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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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주가 산업이 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 가이드

리뷰 총점 9.4 (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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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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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우주는 더 이상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다
우주는 인류의 생존을 가늠하는 기회이자 미래다


최근 우리나라 우주과학 분야가 다시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쏘아올리며 세계 우주강국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증권시장에서 국정과제 중 하나였던 항공·우주 방위 산업 분야가 연일 화제다. 이미 미국은 국가 주도로 진행하던 우주 프로젝트의 한계를 느끼고 민간 투자 방식으로 전환한 지 오래다. 우리가 알고 있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나 제프 베조스만이 누리던 우주여행은 이제 대중이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떠날 수 있는 준궤도 우주 관광시대로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우주탐사

이 책은 한 여성이 가깝고도 멀게만 느꼈던 우주과학 분야에 발을 들여놓는 과정을 생생히 소개하고 있다. 지극히 평범했던 그가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한 노력의 과정과 국제우주과학연구소의 연구원이자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참고 버텨온 고된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는 자신의 행보가 우주 과학과 대중 간의 장벽을 허물고,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열정을 소개하며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우주여행 관해 막연한 궁금증을 가진 독자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보통의 우주시대를 향하여

우주를 여행하는 종들의 역사
막대한 우주탐사 비용과 국가적 한계
민간 우주비행 시대의 탄생
우주를 알리는 미디어 전문가가 되다

별책부록.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도움말

항공 우주기지에서 모든 것을 걸다
화성에서 제조한 맥주를 마시다
우주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요란한 논쟁
전 인류를 위한 우주 문턱 낮추기
준궤도 우주 관광의 시대
우주비행의 경이로움을 전하는 소통전문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전달하는 방법

에필로그. 우주 탐험은 계속된다

인터뷰.
인류의 0.5%만 우주여행을 해도 더 나은 세상이 됩니다_ 리처드 게리엇 드 케이욱
우주를 여행하는데 ‘왜’라는 질문은 없어요_ 레티샤 게리엇 드 케이욱
화성을 걷고 있는 여성 우주비행사를 보고 싶어요_ 루시 호킹
우주를 탐험하는 이유는 꿈꾸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_ 마이클 로페즈-알레그리아

저자노트.
추천목록.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지구의 유통기한이 끝나가고 있다고?!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전염병, 그로 인한 거대한 생태계의 붕괴, 버튼만 누르면 무엇이든 단숨에 없애버릴 수 있는 핵 붕괴까지. 지구의 종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어쩌면 인류는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른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 우주 커뮤니케이터인 저자 켈리는 지구의 유통기한이 끝나가고 있는 지금, 인류의 생존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한다. 동시에 활짝 핀 우주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며 우주는 전문가 집단만이 누릴 수 있다는 구시대적 발상을 집어치우고 우주를 왕복하고 싶은 꿈을 가진 누구나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우주시대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당신도 떠날 수 있습니다! 우주 여행!”

역사의 경로가 바뀌는 특별한 순간이 있다. 바로 진화의 경로를 직접 그릴 수 있는 종들이 새로운 잠재력을 발휘하게 되는 거대한 도약의 시점들이다. 1969년 지구를 떠나 달의 먼지에 발자국을 남긴 순간, 또 다른 거대한 도약이 일어났다. 우주를 여행할 수 있게 된 우리가 앞으로 무슨 일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몇 천 년 후에도 인류가 살아있다면 우주여행은 물론이고 지구 밖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새로운 행성이나 우주 식민지로 바이오 물류를 이주시키고 개발하는 ‘적응의 시대’가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_본문 중에서

