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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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여자들

리뷰 총점 9.4 (853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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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사라진 여자들 - 메리 쿠비카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22.10.09 리뷰제목
[굿걸]과 [디 아더 미세스] 그리고 [사라진 여자들]까지 모두 읽은 나는 이쯤되면 메리 쿠비카를 좋아한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거기다가 읽었던 모든 책들이 이걸 왜 읽었을까 후회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라 오, 이거 재미난데? 하고 생각하게끔 만든 이야기들이었으니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단지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라면 이게 너무 스릴이 넘치는 이야기이고 뒤로 갈수록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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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걸]과 [디 아더 미세스] 그리고 [사라진 여자들]까지 모두 읽은 나는 이쯤되면 메리 쿠비카를 좋아한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거기다가 읽었던 모든 책들이 이걸 왜 읽었을까 후회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라 오, 이거 재미난데? 하고 생각하게끔 만든 이야기들이었으니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단지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라면 이게 너무 스릴이 넘치는 이야기이고 뒤로 갈수록 그 스피드가 빨라지다 보니까 너무 급하게 읽는 아니 읽어버린다는 거. 그래서 다 읽고 나면 아, 좀 아껴서 읽을 걸 하는 후회가 생긴다는 거랄까.

 

 

사실 아빠는 누나를 그리워하느라 내게 아빠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이제 누나가 돌아왔고, 아빠 눈에는 누나밖에 보이지 않는다.

88p

 

 

11년 전의 메레디스와 케이트의 이야기와 현재 레오의 이야기가 교대로 언급된다. 레오와 딜라일라의 엄마였던 메레디스는 이미 오래전에 자살해서 죽었다. 그 이후로 레오와 그의 아빠인 조시 둘만 남아서 살아왔다. 딜라일라는 메레디스와 함께 사라졌고 그 이후로 돌아오지 않았다. 십 년이 넘는 시간이다. 아내가 죽고 딸이 사라진 조시는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흔히 아빠는 딸바보라고들 하는데 조시인들 그렇지 않았을까. 딸이 사라지고 그 방은 그대로 영구보존되었고 레오는 그렇게 엄마 없고 누나 없는 삶에서 아빠까지 잃은 그런 존재가 되었다. 

 

 

스릴러에서 이런 조건을 많이 본다. 특히 실종된 사건의 경우에 그러하다. 부모들은 실종된 아이에게 초점이 맞춰진 나머지 남은 아이를 방임한다. 사리진 아이도 중요하지만 남은 아이도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현실에서는 부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메레디스가 사라진 엄마라면 레오는 남은 아들이었다. 그렇다면 케이트는 누구일까. 그녀는 메레디스와 레오의 이웃집 여자였다. 요가 강사와 산모도우미로 바쁜 메레디스가 급할 때 레오를 잠시 맡아주기도 했던 그런 사람이었다. 그녀는 파트너인 비아와 함께 살고 있었다. 비아의 생일날 케이트는 레스토랑을 찾았고 그곳에서 메레디스와 조시를 우연하게 만났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사건은 시작되었다.

 

 

과거의 사건이 현재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스릴러들을 종종 보아온다. 그럴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연결성이다. 이 사람이 과거애 어떤 일을 했고 그로 인해서 어떤 결과가 발생하게 되는지가 가장 핵심이다. 나비효과 같은 그런 설정이다. 그 과정이 촘촘하지 못하거나 조금 결이 어긋난다면 그것은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로 이어지게 된다. 메리 쿠비카의 소설은 그런 면에서 아주 잘 짜여진 패브릭이다. 열과 행이 아주 잘 맞는, 바늘 하나 들어갈 틈도 없이 빽빽하게 짜여진 이야기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들며 성기게 얽힌 것 같은 초반의 이야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촘촘해져 숨쉴 수 없을만큼의 긴장감을 제공한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8
종이책 세 명의 여자들의 실종을 둘러싼 미스터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2.10.24 리뷰제목
" 세 명의 여자들의 실종을 둘러싼 미스터리"   메리 쿠비카의< 사라진 여자들 >을 읽고      "여자가 사라지던 날, 또 한 명의 실종자가 발견됐다!" -정유정 작가가 추천한 메리 쿠비카의 신작 미스터리 스릴러 -   폭우가 쏟아지던 밤, 세 명의 여자가 실종이 되었다. 그리고 11년 전이 지난 후  세 명의 여자들 중 한 명의 여자가 나타났다. 그 여자들은 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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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명의 여자들 실종 둘러싼 미스터리"

 

메리 쿠비카의< 사라진 여자들 >을 읽고 

 


 

"여자가 사라지던 날, 또 한 명의 실종자가 발견됐다!"

