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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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평범한 직장인, 시골에 집을 짓다

리뷰 총점 9.7 (31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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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평점10점 | p******2 | 2022.11.18 리뷰제목
<금요일엔 시곱집으로 퇴근합니다.>   지난달 블로그 서평을 올리고 받은 5,000 포인트를 보태어, 최근 관심이 생긴 작가님의 책을 구매하는데 사용했다. 참 좋은 순환이다.^^ 다음달에는 어떤 책을 사볼까 기대도 된다.   이 책은 인스타에서 추천해 주었는지, 어떻게 하다가 작가님의 계정을 보게 되었고, 보다보니 자연을 담은 사진들이 너무 좋았다. 특히나, 사진에 담긴 시
리뷰제목

 <금요일엔 시곱집으로 퇴근합니다.>


 

지난달 블로그 서평을 올리고 받은 5,000 포인트를 보태어, 최근 관심이 생긴 작가님의 책을 구매하는데 사용했다. 참 좋은 순환이다.^^ 다음달에는 어떤 책을 사볼까 기대도 된다.

 

이 책은 인스타에서 추천해 주었는지, 어떻게 하다가 작가님의 계정을 보게 되었고, 보다보니 자연을 담은 사진들이 너무 좋았다. 특히나, 사진에 담긴 시골 풍경은 시골향수를 갖고 있는 나를 사로 잡았다.

작가님의 계정을 살펴보다, 2주에 한번씩 발행하는 '수풀집사이로'라는 구독 편지가 궁금해졌다. 3개월간의 구독료가 3,000원으로 너무 저렴했는데, 또 이 구독료는 고양이들을 보살피는데 사용된다고 하니 구독은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2주에 한번씩, 시골 소식이라고 해도 좋고 계절 소식이라도 해도 좋은데, 누군가 나에게 이메일이지만 편지를 보내고 안부를 물어봐 주는 일이, 스팸광고로 늘 받은편지함이 꽉 차 있는 나의 메일함에 따듯함을 선사해주었다.

편지 속 사진이나 글은 계절의 아름다움과 그 계절을 기록하는 아룸다움 모두를 안겨주었다. 이렇게 작가님의 글을 접하면서, 최근 발간한 책인,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에 관심이 갔다.

책 표지에 실린 시골집은 단정하고 정갈하니 마음에 쏙 들었다. 이런집을 사신건지, 리모델링한건지 궁금해 하는 마음으로 책을 열었다.

 

책의 내용은 10여년간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며 느끼는 무력감과 우울감들로 힘들어 하던 때, 인터넷에서 시골집매매라는 것을 보다가 덜컥 시골집을 사면서부터 생기게 되는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모든 것에서부터 멀어지고 싶었던 나를, 살피고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는 작가님의 말에, 2년여전 나도 같은 생각으로 직장을 그만두었던 때가 생각났다.

그리고 행복은 열심히 레이더를 세우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모호하게 다가와서 잠깐 머무르고 가버리니까, 열심히 레이더를 세워야 한다는 말에서는 맞아, 맞아, 행복은 내 주변에서 잘 찾아야 한다는 평소 나의 생각과도 많이 맞닿아 있었다.

글 중간중간에는 계절에 따라 담은 시골집 주변의 자연풍경과 시골집 텃밭에서 길러낸 작물들의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흡사 나는 나의 휴대폰 사진첩을 보는 기분이었다. 올해 나도 아파트 텃밭을 분양받아, 토마토, 고추, 오이 그리고 바질 등을 기르면서 사진첩에 온통 작물들의 싱싱한 모습들을 담아냈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앞집 할머니와의 소통 부분이었다. 

'공통점이 하나 없는 할머니와의 대화가 즐거운 이유는 서로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대화에는 항상 물음표가 많다. 서로의 다름을 궁금해 하고 신기해하며 던지는 물음표다. 어떤 이야기가 이어지든 맞고 틀린 게 없다. 그땐 그랬고, 지금은 이렇고..'

