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고 거대한 감각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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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고 거대한 감각의 세계

초음파부터 적외선, 자기장 감지까지 진화가 선물한 초월적인 동물의 감각

리뷰 총점 9.3 (15건)
분야
자연과학 >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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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간은 동물이란 것을 늘 잊지말아야 한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a | 2022.11.01 리뷰제목
인간은 동물이란 것을 늘 잊지말아야 한다. 인간이 위대하다기 보다는 동물의 세계 자체가 경이롭다. 1. 최근에는 예상치 못한 동물이 지뢰 감지에 이용되기 시작했다. 바로 아프리카도깨비쥐(Cricetimys gambianus)다. 설치류인 아프리카 도깨비쥐는 지뢰밭이 자주 발견되는 지역의 가혹한 기후에 이미 많이 적응해 있고, 반복적인 단순 업무를 훈련시키기 쉬우며, 개보다 냄새 감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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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동물이란 것을 늘 잊지말아야 한다. 인간이 위대하다기 보다는 동물의 세계 자체가 경이롭다.

1. 최근에는 예상치 못한 동물이 지뢰 감지에 이용되기 시작했다. 바로 아프리카도깨비쥐(Cricetimys gambianus)다. 설치류인 아프리카 도깨비쥐는 지뢰밭이 자주 발견되는 지역의 가혹한 기후에 이미 많이 적응해 있고, 반복적인 단순 업무를 훈련시키기 쉬우며, 개보다 냄새 감각이 더 뛰어나다. 이 쥐는 특정 훈련사에게 덜 의존적이며 이동도 쉽다. 게다가 몸무게도 1~2kg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뢰를 밟아도 지뢰가 쉽게 폭발하지 않는 것도 장점 중 장점이다. 2009년에는 아프리카도깨비쥐 34마리가 20만㎡에 달하는 넓이의 땅에서 지뢰를 제거함으로써 피신해 있던 750가구가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다. 현장에서 이뤄낸 성과와 관련한 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도깨비쥐는 무려 9만 3400㎡ 넓이의 지역에서 지뢰를 100%찾아냈다.

2. 생체 모방의 다른 사례로는 시각적 정보에 반응해서 재빠르게 색을 바꾸는 오징어 같은 동물의 능력을 모사하려는 시도가 있다. 갑오징어, 오징어,문어는 체색을 몇 초 만에 주위 환경과 비슷하게 바꿈으로써 포식자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는 재주로 유명하다. 다수의 동물종이 체색변화를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서서히 바뀐다. 그러나 색소포 세포가 신경세포에 의해 바로 조절되는 갑오징어 같은 두족류 연체동물에서는 그 동물이 보는 것이 색소포에 곧바로 영향을 주어서 체색이 순식간에 변한다. 인간은 이를 모방함으로써 주변의 특징이나 빛 조건에 자동적으로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인공 피부가 은폐 장치로 이용 될 수 있는 공상과학소설같은 세계나 색이 역동적으로 바뀌는 옷을 상상해볼 수도 있다.

3. 우리가 사용하는 조명은 당연히 인간의 시작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지만, 점멸 융합 주파수는 동물마다 다르다. 새의 경우는 100Hz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반적인 사무실 조명이 100~120Hz로 점멸하기 때문에 새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새로서는 나이트클럽의 섬광등 아래에서 사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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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힐링힐링 생태친구들이 세상을 인지하는 방법을 알 수 있어요 평점10점 | l**********9 | 2022.10.26 리뷰제목
더불어 사는 지구!! 많은 사람들은 인간을 위해 모든 것들이 존재하는 양 군림하는 제왕인 양 말을 하는데 어린날에도 참 그말이 어리석어보이고 거북했다.   이 넓은 지구란 별에 다양한 생태친구들과 사는 인간은 그저 한 점에 지나지 않음을 기후위기로 인해 더욱 소름끼치도록 느끼고 있지 않은가?!!   힐링힐링~ 생태친구들이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는지 흥미진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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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지구!!

많은 사람들은 인간을 위해 모든 것들이 존재하는 양 군림하는 제왕인 양 말을 하는데

어린날에도 참 그말이 어리석어보이고 거북했다.  

