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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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얻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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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니체, 쇼펜하우어가 극찬한, 인간 본성과 관계에 대한 최고의 통찰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대표작 국내 최초 스페인어 완역본

치열한 궁중 암투에서도 끝까지 살아남게 해준
300개의 빛나는 현실적 지혜

“이처럼 정교하고 세련된 인생 지침은 이제껏 만나지 못했다” _니체
“이 책은 평생 들고 다니며 읽어야 할 인생의 동반자다!” _쇼펜하우어

저자가 활동했던 17세기 스페인 귀족 세계는 겉으로는 화려함을 과시했으나, 안으로는 속임수와 음모, 배신이 가득했다. 정중한 궁정 행동 지침만 가득할 뿐, “지혜로우면서도 현실적인 선택”에 관한 실용적인 가르침은 부족했다. 그라시안은 많은 함정과 악한 행동을 미리 경고하면서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는 손에 잡히는 지혜를 전하고자 했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 몽테뉴, 파스칼 같은 17~18세기 유럽의 기라성 같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쇼펜하우어는 독일어로 직접 번역하기 위해 스페인어를 따로 배웠을 정도였다. 이후 프리드리히 니체도 이 책을 극찬했고, 영어판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세계적으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
바로크 시대 유럽의 모럴리스트들은 성서에 나온 예시와 경구를 바탕으로 당연한 대답만 내놓았기에 결론도 뻔했다. 그러나 그라시안의 글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했기에 몇백 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와닿는 부분이 많다. 이것은 그의 글이 시공간을 초월해 인간과 삶의 중요한 원리들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지성 클래식이 46번째로 출간한 『사람을 얻는 지혜』는 국내 최초로 1647년판 스페인어 원서에서 직접 옮겼으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연구자들의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했다. 본문을 생략하거나 편집하지 않고, 원문 순서 그대로, 텍스트 전체를 모두 소개하는 최초의 버전이다. 198개의 각주와 친절한 해제를 통해 당시의 사회·문화 및 종교적 배경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300개 글의 맥락을 정확히 보여주는 제목을 달아 한눈에 텍스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험난한 시대를 살아가는 동료 인간에게 전하는 사랑 가득한 노신부의 “지혜롭고 실용적인 300개의 통찰”을 선물로 받는다. 400년의 간격이 무색할 정도로 인생 명언으로 다가올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독자에게

1부.
인간의 위대함은 운이 아니라 미덕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미덕


001. 오늘날, 온전한 사람이 된다는 것
002. 온전한 사람은 두 가지에서 조화를 이룬다
003. 하수는 모든 것을 드러낸다
004. 참된 지식은 용기를 준다
005. 사람들이 당신에게 매달리게 하라
006. 필요한 존재가 되는 법
007. 자기 장점을 다 드러내지 말라
008. 감정에 휘둘리는 순간, 일을 그르친다
009. 결점을 고칠 수 없다면, 숨겨라
010. 운보다 미덕을 사랑하라
011. 하나라도 배울 게 있다면 나의 스승이다
012. 천재도 최선을 다한다
013. 의도가 한눈에 파악되지 않게 하라
014. 현명한 방법은 본질 못지않게 중요하다
015. 당신이 자주 만나는 현자들은 누구인가
016. 좋은 지식이 나쁜 의도와 결합하면 광기가 된다
017.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지 말라
018. 타고난 능력도 노력이 완성한다
019. 나에게 기대감보다 호기심을 갖게 하라
020. 운도, 노력도 필요하지만 시대를 읽는 힘이 더 탁월하다
021. 행운으로 가는 길에는 미덕과 용기가 함께 있다
022. 재치 있는 말 한 마디가 종종 진지한 가르침을 앞선다
023. 결점마저도 가려주는 나만의 필살기를 가져라
024. 미친 상상력을 제어하는 분별력을 지녀라
025. 가장 중요한 진실은 항상 절반만 전해진다
026. 사람의 의지를 움직이는 기술
027. 책의 가치를 두께로 평가하지 말라
028. 취향과 지식은 대중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029. 올곧은 사람을 가까이 하라
030. 현명한 사람은 평판을 나쁘게 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는다
031. 의심스러울 때는 운이 따르는 사람 곁에 서라
032. 당신에게 주어진 힘을 선한 일에 사용하는 법을 알라
033. 남 일에 신경 쓰느라 자신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034. 늦기 전에 탁월함의 출처를 알라
035. 사소한 일은 사소하게, 중요한 일은 신중하게 생각하라
036. 행운이 보이면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가라
037. 말 한마디에 무너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038. 행운의 여신을 너무 오래 시험하지 말라
039. 인생의 모든 순간을 즐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