민간 우주 산업과 한 발 다가선 우주여행의 꿈

정부에게만 의존해왔던 우주 개발 산업은 부유한 기업가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면서 민간 산업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저자 켈리는 이러한 우주 산업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막연히 멀게만 느꼈던 우주 산업에 한 발 다가서며 자신의 입지를 다진 기록적인 인물이다. 그는 우주 산업의 대중화를 알리는 작업을 하며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민간 우주비행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그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가까워진 우주여행이라는 꿈이 실현되는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우주비행의 황금기로 가는 문턱에 서 있다. 민간인, 학생, 과학자, 관광객 모두에게 우주여행의 길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초기 탑승권은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 될 만큼 비싸겠지만 결국에는 일반 대중이 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다 _본문 중에서

우주의 문턱을 낮추는 일은 계속된다

저자는 준궤도 우주 관광의 시대가 본격화 되면 세계 경제와 사회는 다시 한번 크게 탈바꿈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비행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가 엄청난 변화를 겪었듯 그보다 훨씬 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불어 앞으로 우주 시대의 주인공은 과학자 집단이 아닌 우리 대중이며 인류의 거대한 도약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모두가 우주를 향한 참여를 유도해 같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도 우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진짜로 우주관광의 시대를 넘어 제 2의 정착지가 될 수 있기를 꿈꿔본다.

우주를 향한 꿈이 실현되는 날이 머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소통가이자 우주비행사인 그는 매일 전 세계 인류에게 우주 소식을 실어나르고 있다. 이 책은 꿈으로 머물지 않고 누구나 갈 수 있는 우주를 만들어가는 그의 당찬 시도와 함께 우리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우주시대에 관한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우주비행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 우주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우주비행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다. 우주비행이라는 나의 꿈이 ‘만약에’가 아니라 ‘언젠가’가 된다고 생각하니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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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2.10.02 리뷰제목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주시대라니  몇 년전만 해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인데, 이제 하늘 우주를 날아가는 시대, 우주를 여행 삼아 다닐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그게 사실은 우리가 늘 염두에 두던 일이고, 입에 올렸던 일들이다.   떴다 떴다 비행기, 라는 노래부터 달 달 무슨
리뷰제목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주시대라니 

몇 년전만 해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인데, 이제 하늘 우주를 날아가는 시대, 우주를 여행 삼아 다닐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그게 사실은 우리가 늘 염두에 두던 일이고, 입에 올렸던 일들이다.

 

떴다 떴다 비행기, 라는 노래부터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그런 노래를 우리는 어려서 부르며 놀지 않았던가 

그러니 우리의 무의식 한 켠에는 그런 하늘, 하늘을 동경하는 유전자가 있는 것 아닌가 

더군다나 과학의 발달은 우리 마음에 달나라 여행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으니, 정말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우주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우주 시대에 우리가 진입했음을 알리는, 확인해주는 의미가 있다.

 

저자는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흔히 말하는 우주비행사가 아니라, 다른 직종에서 경력을 쌓고, 현재는 버진 갤럭틱과 과학실험을 위한 준궤도 관광(우주 경계에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여행) 탑승 계약을 맺고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한 고공비행과 포물선 비행 시뮬레이션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그런 우주 비행 훈련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과학 커뮤니케이터 답게,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어, 나 같은 문외한도 우주시대가 어떤 것인지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첫째, 우주 시대에 즈음한 각종 지식, 개념들을 알 수 있다.

 

우선 저자의 경력을 소개하면서 알게 된 개념이 있다.

 

준궤도 관광(우주 경계에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여행)

 

그럼 준궤도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 제시한 그림을 통해 알아보자.

 


 

 

위에서부터 고궤도, 중궤도, 저궤도, 준궤도로 나눌 수 있다.

 

저궤도

(지구 지상 100km에서부터 고도 2,000km 까지의 인공위성 궤도) (33)

 

준궤도 비행 (32)

(비행체가 고도 100Km 이상(우주의 경계)으로 상승한 뒤 일정 고도에서 하강하는 포물선 형태의 비행)

 

우리는 그저 하늘이면 다 똑같은 하늘인줄 아는데, 우주 비행의 차원에서 살펴보면, 하늘을 고도에 따라 다르게 구분하는 것이다.