이 넓은 지구란 별에 다양한 생태친구들과 사는 인간은

그저 한 점에 지나지 않음을 기후위기로 인해 더욱 소름끼치도록 느끼고 있지 않은가?!!


 


힐링힐링~ 생태친구들이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는지 흥미진진해요*^^*

 

 

은밀하고 거대한 감각의 세계 !! 

보자마자 이거다!! 란 생각과 함께 내용이 궁금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

책 표지도 제목도 이렇게나 멋지다!! 맘에 쏘옥 든다. ㅎㅎㅎ

 

우리가 지각하는 것은 우리의 감각과 뇌가 측정하고 해석한 물리적 세계의 스냅사진에 지나지 않는다. 동물이 세상을 지각하는 방식은 종마다 다르며, 그들의 감각체계와 뇌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7page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항상 생각해왔던 바다.

 

우리가 세상을 느끼고 보는것은 우리의 감각기관을 통해 느끼고 뇌가 해석한 정보의 산물일 뿐이다. 각각의 존재로써 신체를 통해 인지한 세상!! 그래서 아주 어린 세살 네살 꼬마였을때부터 생태친구들을 보며 "얘가 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었다.

 

이 책은 동물의 놀라운 감각세계를 다룬다. 동물의 감각이 인간과 얼마나 다르게 작용하고, 어디에 활용되는지 살펴보며 각기 처한 환경과 일생에 걸쳐 완수해야 하는 임무에  따라 어떻게 감각이 형성되고 진화해 왔는지 탐구한다. 그 과정에서 과학자들이 어떻게 조사를 했는지 살펴본다.

=>9페이지 내용 중에서

(과학자들이 탐구하고 연구하는 과정은 동물과 곤충에게는 잔혹하기 그지 없는 부분도 있다. 이렇게까지 하는 거는 동물에게는 학대고 고문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참 맘에 않 들었다. 그 연구를 통해 이렇게 알게 된 것이다라고 하겠지만 인간의 궁금증을 위해서 고통을 주는 짓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귀욤귀욤 깡충거미^^ 롱다리에요~

 


예쁘고 귀여운 청개구리~ 야생에서 형광발광이라니 너무 위험하잖아!!!!

 

사진 보니 더욱 궁금해지지 않나요? 이 사진들이 궁금증도 유발하지만 이해도 역시 높여요^^

 

 

흡혈깡충거미는 말라리아 원충을 운반하는 암컷 학질모기를 사냥하기 위해 사람냄새가 나는 곳에 모여들어요. 학질모기가 사람 주변에 많다보니 포진하는거죠(기특한 녀석들이죠)

모기는 사람이 호흡할 때 뿜는 이산화탄소를 통해 감지해 사람한테 모여들고,

 

갓 알에서 나온 아기거북이들은 달빛 별빛이 수면에서 반사되는 빛을 보고 바다를 향하는데 우리 인간들의 빛으로 혼란을 겪는다.ㅠㅠㅠㅠ  달빛에 반사되는 빛을 보고 바다로 잡기 위해 밤에 알에서 나온다는 거북이들!! 낮에 나온다면 얘는 어떻게 바다로 향하지? 방향을 잘못 잡으면 ㅠㅠㅠㅠㅠ 아기거북이들 얘기를 보면서 맘이 조마조마했다. 한번도 자신이 살 위치를 찾는 경험이 없는 아기거북이들이 어떻게 자신들이 살아갈 수 있는 해류를 향해 갈까???답은 7장에 있다. 생을 부여했으면 삶을 살 수 있도록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것들을 부여한다. 만물의 조화로움속에 신이 계실 거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런 부분들에 감사함과 경이로움을 느낀다. 허나 이 경이로움에 편리와 이기를 쫓는 인간들의 발명품들이 얼마나 위해적인 요소인지를 절감한다. 아주 미세한 이런 감각을 통해 생존을 위해 길을 찾는 생태친구들에게 우리의 전자기류물질은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일상에서 쓰는 전자기류 제품들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어떻게 하면 생태친구들과 더불어 살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쇠똥구리는 은하수 별빛으로 방향을 잡고, 벌은 전기장을 감지하며 꽃은 음전하,  벌은 양전하를 띄며, 전하차로 인해 꽃가루가 벌을 끌어당긴다고 한다. 벌 멸종단계로 인해 꽃밥상 차려주기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 관심 증폭이다.