2부.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현실을 인식하라: 현실


040. 호의를 얻으려면 먼저 호의를 베풀어야 한다
041. 과대평가는 지식과 안목의 부족함을 드러낸다
042. 몸짓 하나로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043. 침묵을 통해 말의 힘을 축적하라
044. 영웅은 영웅을 알아본다
045. 간계를 쓸 때는 절대 들키지 말라
046. 저속한 반감은 인생의 성장을 방해한다
047. 불행을 잘 극복하는 것보다 아예 처음부터 피하는 게 더 낫다
048. 내면이 깊지 않으면 겉만 화려한 자들에게 자주 속는다
049. 한눈에 상대를 이해하고 본질을 파악하는 힘
050. 현자는 자신에게 가장 엄격하다
051. 무엇을 선택하는지가 당신의 인생을 결정한다
052. 지혜는 평정심에서 나온다
053. 근면함은 경솔함과 신중함 사이에 있다
054. 용기는 칼과 같아서 신중함이라는 칼집 속에 있어야 한다
055. 확실한 기회를 얻으려면 시간의 검증을 극복해야 한다
056. 미리 생각하지 않고도 일을 제대로 해내는 힘
057. 가치가 클수록 큰 대가를 요구한다
058. 자기 능력의 한계를 드러내지 말라
059. 초심자의 행운을 바라기보다 결승선에서 웃는 사람이 되라
060. 경험과 이성으로 변덕을 피하라
061. 최선을 다하지 말아야 할 때도 있다
062. 협력자들을 잘 선택하라
063. 조건이 같다면 먼저 하는 게 유리하다
064. 잠깐의 기쁨을 위해 평생의 고통을 떠안지 말라
065. 안목의 크기가 곧 능력의 크기다
066. 수단은 결과에 이바지할 때만 빛난다
067. 중요하나 눈에 띄지 않는 일보다 박수갈채를 받을 일을 하라
068. 지성은 중요한 것을 빨리 깨닫게 하는 힘이다
069. 자기 기분에 잡혀 살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070. 적절한 거절은 무분별한 수락보다 더 고귀하다
071. 변덕을 부리는 사람 중에 지혜자는 드물다
072. 높은 자리에 앉을 자격은 결단력 있는 자에게 주어진다
073. 때로는 무조건 빠져나와야 할 때가 있다
074. 지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사람이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075. 자기 분야의 으뜸을 꼽되 그들을 넘어서려고 하라
076. 농담만으로 지혜자가 될 수는 없다

3부.
인생은 짧지만 잘 살아낸 삶의 기억은 영원하다: 안목


077. 비슷한 점이 있으면 마음을 얻을 수 있다
078. 무모함으로 얻는 것은 많지 않다
079. 유머를 사용하면 어려움에서 속히 벗어날 수 있다
080. 진실이 사실 그대로 전달되는 경우는 드물다
081. 평범하더라도 새로운 것이, 탁월한데 낡은 것보다 낫다
082. 극단으로 가면 바닥이 드러난다
083. 지혜만 충분하면 다른 건 조금 부족해도 괜찮다
084. 어리석은 자가 친구에게서 얻는 유익보다 지혜자가 적에게서 얻는 유익이 더 크다
085. 횃불은 밝을수록 더 많이 닳고 지속 시간도 짧다
086. 작은 힘으로 막을 수 있는 문제를 크게 키우지 말라
087. 지혜와 욕구, 대화에 세련미를 더하라
088. 때로는 모르는 척 넘어가야 할 때도 있다
089. 자신을 알지 못하면 스스로 주인이 될 수 없다
090. 인생은 짧지만 잘 살아낸 삶의 기억은 영원하다
091.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준비하라
092. 높이 날수록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093. 모든 좋은 것에서 유익을 얻는 기술을 익혀라
094. 한눈에 파악되는 존재가 되어선 안 된다
095. 힘과 지식을 다 풀지 말고 상대방이 더 큰 것을 기대하게 하라
096. 적은 노력으로 위대한 목표를 이루는 길
097. 알맹이 있는 명성을 얻었다면 유지하기는 쉽다
098. 가장 실질적인 지식은 진짜 의도를 감출 줄 아는 것이다
099. 겉모습이 별로면, 실제로 의도가 좋아도 부족해 보인다
100. 인생의 진정한 지식에 이른 자는 속임수를 쉽게 분별한다
101. 세상의 절반이 당신을 외면해도 그 가치를 인정해줄 사람이 있다
102. 큰 행운을 맞기 전에 먼저 배짱을 키워라
103. 당신의 위치에 걸맞은 위엄을 갖추라
104. 사람을 다스리는 일이 가장 힘들다
105. 좋은 말인데 간결하면 두 배로 좋아진다
106. 존경은 자기가 받으려고 할수록 더 받기 어렵다
107. 자기만족은 대개 무지에서 시작해 어리석은 행복으로 끝난다
108. 다른 사람과 조화하는 것은 큰 능력이다
109. 거친 기질을 제어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죄로 만든다
110. 사람들이 당신에게 등을 돌릴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111. 친구는 또 다른 나다
112. 호의를 얻으면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된다
113. 악천후와 역경 대비는 잘 나갈 때 해야 한다
114. 경쟁의 열기는 당신의 소중한 것까지 태워 없앤다