-정유정 작가가 추천한 메리 쿠비카의 신작 미스터리 스릴러 -

 

폭우가 쏟아지던 밤, 세 명의 여자가 실종이 되었다. 그리고 11년 전이 지난 후  세 명의 여자들 중 한 명의 여자가 나타났다. 그 여자들은 왜 사라져버린 것일까.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세 명의 여자들의 실종 사건으로부터 시작하는 메리 쿠비카 작가의 신작 미스터리 스릴러인 『사라진 여자들』이 출간되었다. 

 

'스릴러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미스터리 작가로 유명한 메리 쿠비카는 2021년  『디 아더 미세스』로 인간 본연의 공포 그려낸 심리 스릴러로 극찬을 받았다. 그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인 지금 메리 쿠비카는  『사라진 여자들』로 또 한번 그녀의 독자들을 극심한 공포와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이 책 『사라진 여자들』은 이미 드라마로 제작이 확정이 되었고, 이 책 출간 이후 <뉴욕 타임스>, <아마존> 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세 명의 여자들의 실종으로 시작된 사건은 처음에는 각각 관련이 없는 실종 사건으로 보였다. 이 책의 시작은 한 여성의 실종을 언급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프롤로그 부분에 언급된 한 여성의 불륜과 그 여성의 실종은 앞으로 전개될 여성들의 실종 사건의 시작을 암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 부분이 작품 내용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책을 읽어가는 과정 속에서 작가가 프롤로그 부분에 언급한 어떤 여성의 실종이 다른 실종 사건을 푸는 열쇠가 됨을 알게 된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지하에 감금된 한 소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1년 동안 어두운 지하실에 감금되어 햇빛도 못 보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학대 당하고 살아온 한 소녀는 11년이 지난 후 목숨을 건 필사의 탈출을 하게 된다. 그 소녀의 이름은 '딜라일라'이며 그녀는 11년 전에 실종된 소녀였다. 

 

왜 그 소녀는 11년 전에 실종되어 지하실에 감금되어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궁금증에 답하듯, 작가는 11년 전 소녀의 실종 당시 상황을 보여준다. 소녀와 이웃집에 살던 동성애 커플인 케이트와 비의 시점에서 실종 사건과 진행과정, 그들의 생각 등을 보여준다. 11년 전 이 소녀는 소녀의 엄마인 메러디스와 함께 실종이 되었는데, 결국 그 엄마는 죽은 채 발견이 되고 소녀는 11년 동안 실종 상태에 있게 된다.

 

작가는 그들의 실종 당시 그녀의 가족인 조쉬와 소녀의 남동생인 레오의 시점에서 보여준다. 특히 레오는 11년 후 극적으로 돌아온 소녀인 딜라일라의 상태와 소녀에 대해 자신이 느끼는 생각 등을 들려준다. 레오의 이야기를 통해 딜라일라가 실종 전과 얼마나 달라졌고, 11년 동안의 감금과 학대로 인해 얼마나 고통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11년 동안 찾아 헤매던 딸이었고, 누나였지만, 떨어져있던 시간만큼 가족간의 거리감은 더 커졌다. 