전하를 띤 벌은 음전하를 띤 꽃으로 날아든다. 꽃이 수분을 하기 위해 벌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한 번 벌이 다녀가면 전하가 바뀌어 다른 벌들이 수고를 하지 않게 한다. 이렇게 아주 작은 전기적인 성질을 통해 수분을 하고 꽃을 찾아드는 꿀벌에게 우리 인간들이 쓰는 전자기류물건들이 얼마나 치명적일지 !!! 집에서 전기제품 쓰지 않을때는 무조건 전부 다 꺼놔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꽃들을 찾는 꿀벌들은 인간이 쓰는 전자기파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꽃바람타러 야외활동을 할 때는 스마트폰등을 최대한 자제해야되겠다는 생각도 든다.

 

 

꿀벌은 인간처럼 삼색각이며 다른점은 짧은 파장인 파란색 영역을 더 잘 본다. 빨간색 영역은 보지를 못한다. 그렇다면 벌이 보는 세계는 우리와 또 다른 색으로 구성이 된다는 뜻이다. 과학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던 어릴적 본능적인 생각들이 맞아 떨어지니 우리가 갖는 지식은 생에 비하면 참 보잘것 없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기도 했지만 왠지 모를 쾌감과 함께 어떻게 하면 이 친구들이 인간으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고 그들의 삶을 온전히 누리게 할 수 있을까좀 더 편하게 살 수 있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꿀벌부채명나방은 밀랍, 꽃, 꿀을 먹는데 그 과정에서 꿀벌의 벌집을 망가뜨려 치명적인 해를 입힌다 그리고 현재 가장 큰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해결안!!! 밀랍을 먹는 애벌레들이 플라스틱을 생분해시킨다고 관심 초집중상태!! 얼마전 기사에서 생분해 플라스틱 쓰레기장 만들 수 있다고 해서 나방이들을 새롭게 보게 된다. 세상에 문제가 있다면 그 해답도 반드시 세상에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박쥐는 탁트인 공간에서 먹이활동을 할때 200kHz가 넘는 진동수와 120db이 넘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쏟는다. 자기가 내는 소리에 먹먹해지지 않게 중이를 차단하고 초음파소릴 낸다고^^;;;;

 

귀여운 돌고래들은  코에서 만들어지는 소리를 물을 통해 전달하며 소통을 한다.

음..그래서 우리가 허밍할 때의 모습처럼 돌고래표정이 귀여워지는거구나!!!생태친구들의 모습이 표정이 우리가 보기에는 즐거워보이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얘네는 지금 다른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오리너구리는 부리로 촉감 압력 전기를 느낄 수 있으며 1.5v 소형건전지 위치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오리너구리는 부리로 EOD(전기기관방전)을 하며 바닥에서 먹잇감을 찾는다. 

 

물범은 수염을 통해 사냥감의크기 움직임, 방향, 형태까지도 알 수 있다.

별코두더지의 코는 후각기관이 아니라 우리의 손과 같은 촉각기관이며, 티라노사우르스는 공룡사이에 의사소통을 할때 촉각정보에 의존을 했다! 갑자기 티라노사우르스가 귀여워진다.

일부 메기는 몸 전체가 미뢰로 뒤덮여 있고,  초파리는 발로 맛을 느낀다. ><

 

 

수천만년동안 생존을 거듭해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신들이 꼬옥 필요한 기능과 기관들은 발달시키고 필요없는 기관들은 퇴화시키는 모습에서 모든 생명체들은 그들이 사는 서식지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내고 있구나. 우리의 삶이 소중하듯이 얘네들이 삶을, 무수한 시간과 노력을 존중하고 그 자체로 아껴야 함을 또 한번 느낀다. 그들의 수천년을 통해 갈고 닦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생각하고 서식지 보존에 정말 힘써야한다는 생각과 함께 인간들의 개입이 얼마나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생태친구들에게 치명적인지 다시 한 번 절감을 한다. 기후위기극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심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은 생태친구들의 지금까지의 노력과 삶을 존중하라고 답을 주는 듯하다. 