4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가장 위대한 일이다: 관계


115. 사람들의 결점에 익숙해지는 것도 배워야 할 재주다
116. 비열한 사람들 사이에는 진정한 우정이 없다
117. 아첨과 비난이라는 암초를 피하려면 자신에 대한 말을 삼가라
118. 예의는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그 가치가 크다
119. 미움에 한번 사로잡히면 떨쳐내기가 어렵다
120. 생각과 취향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121. 사소한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
122.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가장 위대한 일이다
123. 현명한 사람은 자기 장점을 뽐내지 않는다
124. 당신이 일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닌 일이 당신을 필요로 해야 한다
125. 남의 흠이나 들춰내 자기 흠을 덮으려 하지 말라
126. 친구들 사이라도 잘못을 털어놓는 일은 주의하라
127. 용기와 지혜, 아름다움에 생기를 더하는 은밀한 매력을 소유하라
128. 위대한 정신은 어디서나 빛난다
129. 불평은 늘 명성을 떨어뜨린다
130. 훌륭한 겉모습은 내적 완벽함을 드러내는 좋은 방편이다
131. 고상한 정신은 충분히 복수할 기회가 있을 때 하는 행동으로 드러난다
132. 무엇을 주는가보다 어떻게 줄까를 더 생각하라
133. 혼자 미치는 것보다 다수와 제정신인 것이 낫다
134. 인간의 연약함에 대비해 두 배의 자원을 준비하라
135. 집요함이 지나치면 어리석음과 분노만 남는다
136. 변죽만 울리지 말고 바로 문제의 핵심으로 들어가라
137. 자기 취향과 생각을 뛰어넘는 사람이 없다면 자신에게 만족하라
138. 현명한 의사는 처방할 때와 그대로 둘 때를 구분한다
139. 모든 완벽함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를 만나야 한다
140. 수천 개의 결점 중에서도 단 하나의 완벽함을 발견하라
141. 지나친 자기만족은 경멸을 부른다
142. 나쁜 무기를 들고는 제대로 복수할 수 없다
143. 양극단에 빠지면 판단력이 흐려질 뿐이다
144. 타인의 의지를 끌어오기 위해 위장한 이익을 보여줘라
145.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약점을 보이지 않는다
146. 피상적인 사람들은 속임수에 빨리 넘어간다
147.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완벽한 사람은 없다
148. 말할 때는 유창함보다는 신중함이 더 중요하다
149. 희생양을 두는 것도 갖춰야 할 능력이다
150. 자기 가치를 입증하는 방법을 배우라
151. 준비된 사람에게는 위험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152. 나를 더 빛나게 해주는 사람과 동행하라
153. 전임자의 평판을 넘어서려면 당신의 가치는 두 배가 되어야 한다

5부.
지혜는 내면의 절제에서 나온다: 내면


154. 쉽게 믿는 사람은 금방 수치를 당한다
155. 제때 분노하고 제대로 멈출 줄 알아야 한다
156. 우연에 의지해 친구를 사귀지 말라
157. 위대한 철학만이 사람의 기질을 꿰뚫어 파악한다
158.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원래 적다
159. 삶의 가장 중요한 규칙은 참을 줄 아는 것이다
160. 말하기 전에는 늘 시간이 있지만 말하고 나면 되돌릴 시간이 없다
161. 결점은 완벽함을 가리는 오점이다
162. 상대의 성공을 품어 자신의 독으로 만들어라
163. 불행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지혜로운 모습은 아니다
164. 큰 뜻을 품되 작게 시험하라
165. 바른 사람은 금지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166. 말만 하는 사람은 바람과 같이 허무하다
167. 작은 어려움부터 스스로 감당한다면 자기 운명까지 다스릴 수 있다
168. 정신 기형과 부조화를 특히 부끄러워하라
169. 모든 성공을 합쳐도 작은 잘못 하나를 숨기지는 못한다
170. 모든 힘을 한번에 다 사용하지는 말라
171. 가장 위험할 때를 대비해 보관해둔 큰 닻이 있어야 한다
172. 명예를 얻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리지만 사소한 일로 한순간에 잃을 수도 있다
173.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사람이 되지 말라
174. 지식의 갈망이 있더라도 모르는 게 나은 지식은 절제하여야 한다
175. 내실이 없는데 높은 자리에 오르는 건 불행이다
176. 자신의 무지함을 모르는 자들을 고쳐주는 약은 없다
177. 적당한 거리를 둔 관계가 더 오래 간다
178. 두려움을 이기는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179. 지혜는 내면의 절제에서 나온다
180. 양쪽을 분석해서 두 면을 모두 준비하라
181. 모든 진실을 다 말해야 하는 건 아니다
182. 자신감은 지혜로운 자에게 날개를 달아준다
183. 아주 명백한 경우라도 한발 물러서는 게 좋다
184.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명예를 우상처럼 숭배한다
185. 단 한 번의 기회에 당신의 운명을 걸지 말라
186. 온전한 사람은 자기 결점을 잘 안다
187. 통치 기술은 상과 벌 없이는 절대 작동하지 않는다
188. 과장이나 아첨에 흔들리지 말고 사람 보는 눈을 키워라
189. 남이 나를 의존하도록 욕구를 북돋우라
190. 위안을 얻지 못할 고통은 없다

