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36
3.1절이라고 써준 것을 숫자와 기호 그대로 '삼점일절'이라고 읽은 것이다. 아이는 강남의 주상복합에 살고, 반에서는 항상 1등인 초등 5학년 남자아이이다.
3.1절의 역사적 배경지식이 있었더라면, 절대 저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평화로운 삶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안다면 말이다.
이렇게 우리가 꼭 알아야하만 하는 것들은 이미 지나간 과거일 수도 있고, 머나먼 나라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할 수 는 없는 일이다. 다만 우리는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그 시대, 그 상황,그 감정에 빠져볼 수 있다. 단순한 배경지식을 넘어 공감과 소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말을 잘 한다는 것 또한 그 연결선상에 있음을 우리는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영어처럼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가 끼어드는 순간 먹통이라도 된듯 버벅거리기 시작한다. 독서가 아닌 공부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독서가 주는 즐거움과 간접경험을 충분히 하기보다 단어나 표현을 암기하기 바빠지는 경우를 왕왕본다. 나역시 다르지 않다.
P.110 ~111
캐나다에서 만난 Calvin이라는 친구가 있다. (중략) 이 친구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글의 뜻을 물어본 적이 있다. '아깝다'가 무슨 의미냐는 것이었다. 나는 낭비하지 않는 것이라고 얘기해줬는데, 자기 생각엔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자기가 쓰레기를 던졌는데 통에 들어가지 않았을 때 한국인 동료가 '아깝다'고 그랬다는 것이다.
언어라는 것은 단순한 단어의 집합체가 아니다. 상황, 감정, 뉘앙스 그리고 역사,문화 같은 것까지 깊숙히 스며들어 있다. 게다가 중요한 타이밍까지 놓치지 않으려면 반복된 상황속에서 배우는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매일 쓰레기통앞에 서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럴때 한국감성이 진한 소설 한권을 보는 건 어떨까 ?
모국어 조차도 그냥 쓰는 것과 잘하는 것은 차이가 난다.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고, 배경지식을 쌓아 어떤 상황인지 제대로 인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독서만한 것이 없다. 저자는 바로 이 점을 계속해서 일깨워준다.
독서의 장점, 독서의 필요성 앞에 언어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님을 말이다. 물론 모국어가 아니기에 쉽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가 전혀 모르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라는 장벽에 가려 보지 못했던 본질로 돌아가게 만든다.또한 그 장벽을 부수거나 넘어갈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한다. 조금씩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 든다.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영어는 공부할 과목이 아니라 세상에 나가 의사표현을 하는 언어로
놀듯이 즐겁게 배우면 되는데 쉽지 않아요.
아이가 우리말을 배울 때 별다른 어려움없이 말을 하게 되었고
한글을 알게 되면서 동화책을 읽으며 역사, 문화, 사회 등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접하면서 지식도 쌓고 아이의 생각도 깊어지게 되었어요.
이렇게 영어도 한글처럼 읽으면 좋을 텐데..
막상 영어책 읽기를 시도하려고 해도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요.
특히 아이의 영어실력이 당장 보여지지 않아 아이를 기다려주지 못하고
내가 배우던 방식으로 주입식 영어학습으로 돌아가곤 해요.
그럼 좋아하는 해리포터의 소설을 줄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으려면
우리 아이 영어 어떻게 시작할까?
저자는 26년간 영어를 가르쳐 온 선생님이예요.
한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알기 위해 캐나다로 떠났어요.
그리고 캐나다의 초등학교에서 교생으로 근무하며 깨달은 것은 바로 독서였고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더 많이 접하고 즐겁게 책을 봐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한국에 돌아와 다양한 형태의 학습관을 운영하며 영어책과 함께 지도했어요.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깨닫게 되어 아이가 영어와 친해지는 방법부터
영어독서법의 노하우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았어요.
새 책 첫 페이지에 저자의 응원메세지와 친필사인을
정성스레 담아 주셔서 기분이 참 좋아요.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
영어책 읽기로 시작하라!
특히 영알못 엄마도 유학이나 원어민 학습 등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영어 공부법을 담았어요.
우리 아이 영어 어떻게 시작할까?
세상에는 많은 비법들이 존재하지만 아이의 성향부터
독서량이나 읽는 책의 난이도, 심지어 공부 할애 시간조차도 다 다르기에
같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미취학 시기 처음 시작하는 영어라면
뇌의 언어영역을 확장시켜주기 위해 영어 노출을 많이 시켜주면
취학 후 영어학습을 시작할 때 그렇지 못한 아이보다는 습득력이 빨라요.
그래서 노부영이나 DVD스콜라스틱 스토리북 100으로 책과 영상, 노래를 함께 하면 좋아요.
초등 저학년 때 처음 시작하는 영어라면
파닉스를 가르치면서 영어책 읽기와 영상노출을 병행하는데
영어책은 집중듣기 방식으로 하루 5~20권 정도의 책을 듣도록 해요.