 

한편 11년 전, 메러디스와 딜라일라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케이트와 비아는 마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실종에 대한 목격 정보를 모은다. 그들이 실종되었던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들을 목격한 이웃은 없었는지 등 실종과 관련된 정보를 모으지만, 탐문을 계속할수록 평상시 그녀에 대해 알 수 없는 증언들을 듣게 된다. 메러디스는 평소 출산 도우미로 활동하면서 산모들의 출산을 돕고 요가 강사도 하면서 열심히 살아왔지만, 사실은 그녀가 동료들에게 출산 도우미 일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요가 강사 휴무가 잦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메러디스가 셀비라는 산모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사실을 그녀의 동료로부터 듣게 된다. 드디어 메러디스의 실종 사건과 셸비라는 여성과 관련이 입증된다. 어쩌면 셸비의 실종과 메러디스의 실종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왜 메러디스는 실종이 되고 끝내 죽은 채로 발견이 된 것일까. 메리 쿠키바 작가는 참신한 플롯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작품인  『사라진 여자들』에서도 왜 그녀들이 실종이 된 것인지, 그녀들을 납치하고 죽인 범인은 누구인지, 왜 범인은 그녀들을 죽였는지 등 그녀들의 실종에 대해 궁금증이 끊이지 않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범인의 실체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한다. 드디어 사건의 실마리를 잡았고 범인의 실체를 알았다고 느끼는 순간, 마치 그런 나를 비웃듯 작가는 정교한 트릭과 반전으로 다시 한번 나를 좌절시키면서 거듭되는 충격적인 반전에 정신을 못차리게 하였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탄탄한 구성과 밀노 높은 서사를 가지고 겉으로는 행복해보이는 부부와 친구들 간의 악의 없는 비밀이 얼마나 예상치 못한 끔찍한 비극을 초래하는지를 우리는 이 책  『사라진 여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사라진 여자들』 또한 전작인  『디 아더 미세스』만큼 '역시 메리 쿠비카 답다'라는 평가가 저절로 나온다.미스터리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서스펜스,  충격적인 반전이 돋보이는 메리 쿠키바의 『사라진 여자들』을 일독해보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1
종이책 사라진 여자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2.10.15 리뷰제목
사라진 여자들   소설이다. 소설 속에서 여자 세 명( 혹은 네 명)이 사라진다. 그래서 제목이 『사라진 여자들』이다.   사라진 첫 번째 여자   프롤로그에 여자가 등장하는데, 구체적인 이름 없이 등장한다. 그 여자는 밤에 달리기를 한다며 집을 나선다. 집을 나서 달려가면서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낸다. “가고 있어.” 답장이 온다. “거기서 만나.” (9쪽)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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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여자들

 

소설이다. 소설 속에서 여자 세 명( 혹은 네 명)이 사라진다.

그래서 제목이 사라진 여자들이다.

 

사라진 첫 번째 여자

 

프롤로그에 여자가 등장하는데, 구체적인 이름 없이 등장한다.

그 여자는 밤에 달리기를 한다며 집을 나선다.

집을 나서 달려가면서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낸다.

가고 있어.”

답장이 온다. “거기서 만나.” (9)

 

프롤로그는 이렇게 끝이 난다.

 

또 한번 기척이 들렸다. (.......) 길이 어두웠다. 여자가 바라는 것보다 훨씬 어두웠다. 시야 한편에서 언뜻 무언가 움직임이 감지되었다. 뭐가 있는 걸까? 누군가 있는 걸까? 여자가 물었다.

거기 누구 있어요?”

밤은 고요했다.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여자는 남자를, 자신을 어루만지는 따뜻하고도 부드러운 남자의 손길을 떠올리려 했다. 운동화 끈을 묶으려 몸을 숙였다. 또다시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여자가 돌아보자 지면에 반사된 자동차 불빛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몸을 숨길 시간이 없었다. (11)

 

두 번째 사라진 여자

 

이 여자의 현재 위치는 1층이다. 지하실인지도 모른다.

위층에는 이 여자를 가둔 사람, 두 남녀가 거처하고 있다..

그런 곳에 갇혀있다. 그 안은 불빛 하나 없이 깜깜하다. 이런 정도다.

 

우리가 있는 곳은 칠흑같이 어둡다. 너무 깜깜해서 눈이 절대 적응하지 못하는 정도의 어둠이다. 한번씩 내 손을 올려 눈앞에 가져다 댔다. 손이 움직이는 걸 확인하고 싶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17)

 

그런 환경 속에 갇혀 지내면서 넣어주는 음식으로 겨우 겨우 살아나간다.