 

사람간의 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서로의 다름을 인식하고 인정 하는 것인데, 우리는 나이가 같거나, 같은 지역, 동네 그리고 같은 분야에 있다고 한다면, 그도 그럴것이라는 착각을 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이 선짐작은 인간관계에 편견을 낳고 내식대로 상대방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마련이다. 이것이 공감이라는 좋은 연결이 될 수도 있지만, 상대방을 제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작가님이 앞집 할머니와 대화하면서는, 살아 온 배경이나 나이가 다르니 물리적으로 완전히 다름을 인식하고 이로 인해, 사람간에 서로를 알아간다는 즐거움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정말 중요한 사실인 거 같다. 나도 사람을 알아갈 때에는 이점을 한번씩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 그렇다면, 많은 부분들이 '왜 저러지'에서 '그럴 수 있지'로 바뀔 수 있을 거 같다.

 

오래간만에, 취향에 맞는 책을 발견하고, 나의 선택으로 책을 구매하고 읽는 즐거움까지 느낀 아주 좋은 기회였다. 한달에 한번이지만 이렇게 리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내 안에서 빙빙 도는 생각을 글로라도 쏟아낼 수 있어 참 좋다.


 

 

2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2 댓글 17
종이책 구매 힐링캠프 평점10점 | s*******7 | 2022.10.09 리뷰제목
몇년전부터 내몸이 진이 빠진 느낌이 든다.가르치는 직업인 나는 더이상 가르칠수가 없어졌다.끓어오르고 두근대고 숨을 쉴수가 없다.티비에 자연속에서 사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저런곳에 들어가면 숨쉴수 있겠다 싶었다.하지만 여러 상황에 난 이제서 찾아보게 됐다.농가주택 엄마가 계신 금산에서 찾아 보던 중 이책을 알게 됐다.이책을 읽는것만으로 위안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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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내몸이 진이 빠진 느낌이 든다.
가르치는 직업인 나는 더이상 가르칠수가 없어졌다.
끓어오르고 두근대고 숨을 쉴수가 없다.
티비에 자연속에서 사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저런곳에 들어가면 숨쉴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여러 상황에 난 이제서 찾아보게 됐다.
농가주택 엄마가 계신 금산에서 찾아 보던 중 이책을 알게 됐다.
이책을 읽는것만으로 위안이 되는 오늘이다.
내몸안에 다시 에너지가 가득 차는 날을 고대한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구매 읽는 내내 힐링하는 느낌이였어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l******4 | 2022.08.19 리뷰제목
책을 읽으며 나만의 리틀포레스트를 지었다 허물었다마당에 잔디를 깔았다가 자갈을 깔았다가딸이 좋아하는 꽃을 나무를 심고,,, 또 수영장도 넣자며있지도 않은 시골집이 생긴거 마냥10살 딸과 책을 읽으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네요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폐가가 이쁜집 으로의 변신이대단하면서도 부러웠어요마음의 위안이 필요한날조용히 나만의 스팟으로 가서읽고 또 읽고 싶은 책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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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나만의 리틀포레스트를 지었다 허물었다
마당에 잔디를 깔았다가 자갈을 깔았다가
딸이 좋아하는 꽃을 나무를 심고,,, 또 수영장도 넣자며
있지도 않은 시골집이 생긴거 마냥
10살 딸과 책을 읽으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네요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폐가가 이쁜집 으로의 변신이
대단하면서도 부러웠어요