 

지구에 있는 모든 존재는 하나하나 모두가 소중한 존재들이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그 존재가치는 더욱 분명해진다.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들은 모두 감각이 있고,  감정을 느끼며, 삶을 사랑하는 생명체이고,  지구를 구성하고 서로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그래서 지구 자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우리가 기후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면 우리 주변의 생태친구들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마음이 꼬옥 필요하다. 생태적 전환이란 말은 우리 주변의 생명을 존중하고 그 가치를 고귀하게 여기는 마음부터 시작이다. 

 

생태를 사랑하고,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들의 소통방식과 세상을 인지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하다면, 지금의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생태친구들의 환경을 보존을 넘어 복원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귀여운 생태친구들이 멸종해가는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서글프다면, 우리가 지금의 생태친구들을 보다 잘 이해하고 보살피고 싶다면 이 책은 분명 또다른 면에서 힌트를 줄것이다.

 

조금 더 일찍 생태학에 대해 일찍 눈을 뜨고 관심을 기울였다면 보다 일상이 여유롭고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지금의 기후위기사태까지 오지 않고도 더 빠르게 바른길을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서운하기까지 하다.

 

 이렇게 생태친구들에 대해 무한히 빠지고 사랑하고 만끽할 수 있음에, 이렇게 힐링타임을 찐하게 선물해주신  #반니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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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은밀하고 거대한 감각의 세계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y****3 | 2022.11.03 리뷰제목
영국 최고의 생태학자가 전하는 진화가 선사한 놀라운 감각의 발견       우리의 감각은 뇌의 측정을 해석한 물리적 세계의 스냅사진과도 같다. 반면 동물들의 감각은 청각, 시각, 전기 감각, 촉각, 후각 자기 감각으로 수백만 년에 걸쳐 다듬어지며 진화하였다. <감각의 세계>는 이러한 동물들의 감각이 진화하게 된 다양한 사연부터 특징을 실험 과정과 연구를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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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의 생태학자가 전하는

진화가 선사한 놀라운 감각의 발견

 


 

 

우리의 감각은 뇌의 측정을 해석한

물리적 세계의 스냅사진과도 같다.

반면 동물들의 감각은

청각, 시각, 전기 감각, 촉각, 후각 자기 감각으로

수백만 년에 걸쳐 다듬어지며 진화하였다.

<감각의 세계>는 이러한 동물들의 감각이 진화하게 된

다양한 사연부터 특징을

실험 과정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결과로 제시한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우리 인간에게 전혀 없는 동물들의 정교한 감각체계가

신기하고 놀랍기만 했다.

자연/과학 분류의 책이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다니~.

소설책처럼 오랜만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인간이 벌인 환경 변화가 동물의 색과 시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로 연구한다는

영국의 감각 및 진화생태학 교수 마틴 스티븐스의 책이다.

그의 주요 연구 내용은 책 후반에 다루어지는데

꽤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고

더불어 한 인간으로서 반성되는 부분이 많았다.

책 앞부분에 4장 분량의 컬러 사진이 있는데

사람과 동물이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선들,

소음의 종류에 따라 유럽꽃게의 체색이 바뀌는 것 등이

매우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청각-

가면 올빼미는 깃털이 특수하게 변형되어

비행 시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유령처럼

소리 없이 날아다니며 설치류와 작은 포유류의

작은 소음을 듣고 사냥한다.

또한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놀랍고 정교한 청각을 지닌 무리는

단연 박쥐이다. 이들은 스스로 만들어 낸 소리의 반향을 이용해

주변을 파악하는 신기한 동물이다.

-시각-

쇠똥구리가 자신의 몸길이의 50배에 해당하는 길(1m)를

직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은하수 별빛을 이용해 방향을 인지하기 때문이다.

 

-전기 감각-

전기가오리, 메기종, 칼고기 등은 600v 이상의 전기를 만들어 낸다.