그러다가 드디어 탈출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세 번째(혹은 네 번째) 사라진 여자

 

조시의 아내 메러디스와 딸 딜라일라가 사라졌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 밤에, 늦게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는 아내와 딸을 조시가 찾아나서지만, 결국 그 둘은 돌아오지 못한다. 사라진 것이다.

 

이제 그들을 찾아나선다.

 

그렇게 세 명 -  아직까지 세 명이다. 두 번째 사라진 여자는 아직 그 마을에 나타나지 않아, 그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 이 폭우가 쏟아지던 밤 사라지자, 경찰들이 나서 수사가 시작된다.

 

마을 사람 몇몇이 조시를 돕겠다고 수색에 동참하여 목격자를 찾아 나선다.

조시의 이웃집에 사는 케이트와 비아 ? 이 둘은 여성 동성애 커플이다. - 는 메러디스와 딜라일라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얼마전 발생한 여성 실종사건을 떠올린다. 케이트와 비아도 그들 대열에 합류하여, 가가호호 방문하며 목격자를 수소문한다.

 

탐문을 하는 과정에 여러 가지 정보가 드러난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메러디스, 출산 도우미와 요가 강사 일을 병행하는 그녀가 최근 병가를 낸 적이 있었고, 주변 동료들에게는 출산 도우미 일의 고충을 토로했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그러던 중 메러디스의 주변 동료로부터 셸비라는 산모 이름을 듣게 되는데, 셸비는 바로 첫 번째로 사라진 여자였다. 출산 도우미인 메러디스가 바로 셸비와 아는 사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녀 때문에 메러디스가 힘들어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두 번째 사라진 여자, 등장

 

그런 이야기를 앞에 깔아두고 소설이 전개되는데, 두 번째 사라진 여자, 즉 지하실에 감금되었다가 탈출한 여자가 조시의 딸인 딜라일라라며 마을에 나타난 것이다. 그 여자가 자신의 이름을 딜라일라라고 밝힌 것이다.

 

사건의 용의자, 서서히 등장한다.

 

소설은 현재와 사건이 발생한 11년전을 교차해서 보여주면서, 사건 당사자의 입을 통하여 서술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매러디스 11년 전

레오 (조시의 아들) 현재

케이트 11년 전

 

'메러디스, 레오, 케이트' 이렇게 세 명의 시점으로 서술되는 소설 줄거리는 차츰 진행이 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천천히, 아주 차분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체를 바로 보여주지 않고, 부분 부분을 비쳐보여주며 전체를 그려내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중에 언뜻언뜻 범인인 듯한 사람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독자의 탐정본능을 자극한다. 일례로 산부인과 의사인 닥터 파인골드가 그런 용의자 중에 한 명이다. 그래서 케이트는 닥터 파인골드를 탐색하기 위해 임신을 거짓으로 꾸며내 산부인과 병원에 찾아가기도 한다.

 

드디어, 스포일러?

 

소설을 읽고 리뷰를 쓰는 건 어려운 일이다.

리뷰에 줄거리를 어느 정도 말해야만 되는데,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그걸 정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 소설 역시 마찬가지다.

요즘에는 그런 소설이 많이 나오니 다소 안이하다고 할까 싶을 정도로 끝의 결말이 의외인데, 그걸 굳이 말하자면, 우리 속담 하나가 떠오른다. 등잔 밑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속담 말이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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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라진 여자들 평점10점 | g*****3 | 2022.11.07 리뷰제목
도 서: 사라진 여자들 / 저 자: 메리쿠비카 /출판사:해피북스 투유   어둠 속에 갇혀 살다 보면 나쁜 마음이 생긴다. 사람이 달라진다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된다. 나는 남자와 여자가 앗아간 이전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본문 중-   최근에 접한게 되는 장르소설은 심리 요소가 많이 첨부된 도서다. 문득, 전에는 추리소설 하면 사건을 해결하는 위주로 문장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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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사라진 여자들 / 저 자: 메리쿠비카 /출판사:해피북스 투유

