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천천히 달려라.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 길을 잃어라.
- 신뢰로 시작하라.
- 당신의 충분함을 알라.
- 포트폴리오 경력을 만들라.
- 더욱더 인간다워져라.
- 미래를 놓아주라.
더 천천히 달린다는 것은 지속가능한 속도로 많이 움직이며 많이 질문한다는 뜻이다.
또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데 충분히 시간을 투자한다는 뜻이다.
플럭스는 명사인 동시에 동사다.
명사로 쓰일 때는 ‘지속적인 변화'를 뜻하고, 동사로 쓰일 때는 ‘유체로 만들다', 혹은 ‘유체가 되다'를 뜻한다.
삶이 무대라면, 우리는 배우이고, 배우에게는 각본이란 게 있다. 무대 배경과 환경이 변하면, 각본도 변해야 하는데, 낡은 각본으로 주구장창 버티는 이들이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앞에서 새로운 각본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했더라도, 막상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배우들도 있을 것이다. 어찌됐던 새로운 각본은 본인이 직접 써야만 한다.
미래학자 에이프럴 리니는《플럭스》(나무생각, 2022)에서 끊임없는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통해 새 각본을 써내려갈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로 이른바 '플럭스 이론'을 제시한다. 여기서 플럭스(flux)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 흐르는 물처럼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강조한 표현이다. 절권도의 창시자인 이소룡의 유명한 명언 "친구여, 물이 되게나"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이론이다. 플럭스 이론은 크게 세 단계로 요약된다. '플럭스 사고방식을 가져라', '여덟 가지 플럭스 파워를 개발하라', '플럭스 파워를 적용해 새 각본을 써라'이다.
플럭스 이론을 실천하는 첫 단계는 플럭스 사고방식, 즉 물처럼 유연한 마인드셋을 갖는 것이다. 이는 핵심 가치, 변화의 순간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자세, 불확실성을 두려움보다 희망의 불씨로 해석하는 능력 등이 요구된다. 이는 심리학자 캐롤 드웩이 강조한 '성장형 사고방식'과 맞닿아 있다.
플럭스 이론을 실천하는 다음 단계는 여덟 가지 플럭스 파워를 개발하는 것이다. 여덟 가지 플럭스 파워는 '①더 천천히 달려라, ②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③길을 잃어라, ④신뢰로 시작하라, ⑤당신의 충분함을 알라, ⑥포트폴리오 경력을 만들라, ⑦더욱더 인간다워져라, ⑧미래를 놓아주라'이다. 뒤집어 말해서, 우리가 버려야 할 과거의 각본과 습관은 '①더 빨리 달려라, ②보이는 것에 집중하라, ③차선을 지켜라, ④누구도 신뢰하지 마라, ⑤많을수록 더 좋다, ⑥안정된 일자리를 얻어라, ⑦기술이 최고다, ⑧미래를 예측하고 통제하라'이다.