한 실험 결과, 전기 뱀장어와 전기회로의 충격이 어두운 방안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정도의 스파크를 낸다고 하니

그 위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이런 전기감각이 수생동물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며

알을 낳는 포유류(단공류)로 알려진 오리너구리 경우는

시력이 좋지 않은 대신 부리에 전기 수용체가 가득 들어차 있다.

-촉각-

별코두더지는 코에 손가락과 비슷한 별모양 부속지가 존재한다.

22개의 이 부속지는 오로지 촉각정보 수집에만 쓰인다.

초당 13회를 토양과 상호작용을 하고

뇌의 거의 절반을 코에서 들어오는 감각정보를 처리한다고 하니

별코두더지의 촉각능력은 어마어마하다.

 

-후각-

개미는 서로룰 구별하기 위해서 냄새를 맡고

개는 오줌을 통해 영역표시를 하고 감지한다.

그뿐 아니라 뱀의 갈라진 혀, 곰, 늑대 등 포유류부터

무척추동물인 바닷가재,

수컷나방, 연어 모두 후각을 이용하는 동물이다.

 

-자기감각-

극제비갈매기는 새의 수명이 15~30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평생 달을 세번이나 왕복하는 것에 맞먹는 거리를 난다.

흰배칼새는 6개월 동안 쉬지 않고 날기도 한다.

이들은 지구의 자기장을 감지하고 이를 활용하여

가깝거나 먼 길을 찾고 방향을 잡는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동물들을 계속된 진화를 통해

더욱 정밀화된 감각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요즘 기후변화와 환경이 파괴되면서

이들의 감각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고 한다.

농업용 살충제가 자재의 감각 수용체를 교란하고

해양 플라스틱 조각이 내뿜는 디메틸황화물이

바닷새의 먹이 신호를 교란해 플라스틱을 집어삼키게 하며,

선박 소음과 빛 공해, 전자기 소음이

다양한 동물군의 소통을 방해하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고 있음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물론 동물의 감각을 활용한 해결책들도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동물들에게 치명적인 고통을 주고 있다.

인간은 진화를 통해서 어느 동물에게도 없는

깊이 있는 의식을 갖게 되었고

자연 동물로부터 영감을 얻어 기술을 발전시키기도 했다.

이제는 우리가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지구상 모든 생명과의 공존을 위해 힘써야 할 시점이지 않나 싶다.

추천하고 싶은 책 <감각의 세계>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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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은밀하고 거대한 감각의 세계 평점10점 | f*****j | 2022.10.28 리뷰제목
‘인간은 다른 지구 구성원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이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이다.     이 책은 첫장부터 경이로웠다. 시각, 촉각, 청각, 미각, 후각에서 인간이 인식하지 못하는 자극을 받아들여 세상을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전기를 생산하기도 하고 몸 속에 내재된 GPS를 따라 지도없이 대륙을 가로지르고 바다를 건너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기도 했다.
리뷰제목

 

‘인간은 다른 지구 구성원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이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이다.

 

 

이 책은 첫장부터 경이로웠다.

시각, 촉각, 청각, 미각, 후각에서 인간이 인식하지 못하는 자극을 받아들여 세상을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전기를 생산하기도 하고 몸 속에 내재된 GPS를 따라 지도없이 대륙을 가로지르고 바다를 건너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기도 했다.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동물과 곤충들의 세계가 여기 있었다.

 

 

그저 기계적으로 먹이를 잡고 짝짓기하고 후손을 낳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감각 이상으로 듣고 보고 느끼고 냄새 맡고 전기/자기를 인식하며 사는 곤충과 동물들이 여기 있었다.

 

 

 

 

많은 감각 중에 가장 신기했던 것은 시각 부분이었다.

 

 

강아지가 이색각, 인간이 아래 그림의 삼각형으로 구성된 삼색각, 세 종류의 광수용체를 이용해서 색을 본다. 그리고 사색각 동물도 있다. 우리의 시야가 이차원이라면 삼차원인 사색각, 네 종류의 광수용체를 이용할 수 있는 동물도 있다.

예전에 천사에 대해 설명한 글을 본 적이 있다. 천사는 보통 그림에 나오는 것처럼 인식할 수 없는데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 (아마 4차원?)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에 이상하게 보인다고 설명한 글이었다.

