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의 탄생 : 서양 문화로 읽는 매혹적인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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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의 탄생 : 서양 문화로 읽는 매혹적인 꽃 이야기

서양 문화로 읽는 매혹적인 꽃 이야기

리뷰 총점 9.2 (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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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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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꽃말의 탄생 평점10점 | g*****3 | 2022.07.03 리뷰제목
도 서: 꽃말의 탄생 저 자: 샐리 쿨타드 /옮김이: 박민정 출판사: 동양북스   꽃들은 대부분 자연 속의 다른 것들, 일상적인 물건들을 닮았을 때 그것과 관련된 의미를 새로이 얻습니다. -본문 중-   꽃말의 뜻을 들을 때면 왜 그런 의미가 생겼을지..종종 의문이 든다. 결국 인간에 의해 의미가 부여 된 것이지만 상징적으로 사용되는 꽃말은 언어 대신 상황을 전달하는 용
리뷰제목


 

도 서: 꽃말의 탄생

저 자: 샐리 쿨타드 /옮김이: 박민정

출판사: 동양북스

 

꽃들은 대부분 자연 속의 다른 것들, 일상적인 물건들을 닮았을 때 그것과 관련된 의미를 새로이 얻습니다.

-본문 중-

 

꽃말의 뜻을 들을 때면 왜 그런 의미가 생겼을지..종종 의문이 든다. 결국 인간에 의해 의미가 부여 된 것이지만 상징적으로 사용되는 꽃말은 언어 대신 상황을 전달하는 용도로 이용되기도 했었다. 오늘 만난 [꽃말의 탄생]은 꽃의 어원의 탄생과 의미 그리고 그 꽃의 사용에 설명을 하고 있다. 책에 소개 된 식물들은 대부분 주위에서 보는 것이 많았고 생소한 건 몇 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아무리 흔하게 봤던 것이라도 당시 그 꽃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와 도움을 주었는 지를 책을 읽고서 알게 되었다. 하긴, 현대는 꽃을 키우기만 할 뿐 굳이 꽃말과 약용으로 사용하지 않으니 당연할 수밖에 없다.

 

자연은 인류가 정착하기도 전에 필요한 것을 주었고 이를 아는 사람들은 식물들을 활용해 인간사에 큰 역할을 톡톡하게 해냈다. 책은 단순히 꽃말의 뜻만 알려준 게 아니라 꽃이 가진 성분을 알려주면서 어떻게 쓰여졌는지도 알려준다. 때론 독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약이 되는 종류들...그러나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으니 약이지만 독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첫 꽃은 미나리아재비라는 노란 꽃으로 각 나라마다 이름이 다르게 쓰여졌지만 '젖소가 먹은 탓에 우유가 크림색을 띠게 되었다'라는 의미로 통한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5월 봄 축제에서 아주 중요한 꽃으로 쓰이는 미나리아재비는 독성이 있는 데 사람을 해칠 수 있을 정도로 강해 여러 형태(?)로 사용 되었다. 어원은 뭔가 평번한데 성분은 참으로 무서운 식물이다.

 


 

 

여기서 식물의 사용법은 근접 거리 지역이 아니었어도 어디에 사용 가능한지 당시 사람들은 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생명력이 질긴 것으로 유명한 '민들레'는 약초로 쓰여졌는 데 빅토리아 시대 아일랜드에서 심장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잎을 씹었는 데 멀리 떨어진 아메리카 대륙의 메스콰키족에서 같은 이유로 민들레를 씹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식물의 효능은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는 게 아니라면 누군가는 반드시 알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자각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에도 쓰여졌는 데 단순히 꽃의 아름다움이 아닌 꽃말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는 데, 작가 중엔 세익스피어도 있었다. 소설을 읽다보면 간혹 직접적인 표현 보다는 은유적으로 전달하기도 하는 데 그동안 꽃말을 몰랐으니 이해하지 못한 대사를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사회에 문학과 약초로 사용 되고 또 심신의 안정을 주니 정말 인간사에 없어서는 안되는 식물이다. 하지만, 앞서 적었듯이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리 약이라도 독약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당시의 모습이었다. '디키탈리스' 꽃은 주위에서 흔히 봤던 꽃인데 현재는 심장 질환에 도움이 주는 것인데 13세기엔 무분별하게 조제약으로 쓰여졌다. 그 안에는 간질 발작으로 병원에 입원한 반 고흐가 있었다. 제대로 된 처방이 아니니 효과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부작용으로 인해 색에 대한 지각이 바뀌게 되었는 데 바로 고흐 하면 떠오르는 '노란색'이 그 결과라고 한다. 이 외에, 치유와 재생을 상징한 수레국화가 20세기 초 나치의 비밀스러운 상징이 되었고, 여성의 질병과 임신을 위해 쓰였던 캐모마일, 기억력을 향상 시켜주는 로즈메리, 배앓이에 듣는 약으로 쓰인 에델바이스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꽃말의 어원을 보는 것으로 생각했는 데 도서는 어원을 비롯해 그 꽃의 약효도 알려주니 의약이 없던 시대에 아주 중요하게 사용 된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2
종이책 꽃말의 탄생 평점8점 | l*****5 | 2022.10.25 리뷰제목
밖에 나가거나 산책을 하면 시선을 땅 아래로 향할 때 많다. 예쁜 들꽃과 눈맞춤한다.  경이로움으로, 뭉클함으로, 놀람으로 내려다본다. 저 작은 꽃들조차 피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척박한 환경, 녹록치않은 날들을 견뎌냈을까! 자기의 이름에 걸맞게 피고 지고 했을텐데... 그래서 땅에 핀 들꽃들을 내가 많이 아낀다.    예술적 호기심은 거의 없는 내가 꽃 이름에 대
리뷰제목