6부.
이 세상은 천국과 지옥의 중간에 있다: 평정심


191. 어리석은 자들을 위한 함정인 가짜 예의를 분별하라
192. 사소한 일에 신경 쓰지 않은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진 셈이다
193. 겉으로 남을 위하는 듯하나 자기 실속만 챙기는 사람을 주의하라
194. 최선을 바라면서도 늘 최악을 대비하라
195. 지식을 올바로 활용할 줄 아는 지혜를 갖춰라
196. 믿고 의지할 나만의 별을 찾으라
197. 자기 명성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남의 명성에도 도움을 줄 수 없다
198. 같은 나무도 장소에 따라 제단 위 조각상이 될 수 있다
199. 이리저리 참견해서 자기 자리를 마련하지는 말라
200. 행복한 순간에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201. 진짜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어리석음에 무지하다
202. 행동은 삶의 본질이요 말은 삶의 장식이다
203. 당대의 탁월한 자들에게서 배우라
204. 행동이 힘들 정도로 많이 생각해서는 안 된다
205. 원하는 걸 얻는 진정한 비결은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206. 저속한 자보다 더 최악인 사람
207. 한순간의 쾌락이 평생의 수치가 될 수 있다
208. 어리석은 사람은 너무 많은 조언에 질려서 죽는다
209. 모든 것을 비웃는 사람은 모든 일에 짜증 내는 사람만큼 어리석다
210. 같은 진실이라도 금을 입혀야 할 때가 있다
211. 이 세상은 천국과 지옥의 중간에 있다
212. 자기 바닥을 드러내지 말라
213. 어떤 반박은 완벽함으로 이끈다
214. 현명한 사람도 실수할 수 있지만 두 번 다시 그러지는 않는다
215. 상대방의 의도에 맞게 우리 주의력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216. 생각은 명석하게, 표현은 명쾌하게
217. 오늘의 친구가 내일 최악의 적이 될 수 있다
218. 격에 맞지 않는 고집을 부리면 옳은 일을 할 수 없다
219. 당신의 교활함을 현명함으로 바꾸라
220. 용기의 왕도로 갈 수 없으면 수완의 지름길을 택하라
221. 비난만 퍼붓는 사람들을 멀리하라
222. 현명한 사람들은 말을 절제할 줄 안다
223. 당신의 유별남은 개성인가 결함인가
224. 각도가 다른 빛으로 보면 같은 것도 아주 다르게 보인다
225. 자신의 주인이 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226. 아무 조건 없이 베푸는 호의는 없다
227. 첫인상에 휘둘린다는 것은 당신이 피상적이라는 뜻이다
228. 험담하는 사람은 늘 미움을 사기 마련이다

7부.
인생의 진정한 공부를 마지막으로 미루지 말라: 온전함


229. 우리 삶을 온전하게 만드는 세 가지 여정이 있다
230. 너무 늦은 깨달음은 되려 고통이 된다
231. 불완전한 모습은 함부로 공개하지 말라
232. 지식이 실용적이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233. 남을 즐겁게 하는 데 드는 비용보다 불쾌하게 하는 데서 오는 대가가 더 크다
234. 남에게 자기 명예를 다 맡겨서는 안 된다
235. 부탁할 때는 기분이 좋거나 몸과 마음이 배부를 때를 노리라
236. 위대한 정치인들은 미리 호의를 베푼다
237. 지나치게 많은 호의는 받지 말라
238.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면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해보라
239. 필요 이상으로 많이 알기보다 지혜를 선택하라
240. 때로는 어리석음을 이용해야 할 때도 있다
241. 조롱받을 일이 생기지 않게 하라
242. 한번 시작했으면 끝장을 봐라
243. 현명한 사람이라도 최대한 의심을 활용해야 한다
244. 내가 호의를 받은 후 상대방의 명예도 높이는 법을 발견하라
245. 당신의 견해를 반박해본 적 없는 사람을 높게 평가하지 말라
246. 변명은 의심을 일깨울 뿐이다
247. 소중한 인생을 일로만 채우지 말라
248. 최신 정보 위주로 판단하다 보면 사람이 변덕스러워진다
249. 중요한 일을 먼저 하고, 진정한 공부를 마지막으로 미루지 말라
250. 모든 칭찬이 다 좋은 게 아니고 모든 악의가 다 나쁜 게 아니다
251. 신이 없는 듯 열심히 살고 신밖에 없는 듯 열심히 믿으라
252. 지나치게 이기적이게도, 혹은 이타적이게도 살지 말라
253.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늘 높게 평가하는 법이다
254. 하늘에서 오는 일에는 인내하고,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지혜로우라
255. 상대가 갚을 수 없을 정도로 과하게 선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
256. 어리석은 자들의 공격에 자기 평판을 내어주지 말라
257. 친구가 사이가 틀어지면 최악의 적이 된다