 

둘째, 우주 관련 인류의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이 책 전반부는 우주와 관련된 인류의 역사를 복기해 놓고 있다.

 

우주를 여행하는 종들의 역사

막대한 우주탐사 비용과 국가적 한계

민간 우주비행 시대의 탄생.

 

이 세 개의 장을 통해서, 인류가 어떻게 하늘을 동경해왔는지, 그리고 그 하늘을 정복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 과정을 거쳐 현재는 민간 우주비행 시대로 접어들어, 그야말로 우주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인류가 가장 먼저 연구한 과학 분야는 천문학이다. 고대인들은 신비로운 천체 현상을 꼼꼼히 기록해 두었다. 학구적인 성향이 다분했던 바빌로니아인들은 천문학에 실증적으로 접근해 수 세기 동안 자신들이 관찰한 사실을 진흙 명판에 새겼다. 최초의 행성 기능 이론인 천문학 기록은 바빌로니아 왕국의 안보 프로그램으로써 그들이 천체 현상을 예측하고 해석하며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들이 남긴 기록은 천년 후 또 다른 야망가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들이 바로 고대 그리스인이다. 만물의 바탕에는 우주론적 체계가 있다고 믿었던 그들에게 바빌로니아인들이 남긴 천문학 자료는 참조할 가치가 있는 훌륭한 정보였다. 신화는 철학에 영감을 불어넣었고 얼마 안 가 철학자들은 과학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19  - 20)

 

그러니 하늘에 관한 인류의 역사는 바빌로니아를 거쳐 고대 그리스에 이르고, 그런 천문학에 관한 자료가 축적되어 인류는 철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 우주를 관찰한 것이 인류 문화의 시발점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뒤이어 본격적인 우주 비행에 관해 자세한 정보를 기록해놓고 있다.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공상 과학 소설의 공헌

지구로부터 벗어나는 문제 (25)

소련 스푸트니크 1

미국의 항공우주국 (NASA)

유리 가가린 :

19614월 그는 보스토크 1호를 타고 무사히 지구 상공을 한바퀴 돌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을 관찰한 지 20만년 후, 드디어 호모 사피엔스가 공식적으로 우주여행을 한 것이다. (32)

 

한 달 후, 미국도 앨런 셰퍼드를 프리덤 7호에 태워 준궤도 비행을 마쳤다.

미국 사전에 우주 비행사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재되는 순간이었다. (32)

 

그 뒤로는 우주 산업이 국가 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바뀌는 과정을 기록해 놓았다.

 

셋째, 우주 시대가 열렸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이런 글 읽어보자.  

우리는 알게 모르게 우주 비행에 빚을 지고 있다.

 

어느 날 우주 기반 기술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우리가 누리는 온갖 편의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 하루를 상상해 보자. GPS, 스마트폰, 전자결제, 위성TV, 라디오 등이 없는 하루를 말이다. 뿐만 아니라 기상 레이더 관측을 통한 날씨의 변화 및 수많은 지구 관련 영상과 커뮤니케이션 수단도 모두 누릴 수 없다. 현대사회는 인공위성을 단 하루만 사용하지 못해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을 만큼 항공우주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107)

 

나는 주노 우주선에 실린 카메라, 주노 캠에서 보내온 이미지를 살펴보다가 NASA의 시민과학에 참여하게 되었다. (179)

 

과거 우주비행사를 꿈꾼 수많은 이들을 좌절시켰던 제한적 요건들이 폐지되었다. 준궤도 우주비행에서는 정상 시력도, 완벽한 청력도, 알맞은 키도 필요 없다. 관리만 잘 된다면 기저 질환도 안전한 우주 비행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195)

 

다시, 이 책은 

 

