 최종 합격자가 33명에 불과한 어려운 시험이었다. 물론 부정기시험도 있었고, 조선 후기 들어 유명무실해졌지만 개인과 가문의 성공 발판이었다. 당상관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한참을 기다렸고, 험난한 신입 신고식까지 있었다. 새벽에 열리는 궁궐 회의를 위해 새벽 일찍 출근하는 그들의 공무원 생활. 봉급은 박봉이었으나 탐관오리도 청빈한 이도 삶을 살아갔다. 워라밸과 철밥통을 떠올리지만,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어야 해낼 수 있는 직업. 오늘날 공무원과 비교하며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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