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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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

리뷰 총점 9.7 (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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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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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2022) _ 임지이 저자(서평)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c*******i | 2023.05.23 리뷰제목
서평단을 통해 책을 수령하고 봉투를 열어보니 이 책이 딸려(?)나왔다. 읭? 나는 이 책에 서평단으로 선정된 적이 없는데 뭐지? 뭐지?? 연락을 드려야 하나? 생각하다. 출판사를 보니 원래 선정된 서평단의 출판사와 같은 것을 보고 함께 보내주신것으로 자체 판단했다!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를 보다보니, 출판사에서 의도를 가지고 이 책을 나한테 보낸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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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을 통해 책을 수령하고 봉투를 열어보니 이 책이 딸려(?)나왔다. 읭? 나는 이 책에 서평단으로 선정된 적이 없는데 뭐지? 뭐지?? 연락을 드려야 하나? 생각하다. 출판사를 보니 원래 선정된 서평단의 출판사와 같은 것을 보고 함께 보내주신것으로 자체 판단했다!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를 보다보니, 출판사에서 의도를 가지고 이 책을 나한테 보낸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지금 나의 고민에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았다. 40대 초반의 '인간'은 다 이런 고민은 하는 걸까?? 특히,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삶에 방향성으 흐트러졌을때의 모습이 참 공감되었다.

 

 웹툰을 매일 챙겨보는 웹툰매니아로써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에 그려진 그림체는 솔직하게 엄청나게 잘 그려진 그림체는 아닌 것 같다. 물론, 100% 아마추어적 시각의 내 생각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림체에 정감이 갔다. 나이 40에 출판업계 일을 그만두고 그림을 처음 시작한 사람 치고는 이렇게나 잘 그릴 수 있다고? 생각되어질 만큼 그림에 이야기가 있었다. 비법이 뭐에요? 라고 물어보고 싶을 만큼 캐릭터 묘사 능력이 뛰어 났다.

 

 그래서 아마 '빨간 소금' 출판사도 작가의 그런 능력을 진즉 알아보고 조금씩 일을 맡기다가 이렇게 덜컥! 책을 낸것이 아닐까? 지금은 '낮 시간대의 여유'를 가진 작가의 삶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작가의 '도전 정신'과 출판사의 '떡 잎을 알아본 능력'이 부럽기만 하다. 물론, 그러기 까지 가져야 했을 불안, 그리고 노력들이 책을 통해서 잘 보여진다.

 

 특히,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니지만 없으면 불편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들에 공감이 많이 갔다. 나사를 박는 공장에 다닌다거나, 과외를 한다거나, 놀이터에서 공병을 줍는다는 이야기들이 먹고 사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언제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작가의 자신감이 지금의 작가를 만들지 않았을까?

 

 어쩌면 별볼일 없는 인생의 별볼것 없는 그림의 에세이지만, 독자들에게 주는 작은 감동과 공감 그리고 위로가 있다. '그래 평범한 나도 이렇게 잘 살자나? 너네들도 할 수 있어!' 라는 메시지. 고용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에게 그런 메시지는 진심 작은 위로가 되어 주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2
종이책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 평점10점 | s*******5 | 2022.10.11 리뷰제목
■ 도서명 :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   ■ 저자 : 임지이 (경상북도 울진에서 자랐다. 38살에 회사 생활을 끝내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지내다 우연히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만화로 들려주고 싶어 한다.)   ■ 머리글 : 만화 그리는 것밖에 할 게 없었다. 가진 거라곤 넘치는 시간과 이면지와 모나미 볼펜뿐이었으니까. 한 번도 그림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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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

 

■ 저자 : 임지이

(경상북도 울진에서 자랐다. 38살에 회사 생활을 끝내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지내다 우연히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만화로 들려주고 싶어 한다.)

 

■ 머리글 : 만화 그리는 것밖에 할 게 없었다.

가진 거라곤 넘치는 시간과 이면지와 모나미 볼펜뿐이었으니까.

한 번도 그림을 배운 적이 없는 내가 만화라니.

하지만 다 늦게 만난 단짝 친구처럼 나는 만화를 그리는 데 흠뻑 빠져들었고,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만화로 그려 나갔다. 만화 그리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더 재미있는 일은 그렇게 취미로 만화를 그리던 반백수가 이제 만화로 먹고 산다는 거다.

세상일은 정말로 모른다.

 


 

■ 줄거리 & 느낌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라는 제목이

너무 좋았다. 그래, 나는 지금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다는 무언의 주문이랄까?

그림에세이에 맞게 표지도 귀여웠고, 무엇보다 글을 잘 쓰고 싶은 나에게 작가님은 희망(?)을 주었다.

한 번도 그림을 배운 적이 없는 작가님이 만화라니...