언감생심, 비행기를 타는 일은 예전엔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비행기 타고 제주도는 물론 해외로 나가는 일이 옆집 가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이런 공감이 가는 글을 읽으면, 우리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실감이 날 것이다,

 

백 년 전, 비행기는 군사 시험 비행 조종사만 다룰 수 있는 장치였다. 규제 없이 운행된 초기 비행들은 실험적이었다. 1920년대가 되어서야 상업 항공 분야가 급증했으며 기준 정립 및 기반 시설 지원과 함께 대중을 상대로 한 홍보가 이루어지면서 안정적인 민간 산업이 구축되었다. 그리하여 오늘날 항공 여행은 일상생활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1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40억 번이 넘는 비행이 이루어진다. (194)

 

그렇다면 이제 앞으로의 세계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으로부터 백 년 후 세상이 상상이 되지 않는가. 지금은 생소한 우주비행이 비슷한 과정을 거쳐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고 여행하고 탐험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다. (194)

 

더 나아가, 언젠가 지구 밖의 다른 행성에서 살아갈지도 모른다.

 

우리는 결국 지구 밖 다른 행성에 거주하게 될 것이기에 더 광범위한 인류를 수용하도록 우주비행의 문턱을 낮추려는 사업이 있다면 발 벗고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 (195)

 

그런 일이 꿈같이 허황된 일 같은가 

아니다. 쥘 베른의 해저 2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지구에서 달까지를 거쳐 H.G. 웰즈의 타임머신, 우주전쟁같이 공상과학으로 여겨지던 것들이 이제 우리에게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저자가 우리에게 보여준 우주시대는 조만간 현실로 되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우주시대의 안내서로 전혀 손색이 없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0
종이책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 2022.09.23 리뷰제목
막연했던 우주비행 여행에 관한 친절한 안내   지은이 켈리 제라디는 로켓과 발사에 관한 구체적인 공학지식이 있는 과학자가 아니다. 아버지가 우주비행사였기에 그 길을 따라가고 싶었지만, 7살 때 안경을 써야 할 만큼 시력이 안 좋아져…. 우주비행사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 꾸준히 우주비행 훈련을 해왔다. 끈기와 목표, 아마도 모험과 탐험심이 꽤 강한 모양이다. 대학에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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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했던 우주비행 여행에 관한 친절한 안내

 

지은이 켈리 제라디는 로켓과 발사에 관한 구체적인 공학지식이 있는 과학자가 아니다. 아버지가 우주비행사였기에 그 길을 따라가고 싶었지만, 7살 때 안경을 써야 할 만큼 시력이 안 좋아져…. 우주비행사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 꾸준히 우주비행 훈련을 해왔다. 끈기와 목표, 아마도 모험과 탐험심이 꽤 강한 모양이다.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컴퓨터 게임개발자로 살다가, 민간우주 비행이라는 지평이 열리면서 우주비행사가 되기로…. 발사 로켓 재활용, 연료 등, 우주비행을 둘러싼 환경이 예전과 달라졌고, 우주비행을 위한 그의 꿈을 위한 게임 개발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수년간 NASA출신 비행사들이 펼치는 사업에 투자하기도 했지만, 성공은 하지 못한 듯, 하지만,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이 책은 아마도 우주비행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꿈을 위한 도전기처럼 느껴진다. 지은이가 의도를 했든 안 했든 간에….

 

 

 

 

우주여행을 왜 해야 하지?

 

그저 모험심에서 지구가 아닌 다른 곳 혹은 지구 밖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풍경을 보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야 하나, 우주비행은 경제 논리로 접근하면 글쎄다 양면성이 분명 존재한다. 이미 수많은 위성 발사로 우주는 쓰레기장이 되어가고, 이제 막 쏘아 올린 위성과 수명이 다해 버려진 위성과 충돌도 가끔 일어난다고 하니 말이다. 