8부.
5년마다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라: 성숙


258. 불행을 함께 짊어질 사람이 있는가
259. 모욕을 당한 후에 갚기보다 처음부터 피하는 게 현명한 일이다
260. 가장 가까운 관계 사이라도 지켜야 하는 비밀이 있다
261. 한두 번의 실수가 계속되면 어리석음을 증명하는 셈이다
262. 고통에 대한 유일한 치료법은 때때로 망각에 있다
263. 즐거움을 주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있을 때 더 좋다
264. 가장 자신 있을 그때가 가장 조심해야 할 시간이다
265. 어려운 상황에 빠져 봐야 탁월함을 기를 수 있다
266. 착하다고 해서 저절로 온전해지진 않는다
267. 말로 설득할 줄 아는 것은 삶의 위대한 기술이다
268. 현명한 사람은 적절한 시간에 할 일을 해서 기쁨과 명예를 얻는다
269. 새로움의 영광은 잠시뿐이니 그것을 잘 활용해야 한다
270. 나쁜 취향은 대부분 무지에서 생긴다
271. 잘 모를 때 위험을 감수하면 파멸을 자초한다
272. 예의를 더하면 상대방에게 감사로 갚을 기회가 열린다
273. 상대의 표정을 파악하고 영혼의 신호들을 해석하라
274. 매력은 능력을 넘어선 호의를 받게 한다
275. 대중의 호의를 얻으려면 약간의 품위를 포기해야 한다
276. 사람은 5년마다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 완벽해져야 한다
277. 자신의 탁월함을 제대로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
278. 자신을 지나치게 드러내면 불쾌감이 증가한다
279. 반응하지 않는 것도 반응이다
280. 남의 상황 때문에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지는 말라
281. 현인의 미지근한 긍정은 범인의 박수갈채보다 낫다
282. 탁월한 사람들도 가까이하다 보면 빛이 바랜다
283. 새로운 것을, 만족스럽게 만들어낸다면 두 배로 빛이 난다
284. 남들이 원할 때 가야 당신을 가장 빛낼 수 있다
285. 남들의 불행을 보며 지나치게 용기를 잃어선 안 된다
286. 누군가가 은혜 베푸는 것을 전부 호의로 받아서는 안 된다
287. 관객은 경기에 참여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본다
288. 항상 통하는 정확한 법칙이란 없다
289.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면 명예가 실추된다
290. 사랑과 존경은 함께 모이기 힘들다
291. 말은 사람의 온전함을 드러내지만 행동은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292. 높은 지위에 걸맞은 개인의 역량이 있어야 한다
293. 금은 무게에 따라, 사람은 도덕성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
294.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건강한 의심이 필요하다
295. 업적을 쌓되 그것을 직접 팔지는 말라
296. 탁월한 한 명이 평범한 다수보다 낫다
297. 혼자 있을 때도 마치 온 세상이 지켜보는 것처럼 생각하라
298. 스무 살에는 의지가, 서른 살에는 재능이, 마흔 살에는 판단이 지배한다
299. 몸에 갈증이 날 때는 살짝 가시게 하되 완전히 해갈하지는 말라
300. 인간의 능력과 위대함은 행운이 아니라 미덕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해제 | 김유경
발타자르 그라시안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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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쇼펜하우어마저 반하게 만든
인간 본성에 대한 깊고 생생한 통찰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자 중 한 명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점심 한 끼를 위해 당신은 얼마를 내놓을 수 있는가? 2022년 ‘버핏과의 점심’을 위한 경매가 1,900만 달러(270억 원, 환율 1420원 기준)에 낙찰되었다. 버핏의 미래 투자처를 제외하고 어떤 주제로든 그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다. 신원 미상인 낙찰자는 버핏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또 무엇을 물어보았을까? 더 심한(?) 이야기도 있다. 스티브 잡스는 “소크라테스와 점심 한 끼를 할 수 있다면 애플의 모든 기술을 걸겠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결국, 사업가인 그는 소크라테스의 살아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자기가 포기한 그 이상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여기에 인류 최고의 현인이나 철학자들이 앞다투어 그 진가를 인정한 책이 있다.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불리며 자기 외에 모든 권위를 인정하길 거부했던 철학자 니체조차도 “이처럼 정교하고 세련된 인생 지침은 이제껏 만나지 못했다”라고 극찬했고, 지독한 염세주의자로 유명했던 쇼펜하우어마저도 “이 책은 평생 들고 다니며 읽어야 할 인생의 동반자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이 책을 독일어로 번역하기 위해 수년간 스페인어를 따로 배울 정도로 진심을 보였다(지금까지 한국에서 보았던 버전은 모두 쇼펜하우어가 번역한 독일어판이나 심지어 영어판을 재번역한 중역이었다). 뿐만 아니다. 몽테뉴, 파스칼 같은 17~18세기 유럽의 기라성 같은 철학자와 사상가들도 예외 없이 이 책을 읽고 큰 영향을 받았고, 영어판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세계적으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사람들은 왜 이 책에 그토록 열광했을까? 그리고 지금은 왜 그렇게 열광할까? 이것은 그의 글이 시공간을 초월해 인간과 삶의 중요한 원리들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전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과 삶의 지혜들은 놀랍게도 매우 현대적이다. 수없이 쏟아지는 재편집본과 여러 언어의 번역본이 그 유효성을 확실히 증명한다. 그는 계급이나 직업의 한계와 엄격한 시간 구분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오늘날의 포스트 모던 시대까지 거침없이 넘어와 우리에게 말을 건다.

마키아벨리의 현실감각과
니체의 실존의식을 함께 터득한다


저자가 활동했던 17세기 스페인 귀족 세계는 겉으로는 화려함을 과시했으나, 안으로는 속임수와 음모, 배신이 가득했다. 당시 스페인은 국력이 쇠퇴하던 시기라서 비관주의가 확산하고 있었다. 정중한 궁정 행동 지침만 가득할 뿐, “지혜로우면서도 현실적인 선택”에 관한 실용적인 가르침은 부족했다. 그라시안은 많은 함정과 악한 행동을 미리 경고하면서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는 손에 잡히는 지혜를 전하고자 했다.