사색각인 동물에게 이 세상이 그렇지 않을까?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세상을 다채롭게 볼 수 있다니 부럽기도 하고 너무 많은 시각 정보에 눈이 어지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갯가재의 경우 빛을 채집하는 수용체의 수가 무려 12개 또는 16개인 종도 있다고 한다. 정말 신기한 부분은 원형 편광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빛은 파동이자 입자의 흐름인데 그 파장이 시계 방향이냐 반시계방향이냐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세 번 정도 읽어야 이 말 뜻이 이해되었다. 원형 편광을 내가 본 적이 있으면 이렇게 어렵지는 않았을텐데… 삼색각이라 아쉽다 ㅎㅎㅎ)

 

 

갯가재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범위라서 그런가 아직도 갯가재에게 왜 이런 능력이 필요한지 모른다고 한다. 4차원의 천사를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갯가재도 이해하기 힘든 존재이다.

 

 

 

 

촉각 부분도 재미있었다.

별코두더지의 코를 자세히 보여주는 사진은 조금 뜨악! 하기도 했지만 그 코를 이용해 먹이를 감지하고 먹기까지 0.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니 코의 촉감이 대단하구나 싶었다. 나는 다 차린 밥상에서 밥 한 숟가락 뜨는 것도 10초 이상은 걸리는데 말이다.

 

 

 

아래 그림의 네필라 클라비페스는 8개 다리에 달려있는 감각기로 거미줄의 진동을 측정하여 어떤 물체가 있는지 감지한다고 한다. 먹이 뿐만 아니라 구애와 짝짓기 행동에도 진동 신호를 이용하는데 네필라속의 일부 거미는 수컷은 2cm, 암컷은 20cm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설픈 진동으로 거미줄을 건드리면 암컷의 저녁식사로 운명을 마감할 수도 있다고 한다. 0.1초 내로 거미는 진동에 반응한다고 하니 수컷은 신중하게 행동해야 할 듯…. 대부분 거미는 목숨 걸고 구애하는 것 같다. 읽기만 했는데 무서워져서 ‘앞으로 거미줄을 마주치면 멀리 돌아가야지’ 결심했다.

 

 

네필라 클라비페스

 

 

 

이 책에는 이렇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섬세하고 넓은 감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동물, 곤충들이 가득 차있다.

하지만 읽으면서

‘이 실험에는 얼마나 많은 동물들과 곤충들이 희생되었을까?

이런 실험을 해서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그렇게 마지막 장까지 다다랐을 때, 그제서야 왜 이렇게 저자가 상세하고 길게 동물과 곤충의 섬세한 감각 세계를 이야기했는지 알게 되었다

.

 

 

이렇게 섬세한 감각을 지닌 동물, 곤충들은 현재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있을까?

 

 

플라스틱 더미와 쓰레기 더미의 바다에 둥둥 떠있는 물고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빛공해에 시달려 거북이들은 방향 감각을 상실했다. 밤에 알에서 깨면 밝았던 바다로 향했지만 이제는 그것보다 더 밝은 육지로 향하는 거북이들이 늘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지구가 얼마나 밤에도 밝은지 알 수 있다.

얼마나 많은 동물, 식물, 곤충들의 감각을 건드려 스트레스를 받게 했을까?

 

 

 

 

아래는 소음 공해로 인한 유럽꽃게의 변화이다.

유럽꽃게는 주위와 잘 어울리도록 색깔 변화로 위장할 수 있다. 그런데 선박 소음이 심해 스트레스 받은 유럽꽃게는 색을 적절하게 바꿀 수 없었다.

 

 

 

 

새나 무리를 이루는 동물들은 보통의 경우 자기정보(지구의 자기장)에 따라 정렬하거나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난다. 하지만 송전선 아래나 근처에 살고 있는 무리에서는 효과가 사라져 무작위 방향성을 띈다고 한다.

 

 

AM 라디오 신호, 가정과 회사에서 쓰는 다양한 전기 장치에서 나오는 전자기 소음도 철새, 개미의 방향성을 방해하고 이주하는 나비군을 감소하게 만든다.