 

지은이는 2008년 소유스 TM13호를 타고 2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인류의 0.5%가 우주비행을 하게 된다면 이 세상은 더 나은 곳으로 영원히 변할 거라고…. 8분 30초 만에 400㎞에 도달하는 로켓을 타고 시속 27,700㎞로 90분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45분마다 일출과 일몰을 보게 되고, 20분 만에 전 대륙을 횡단한다. 400㎞ 상공에서 내려보는 지구, 대양에서 토사가 쓸려 나오는 모습, 주(미국의 주) 전체를 뒤덮은 화재에서 나오는 연기, 공기 오염 이른바 미세먼지층(PM10, PM2.5든), 불타는 우림, 두바이의 인공섬 팜 아일랜드 등…. 눈 앞에 펼쳐진 장엄한 광경들….

 

지구의 시간, 내가 머무는 공간에서의 시간과 우주비행에서의 시간은 엄청난 차이다. 하루 12시간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불과 45분에 그렇다면 적어도 10분 1 이상으로 단축됐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시간개념으로 세상을 본다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환경과 기후 위기를 이야기하는 이들에게 이런 우주 공간에서 본 지구의 모습과 거기서 일어나는 현상,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재난의 현장들, 이걸 짧은 시간에 목격한다면, 그 누구라도 지구를 내일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서 생각지도 못했던, 내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무의식적으로 태만했던 것들과 무신경했던 태도가 달라질 것은 분명해진다…. 이것만으로도 우주여행을 왜 해야 하는지 알게 될 듯하다. 

 

 

 

 

누구나가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가 되어야, 동등한 기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

 

지은이의 꿈은 그만의 우주여행이 아니다. 준궤도[우주의 경계(카르만 라인, 지표에 서 100㎞다), 100㎞ 이상에서] 우주비행은 많은 사람이 우주에 갈 기회를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우주비행의 대중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우주 경계에서 저궤도는 100~2,000㎞ 구간이고, 중궤도는 2,000~35,786㎞, 그 이상은 고 궤도로 구분한다. 200~500㎞에 위성이, 그리고 400㎞에는 국제우주정거장이, 그리고 35,786㎞ 상공에는 정지궤도 위성이 있다. 

우리가 말하는 우주비행은 준궤도 국제우주정거장에 한참 못 미치는 100㎞ 우주와의 경계선 궤도를 도는 것일 것이다. 그래도 어딘가, 말과 수레를 끄는 시대에서 증기기관차를 거쳐 고속철도, 그리고 비행기가 대중교통수단이 되듯, 우주비행 역시 그렇게 될 날이 머지않은 듯…. 우주 관광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겨준다.

이 책은 우주탐사에 관한 역사를 담고 있다. 막대한 우주탐사 비용과 국가적 한계를 지적하면서 우주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요란한 논쟁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우주비행, 여행이란 주제만으로도 꽤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많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주여행이 퍽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우주시대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켈리제라디#이지민#혜윰터#우주과학#우주탐사여행#우주비행사#몽실북클럽#몽실서평단#책추천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우주시대를 향한 힘찬 걸음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m******1 | 2022.10.09 리뷰제목
나의 무지함을 고백하자면 우주여행은 공상과학 소설에나 존재하고 탐사선은 러시아나 미국같은 강대국에서나 투자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우주에 대한 소식들을 접하면서 이제는 발빠른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이런 시점에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시기적절하게 나와 만났다.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과 달 탐사선 다누리호의 발사를 성공하면서 한국도
리뷰제목

 