바로크 시대 유럽의 모럴리스트들은 성서에 나온 예시와 경구를 바탕으로 당연한 대답만 내놓았기에 결론도 뻔했다. 그러나 그라시안의 글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했기에 몇백 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와닿는 부분이 많다. 그는 예수회 신부였지만, 글 안에는 종교적 언급이 거의 없고 기독교 도덕 개념을 지향하지도 않는다. 이런 격언 형식은 성서의 여러 책 중에서 솔로몬이 기록한 『잠언』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면도날 같은 현실성과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실존의식(허무주의를 극복하려는 발버둥)을 그대로 전달한다. 1~300번까지의 번호가 붙은 300개의 끊어지지 않는 하나의 단락으로 구성된다. 그가 말한 내용 일부를 압축해보면 다음과 같다.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본질적인 일에 집중해야 한다. …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일을 해결하려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 조언을 구할 줄 아는 것은 연약함의 증거가 아니라 지혜롭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성공은 성취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주로 관계에 달려 있다. … 모든 사람은 주어진 상황에서 완벽함을 추구해야 하는데, 지혜와 개인적인 성숙이 그 완전함의 일부이다. 행운은 자주 찾아오지만, 그것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

그라시안은 모든 성취가 의미 있는 삶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님을 깨닫고, 조화로운 지혜를 찾으려고 애썼다. 그래서 이 책의 시선은 생존의 고된 과제인 끝없는 선택 앞에서 지혜롭고 분별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며 성공하길 원하는 모든 사람을 향한다. 그렇게 그는 음모로 가득 찬 세상에서 의미 있는 삶과 성공하는 삶 사이의 중도를 보여주려고 했다.

치열한 궁중 암투에서도 끝까지 살아남게 해준
300개의 빛나는 현실적 지혜


현대지성 클래식이 46번째로 출간한 『사람을 얻는 지혜』는 국내 최초로 1647년 판 스페인어 원서에서 직접 옮겼으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연구자들의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했다. 원문을 생략하거나 편집하지 않고, 원문 순서 그대로, 텍스트 전체를 모두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버전이다. 198개의 각주와 친절한 해제를 통해 당시의 사회·문화 및 종교적 배경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300개 글의 맥락을 정확히 보여주는 제목을 달아 한눈에 텍스트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겉으로 보기엔 간편하고 쉽게 읽어낼 수 있지만, 검증된 지혜를 담고 있다. 저자가 수십 년 동안 스페인 상류 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부자와 권력자들의 궁중 암투 속에서도 살아남아 깨달은 보석 같은 ‘날 것 그대로의 지혜’가 펄떡이며 살아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험난한 시대를 살아가는 동료 인간에게 전하는 사랑 가득한 노신부의 “지혜롭고 실용적인 300개의 통찰”을 선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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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고전판 자기 계발서 - 사람을 얻는 지혜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3.07.23 리뷰제목
자기 계발서냐 자기 개발서냐 늘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자기 개발은 '본인의 기술이나 능력을발전시키는 일'을 말하며자기 계발은'잠재하는 자기의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을 뜻한다.비슷하면서 살짝 다르다.이 책은 위 정의에 따르면자기 계발서이다.사람을 얻는 지혜뿐만이 아니라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300개의 꼭지로 이야기한다.길지도 짧지도 않은 글로많은 생각
리뷰제목
자기 계발서냐
자기 개발서냐
늘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
자기 개발은
'본인의 기술이나 능력을
발전시키는 일'을 말하며
자기 계발은
'잠재하는 자기의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을 뜻한다.
비슷하면서 살짝 다르다.
이 책은 위 정의에 따르면
자기 계발서이다.
사람을 얻는 지혜뿐만이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300개의 꼭지로 이야기한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글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중에 또 읽어야 할 고전 명작
자기 계발서이다.
'예전에도 이런 책이 있었고,
이런 책을 사람들이 읽으며
자신을 발전시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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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 평점10점 | l*****0 | 2023.02.19 리뷰제목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 누구나 알고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려우니까...  힘드니까 조금만 쉬고...  이 영상만 보고...   지금 당장 하지 ‘않아야' 할 수많은 핑계와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 급하고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이 핑계와 이유는 스스로 인정할 충분한 근거입니다. 그런데.... 이 작은 것들이 모여
리뷰제목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

누구나 알고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려우니까... 
힘드니까 조금만 쉬고... 
이 영상만 보고...
 
지금 당장 하지 ‘않아야' 할 수많은 핑계와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 급하고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이 핑계와 이유는 스스로 인정할 충분한 근거입니다.
그런데....
이 작은 것들이 모여 결정적인 큰 차이를 만듭니다.
무엇보다 이런 패턴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습관이고, 그 습관은 우리 인생 또한 미루게 만들 것입니다.
 
‘우물쭈물하다가 이리 될 줄 알았다.’
(I knew if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nk would happen.)
오역이라고 하는 조지 버나드 쑈의 비문입니다.
언젠가 다가올 그 날에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중요한 것부터 해야겠습니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댓글 0
종이책 내가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사람을 얻는 지혜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 2023.02.12 리뷰제목
이런저런 포털의 뉴스를 보다 백범일지에서 보았던 한시가 생각났다. 그때는 어려서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부분을 넘어 문화강국을 말하는 탁견을 보며 인상적이었다. 지금 왜 이 구절과 김명국의 '은사도'가 생각나는지 알 수가 없다. 책을 읽는 내내 그 생각이 내 주변을 감싸는 것 같다.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금일아행적
리뷰제목


 