"최근에는 'I형 인간'(하나의 주제에 깊이 있는 지식을 지닌 인간)에서 'T형 인간'(관계와 지식이 넓고 깊은 인간), 'π형 인간'(한 분야 이상에 깊은 지식을 지닌 인간), 'X형 인간'(깊이와 폭과 다양성 및 새로운 영역에 들어설 역량을 지닌 인간)으로의 진화가 있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는 π형 인간, X형 인간들을 위한 세계다."(253쪽)
플럭스 이론을 실행하는 마지막 단계는 플럭스 파워를 적용해 새 각본을 쓰는 것이다. 제리 가르시아는 "당신이 하는 일에 최고가 되기를 바라지 말고, 유일한 존재가 되기를 원하라."고 했다. 새로운 각본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각본보다는 유일한 각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끊임없이 변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업무 현장도 변하고,기후도 변한다. 조직도 변하고,경력도 변한다. 교육과 학습의 현장, 즉 학교도 변한다. 공공 보건도 변하고, 금융시장도 변한다. 기후 패턴도 끊임없이 변하고, 가족의 삶도 변화의 물결을 피할 수 없다.민주주의도 변하고, 꿈과 기대치도 변한다. 내가 지금까지 나열한 것에 누구나 서너 개를 보태 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변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것이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우리를 주눅들게 한다. (-17-)
삶이 모호하게 느껴지고, 미래가 불확실할 때는 관심의 초점을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옮겨라. 어렸을 때 우리는 시선을 앞에 두고 목표에 집중하라고 배운다. 한눈팔지 말고 목적지를 향해 일로매진하라는 뜻이다. 그래야 읽기를 빨리 배우고, 운동과 과외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학급에서 상위권으로 졸업할 수 있다고도 배운다. (-105-)
자연환경에서, 예컨대 황무지나 바다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
인위적인 환경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예를 들면 주소나 길을 착각할 수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 새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 과 첨단 기술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다. 그 디지털 장치가 우리의 여정을 도와주는 것이라면 더더욱 얄궂다.
시간 속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
여러 생각에 파묻혀 길을 잃을 수 있다.
어떤 아이디어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
책에서 길을 잃을 있다.
여러 감정에서 사로잡혀 길을 잃을 수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 길을 잃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길을 잃으라고 말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과 조직이 우리가 길을 잃도록 도와둘 수 있다. (-141-)
'지나치게 많음'과충분하지 않음'은 크게 다르다.
충분함은 풍요와 결핍에 대한 각자의 세계관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의 시스템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계속 열망하도록 설계되었다. 따라서 우리가 충분한 수준에서 받아들여지기를 원하더라도 거기에서 멈출 수 없다.
요즘 사회에는 충분함을 대신 채우려는 위험한 가짜들이 많다. 돈을 써서라도 사랑과 성취감을 얻으려고 할수록 외로움과 부족함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불평등과 기본적인 욕구(소득, 식량, 주택, 건강) 의 보장은 '충분함'에 이르는 촉매다.
그러나 사랑과 연민과 인간애에서는 '지나침'이란 거이 없다. (-225-)
이 책은 변화를 강조한다. 과거의 사고 방식에서 탈피하여,새로운 사고방식, 플럭스 사고방식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각본, 삶, 경력, 기대치, 목표, 성공의 평가, 리더십, 동료, 비전, 변화, 변화에 대한 감정, 이 열두가지에 대해 과거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여, 새롭게 쓰여져야 한다. 타인에 의존하지 읺고, 스스로 하는 것, 흐르는 강물처럼 삶을 만드는 것,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 새로운 통찰과, 협력자, 조력자를 모으고, 변화를 위기로 인식하지 얺고,기회로 바라보아야 한다. 보이지 않는 것에서 기회를 포착한다. 변화에 대한 감정은 과거엔 두려움,불안,마비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젠 희망,경이로움 ,호기심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즉 플럭스 사고방식은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를 내 삶에 모으고,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결국 내 삶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관점에서, 남다른 변화를 이해하고,그것이 아에게 이로운 선택과 판단이 된다면, 과거의 사고방식을 추구하는 꼰대에서, 플럭스 사고방식을 추구하는 ,시대에 맞는 인재로 받아들이게 된다. 즉 플럭스 사고방식으로 ,나를 바꿔 나가고, 나에 대해 이해하면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크고 작은 변화들을 수없이 경험하고 살고 있어요.
변화의 그 시점에서 우리는 저항하기도 하고 때론 두려움에 물러나기도 해요.
계속되는 변화에 적응했는가 싶으면 또다른 변화가 우리를 힘겹게 하는 오늘이예요.
그래서 변화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끌려간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종종 있어요.
변화 앞에 조금더 담대할 수 없을까?
플럭스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주고 있어요.
저자 에이프럴 리니는 포브스가 선정한 미래 여성학자 50인에 선정된 1인이고,
촉망받는 미래학자이자 강연자로 유명해요.