 

 

 

읽다가 보니 며칠 전에 읽은 돌고래 뉴스가 생각났다.

이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전쟁에 사용되는 여러 기술들이 동물과 곤충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러시아 군에서 사용하는 음파 장비가 돌고래의 생존 수단인 반향 위치 측정을 교란해 돌고래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내용이었다. 한 인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사람은 물론 돌고래의 죽음까지 불러 일으켰다. 정말 슬프다.

 

출처 : 아래 기사

https://www.sedaily.com/NewsView/26CII6Y8XL

푸틴이 부른 '또다른 비극'…'돌고래 5만 마리 죽었다'

러시아 군함이 작전 중 사용하는 수중 음파가 흑해에 서식하는 돌고래 100마리 가량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www.sedaily.com

 

 

 

인간이 기술 발전, 자국 군사력 증진을 외치면서 허공에 돈을 퍼부을 때, 섬세한 감각의 소유자인 지구 구성원들은 소리 없이 스트레스 받으며 죽어가고 있다.

인간은 정말 지구에서 살 가치가 있는 존재일까?

뜬구름 잡듯이 순수한 종교를 갈망하고 심오한 철학과 문학을 논하지만 결국 숨쉬는 것만으로, 핸드폰을 하는 것만으로, 여행지에 가서 불을 내내 켜놓는 것만으로 같은 지구 구성원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안한 감정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산책하러 갔더니 주변 아파트 공사 소리와 자동차 소리,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환하게 켜놓은 조명, 무료 와이파이 설치 간판을 보았다.

 

 

새들은 자동차 소음 소리를 이겨 보겠다는 듯 더욱 큰 소리로 울었고, 거미들은 조명 주변으로 집을 크게 지어 곤충들이 몰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은 저자의 말처럼 동물과 곤충들의 감각 세계를 더욱 연구하여 어떤 부분에서 인간이 손해를 끼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밝혀진 공해에 대해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할 것이다.

 

 

단순한 자연관련 서적인 줄 알았는데 깊은 반성과 함께 점점 쓸모없어지는 인간으로서의 나를 자각하는 책이었다. 이제부터 나라도 행동해야겠다.

 

 

 

특히 [제 8장 인류세는 감각을 어떻게 망가뜨리는가]는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추천! 또 추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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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놀라운, 동물의 감각 세계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g*******g | 2023.09.05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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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제목

동물이 세상을 지각하는 방식은 종마다 다르며, 그들의 감각 체계와 뇌의 크기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박쥐의 경우, 고도로 정교한 반향 위치 측정 echolocation을 이용해서 길을 찾고 먹이를 사냥한다. 반향 위치 측정의 중심에는 우리의 가청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초음파가 있는데, 우리 인간의 귀는 이 초음파의 진동수를 감지하도록 조율되어 있지 않다. 이처럼 각각의 동물이 인지하는 세상은 그 동물이 가진 감각 체계의 산물이기에, 감지된 정보도 모두 다르다. (들어가는 글, 8)

 

인간과 달리, 가면올빼미는 나이가 들어도 청력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청각, 고요하고 소란한, 57)

 

감각은 대단히 변형되기 쉽고, 개체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한 동물의 일생 동안에도 바뀔 수 있다. 감각은 탄생과 함께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하면서 세상에 대응한다. (시각, 은하수로 길을 찾는 법, 113)

 

자기감각은 장거리 이동에만 이용된다고 생각하고픈 유혹이 들 수도 있겠지만, 자기감각을 사용하는 새가 모두 철새는 아니다. 예를 들어 비둘기는 집으로 돌아오는 귀소 행동을 위해서 자기감각을 이용한다. (자기감각, 몸 안의 나침반, 239)

 

지구상에서 인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서식지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인 자연환경 파괴, 기후변화, 과도한 오염물질 배출 등을 통해서 이런저런 방식으로 지구 전체에 손길을 뻗치고 있다. 대양의 밑바닥에서부터 발견되는 플라스틱에서부터 우리가 사는 사실상 모든 곳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소음과 빛에 이르기까지, 우리 인간은 다방면으로 여러 생명체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인류세는 감각을 어떻게 망가뜨리는가,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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