그럼 나도 글을 써보는게 가능할까란 기대를 하게 했지만

작가님은 출판쪽 업무의 배테랑이었다. ㅎㅎㅎ

 


 

맞다.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는

나이 마흔에 회사원에서 만화가로, 늦깍이 만화가 작가님의 생고생 자립기이다.

주말 및 연휴를 앞둔 금요일~ 소위 말하는 불금에 나는 이 책을 소중히 가슴에 안고 카페에 갔다.

그리고 공감과 더불어 혼자 피식대며 어찌나 재미있게 읽었는지

말 그대로 시간이 순삭이었다.

 


 

작가님은 본인의 생활과 주변 이야기를 만화로 그렸는데,

정말 일상이 이렇게 다채로울 수 있을까에 놀랐고 또 부러웠다.

그리고,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배우고 시도하는 작가님의 태도에 반성과 더불어

나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겠다는 다짐과 계획을 메모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책 제목대로 나는 더 좋은 곳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기분탓이겠지만 계획하는 모습만으로도 뿌듯함을 느꼈다.

 

우리는 항상 내가 무얼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적어도 내 기준에선,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 것과 현실 사이에서도 고민을 한다.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환경(?) 조건(?)이 있달까?

최저생계유지비라든가, 내가 좋아하고 하고싶은 것을 유지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 말이다.

작가님의 고군분투기(?)를 통해

나도 내가 꿈꾸고 계획하는 그 무엇을 위해 준비해야 할 몇가지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그 준비가 언제 완성될지는 모르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수 있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꿈꾸며 살고 싶다.

 


 

나 또한 평일 낮 시간을 가진 사람들...

어쩌다 평일에 휴가를 내고 마주치는 길거리 사람들과

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궁금해하며 부러웠는데

나도 언젠가는 꼭 평일 낮 시간을 내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작가님의 에세이를 통해 나도 좀 더 적극적으로 살아봐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또 한가지!!!

작가님은 책이건, 영화건, 만화건 감동코드가 들어 있는건 피한다고.

작정하고 감동을 주려하는 게 불편하기때문에

작가님 만화에 감동코드를 넣지 않을려고 무척 신경 쓰는 편이라고

내 만화에 감동이란 있을 수 없다라고 하셨는데

작가님~ 저는 작가님의 만화가...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ㅎㅎㅎ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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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m****n | 2022.09.28 리뷰제목
인생사 알 수 없듯이 생애 첫 만화를 '고라니' 때문에 그리게 되고 그 이후 본격적으로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에피소드가 인상적이다. 처음 만나는 작가의 그림이지만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든다. 만화를 그리기 전까지의 파란만장(?)한 사연과 프리랜서의 애환 들을 약간 씁쓸하면서도 하지만 너무 어둡지 않게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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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알 수 없듯이 생애 첫 만화를 '고라니' 때문에 그리게 되고 그 이후 본격적으로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에피소드가 인상적이다. 처음 만나는 작가의 그림이지만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든다. 만화를 그리기 전까지의 파란만장(?)한 사연과 프리랜서의 애환 들을 약간 씁쓸하면서도 하지만 너무 어둡지 않게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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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m | 2022.09.28 리뷰제목
이 책의 추천평에 "심드렁하고 웃긴 그림 에세이"라는 문장이 있다. 이 책의 성격을 정확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 책 내용에 나와 있듯 저자가 '꼭 피하고 싶은 것'이 작정하고 감동을 주려는 감동 코드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의 어려운 시절과 괴로웠던 순간들도 담담하게 또는 심드렁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묘사하였다. 책 제목처럼 저자가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
리뷰제목

이 책의 추천평에 "심드렁하고 웃긴 그림 에세이"라는 문장이 있다. 이 책의 성격을 정확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 책 내용에 나와 있듯 저자가 '꼭 피하고 싶은 것'이 작정하고 감동을 주려는 감동 코드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의 어려운 시절과 괴로웠던 순간들도 담담하게 또는 심드렁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묘사하였다. 책 제목처럼 저자가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구매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b*****4 | 2022.09.21 리뷰제목
무엇인가 소개받는다는 건 참 기쁜 일이다. 더구나 잘(돈/권력/명예 말고 나이 들고 죽어가는 걸 평범하게 지켜볼 수 있는 삶. 그런 것) 살고 있는 이들에게 무언가를 소개받는다는 건 시간의 낭비를 줄이고 공감을 높이는 경우가 많아 대개 즐거운 기억으로 남게 된다.얼마 전에는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란 단편집의 소개(책한테 책을 소개받다니? 조금 웃기지만 사실이다)를 받아 같
리뷰제목
무엇인가 소개받는다는 건 참 기쁜 일이다. 더구나 잘(돈/권력/명예 말고 나이 들고 죽어가는 걸 평범하게 지켜볼 수 있는 삶. 그런 것) 살고 있는 이들에게 무언가를 소개받는다는 건 시간의 낭비를 줄이고 공감을 높이는 경우가 많아 대개 즐거운 기억으로 남게 된다.