 

밖에 나가거나 산책을 하면 시선을 땅 아래로 향할 때 많다.

예쁜 들꽃과 눈맞춤한다. 

경이로움으로, 뭉클함으로, 놀람으로 내려다본다.

저 작은 꽃들조차 피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척박한 환경, 녹록치않은 날들을 견뎌냈을까!

자기의 이름에 걸맞게 피고 지고 했을텐데...

그래서 땅에 핀 들꽃들을 내가 많이 아낀다. 

 

예술적 호기심은 거의 없는 내가 꽃 이름에 대한 궁금증은 많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식물이나 꽃 이름은 백과사전 또는 도감에서 일일이 찾는다. 

공룡 이름  아는데 탁월함이 있듯이 꽃과 나무, 식물에 대한 이름을 기막히게 잘 아는 사람이 있다. 

아주 부러운 재능?의 소유자들이다. 

일일이 찾거나, 물어보지 않아도 포털사이트 들어가면 음악이나 꽃 검색 등 할 수 있어서 편한 세상이다.

너무 쉽게 궁금한 것을 찾을 수 있어서 책을 펼쳐 보는 것은 이젠 번거로운 일이 된 듯 하다. 

편리함과 익숙함에 닿아서 꽃과 식물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퇴색되지 않을까?

그래서 꽃에 담긴 의미들을 읽고 또 읽는다.

알고 나서 꽃을 만나면 어색하지 않다. 

꽃 이름을 넘어 꽃에 담긴 역사, 문화까지 알게 되면 이야기가 담긴 꽃말이 탄생된다.

「꽃말의 탄생」꽃말의 유래는 그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한다. 

 

꽃 이름에 담긴 의미는 넓다. 서양 역사와 고대 신화, 세기를 거듭한 문학 속에서 살아 현재까지 이어진다. 

믿거나 말거나 주술적 의미를 부여하거나 어떤 전쟁 중에서 요긴하게 사용했다거나, 믿음의 대상이거나 등등

꽃은 사람들의 눈을 끌기에 충분히 아름답고 기이했다. 

 

 

반 고흐가 간질 발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디기탈리스 잎사귀에서 추출한 제제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디기탈리스는 고흐의 발작에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대신 디기탈리스의 부작용 때문에 고흐의 예술적 성취에는 도움을 주었을거라 말한다. 

색에 대한 지각이 바뀌는 것이다. 반 고흐가 사랑한 노란색은 디기탈리스 중독의 결과였을지도 모른다고.

주치의 폴 가셰 박사의 초상화에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디기탈리스라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반 고흐 하면 노란색이 저절로 떠오르는데... 아이러니하다.

 

책「꽃말의 탄생」에는 약 50가지 종류의 꽃이 소개되어있다. 

사랑을 고백하고, 행운을 빌어주고, 미안함을 전하고, 회복을 기원하는 등 쓰임새도 다양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꽃이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의미 부여되는 꽃말은 마음을 전하는 그 자체로 매혹적이다.

 

 

대대로 내려온 전통과 관습이란 이유로 꽃 그 자체가 신념과 종교가 된 시대와 사회,

꽃말의 의미 부여는 당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는 것 마냥 소비되어졌다.

미신과 주술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처해진 급박한 상황에 대해 짐작만 할 뿐이다. 

