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행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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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행성이 있었다

리뷰 총점 9.5 (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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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SF/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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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꾸뻬씨가 간 자리에 로뱅의 행복찾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y*******0 | 2022.11.16 리뷰제목
항상 이맘때 연말이 애매하게 다가오는 11월 중순만 되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는 기분이 들어서 평소와는 다른 것들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어릴 때는 오히려 읽지 않았던 SF 소설에 40대에 빠진 이유도 생각해 보면 40살이 되었던 어느 날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느꼈고 그런 감성들과 공감이 되는 너무나도 서정적인 과학소설이 먼 이야기가 아닌 코앞에 펼쳐질 것만 같은 생각
리뷰제목
항상 이맘때 연말이 애매하게 다가오는 11월 중순만 되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는 기분이 들어서 평소와는 다른 것들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어릴 때는 오히려 읽지 않았던 SF 소설에 40대에 빠진 이유도 생각해 보면 40살이 되었던 어느 날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느꼈고 그런 감성들과 공감이 되는 너무나도 서정적인 과학소설이 먼 이야기가 아닌 코앞에 펼쳐질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서 어떤 소설보다 현실적이고 아름답게 다가왔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프랑수아 를로르는 꾸뻬씨 시리즈가 떠오르는 정신과 전문의인 작가. 그런데 그의 신간이 SF 소설이라니 나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너무나 뻔한 과학소설의 표지가 조금은 아쉬웠는데, 딸아이가 보더니 "너무 예쁜데"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싶을 정도로 예쁘다고 표현한 것을 듣고 나니, 어쩌면 책의 표지가 아니라 내 고정관념이 뻔한 거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 보니 무광의 질감(촉감)이 나는 표지가 갑자기 좋아졌다. 사람의 감정이란 정말 어떤 계기와 함께 변덕을 부린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데 생각 하나만 달라지고 보니 작은 행성 모양의 그림 또한 예뻐 보였다.
프랑수아 를로르 하면 행복 그리고 꾸뻬씨가 떠오르는 것이 당연하듯 그의 신작 《푸른 행성이 있었다 》 또한 결국 미래를 가장한 현재 우리의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야기가 주는 힘은 대단하다 400페이지 가까운 긴 장편소설을 한자리에서 단숨에 읽게 했다. 식사하는 시간도 잊게 만들 정도로 새벽 독서가 아니었으면 주말이나 가능했을 일이어서 다시 한번 새벽 독서의 주는 즐거움을 체감했다.
?
물리적 힘이 전혀 구애 (拘?) 받지 않는 세상이기 때문에 여성이 리더인 그리고 '임신이라는 불평등한 굴레'에서 해방된 지구가 아닌 화성 콜로니 미래사회에서 자란 주인공 로뱅은 지구에서 만난 종족들로 인해 고민하게 된다.
'평등 = 행복, 자유 연애 = 행복?, 행복 = 자유 의지에 따라 선택한 목표를 향한 노력, 불필요한 모든 것을 포기함으로 얻어지는 행복'에 대해서 말이다.