마음의 위안이 필요한날
조용히 나만의 스팟으로 가서
읽고 또 읽고 싶은 책이였어요

함께온 빗자루 마저 취향저격이였어요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대추 한 알이 되기 위한 시간 평점10점 | d****n | 2022.12.09 리뷰제목
두 아이를 돌보면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이름으로 내 일을 만들고 가꾸기 시작한 지 3년이 지났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첫 게시글을 올린 때가 2019년 12월 4일이었는데 어느새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눈을 감은 채 손을 뻗어 더듬더듬 걸어온 것 같은데 돌아보니 꽤 많은 발자국이 남았다. 12월 4일이라는 내게 의미 있는 날짜를 미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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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돌보면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이름으로 내 일을 만들고 가꾸기 시작한 지 3년이 지났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첫 게시글을 올린 때가 2019년 12월 4일이었는데 어느새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눈을 감은 채 손을 뻗어 더듬더듬 걸어온 것 같은데 돌아보니 꽤 많은 발자국이 남았다. 12월 4일이라는 내게 의미 있는 날짜를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흘려보낸 것도 연말까지 이어져 있는 외주 작업 때문이니 주어진 상황이 감사하게만 느껴진다.

며칠 전에는 몇 주간 고민했던 브랜드 로고 제안을 마무리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주 예약해 둔 슈톨렌을 찾기 위해 과자점을 찾아 사장님이 정성 들여 만드신 티그레와 따뜻한 티를 앞에 두고 친구가 빌려준 책을 꺼내 천천히 페이지를 넘겼다.

‘어느 날 아무렇지 않게 톡 하고 내어놓은 것처럼 보이는 열매들이지만, 변화무쌍한 계절과 일기를 자기 안으로 쌓아온 여러 날이 있었다. 이제는 그걸 알기에, 대추나무가 더 장하고 기특했는지 모른다. - 김미리,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p.120’

작은 텃밭에 심은 대추나무가 첫해는 열매를 맺지 않고 그다음 해에 열매를 맺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라고 여긴 일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겹겹이 쌓아온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는 작가의 글이 내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었다. 변화무쌍한 계절과 일기를 겪으며 맺은 대추 열매를 보면서 얼마나 애틋했을지, 알이 굵지 않아도 제법 모양과 색을 만들어 낸 대추 한 알이 왠지 내 모습 같아서 대추 열매 사진을 오랫동안 들여다보았다.

조용하고 다정한 공간에서 한숨 고르며 채운 에너지로 다음 날엔 다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어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할 일이 많아서 집에서 보냈는데 오전 10시를 가리켰던 시계가 어느새 4시에 닿아 있는 걸 보고 굳은 어깨를 풀어 주었다. 전날 먹은 저녁 반찬과 국을 냉장고에서 꺼내 그대로 데워 먹기만 하면 되는데 몸도 마음도 바삐 보낸 탓에 점심도 놓치고 말았다.

‘자기 몫의 하루가 버겁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늘 마음이 여유로워 다른 이를 도닥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도 자꾸만 안으로, 안으로만 향하는 시선을 밖으로 옮겨보기로 한다. - 김미리,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p.201’

점심도 거른 채 보낸 하루였지만 제안한 로고가 마음에 든다는 회신에 그동안 고민했던 시간과 노력을 인정받은 기분이 들었다. 고생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에 배고픔도 잊은 채 아이들 하원을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 엄마이자 나로 사는 삶. 그 안에는 분명 기쁜 순간만큼 버겁고 힘든 순간도 많지만 나를 인정해주는 한 마디에, 자기 몫의 하루를 보내고 마주한 아이들의 반가운 몸짓에 동그랗게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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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재미있게 읽었고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평점10점 | g*******4 | 2022.08.22 리뷰제목
용기없었던 그래서 하지못했던일을 작가님의 책을보고 꿈을갖게되었습니다..글력도 좋으셔서 하루만에 뚝딱 재미있게 읽었고힘든 현실도 슬기롭고 긍정적으로 잘 해쳐나가시는 모습에지금의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저의 미래..행복합니다..제가 원하던 삶이었고작가님이 현재를 잘 살고 계시니까요^^~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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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없었던 그래서 하지못했던일을 작가님의 책을보고 꿈을갖게되었습니다..
글력도 좋으셔서 하루만에 뚝딱 재미있게 읽었고
힘든 현실도 슬기롭고 긍정적으로 잘 해쳐나가시는 모습에
지금의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미래..행복합니다..
제가 원하던 삶이었고
작가님이 현재를 잘 살고 계시니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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