부풀려지고 허황된 믿음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그 심정은 오늘날도 똑같지 않을까.

회복을 기원하는 캐모마일, 라벤더, 서양톱풀, 에키네시아, 레이디스 맨틀을 다시 보게 된다. 

 

시선을 아래로 두고 내가 만나는 땅의 풀꽃들은 소박하면서 담백하고, 건강하게 느껴진다. 

책 「꽃말의 탄생」에서 봤던 꽃들은 신비스러움과 아름다움 이면에 사람들의 손길로 다듬어진 느낌이다. 

쉬이 다가가지 못하는... 그래서 인공으로 조성된 정원에 있고, 비닐하우스에서 키워져 꽃가게에서 만난다.

매혹적이긴 하지만 은근한 따스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할까? 

내 기분탓이기도 하고, 그만큼 많이 봐왔던 것 땅 풀꽃의 차이겠지만... 

그래도 모두 꽃이다! 충분히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의 성향과 기분, 날씨, 계절, 나이, 어떤 날들에 따라 취향은 변하기 마련이니까. 

 

찬 바람이 드나드는 가을날 어느 소슬한 밤에

은은한 라벤더 향초를 피우고, 향긋한 캐모마일 茶 향내에 피곤이 사르르 풀릴 때

그 평온한 밤은 온전히 내 시간으로 채워진다. 

귀하다는 스웨디시 아이비의  하얀꽃이 피었다. 

알알이 맺힌 별과 같은 그 작은 꽃에 마음이 환해졌다.

별 것 아닌 것 같은데도.... 웃었다. 꽃은 내게 그렇다.

발걸음 멈추게하고, 자세히 들여다보게하고, 웃게 한다.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었다. 

꽃말의 탄생이 허투루 생긴게 아님을 입증한다.

꽃처럼 내 삶이 환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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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꽃에대한 짧은 이야기들 모음 평점10점 | n***7 | 2022.08.13 리뷰제목
재밌게 봤어요짧은 이야기가 모여있는 형식의 책입니다평소 꽃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서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꽃마다 마치 그림그린 종이를 오려붙여 만든듯한 특이한 그림이 그려져있어요 사진처럼 정말 똑같이 생겼더라구요 특이하고 느낌있어요그리고 꽃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요빅토리아시대 아일랜드에서 민들레 잎을 씹으면 심장질환에 좋다고 믿었던걸 수천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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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어요
짧은 이야기가 모여있는 형식의 책입니다
평소 꽃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서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

꽃마다 마치 그림그린 종이를 오려붙여 만든듯한 특이한 그림이 그려져있어요 사진처럼 정말 똑같이 생겼더라구요 특이하고 느낌있어요

그리고 꽃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요
빅토리아시대 아일랜드에서 민들레 잎을 씹으면 심장질환에 좋다고 믿었던걸 수천마일 떨어진 다른대륙에서 정확히 같은 이유로 민들레 뿌리를 씹었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워요
아주 멀리떨어진 곳에 사는사람들이 어떻게 같은걸 믿고 같은꽃을 씹었을까요? 옛날 사람들이 보기에 민들레의 어떤 모슫이 심장질환에 효과가 있는거처럼 보였을까요?
인동덩굴같이 생김새가 신기한 꽃도 알게되었구요
카네이션을 설탕에절여 음료로 먹기도 했다는건 처음알았어요
가장 신기한건 반고흐가 사실 디기탈리스 중독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에요

재밌게 잘봤습니다
아 다만.. 중간중간 그림이 이야기를 끊는건 별로였네요
고대 그리스(그림 두페이지)어로 트로피 혹은 상을 의미합니다
그사람은 가(그림 두페이지)슴속 깊이 원하던 변치않는 사랑을 얻게된다고 했습니다
이런식이요... 단어가 잘려있어서 처음엔 제가 잘못본줄 알았어요
그림이 있는건 감상하기 좋은데 중간에 끊지말고 이야기 전이나 후에 넣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이야기 전후로 봤으면 예쁘다~ 하고 봤을텐데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다가 갑자기 그림이 두페이지가 튀어나오니 그냥 페이지 채우기같고 흥미가 뚝 끊겨요

이거말곤 다 너무 좋았습니다
꽃에 관심이있고 짧은 이야기가 모여있는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꽃말의 탄생/ 샐리 쿨타드 평점10점 | u****o | 2022.07.16 리뷰제목
꽃말의 탄생/ 샐리 쿨타드 :동양북스     이 책을 보는 순간 너무 읽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책을 서평을 신청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책이 집에 온 순간 너무 좋아해서 팔짝팔짝 뛰니까 "집에서는 너 이제 꽃집을 차릴 기세다!" 라고 남편이 이야기했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살짝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너무 제 이야기만 했지만. 그만큼 너무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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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의 탄생/ 샐리 쿨타드

:동양북스

 

 

이 책을 보는 순간 너무 읽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책을 서평을 신청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책이 집에 온 순간 너무 좋아해서 팔짝팔짝 뛰니까

"집에서는 너 이제 꽃집을 차릴 기세다!"