'삶에 대한 철학적인 사유가 담긴 21세기 성인판 어린 왕자!'가 이 책을 표현하기 적당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슈퍼맨 이야기에 더 가깝다고 느꼈다. '용도 불명' 로뱅의 출생의 비밀을 꺼내려면 스포를 해야 하기에 자세한 이야기를 생각한다.
김초엽작가님이 나에게 SF을 즐거움을 알려줬다면 프랑수아 를로르는 꾸뻬씨가 아닌 로뱅을 통해 멜로 SF를 보여줬다. 로뱅의 이야기와 유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편집되어서 내가 한때 너무나 사랑했던 '냉정과 열정 사이'도 떠올랐다. 결국 작가는 여전히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장르만 바꿨을 뿐 어쩌면 우리가 감추고 숨기고 꺼내놓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행복 찾기는 일생 동안 계속될 것이고, 로뱅이 지구의 파견을 통해 고민했던 것들을 나는 책들을 읽으며 찾아가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독서라는 여행을 평생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은 언어를 찾다가 헤매는 나를 발견했다. 오늘도 내일도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것이 결국 행복을 찾는 일이라는 오늘의 결론.
프랑수아 를로르는 누구나 좋아하는 이야기를 아는 것처럼 <푸른 생성이 있었다>는 대중적으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로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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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푸른 행성이 있었다 평점8점 | d****a | 2022.12.06 리뷰제목
『푸른 행성이 있었다』 과거형의 제목처럼 소설은 몇 차례의 커다란 전쟁과 폭동으로 인류가 피폐해진 지구를 떠나 화성 콜로니에 정착한 지 한 세기가 흐른 후가 배경이다. 화성에서 바라본 지구는 여전히 푸르기에 화성의 거주민들은 지구를 '푸른 행성'이라 부른다. 지구를 떠나 우주를 터전으로 삼은 지구인들의 이야기는 익숙한 소재지만 『푸른 행성이 있었다』는 사뭇 다른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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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행성이 있었다』 과거형의 제목처럼 소설은 몇 차례의 커다란 전쟁과 폭동으로 인류가 피폐해진 지구를 떠나 화성 콜로니에 정착한 지 한 세기가 흐른 후가 배경이다. 화성에서 바라본 지구는 여전히 푸르기에 화성의 거주민들은 지구를 '푸른 행성'이라 부른다.

지구를 떠나 우주를 터전으로 삼은 지구인들의 이야기는 익숙한 소재지만 『푸른 행성이 있었다』는 사뭇 다른 관점의 이야기다. 우선 시작이 다르다. 지구가 완전히 파괴된 후가 아닌 이미 우주탐사를 위해 화성에 파견되어 있던 연구자들이 화성에 그대로 정착해서다. 지구를 떠나온 사람들은 맞지만 목적부터가 다르다고 할까. 그래서인가 그들은 지구에서와 똑같은 아니 더 엄격한 생존방식을 택한다. 콜로니의 인공지능인 아테가 모든 것을 관장하는 계급사회다.

자연임신이 사라진지는 오래고 콜로니 시스템 유지에 필요한 인재들인 프로그래머, 알고리즘 개발자, 시스템 관리자, 군인 등  높은 계급을 차지하고 많은 부분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었다. 그 외의 사람들은 ‘용도 불명’이란 꼬리표를 달고 산다. 태어나면서 용도 불명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게 부당하지만 화성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생존이 취우 선 되다 보니 누구도 별다른 불평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콜로니에서는 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구로 파견되었던 군인들 '조모'들이 실종되자 콜로니의 인공지능인 아테나는 신병인 ‘로뱅’을 혼자 지구로 파견하기로 결정한다. 뛰어난 인재도 아니고 용도불명인 자신이 언어 능력이 뛰어다나는 이유로 지구로 파견된다니. 로뱅조차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연인인 유의 수명을 늘려주겠다는 사령관의 제안을 받아들여 로켓에 몸을 싣는다.


하지만 지구에 도착하자마자 미사일에 우주선이 격추되어 목적지가 아닌 섬에 불시착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안티나’와 ‘타요’를 만난다. 친절하고 아름답고 성적 매력이 넘치는 섬사람들의 여유롭고 행복한 일상을 보며 로뱅은 자신이 상상한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지상낙원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그곳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 존재했고 로뱅은 그곳 또한 화성 콜로니와 별잔 다르지 않은. 어쩌면 더 가혹한 생존방식을 선택했음을 알게 된다. 

 

『꾸베 씨 』 시리즈로 잘 알려진 프랑스와 아를로르의 첫 SF 소설이라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는데 확실히 다른 느낌, 다른 전개를 담은 SF 소설이다. 섬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 로뱅이 느꼈을 당혹감을 독자들도 그대로 느낀다고 할까. 폐허가 된 지구에 어떻게 이런 지상 낙원이 존재할까~부터 이들의 삶의 방식과 조모를 찾아 떠난 여행까지. 디스토피아를 다룬 SF 소설은 이럴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책이다. 