나의 무지함을 고백하자면 우주여행은 공상과학 소설에나 존재하고 탐사선은 러시아나 미국같은 강대국에서나 투자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우주에 대한 소식들을 접하면서 이제는 발빠른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이런 시점에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시기적절하게 나와 만났다. 최근 누리호 발사 성공과 달 탐사선 다누리호의 발사를 성공하면서 한국도 항공 산업에서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 백인 남자들만이 선점하던 우주의 영역에 민간 시민 과학자가 여성이라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굉장히 밀도높은 가이드이다. 우주시대에서 인간의 위치는 어디이고 역사는 어떠한지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 아주 명확히 설명을 해준다. 순탄하지 않았던 밤하늘의 위성의 발견과 중력 이론,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거쳐 공상 과학 소설의 등장까지 엉터리같던 상상들이 실체를 갖게 되었다. 막대한 미국 정부에서 크기를 키워온 우주 산업은 사람들의 열망과 희망으로 성장하다 베트남 전쟁으로 생존에 대한 화두가 넘어가자 예산이 줄어들게 된다. 우주에 대한 호기심은 여전해서 기업으로 넘어가게 되고 자본이 모이자 민간 우주 산업은 이제 인류를 위한 기회로 자리잡게 되었다.

 

기후변화와 전쟁으로 인해 지구 전체가 혼란에 휩싸이며 새로운 정착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황폐해진 지구를 바라보며 쿠퍼는 우주선에 올라타는 장면이 떠오른다. 스티븐 호킹은 "지구라는 행성을 떠나지 않는 것은 무인도에 갇힌 조난자가 탈출할 생각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을 다른 행성에 보낼 수 있다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인류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중략)"이라고 언급한 것을 들어 이제는 선택이 아닌 인류의 운명이 바뀌고 있음을 모두가 인식할 시점이 되었다.


 

지구 온도의 상승으로 가장 먼저 희생되는 것은 식물이다. 공기 중에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역설적이게 이산화탄소를 덜 흡수하여 광합성 연료를 효과적으로 제한하고 탄소 배출은 가속화 된다. 식물에 의존하는 동물과 인간이 위험해지는 것은 시간문제임을 설명해주었다. 앞서 설명을 듣고나니 저자가 화성탐사에 앞서 모의실험을 할 때에 수수씨와 홉 뿌리줄기를 선택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수수는 물이 별로 필요하지 않고 영양가가 높다는 점. 홉은 약초로 사용할 수 있어 화성에 가져가기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이 실험으로 양조를 거쳐 맥주를 내놓자 언론에서 큰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렇게 한 가지씩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크나큰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우주를 비행하는데에는 큰 역경이 있다.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우주 비행사를 선발하는 데에 가임기 여성을 배제되었다는 사실이다. "의도적으로 NASA가 우주비행사 선발에 여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애초에 제작된 후보자 선별 조건에 의해 여성들은 절대 우주비행사가 될 수 없었을 뿐이다. NASA가 정한 이상적인 우주비행사 선발조건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고속 비행에 수반되는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한 사람이었다." 라고 언급한다. 정작 당시 글렌이라는 후보는 필수 제출자료였던 대학 학위가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현령비현령, 비겁한 변명이며 의도적으로 인류의 반을 배제한 행태였다.

"우주에 새로운 세대를 뿌리내리게 한다는 온갖 담론을 떠들면서 정작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인류의 절반을 무시하는 태도는 굉장한 맹점으로 보였다."

여성을 배척하는 우주산업에 저자의 행보는 가히 독보적이고 우주의 첫 행보처럼 거대한 서사를 시작하는 발자국처럼 보인다.  본문에 들어가기전 "델타 빅토리아를 위하여"는 저자의 자녀이며 '델타-V'의 '속도의 변화'라는 해석이라고 한다. 우리의 미래를 후손들이 이어주길 바라고 딸에게 긍지를 심어주고픈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와 무척 감동적이었다.


 

100쪽에 있는 별책부록은 반드시 읽기 권한다. 우주시대를 들어가기 전 생소해 보이는 분야에 다가가기 위한 훈련으로 보기에 좋다. 한 문단씩 읽을 때마다 유명 자기계발서들 1권씩을 요약해 놓은 듯한 핵심만 적어놓았다. 이렇게 감사할수가!