라고 남편이 이야기했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살짝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너무 제 이야기만 했지만.

그만큼 너무 식물이 좋고 그리고 식물+ 꽃 + 책 + 신화의 만남 즉 제 취향을 모두 갈아 넣은 책입니다.

한마디로 안 좋아할 수 없는

그래서 서평이 약간 흥분 상태일지 몰라요.

한 편 한 편을 읽을 때마다 주변에 이야기하고 싶어서 입이 간질간질 걸렸어요.


 

이제 진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수많은 꽃들이 나와서 어떤 꽃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면 좋을까 하다가

빈센트 반 고흐라는 단어 어를 보는 순간 이 식물을 함께 소개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반 고흐라고 하면 역시 해바라기!

해바라기 하면 노랑

노랑하면 디기탈리스


 

해바라기

빈센트 반 고흐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로 시작한 해바라기

"우리만의 스튜디오에서 고갱과 함께 살 수 있길 바라며, 나는 그곳을 좀 꾸며보고 싶어.

커다란 게바라라기만으로 ."

 

해바라기의 모습이 태양을 닮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모습에 반한 사람은 고흐뿐만 아니라 태양을 숭배했던 잉카문명의 사람들도 이 꽃을 숭배하였습니다. 그래서 멕시코 원주민인 오토미족은 여전히 해바라기를 다 누크 하라고 부르는데, 즉 <태양신을 바라보는 커다란 꽃>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 태양을 닮은 이 모습을 보고 중세 사람들의 상상력을 인해서.

최음제 또는 이상한 약으로 의미를 부여해서 사용했다고 하는데..

아직까진 그 효과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린 이 특별한 식물을 통해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만나게 되는데...

노랑 하면 해바라기 .. 그리고 노랑 하면 디기탈리스 ???


 

디기탈리스

고흐는 간질을 가지고 있는데 그 치료제 중에 디기탈리스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디기탈리스는 그 약효를 내지 못했고, 그는 병이 완치하지 못했습니다.

디기탈리스의 또 다른 부작용 <색에 대한 지각이 달라진다고 합니다..>그로 인해서 노란색의 고흐의 사랑은 디기탈리스의 부작용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마도 그의 작품이 매력적이었던 만큼 여러 이야기들이 있는 듯합니다.

 

디기탈리스의 ' 엘프의 장갑' 마녀의 골무 요정의 페티 코드 등등 사랑스러운 이름은 가지고 있지만, 잘 사용하면 약, 정량 이상을 사용하면 독이 되기에 빅토리아 시대에선 '위선''기만'으로 사용되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꽃은 추리소설 아가사 크리스티의 여섯 작품에서 디기탈리스의 중독을 살인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책 속의 두 가지 꽃을 나름 연결을 해 보았는데..

저 혼자 재미있었지도 몰라요.ㅎ

하지만 이제는 해바라기가 아니라 디기탈리스를 봐도 반 고흐가 생각이 날 거 같습니다.

 

이렇게 꽃의 이름의 기원+ 꽃의 상징성+ 역사 속에서의 등장하는 순간 +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2장~3장? 정도로 짤은 내용이라 부담 없이 읽기 좋아요.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책의 편집이 너무 예뻐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도 굉장히 행복한 책입니다.

책의 내용도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꽃들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느낌을 사진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너무 예쁩니다.

올린 사진보다 직접 책으로 본다면 더 많이 반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보니까 식물을 그려 보고 싶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래 식물에 관심이 많아서 많은 책들을 읽는데, 생각을 해보니 주로 식물을 잘 기르기 위한 정보의 책들이 많았습니다. (정보 중심의 책)

그래서 책에서 꽃에 대해서 여러 각도로 이야기를 해주기에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빠져 버렸습니다.

특히 꽃의 이름의 유래와 역사 속에서 등장하는 꽃. 그리고 책 또는 문학 작품 속에서도 그 의미와 기원 상징성을 함께 이야기해 주기에, 오래전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는 기분도 들고.( 그리스 로마 신화여 엮인 식물도 나와요.)