 

소설은 예측 불가능한 전개부터 반전 결말까지. 흥미로운 미래를 담아낸다. 작가의 전작들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물론. 새로운 SF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배경이 어디든. 우리를 구원하는 건 결국 사랑이라는. 저자의 한결같은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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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인간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c*****3 | 2023.02.26 리뷰제목
책 소개를 보고는 제가 좋아하는 SF인 줄 알았습니다. 책 표지도 너무 예쁘고 그냥 책에 끌려서 바로 구매.  원래 책을 한번 읽어보고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책만 구매하는데 이 책은 유난히 그냥 끌리더군요. 중2 되는 아이가 원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예상을 빗겨가는 책이더군요. SF를 가장한 철학책입니다.  정말 정말 사랑스럽고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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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보고는 제가 좋아하는 SF인 줄 알았습니다. 책 표지도 너무 예쁘고 그냥 책에 끌려서 바로 구매. 

원래 책을 한번 읽어보고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책만 구매하는데 이 책은 유난히 그냥 끌리더군요. 중2 되는 아이가 원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예상을 빗겨가는 책이더군요. SF를 가장한 철학책입니다. 

정말 정말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주인공에 빠져서 한참을 읽었어요. 

인간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를 계속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고

인간 사회의 발달을 되짚어보면서 그래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하는가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죠.

아이도 재미 있다고는 했지만 저만큼은 아니였던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어려운 주제인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오래도록 읽고 또 읽으며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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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푸른 행성이 있었다] 리뷰입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l*****6 | 2022.12.31 리뷰제목
베스트셀러 꾸뻬 씨 시리즈를 쓰신 프랑수아 를로르 작가님의 [푸른 행성이 있었다]는 그의 첫 SF 소설이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작가님은 이 소설의 모티브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철학 동화와 연애 소설은 프랑스 문학의 중심 테마인데, 사랑스러운 아이의 아버지가 된 요즘, 미래의 세상과 그것이 동반할 예고된 격변에 대한 걱정이 많은 가운데 사랑 이야기면서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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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꾸뻬 씨 시리즈를 쓰신 프랑수아 를로르 작가님의 [푸른 행성이 있었다]는

그의 첫 SF 소설이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작가님은 이 소설의 모티브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철학 동화와 연애 소설은 프랑스 문학의 중심 테마인데, 사랑스러운

아이의 아버지가 된 요즘, 미래의 세상과 그것이 동반할 예고된 격변에 대한 걱정이

많은 가운데 사랑 이야기면서 철학 동화이기도 하고 모험 소설이기도 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떠올라 쓰셨다고 한다. 이타심, 사랑, 미래 예측, 인간의 본성과 자유...

이런 주제들을 바탕으로 주인공인 로뱅이 자유와 행복, 사랑을 찾아 여정을 떠났듯

독자들도 이 소설을 통해 자신만의 답을 찾길 바란다고 쓰고 있다.

 

먼 미래, 주인공인 로뱅은 '화성 콜로니'라고 부르는 곳에서 용도불명으로 분류되어 있는

이급 신병이다. 기후 재앙과 그에 따른 경제 전복, 핵폭탄 테러 등으로 지구의 마지막 문명은

종말을 맞은지 오래되었다. 과학 기술 진보로 지구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은 재앙이었지만

다행히 지구에서 가장 우수한 사람들을 엄격히 선별하여 화성 콜로니에 정착하고 5세대가 채

지나기도 전에 콜로니에서는 과학적,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여 나름대로 완벽하게 조직된 공동체

삶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콜로니에서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그 근원은 인공지능인

아테나에 의해 모든 것이 예정되어 있고 철저하게 계획되어 있어 어쩌면 사랑만이 아테나가 허용한

유일한 모험의 장일지도 모르는 현실에 기인한다.