특히 가능한 많은 책과 영상을 소리 내어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이 시기 역시 한글책 읽기와 병행해야 한다는 거죠.
초등 고학년 때 영어를 접하는 경우라면
하루 한 권 정독과 두세 번 소리 내어 읽도록 지도해요.
집중듣기는 책의 분량에 따라 30분 이상, 영상 노출 또한 챕터북을 읽기 전까지
30분이상 유지해야죠. 물론 한글책은 생각하며 읽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필수!!
시기별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역시나 영어는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말하는 것이 최고의 비법인 거 같네요.
매일 꾸준히 듣고, 읽고, 소리 내면 영어책을 한글책처럼 술술 읽어요.
영어교재는 정례화된 표현을 위주로 가르치는 반면
엉어책은 원어민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표현 위주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교재이죠.
그래서 집에서 영어책을 듣고, 큰 소리로 읽어보고, 공부한 것을 말해 볼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
소위 토종 영어로도 유창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쉬운 단어, 어려운 단어가 섞어있는 영어책을 읽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영어책으로 효율적인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저자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처음에는 소리와 글자를 함께 듣고, 모르는 것들을 확인하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 의미를 이해하며 몰랐던 단어나 문장을 정확히 듣고
따라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들으면서 큰 소리로 발음하는 연습을 해요.
여러 번 소리내어 읽다 보면 글의 내용을 상상하며 책의 이야기가 이해되고
몰랐던 부분도 확실히 알게 되면서 읽을 때마다 읽기 속도도 빨라지게 돼요.
그러면서 영어읽기의 자신감이 생기면서 결국 책읽기가 재미있어 진답니다.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영어책 읽기
책이 우리에게 지식과 교양 등 정보를 줄 뿐만 아니라 생각의 깊이를 주는 것처럼
영어책을 읽으면 영어실력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죠.
물론 영어책을 읽는 시간은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될 테니
영어문장이나 단어 등을 익히는 것은 기본이겠지만
영어책의 스토리로 아이가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어 좋은 거 같아요.
특히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문화를 이해한다거나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 등을 쌓을 수 있어요.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스스로 골라 읽으며 언어를 습득하면서
생각하는 능력도 길러져요.
독서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 자신의 삶을 가꿀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이점이 있을까 싶어요.
아무리 좋다 한들 나에게 맞지 않으면 무소용이듯
내 아이에게 맞는 영어학습법이 찾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그래서 저자는 영어독서법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서술하고 있는데
다독에 대한 견해나 영알못 엄마가 학습시키는 방법이라던가
다양한 연령층의 공부법등을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 가장 궁금해하는 아이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영어책 고르는 방법이 인상적이었어요.
단계별 도서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은
하루 한권의 정독, 독립읽기보다 집중듣기로 연습하고
영상노출을 꾸준히 하면 정체기가 없다고 해요.
아이에게 독서를 그렇게 강조하는 이유는 지식을 머릿속에 넣기 위함이 아니다. 독서활동을 통해 발달된 뇌에게 주어지는 선물은 바로 '시간' . 우리가 아이와 독서를 하는 이유는 그 시간을 선물로 받기 위해서이다.
독서를 통해 뇌가 커지고, 상상력도 커지고, 꿈도 커진다. 적어도 뇌가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초등시기에는 아이의 생각을 축소하는 문제집 말고 책을 주자,
영어독서를 통해 아이가 받게 되는 최고의 선물, 시간을 주자
저자 김지원
영어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고 영어 실력을 키우는 방법이라기 보다
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기에
분명 영어적 사고와 감각도 키워지겠지요.
물론 영어책을 많이 읽고, 많이 듣고, 많이 말하는 노력은 꾸준함이고
습관이 되어야 영어공부의 최상의 효과를 볼 테지요.
아이의 성장속도만큼이나 영어독서로 영어실력도 기대됩니다.
#옆집아이의영어독서법 #화상영어 #원서읽기 #초등영어 #김지원작가 #영어책읽기 #초등영어학습법
[저는 이 책을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쉽게 술술 읽힙니다. 가르치려는 책이 아니라 작가의 소중한 경험을 나누는 책입니다.
영어책으로 영어를 배우게 하려는 학부모, 영어독서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수동적인 영어학습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영어학습을 원하는 분에게 왜 영어책읽기가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합니다.
영어독서로 학생을 가르친지 만 5년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이 너무 어렵게, 힘들게 영어를 배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영어책 읽기가 아이들의 인생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글책도 안읽는데 영어책을?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영어독서를 통한 책읽기의 재미를 느끼면 한글책 읽기도 쉬워집니다. 독서는 시간을 내어 읽어야 하고 습관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매일 책읽기의 올바른 습관을 몸에 익힌다면, 엄청난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교육의 현장에서 몸소 체험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영어독서는 아이들에게 행복감, 성취감, 자신감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