그리고 같은 꽃이라도 동양과 서양의 바라보는 시작이 다른 점도 흥미롭습니다.

또한 읽으면서 모르는 꽃들을 알게 되는 기쁨과 꽃들의 그림이 예뻤지만 꽃의 사진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고.

덕분에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담기도 했습니다.

저한테는 선물 같은 책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취향이라면 정말 즐겁게 보실 거라 생각합니다.)

 

 

본 포스팅은 서평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샐리 쿨타드 - 꽃말의 탄생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j*******9 | 2022.07.11 리뷰제목
다양한 꽃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꽃말의 탄생'. 제목 그대로 꽃말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꽃이 어떠한 약초로, 혹은 독초로, 어떤 믿음을 주었는가 같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꽃에 얽힌 이야기 혹은 꽃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같았다고 해야할까. 50여종의 꽃과 식물들은 함께 수록된 일러스트들도 인상깊기는 마찬가지였다. 책 속에 소개되고 있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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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꽃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꽃말의 탄생'. 제목 그대로 꽃말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꽃이 어떠한 약초로, 혹은 독초로, 어떤 믿음을 주었는가 같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꽃에 얽힌 이야기 혹은 꽃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같았다고 해야할까. 50여종의 꽃과 식물들은 함께 수록된 일러스트들도 인상깊기는 마찬가지였다. 책 속에 소개되고 있는 꽃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다양한 색상의 일러스트와 함께한다.

 

열정적인 사랑을 선언할 때는 붉은 장미를, 애도를 표현할 땐 흰 백합을, 행운을 상징하는 클로버 등등. 꽃과 식물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 삶에서 그리 낯설지 않다. 역사 속 혹은 신화나 문학 등을 통해 전해져온 식물의 이미지는 은연중에 우리에게 영향을 미쳐왔다. 물론 저자도 앞부분에서 말하듯 현대 사회에서 꽃의 의미에 관해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누군가에게 꽃을 선물할 때 종종 염두에 두는 것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인지 몰랐던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볼 때 기억해두면 언젠가 쓸 곳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꽃에 얽힌 이야기들은 다양하다. 장미나 해바라기, 연꽃, 카네이션 같이 널리 알려진 꽃들의 이야기도 있었고, 이름도 생소한 미나리아재비, 운향, 한련, 인동덩굴, 협죽도 등 이름만 들으면 생김새를 떠올리기 힘든 꽃들도 있었다. 그럴때는 함께 수록된 일러스트가 큰 도움이 되었다. 일러스트를 보고 어떻게 생긴 꽃이구나 유추해볼 수도 있었고, 한 번씩 더 눈여겨보게 된 점도 있었다. 

 

흔히 꽃말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몇몇 유래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을 다루고 있는 신화보다 역사와 문화에 치중한 이야기가 많아서 생소한 내용들이 많았다. 어떤 꽃이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약초 혹은 독초로 취급되었는지, 어떤 이유로 악마의 식물로 취급되었는지, 상징했던 의미는 무엇인지 읽어갈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꽃의 대부분이 마법적 효과를 기대하고 썼다는 역사적 사실 때문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보는 편이라 더 그랬다.


 

실제로 독성이 있다는 미나리아재비는 광기를 일으킨다고 여겨졌고, 데이지는 미국의 소녀들이 꽃을 통해 사랑점을 보기도 전통적인 통증 치료약에도 사용되었으며, 운향은 이탈리아에서 나쁜 악령을 쫓는 부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 밖에 모양 때문에 사랑의 묘약 재료로 생각해온 팬지, 마찬가지로 모양 때문에 애국심과 전리품이란 꽃말을 가지게 된 한련도 기억에 남았다. 제일 의외였던 이야기는 양귀비였는데, 아편의 원료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기원전 1500년경 이집트 파피루스에 기록된 이야기에 의하면 아이들의 과한 울음소리를 막는 훌륭한 치료법으로 아편을 추천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이처럼 아무래도 현대와는 너무 다른 시각에 충격적이기도 했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싶을정도로 신기한 이야기도 있었다. 

 

페이지마다 꽃의 이름과 영문명, 관련된 문학 구절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꽃의 매력을 훨씬 더해주었다. 흥미로운 이야기는 기억해두면 재밌겠다 싶기도 했고, 일러스트만으로도 소장하기 좋아보였다. 단순히 꽃말을 흥미삼아 보려고 시작한 책이었는데 의외로 역사적인 사실을 많이 알아갈 수 있어서 알찬 책이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들에 관한 이야기를 더 알아보고 싶다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책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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