저도 유튜브에서 이분의 강의를 본 지라
저자의 이름이 반갑더라구요.
저자 리니는 끝없이 변화하는 세계에서 번창하려면
건강하고 생산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불확실성과의 관계를 재정립하여야 한다고 말해요.
사실 이 말 자체가 어려워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고민되었어요.
이 책은 끊임없는 변화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강한 사고 전환을 계기로
변화를 두려워하고 싸워야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의 대상으로 삼으라는 책이예요.
지속적인 변화, 유체가 되다를 의미하는 '플럭스(flux)'
우리의 정신을 변화에 있어 유체처럼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라는 얘기예요.
이 책은 끝없는 변화와 불확실한 미래 사이에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바로 내가 변화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나를 재정립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
‘플럭스’라는 단어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을 준다. 우선 영어로 'Flux'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표현인 플렉스(flex)를 연상시킨다. 플렉스란 돈 자랑, 다시 말해 명품을 내세워 재력을 과시하는 모습 또는 큰돈을 쓰는 데 있어 아무 거리낌이 없는 상태를 표현한다. 그렇다면 ‘플럭스’란 돈이나 부와 관련하여 저자가 새롭게 제시하는 개념인 것일까? 아니면 유연하다는 의미의 'flexible'과 관련하여 이 시대에 적합한 유연한 사고 같은 생각의 방법 같은 것을 다루는 내용일까?
물론 부제를 통해 변화에 대처하는 사고방식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변화의 어떤 점을 파고들려는 것일까? 저자는 우선 변화가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절대 피할 수도 없고 항상 맞닥뜨려야 할 운명 같은 것임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첫째,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서 잘 살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 따르면 변화란 ‘불확실성’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앞서 정의한 바에 따르면 불확실성 역시 결코 뗄 수 없는 인생의 필수 요소 같은 것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불확실성과의 관계가 필연적인 것이라면 그 관계의 성격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다. 즉 변화에 대한 정의, 대응이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변화에 대한 인식과 대처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변화는 위협이 아니라 기회가 되어야 한다. 주어진 상황의 성격에 관계없이 기회의 속성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오늘날 변화무쌍한 시대를 살아가는 필수 지혜다.
플럭스가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인지 대충 감은 잡았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뜻을 더듬어 살펴보자. 영어권에서는 명사를 동사화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tape'라는 단어는 우리가 아는 그 테이프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것을 'Tape it'이라고 명령형으로 쓰면 테이프를 붙여라는 뜻으로 'tape'가 동사처럼 사용되는 것이다. 이처럼 ‘플럭스’도 명사인 동시에 동사로도 쓸 수 있는 단어다. 한마디로 “정신 근육을 유체처럼 유연하게 흐르게” 하는 것이 ‘플럭스’의 의미다.
이른바 ‘플럭스 사고방식’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포인트는, 객체지향에서 주체지향으로 자신의 사고방식의 속성을 전환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강조하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사고방식의 예로는 자신이 직접 쓰거나 내적으로 자신이 결정하거나 취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의 자기를 중심에 두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자기중심은 이기주의와 다르다. 이 부분을 혼동하지 않는다면 플럭스 사고방식은 매우 건강한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인 차원에서 플럭스 사고방식의 특징을 설명하자면 ‘경쟁’에서 ‘협력’으로의 가치관 전환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주위를 돌아보고, 속도를 조금은 늦추고, 타인을 신뢰하고, 상호보완적인 관점으로 나에서 우리로 변화와 성장의 유익을 함께 누려 나가는 것이다. 저자가 설명하는 플러스 사고방식은 곧 플럭스 파워라는 개념으로 귀결된다. 어떤 변화든 적극적인 기회로 활용할 때 그것이 곧 자신의 진정한 힘과 지혜가 된다는 것을 이 책은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플럭스, #에이프럴리니, #강주헌, #나무생각, #문화충전200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