 이런저런 포털의 뉴스를 보다 백범일지에서 보았던 한시가 생각났다. 그때는 어려서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부분을 넘어 문화강국을 말하는 탁견을 보며 인상적이었다. 지금 왜 이 구절과 김명국의 '은사도'가 생각나는지 알 수가 없다. 책을 읽는 내내 그 생각이 내 주변을 감싸는 것 같다.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어지러이 함부로 가지 말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는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터이니

 

 

 '발타자르 그라시안'이란 사람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올재에서 발간된 '삼국지'를 살까 말까 고민하는 중에 올라온 광고를 보고 제목이 마음에 끌렸다. 마침 현대지성에서 나온 '이솝 이야기'를 재미있게 있고, '안데르센 동화'도 사볼까 하는 참이었기 때문일까? 결국 지름신의 끌림에 이끌려 클릭질을 완료했다. 아직 손길이 닿지 않은 책더미에 쌓아두고 있었는데 친구 녀석이 SNS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글을 올려주었다. 이런 게 우연과 인연인지 마케팅의 결과인지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다가온 책이다.

 

 책의 서문을 읽으며 재미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독자에게 마치 "이런 거 나정도 되니까 알려주 거야. 고마운 줄 알아"라고 서문을 쓰는 사람이 있을까? 그러고도 사람들 입에 회자되니 사기꾼은 아닌 것 같고 무엇인가 얻을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절반의 기대감이 들었다.

 

 미덕, 현실, 안목, 관계, 내면, 평정심, 온전함, 성숙 8가지 카테고리로 나뉜 글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말은 별로 없다. 400년 전 예수회의 신부지만 성경과 같은 하대하는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유교의 경전처럼 인간이 항상 지킬 수 없지만 회귀해야 하는 올바름을 말한다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인상적인 부분은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모두가 성인군자가 될 수 없고, 또 모두가 바보도 아니다. 어떤 상황과 분야에서 우리는 우월하기도 하고 바보 천치와 같은 상황도 마주 할 수 있다. 인간이 모든 분야에 탁월하기 힘들고, 탁월하다고 해도 모든 것이 희망처럼 완벽한 것도 아니다. '나쁜 것을 타인에게 던져버려라'와 같은 말을 보면 올바르다고 하긴 힘들다. 공자가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사귀어라'라는 말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옳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다. 현실에서 지혜롭고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한 실용적인 제안일 수도 있다. 읽는 내내 이 사람은 어떤 고난의 행군 속에서 이런 생각을 했을까? 그가 좀 더 도덕적이고 올바른 부분으로 올라갔다면 성현이 될 수 있었을까? 그런 상상을 해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읽고 나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버리고 현재에서 어떤 미래로 향할 것인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명제 아닐까? 지식과 올바름을 내 그릇에 최대한 담고, 경험을 통해서 깨달음을 더하며, 준비하고 인내하며 때를 찾아가는 것이란 생각을 많이 했다. 사람을 얻기 위해서 누군가가 다가오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나와의 싸움이 아닐까? 문제라면 이런 걸 어려서 깨닫기가 쉽지 않고 시간과 함께 진리가 절뚝거리며 올 때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한시가 생각난 것은 아닐까?

 

#바타자르_그라시안 #김국 #답설야중거 #사람 #준비 #인내 #진리 #독서 #사람을_얻는_지혜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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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소중한 인생을 일로만 채우지 말라 평점10점 | l*****0 | 2023.02.09 리뷰제목
예전에 비해 일과 삶의 조화를 많이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일 =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분들이 일을 놓게 되었을 때의 상실감으로 많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인생입니다. 인생에 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지만, 모두 채워서는 안됩니다. 가족, 사랑, 취미, 봉사.. 일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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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일과 삶의 조화를 많이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일 =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분들이 일을 놓게 되었을 때의 상실감으로 많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인생입니다.
인생에 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지만, 모두 채워서는 안됩니다.
가족, 사랑, 취미, 봉사..
일 외에도 다양하게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는 모든 것의 ‘균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정말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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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람을 얻는 지혜 평점10점 | g*****3 | 2022.11.20 리뷰제목
도 서: 사람을 얻는 지혜 / 저 자: 발타자르 그라시안 / 출판사:현대지성   지혜로운 사람은 남 일에 끼어들지 않는 거로 충분하지 않고, 남의 간섭도 받지 말아야 한다. 남 일에 너무 신경 쓰느라, 자기 자신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본문 중-   요즘 인문학, 철학, 심리 분야에 관심이 많아졌다. 평소 장르소설을 선호하는 데 근래 다른 분야의 책이 끌리는 건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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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사람을 얻는 지혜 / 저 자: 발타자르 그라시안 / 출판사:현대지성

 

지혜로운 사람은 남 일에 끼어들지 않는 거로 충분하지 않고,

남의 간섭도 받지 말아야 한다. 남 일에 너무 신경 쓰느라,

자기 자신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본문 중-

 