 

어둠 속에 갇혀 살다 보면 나쁜 마음이 생긴다. 사람이 달라진다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된다. 나는 남자와 여자가 앗아간 이전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본문 중-

 

최근에 접한게 되는 장르소설은 심리 요소가 많이 첨부된 도서다. 문득, 전에는 추리소설 하면 사건을 해결하는 위주로 문장이 흘러갔지만 근래에 와서는 사건과 같이 타인에게 쉽게 보여지기 꺼리는 그런 감정들을 독자에게만 비추니 책장을 넘길 때마다 긴장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오늘 읽은 <사라진 여자들>은 첫 장부터 '그 다음은?' 이라는 궁금증을 남기고 시작한다. 현재 시점으로 부터 11년 전 출산한 한 여인이 남편과 아기를 두고 늦은 저녁 집을 나섰다가 실종이 되었고 그 시점에 그 마을에 살던 메러디스와 딸인 딜라일라가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 데 메러디스는 아픈 딸을 데리고 있었기에 두 사람의 행적에 더욱 걱정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11년이 흘렀고 어느 컴컴한 지하실에서 한 소녀가 감금되어 있는 장면을 보여준다. 11년 동안 갇혀 있었던 소녀는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 생각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악하며 그 지하실에서 탈출을 했다. 자신을 쫓는 두 사람을 피해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소녀는 사람에게 발견 되었을 때 자신의 이름을 딜라일라 했다.

 

11년 전 아내와 딸이 사라진 조시는 아들 레오와 그 집에서 살아가고 있었고, 마침내 사라진 딸을 만나게 되었다. 저체중에, 햇빛을 거의 못봐서 어둠을 찾고, 침대 보다는 지하실에서 잠을 자는 딸을 보는 조시의 마음을 슬프기만 하다. 그렇다면 왜? 누가? 딜라일라는 납치했으며 아내는 어떻게 된 것일까? 책은 11년 전 메러디스가 실종되기 전과 이웃인 케이트의 이야기 그리고 현재 아들 레오의 시점으로 내용은 흘러간다. 레오는 누나가 돌아왔지만 누나인지 확실히 할 수가 없다. 어릴 적 사라진 누나였기에 기억은 없고 그저 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로 누나와 엄마를 기억할 뿐이다. 현재의 시점과 그리고 11년 전 두 여인의 일상을 보여주니 이미 두 사람이 실종 된 것을 알기에 도대체 어떤 일이 었는지 빨리 앞장을 보고 싶은 마음이 다급할 뿐이다. 11년 전 5월 메러디스가 실종 후 시점으로 케이트의 이야기로 , 다음 장은 11년 전 3월인 실종 전 메러디스의 시점으로 책은 시작한다. 출산 도우미인 메러디스는 누군가로부터 협박 문자를 받고 있었는 데 딱히 타인에게 원한을 받을 만큼 실수를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잠시 잊을만 하면 도착하는 문자는 그녀를 힘들게 한다.

 

 


 

 