우주와 관련된 영화중에 <히든피겨스>는 백인과 남성이라는 틀을 깨버린 좋은 예이다. 복잡한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생각의 다양성과 접근 방식의 독창성은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을까?새로운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개인은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고 계속해서 시도를 해야 한다. 

 

비현실적이었던 목표를 향해가는 모든 이들에게 영감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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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평점10점 | k***n | 2022.10.08 리뷰제목
우선, 이 책의 저자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본인 스스로가 우주과 천체 과학 등과는 전혀 관련없는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현재는 민간인 자격으로 우주를 여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우주선들은 미국의 NASA라는 곳에서 주로 만들어지고 발사되고 있다. 달을 탐험한 최초의 유인우주선 아폴로11호가 그렇고, 최근의 우주 왕복선들도 그렇고,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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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의 저자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본인 스스로가 우주과 천체 과학 등과는 전혀 관련없는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현재는 민간인 자격으로 우주를 여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우주선들은 미국의 NASA라는 곳에서 주로 만들어지고 발사되고 있다. 달을 탐험한 최초의 유인우주선 아폴로11호가 그렇고, 최근의 우주 왕복선들도 그렇고, 수많은 과학자들이 모여서 우주시대를 준비해오고 있다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어떻게 전혀관련없는 민간인이 우주시대를 이렇게 실질적으로 준비하게 되었을까, 저자는 그 간의 과정을 인터넷에 공유하면서 유명해졌다고 하고, 그 내용들을 포함해서 이 책을 만들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는 스타워즈나 이티처럼 영화속의 모습을 상상하곤하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하게 힘든 훈련을 거쳐야만 우주로 나갈 수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우주로의 여행이 점차 쉬워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바로 그런 민간우주여행을 사업화하고 있고, 실제로도 몇명의 인원을 태우고 우주로 나갔다가 돌아왔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 책은 그처럼 우주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고, 누구라도 다가오는 우주시대를 준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류가 어떻게 우주시대를 준비해오고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고, 저자 자신은 어떻게 해서 우주비행자로서의 꿈이 이어졌는지를 재미있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지구는 이미 많이 황폐해졌고, 늘어나는 인구로 인해 포화상태가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영화 MARS에서와 같은 우주생활을 꿈꾸며 그 간의 수많은 노력들과 계속되는 도전이 지금 우리 눈 앞에 우주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보게된다. 우주를 향한 꿈, 그 꿈을 위해 현장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저자는 보여주고 있다. 그가 이룩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NASA와 연결된 과정이나, 우주로 발사되는 우주선을 보기위해 아직 어린 딸아이와 함께 발사현장의 생생함을 기록한 것이라든지.. 저자가 가지고 있는 열정만큼이나, 그 열정을 소화하고 경험을 나누는 일에 열심이었기에 가능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주청도 만든다고 한다. 얼마전 우리 손으로 설게하고 제작한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장면을 보았다.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누구에게나 우주시대는 이미 성큼 다가왔음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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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평점10점 | 9****5 | 2022.10.07 리뷰제목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켈리 제라디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첫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발사 성공에 이르면서 다시금 나에게도 우주가 가깝게 느껴졌던 적을 생각했다. 내가 어릴 적 공부를 하고, 꿈을 키우던 시대는 대항해의 시대처럼 우주에 대한 불안과 영화적 상상력에 공학까지 공부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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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켈리 제라디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첫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발사 성공에 이르면서 다시금 나에게도 우주가 가깝게 느껴졌던 적을 생각했다. 내가 어릴 적 공부를 하고, 꿈을 키우던 시대는 대항해의 시대처럼 우주에 대한 불안과 영화적 상상력에 공학까지 공부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거기에 나 또한 시류에 편승해 이과를 선택했고 말이다. 책을 읽으며 똑소리 나던 어릴 적 1등을 도맡던 그 친구는 나사를 들어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의 태어나는 세대는 아마도 어떤 공부와 전공을 하더라도 우주에 너무 쉽게 다가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전자기기를 태어났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사용 하는 뉴 제너레이션에서 이제는 화성 정도는 누구나 갈 수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 그렇지만, 여기 영화를 전공한 여성이 우주인이 되어가는 내용에 대해 본인의 경험 들을 담담하게 들어볼 수 있는 책이 있다. 실제로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의 스페이스십투, 유명한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의 뉴 세퍼드 등의 민간기업들이 우주산업을 이끌어가는 시대가 명백히 왔다고 보여 진다. 투자적인 측면에서 친한 친구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산업을 반기며 그의 꿈을 응원하는 친구도 있다. 처음에는 그의 꿈을 응원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다. 나만 해도 거의 억만장자 이상이 우주여행을 하는 좋게 말하면 플렉스하는 과시 정도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재에는 GPS가 마비되면 그 피해액이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통신이나 인공위성에 의지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었다. 전자결제도 위성tv도 라디오도 그리고 절대적인 스마트폰도 말이다. 그만큼 나도 모르는 사이 우주는 나의 삶에 지분이 있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선구적인 전폭적인 자금의 집행으로 기술이 진일보하고 있다. 지금은 초반 사업이라 우주여행의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지만, 이렇게 우주를 다녀와 본 사람이 늘어날수록 비용과 저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괜히 시샘하는 시선을 가졌던 내가 부끄러워 졌다. 그리고, 우주에 나가본 사람들이 느끼는 조망효과를 통해서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좀 더 지구를 향한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작가 프랭크 화이트가 명명한 조망효과란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이들이 느끼는 인지변화를 말한다. 전세계적으로 보고 한배에 탄 거 같은 하나같은 느낌이 바로 든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지구대통합을 위해서 여러 사람들이 우주여행을 해봐야 한다고. 이세상이 좀 더 나아지기 위해 우주여행이 필요하다는 이유는 신선 했달까. 아무리 인공물들을 보며 감탄하더라도 결국 대자연을 보고나서 내가 작고 자연은 위대하다라고 느끼는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유추해 보게 되었다.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에서 느꼈던 지구는 푸르다는 말을 실제로 보고 느끼면 사람이 변화한다는 것이 말이다.