 

화성 콜로니는 아테나의 인공지능과 여성인 콜레트 사령관에 의해 조직화되고 통치되고 있는데,

이 소설은 어느 날 사령관이 로뱅을 불러서 '푸른 행성'이라고 부르고 있는 지구에 단독 파병 임무를

내리면서 시작된다. 앞서 지구에 파견되었던 직업군인인 조모들이 지구에 도착한 이후로 행방불명되어

통신두절되었기 때문이다.

 

콜로니에서는 아테나에 의해 개개인의 능력에 어울리는 교육을 받고 직업을 가지는데, 유전자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용도 불명으로 분류되는 집단의 최후 세대에 속할지도 모르는 로뱅은 단지 이급 신병일 뿐이다.

하지만 헤어진 여자 친구인 유와의 새로운 행복을 시작하기 위해 아테나와 콜레트 사령관의 파병 제안에

따르게 된다.

 

그리고 로뱅이 푸른 행성에 가까스로 착륙하여, 생존해 있는 인류들이 삶을 이어 가고 있는 섬 사람들의

사회에서 점차 적응하고 행복이 무엇인지 질문하면서 고민해 나가는 여정이 담겨 있다.

 

폴리네시아의 섬으로 유추되는 이 두개의 섬 사람들은 각기 다른 특징을 나타내는 원시 사회 공동체이다.

 

로뱅이 '에로스'라고 표현하는 첫 번째 섬은 온화한 기후에 먹을 것이 풍족하고 자유연애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평등사회로 그려진다.

 

그리고 두 번째 섬은 쾌락보다는 노력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 사회, 전사들이 중심이 되는 사회이다.

로뱅은 '아레스'라고 표현하고 있는 사회이다. 라틴어로는 '마르스', 즉 로뱅이 떠나온 행성과 이름이

같으나 가친관 면에서는 많이 다르다. 아레스 사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쟁과 정복이다.

 

에로스, 아레스, 화성 콜로니...

 

이들의 사회상을 보면 모두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겉으로 평등사회로 보이는 에로스는 그 이면에 사회 구성원들이 용인하고 때가 되면 자발적으로

떠나게 되는 독립적으로 격리된 거주공간이 있었고, 철저한 능력사회로 그려지는 아레스는 계급 강등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항상 안고 살고 있다. 인류의 고대 원시 공동체적인 삶을 살고 있는 에로스와 아레스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이 발전한 콜로니도 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바람직한 사회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소설이 전개되면서,

로뱅의 조모 구출 여정의 끝에 도달한 후 인공지능인 아테나의 최후는...

태어날 때부터 아테나에 의해 용도불명으로 분류된 로뱅의 정체는...

 

꾸뻬 시리즈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고 추구하는 것을 중요시했던 작가님의 역량답게 이 소설의 결말도

행복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행복한 사회란 어떤 사회인지 상상하게 만들어 준다.

 

마지막장에서 로뱅의 고민이 한 줄로 요약되어 있다.

 

자유연애냐, 진보냐? 안분자족이냐, 야심이냐?

 

로뱅이 확신하는 것은 소외되는 사람, 용도 불명, 잉여 인간이 없는 세상을 원한다는 사실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푸른행성이있었다 #푸랑수아를로르 #마시멜로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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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푸른 행성이 있었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k*****6 | 2022.12.18 리뷰제목
푸른 행성이 있었다 저자 : 프랑수아 를로르 (Francois Lelord )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1985년 의학박사학위와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를로르는 아동 자폐증 전문가를 아버지로 둔 탓에 정신과 의사란 직업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직업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지만 환자들을 검진하기보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 깊은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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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행성이 있었다

저자 : 프랑수아 를로르 (Francois Lelord )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1985년 의학박사학위와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를로르는 아동 자폐증 전문가를 아버지로 둔 탓에 정신과 의사란 직업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직업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지만 환자들을 검진하기보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 깊은 관심을 갖게 됨으로써 아버지 뒤를 이어 정신과를 택하게 되었다.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다음 1년 간 미국 정신의학계에 몸담게 되며, 프랑스로 귀국해서 1986년~88년, 파리 르네 데카르트 대학 병원인 네케르 병원의 정신과 과장을 지낸다.