얼마 전에는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란 단편집의 소개(책한테 책을 소개받다니? 조금 웃기지만 사실이다)를 받아 같은 작가의 '오로라 상회의 집사들'이란 장편을 만나기도 했다. 읽는 내내 이웃에 대한 녹지 않는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이번에는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들', '배달의 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노동조합은 처음이라' 등 좋으면서도 잘 안 팔리는 책을 서슴없이 출판하는 <빨간소금> 출판사를 통해 임지이 작가의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라는 그림 에세이를 소개 받았다.

일단, 그림도 글도 재밌다.

책표지에 정체성을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그림책이다. 다시 말하면 작가는 그림과 텍스트를 통해 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언젠가 친구들과 얘기하다 이런 생각을 밝힌 적이 있다.

'텍스트는 상상으로 거듭난다'

우리가 접한 수없이 많은 텍스트는 상상을 통해 독특한 자기만의 해석으로 각자의 기억에 자리매김하고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 문장이 주는 느낌은, 같지만 같지 않았을 것이고 시는 저대로 사람 속에서 날뛰곤 했을 것이다. 임지이 작가의 그림 에세이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 또한 그랬다. 다른 것이 있다면 텍스트가 상상을 끌어낸 것이 아니라 이미지가 상상을 끄집어냈다는 것이랄까. 이 그림책을 통해 이미지가 상상을 저해할 것이란 내 선입관 또한 깔끔하게 깨지고 말았다. 텍스트를 잠시 멈춰두고 작가가 그린 자화상과 그녀의 몸동작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으면 대부분 낄낄거릴 수 있었고 때론 공감하며 함께 슬퍼하기도 했다. '이미지는 감정에 바로 들이댄다'는 걸 경험할 수 있었다.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책 제목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에서 보듯 작가는 자신의 지난 삶을 지금보다 좋았다고 표현하지 않고 있다. 월급을 타는 삶! 월.화.수.목.금이 있고 다시 돌아오는 월.화.수.목.금을 위해 토. 일을 쉬어야 하는 톱니바퀴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작가는 타의에 도움을 받은 자의로 반복되던 굴레에서 벗어났다.

회사를 잘리고 1주일 동안 8kg이 빠지기도 하고 동네 도서관을 출근하듯 다닌 후 작가는 재취업을 거부하고 '저녁이 있는 삶' 아니 '낮이 있는 삶'을 선택했다.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는 '팔자 좋은 소리 하고 있네'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저녁이 있는 삶'도 오지 않았는데 '낮이 있는 삶이라니'하고 말이다. 하지만 난 임지이 작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언젠가 아이를 데리고 공원에 앉아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를 바라보다 하늘을 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이젠 새가 날아야 하늘을 보는구나' 20년도 더 지난 그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게 내 머릿속에 남아 있다. 가장 평범한 것들로부터 소외되었다는 기분. 그래서 나는 내가 아닌 것 같고 주변의 모든 것이 낯설게 보였던 기억. 이런 느낌이 임지이 작가가 어떤 선택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아니었을까? 어렴풋이 추측해 보기도 했다.

'나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있어요'를 보며 어떤 느낌이 들었냐고 내게 묻는다면 난 '선택의 행복'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굴곡진 삶을 살았던 내게 프리랜서로 사는 것에 대한 불안, 소득의 감소, 외부의 시선은 그다지 중요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적자생존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능력 있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에게 하루하루는 버티기 힘든 정글의 삶임을 알기 때문이다. 내겐 비루한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낸 하루하루보다는 선택한다는 것! 선택을 위해 고민한다는 것! 그리고 결국엔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선택한다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그 선택의 선물로 다가온 작가의 그림은 나를 포함한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수많은 선택을 통해 우린 점점 더 진지하게 나를 다듬어 나에게 접근하고 있을 것이다.(물론 수행의 차원에서 '나는 없다'와는 다른 문제) 스스로 진지하게 물어보자. 나의 마지막 선택은 언제였는지? 아침 출근, 저녁 퇴근. 아이들의 진학, 직장의 승진 이런 것들이 스스로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우린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가 우리의 마지막 선택이었을까? 선택을 포기한 삶을 살았던 우리는 까마득히 멀리 사라져 버린 마지막 선택 이후에 어떤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일까?

선택 이후 그림으로 거듭난 작가의 재능뿐만 아니라 가난, 두려움, 무기력증 등 아팠던 시간 또한 선택이 가져온 선물이었을 것이다. 기쁘든 슬프든 살면서 느끼게 되는 모든 감정을 우린 피할 수 없고, 그런 감정을 겪으며 우린 그렇게 성장한다.

강말금 배우가 추천했다고 한다...

나도 추천한다. 임지이 작가가 그린 자화상을 통해 선택이 주는 원초적 기쁨을 느껴보시길 권해 본다. 그리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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