케이트는 이웃인 메러디스를 찾기 위해 동거녀인 비아와 같이 나름 추적을 한다. 출산 도우미였기에 메러디스가 어느 산부인과 의사를 고소한 사건을 알게 되면서 직접 그 병원에 산모인척 찾아가 보기도 하지만 뚜렷한 의심이 될 만한 상황을 찾을 수가 없다. 케이트가 너무 집착에 가깝게 두 사람을 찾다보니 실종 사건과 연관이 있었나 싶었는 데 아니었다. 그렇게, 과거 케이트와 메러디스의 시점이 점점 하나로 모아지면서 11년 전 5월 드디어 하나의 시점으로 모아지게 된다. 그리고 레오의 시점에서 누나는 돌아왔지만 엄마는 자살로 11년 전 죽은 것을 알려준다. 딸을 찾을 수 없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메러디스...그렇기에 메러디스의 내용을 볼 수록 어떤 일이 있었기에 딸을 숨겼을까? 라는 의구심만 잔뜩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은 이런 의심을 생각하기도 전에 빠른 전개로 누가 메러디스에게 협박 문자를 보냈는지를 보여주고 전혀 생각지 못한 일로 11년 전 어느 사건(?) 일어난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레오가 누나의 어릴 적 사진을 무시 했었다면 진실은 저 멀리 사라졌을 텐데 누나의 어릴 적 사진을 보고 뭔가 다른 점을 찾았다. 어쩔 수 없이 누나라는 소녀에게 연민이 느껴지지만 진실을 아버지에게 전하고 이로 인해 엄마와 누나가 사라진 내막이 드디어 풀리게 되면서 전혀 생각지 못한 인물이 범인으로 드러나게 된다. 그런데, 무려 11년 동안...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을까? 1년도 아니고 말이다. 여기서 사람이 무섭다는 것을...인간의 내면에 선과 악이 동시에 있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며 살아간다. 그렇다고, 실수를 두고 실수니 가볍게 생각하라고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로 인한 책임감은 져야하는 게 세상의 이치이고 메러디스를 그 책임을 지려고 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또한, 산모의 출산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느끼는 불쾌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데 아무리 새 생명을 탄생하는 과정이라지만 고통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모습 또한 불편할 뿐이다. 다 읽고나서 복잡한 내용 같으면서도 아닌듯한.....뭐라고 딱 꼬집어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그저, 가족에겐 비밀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사라지지 않는다.

비가 저지른 일의 파장은 너무도 컸다. 그녀는 그저 피해자들에게만 죄를 지은 게 아니다. 너무도 많은 사람을 아프게 했고, 너무 많은 사람의 삶을 짓밟았다. 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내가 잘 알고 생각했던 사람이, 함께 삶을 꾸렸던 동반자가 이기적이고 잔인한 인간이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마음이 너무 괴로웠다.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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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왜 여자들은 실종 되었을까? 평점10점 | r******a | 2022.10.31 리뷰제목
폭풍우가 쏟아지던 밤 메러디스와 딸 딜라일라가 사라진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드라마화 확정 등 이미 외국에서 반응이 좋아 꼭 읽어보고 싶었던 소설<사라진 여자들>이다. 둘의 행방을 찾기 위해 파고들다 보니 출산 도우미로 일하던 메러디스가 맡은 산모 셸비로 인해 힘들어했다. 주치의와 소송으로 법정에 증인을 설 예정이었는데, 그 주에 마침 사라졌다. 조깅을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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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가 쏟아지던 밤 메러디스와 딸 딜라일라가 사라진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드라마화 확정 등 이미 외국에서 반응이 좋아 꼭 읽어보고 싶었던 소설<사라진 여자들>이다. 둘의 행방을 찾기 위해 파고들다 보니 출산 도우미로 일하던 메러디스가 맡은 산모 셸비로 인해 힘들어했다. 주치의와 소송으로 법정에 증인을 설 예정이었는데, 그 주에 마침 사라졌다. 조깅을 하다가 사라진 셸비, 딸과 함께 사라지고 딜라일라는 괜찮고 아무도 찾을 수 없을 거라는 쪽지를 남긴 메러디스. 이렇게 세 여자가 동네에서 사라진다.

 


 

보통 1, 2부는 반씩 나뉘어 있는데 이 소설은 1부가 금방 지나고 2부가 주된 내용이다. 11년이라는 큰 시간차가 있고 계속 현시점과 과거를 오간다. 딜라일라가 11년 전부터 지하에 감금되어 있어 어둠 속에서 하루가 지나가는 감각도 모른 채 살아간다. 이 부분이 초반인데 젤 충격이었다. 어린 아이 혼자서 갇혀있고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제대로 된 인간의 삶을 존중받지 못했다. 도망칠 준비를 할 때 나도 어둠 속에서 같이 함께하는 것 같았다.

 


 

3명의 실종이 연관성이 있고 실종인데 11년 만에 딜라일라가 돌아오면서 점점 실타래가 풀려간다. 정말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소설이었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고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밤에 읽다보니 더 몰입이 잘되었으니 스릴러를 더 몰입하고 싶다면 밤에 읽기를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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