건축과 회화, 문학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진 그는 현대인들의 정신질환을 치유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글쓰기를 시작하고, 빼어난 글 솜씨 덕택에 펴낸 저서 가운데 여러 권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2년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엑또르 씨의 행복 여행』(국내 『꾸뻬 씨』로 소개)을 출간했다. 행복의 의미를 찾아 떠난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유럽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전 세계 12개 국에서 소개되었다. 2006년 9월에는 세 번째 시리즈 『엑또르 씨의 시간 여행Le nouveau voyage d'Hector a la recherche du temps qui passe』이 출간되었다.

현재 를로르는 정신과 의사로서 NGO단체 알랭 카르팡티에 센터에서 일하며,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를로르의 저서로는 『꾸뻬 씨의 행복 여행』,『감정의 힘』,『엑토르, 그리고 사랑의 비밀』, 『혼란스런 사랑 나라의 윌리크』, 『다루기 힘든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미치광이들을 위한 자유』, 『엑토르 씨의 시간 여행』, 『정신과 의사의 콩트』 등이 있다.

만나게 되어 기뻐요

콜레트 사령관이 말했다.

그러나 늘 그렇듯 그녀의 얼굴은 기분 좋은 표정이 아니었다.

사령관의 기분이 정말로 언짢은 건지 아니면 내 앞에서 권위를 보이기 위해

일부러 양미간을 찌푸리는 건지는 알 수 없었다.

그동안 관찰한 바에 따르면 직급이 높은 대부분의 여성 장교들은 못마땅한

표정을 짓기 일쑤였고 그건 같은 계급의 남성 장교들도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지구로 돌아가다니 지구로의 귀환은 화성 콜로니가 적어도 한 세대 내내

만지작거리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누가 이 이야기를 읽게 될지 알 수 없으나 아니 언젠가 누군가가 읽기는 할까?

성명을 조금 덧붙이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지금 화성에 살고 있다.

화성 콜로니라 부르는 이곳은 처음에는 아주 작은 학자들의 공동체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거의 한 세기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십중팔구 우리가 우주에 남은 마지막

인류가 디어버린 듯햇다.

사령관의 집무실에서 나와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유의 얼굴이었다.

사랑스러운 그 얼굴이 머릿속에 선명해지자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녀를 만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유는 불투명한 챙이 달린 그러니까 가상화면이 장착된 일종의 헤드폰을 쓴 채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얼굴의 대부분을 챙이 가리고 있어서 나는 감미로울

그녀의 입술과 어여쁜 턱만 황홀히 감상할 뿐이었다.

방금 전 나는 유를 만나러 가기 위해 플랫폼에서 사령선을 빠져나와 돔을 가로질렀다. 돔은 화성 콜로니의 대부분을 뒤덮고 있으면서 숨 쉴 수 있는 공기를 저장하고

있는 공간이다.

비록 그 모습이 우리에게는 거대해 보일지 몰라도 우주의 관점에서 보자면

얼음 지옥 즉 산소 결핍과 우주방사로 생명체가 살수 없는 화성 표면 위에 내려앉은

아주 작은 공 크기의 낙원일 뿐이다.

이 책은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이면서 SF소설을 쓴 작가의 첫 SF 소설입니다.

화성에서 지구로 파견된 남자의 이야기로 주인공 신병인 로뱅이 지구고

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영화처럼 잘 표현해준 소설입니다.

흥미롭고 신기한 일들이 많은 소설입니다.

마시멜로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푸른행성이있었다 #마시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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