저자는 게임 개발자인 리처드 게리엇의 도움으로 민간 우주산업의 커뮤니케이터이자 우주비행사로 계약하고 훈련하는 사람이다. 다시 전공을 선택해도 공학을 안했을 거라는 뚝심 있는 분이고, 딸의 이름을 델타 빅토리아라고 짓는 우주를 향한 열정도 못지않다. 심지어 아이를 낳은 지 10주 만에 3대 모녀가 모여서 펠컨 헤비의 발사(201812)를 보러 갔던 짧막한 에피소드는 가슴이 찡했다. 자기에게 소중한 것을 서로가 이해해주고, 앞으로의 딸에게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특히 지금은 버진 갤럭틱과 준궤도 관광을 위해 트레이닝 중이다. 준궤도 관광이란 우주 경계에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여행을 말한다. 준궤도는 비행체가 고도 100km 이상(우주의 경계)으로 상승한 뒤 일정 고도에서 하강하는 포물선 형태의 비행을 말한다.

처음 우주비행을 위한 열정만 있었을 때는 인플루언서로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었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이런 방법으로도 우주산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공학이 아니더라도 이야기나 상상력을 나타내는 직종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분야의 우주산업이 있다는 것도 허를 찌르는 반전 포인트였다. 실제로 예술가나 작가는 별 아래에서 별을 노래하는 것으로만 생각했지, 그걸로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끈다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력가속도를 높이는 실험에 참가한 느낌, 무중력에서 움직이는 느낌의 생생한 묘사도 인상 깊고, 말미에 우주여행과 가까운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성골 우주 덕후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민간 우주항공 산업이 확대되고 있는 파장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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