요즘 인문학, 철학, 심리 분야에 관심이 많아졌다. 평소 장르소설을 선호하는 데 근래 다른 분야의 책이 끌리는 건 아무래도 무의식에서 필요로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오늘 현대지성에서 출간 된 <사람을 얻는 지혜>를 만났다. 인간관계론을 소재로 한 책들은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중요한 사실은 변하지 않기에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 그렇다보니 이 책을 읽기도 전에 무엇을 얻어 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또한, 책을 읽기 전 먼저 저자와 저자가 살았을 17세기 스페인 상황을 읽는 다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분명 사람을 얻는 지혜라고 했지만 읽다보면 내용은 살짝 이해가 안되는 상황도 등장하는 데 현대가 아닌 그 혼란스러운 시대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먼저,저자는 성직자로 몇 권의 책을 출간까지 하면서 명성을 얻었지만 교단의 허락 없이 [비판자] 도서를 출간함으로써 감시와 금식 징계를 받았는 데 심지어 종이와 잉크, 펜 사용까지 금지가 되었다. 글을 쓰는 자에게 치명적인 징계였고 결국은 57세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이 도서가 쓰여진 시대는 스페인이 30년 전쟁 개입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지만, 문화적으로 황금기였다. 이런 상황을 보면 문학은 준비된 조건에서 탄생 되는 게 아니라 어떤 상황이라도 반드시 꽃 핀다는 점이다.

 

책은 총 8부로 나뉘어져 있는 데 미덕, 현실,안목, 관계, 내면, 평점심,온전함, 성숙으로 분류되었다. 첫 장인 미덕에서 시작된 '오늘날, 온전한 사람이 된다는 것'(01)를 시작으로 조언이 시작 되는 데 읽다보면 이와 비슷한 지혜를 다른 책에서 만날 수 있는 문장들이 많았는 데, 그만큼 이 책이 밑바탕이 되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지만 막상 그 순간이 되면 이성과 감성은 각각 제 자리를 차지하느라 분주하다.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바로 '정념'이다. 정념에 사로잡히면 이성을 통제 할 수 없음을 강조하는 데 자기 자신과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다는 점. 특히, 높은 지위에 있을 수록 그렇게 해야함을 저자는 강조를 했고, 노력에 대한 평가는 아무리 타고난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도록 조언을 하는 데 군주가 가질 성품 중 하나이다. 호의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성향으로 발휘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하지는 않는다. 시대는 변했지만 여전히 '호의'는 통치 하는 일에 장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중하게 생각하라. 중요한 일일수록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모든 어리석은 사람은 생각하지 않으므로 신세는 망치는 법이다.

-본문 중-

 

 


 

 

지혜를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절대 평점심을 잃지 마라'(52)다. 현자를 통해 지혜와 지식을 얻기도 하지만 '평점심'이야말로 정말 최고의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는 정념에 휩싸여서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안목'에도 도움이 되는 데 고상한 안목은 다른 사람과의 교제를 통해 생기고, 꾸준히 연습함으로써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달한다. 안목의 크기가 곧 능력의 크기라는 점. 이는 스페인 17세기나 현대나 별반 다르지 않다. 제대로 된 안목이야 말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장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결단력'에 대한 조언은 독자인 나에게도 중요하게 다가왔다. 언제부터인가 결단장애증후군 이라는 단어가 일상화처럼 쓰여졌다. 물론, 발타자르가 말한 것과 차이는 있겠지만 '결단력'은 어느 방향이든 중요하다.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인데 매사에 결정을 내리자 못하는 사람은 타인의 결정에 움직이는 데 이는 누가 봐도 부적절한 선택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매사에 좋은 점을 발견하라(140) 그 안에는 독서를 통해 생각할 것이 많아지기에 적극 추천하기도 한다.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의 인격을 형성한다. 말과 행동이 완전한 사람을 만든다(202)를 보면 말은 쉬운 반면 행동이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니, 생각이 지혜롭다면 행동 또한 훌륭함을 말한다. 음, 사실 맞는 말이다. 온전한 생각을 가진다면 불순한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그렇기에 매순간 사람은 자신을 절제해야 한다는 점을 자각 하게 된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생각을 행동을 마비시키는 데 행동이 힘들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204)는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음, 사념이라고 해야할까? 종종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을 듣는 데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는 데 이제는 이 문장을 생각하면서 잠시 내려놓으려고 한다. 또한, 명확한 표현은 생각을 명석(216)하게 하니 이 두가지는 서로 연결되었다는 걸 의식하게 되었다. 그런데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초반에 적었는 데 아마, 시대상이 그렇기 때문이겠다 싶었다. 발타자르는 통치기술에 대해 불리한 일은 탐을 통해서 하라는 점에서 놀랐다. 요즘 같은 시기에 이게 수긍이 되기 쉽지 않는 데 목숨이 위태로운 시대이다보니 이 또한 통치자에게 필요했나 보다. 또한, 인간적인 면모를 절대 드러내지 말라 (289)했는 데 오히려, 이 점이 명예가 실추 된다고 지적한다. 인간의 가장 큰 불명예라고 할 정도로 라고 했는 데...인간적인 모습을 가볍다고 한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아무래도 더 깊은 내막을 몰라서 인지...).

 

뱀의 교활함과 비둘기의 순진함을 번갈아 나타내야 한다.

-본문 중-

절대 불평하지 말라. 불평은 늘 명성을 떨어뜨린다. 불평은 위로하는 연민보다 화나게 하는 정념을 불러일으킨다.

-본문 중-

 

음, 그러나 100% 수긍할 수 없을 지라도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전하는 지혜는 분명히 의미가 깊다. 모든 조언을 다 가질 수는 없지만 그 중에서 흡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만으로 나에겐 큰 행운이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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