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영향으로 주식 상승장이던 시기, 소위 묻지마 투자자로 시장에 진입했다. 상승장에는 당연히 어떤 종목을 해도 오르던 시기였기 때문에 주식 할만하구나 였다. 어설프게 배운터라 남들이 한다는 장기투자, 가치투자가 내 투자 철학인양 말하고 있었지만, 사실 무엇이 답인지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지 확고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21-22년 조정, 하락장으로 오면서 무엇을 살지, 팔지도 결정하지도 못하고 염증만 느끼게 되면서 손을 놓고 관망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공부하지 않은 채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건 정말 위험하다는 걸 몸소 체험했다. 그리고 긴 관점에서는 장기투자가 답이겠지만, 나같은 돈없는 개미들은 장기, 단기 투자 모두 필요하다. 월급만으로는 나의 노후가 보장되지 않는다. 이 책에는 이런 고민의 답을 찾아가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017년에 출간된 책을 현재에 맞게 일부 개정한 리마스터 에디션으로 단타를 하기 위한 마인드와 수익화 방법차트 읽기 사례, 저자의 투자 원칙을 배울 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저자이신 유목민님은 2015년 고시 공부처럼 주식 공부를 하시고 투자하면서 오직 단다로 3년만에 30억 투자를 달성하였으며, 그 후에는 좀 더 확장된 투자로 자산이 300억 이상을 넘어섰다고 한다. 현재도 여러 투자를 하시며, 시그널 레포트르 작성하며 활발하게 활동중이신 분이시다.
이 책의 차별화는 직장인이면서 단기 투자자로서 실제 실행하셨고, 그 관점에서 집필하셨다고 한다. 실제 경험한 내용이 위주이지만, 방법보다는 태도에 대한 부분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없어요.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겁니다. 자기 시간을 돈과 바꾸는 삶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월급 독립 자체가 목표가 되는 게 아니라 그것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원대한 목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p.8)
내가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돈이 있어야 내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기 때문이다.
주식의 본질이 수익을 얻는 것이라면 팔기 좋은 주식을 사야 함,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를 지켜야 한다.
1) 팔기 좋은 주식을 산다.
2) 자신이 정한 손절 라인을 생명처럼 지킨다.
3) 상한가는 내 것이 아니다, 100원이라도 수익이 나면 판다.
단타를 하기 위해서도 당연히 기업의 분기 보고서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최소 부채율, 유보율, 주주현황, 재무제표등을 확인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뉴스를 통해 투자의 시그널을 포착하여 투자할 기업들을 찾아보고 그 기업들을 분석하면서 팔기 좋은 주식을 찾아야 한다 .
저자가 주식 잘하는 공부 방법은 매일 꾸준히 해야하는 일이고 이를 수강생들에게도 숙제로 내주기도 하는 일이다.
매일 공부 1단계 : 상한가 및 천만주 종목 정리 및 원인 조사
매일 공부 2단계 : 장 마감 이후 핵심 뉴스 선정 및 관련 종목 찾기
=> 그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과 거래량 1000만주 이상 터진 종목은 네이버 증권 페이지 또는 HTS 메뉴에서 찾을 수 있다. 그 후 1000만주 거래량이 왜 발생했는지 조사 확인해야 한다. 대게는 관련 기사들을 검색해서 찾아보고 차트도 확인하여 나만의 기록(에버노트, 노션 등 활용)물로 저장한다. 이런 상한가와 천만주 찾기가 익숙해졌다면 두번째 단계로 넘어가 미래를 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저자는 장이 끝나고 나온 뉴스나 공시 중 중요한 이슈 2개를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관련주(대장 종목 포함)를 찾아서 기록하라고 한다. 이런 기록들은 그 종목의 재료에 익숙해지라는 말이기도 하며, 또한 강력한 테마가 오기 전에 시그널을 미리 포착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했던 유목민의 투자원칙이다.
* 유목민의 주식투자 3원칙
1.매수 전 3원칙 : 거래량, 차트, 재료순으로 확인하고 결정
2. 매수 후 3원칙
1) 수익줄 때 튄다
2) 손절 기준은 목숨처럼 지킨다.
3) 간절히 기도한다.
3. 유목민 : 즉, 주식할 때는 누구보다 나 자신을 믿는다는 뜻
그 외에 차트를 보는 기술도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아직 차트는 눈에 익지 않아서 여러번 봐야 할 듯 하다. 저자 또한 차트만 보는 건 위험하다고 한다.
모든 지식은 투자 수익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했지요.
단순하게 지나쳤던 수많은 일들과 뉴스와 공시를 재해석해서 투자 수익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관점 전환의 중요성은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해요 .
많이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관찰해야 합니다. (p.105)
저자는 10번 이상 읽어보라고 했다. 이제 두 번 읽었다. ㅎ 두 번째 봤는데도 읽었나 싶게 새로운 부분들이 나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단타를 하라는 사람들이 대게는 얄팍한 방법들을 소개하는데 비해 저자는 고수이며,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한 사람이라는 신뢰가 생겼다. 또한, 마음에 비수가 꽂히는 듯 하면서도 명쾌한 답변에 속이 시원하기도 하다. 투자하면서 공부도 안하고 매도/매수도 잘해보지도 않고 남들 따라 하는데, 잘될리가 없었던 거다. 촌철살인같은 말씀과 매도/매수의 원칙을 잘 익혀 가면서 실전에 적용해야겠다.
절대 비법이 있을거라는 착각
어느 정도 주식을 해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주식 초보시절에는 주식고수를 보며, 고수만의 비법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나 또한 그랬다.
그래서 그 비법을 알아내고자 돈과 시간,노력을 많이 썼었다.
하지만 결국 알아낸 비법은 "그런건 없다"라는 비법이다.
물론 확률이 좀 더 높은 구간은 있을 수 있으나, 비중을 때릴 수 있는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 때부터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지않나 싶다.
이 책은 단타에 정말 도움이 많은 책이다.
보면서 나또한 감명깊게 보고있다. 배울점이 많다.
단타는 돈이 적을 때 빠르게 시드를 불릴 수 잇는 기법이다.
이 부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시드가 크다면 단타는 막노동과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안하게된다)
우리는 모두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농담처럼 진담인듯 마음 속에 사표를 품고 사는 것이 직장인의 본질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행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만큼, 월급쟁이가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는 그 방식으로 주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단타와 레버리지는 굉장히 위험한 조합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하지 않던가? 높은 수익률은 그만큼 높은 하락률의 가능성을 품고있다. 따라서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은 그 어느 경제도서보다 철저한 종목분석을 요구하고 있다.
저자가 내세우는 것을 실현하는것은 다소 힘들어보인다. 하루종일 주식창을 보기 힘든 직장인에게 단타는 물리적인 시간의 장벽에 먼저 가로막히는 일이다. 하지만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꼭 단타를 하는 사람에게만 유용하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주식투자를 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들이어서 재밌게 읽었다.
작은 수익에 만족하여 익절하며, 손실은 언제나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하고, 매일 시장의 이슈를 정리하여 공부하는 것. 다소 뻔한 내용이지만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시장에서 자칫 잊기 쉬운 원칙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