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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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가장 불쾌한 감정의 힘에 대하여

리뷰 총점 9.5 (156건)
분야
자기계발 > 성공학/경력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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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p****8 | 2022.09.27 리뷰제목
'후회'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회가 남들 걸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후회'없는 삶이야말로 정답에 가까운 것처럼 들리며, 마치 우리는 모든 행동에 후회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하지만 [후회의 재발견]의 저자 다니엘 핑크는 '후회'를 기존 프레임과는 확연히 다른 관점으로 바라
리뷰제목

 

'후회'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회가 남들 걸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후회'없는 삶이야말로 정답에 가까운 것처럼 들리며, 마치 우리는 모든 행동에 후회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하지만 [후회의 재발견]의 저자 다니엘 핑크는 '후회'를 기존 프레임과는 확연히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며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후회'는 우리 삶의 일부로 바라보며, 우리는 이것을 통해 성장한다고 봅니다. 만약 우리가 후회라는 감정을 애써 무시하며, 각 상황들을 무조건 긍정적인 사고로 바라보며, 후회를 후회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발전에 장애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치 몸이 아프면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몸의 이상을 인식하고 병원에 가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건강한 몸으로 완쾌되는 과정을 밟는 것과 같아 보였습니다.

후회는 전형적인 상향식 반사실적 서술(궁극적으로 '했더라면'이 라는 생각)이다. 과학자들은 후회가 주는 힘의 원천이 전통적인 고통/쾌락 셈법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 후회의 목적은 우리의 기분을 더 나쁘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의 기분을 나쁘게 만듦으로써 내일은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_[후회의 재발견], 66page

 

 

[후회의 세 가지 이점]_출처: 후회의 재발견

첫째, 후회는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후회는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셋째, 후회는 의미를 심화시킬 수 있다.

 

유명인의 인터뷰 또는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노랫말들을 살펴보면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 말하거나, '후회'를 남기지 않을 삶을 살아갈 거라고 말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는데, 저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조차도 사실 그렇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말로는 '후회'가 없다고 하지만 그들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고, 그들이 그러한 삶을 살지 않을 수 있는 선택지 또한 분명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를 기피하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우리는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며, 상황을 애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하기에 '후회'를 통해 삶을 개선하기보다는 현실을 미화하거나 외면해버리는 선택을 함으로써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됩니다.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간다 할지라도 우리 삶에는 후회가 남을 수밖에 없고, 우리는 후회라는 감정을 통해 미래에 발생할 후회를 줄이고자 현재의 삶에 더욱더 집중하고, 현재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고, 좀 더 나은 선택들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거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즉 '후회'는 단순히 불쾌한 감정 이상의 잠재적인 힘이 내포되어 있고, 우리가 '후회'라는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삶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후회는 우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 과정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후회'라는 감정을 외면하기보다는 정면으로 마주하고, 지난 후회를 바탕으로 좀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야 합니다. 이것이 '후회'라는 감정을 감추고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애써 자신의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말하며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기회를 포기하는 것보다 그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후회하지 않을 일곱 가지 다른 기술]_출처 : 후회의 재발견 246-250page

01. 후회의 모임을 만들어라

02. 실패 이력서를 작성하라_실패 이력서를 주인공이 아니라 관찰자로서 바라보면 자기 실수에 위축되지 않으면서도 실패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음.

03. 자기연민을 학습하라_자기연민을 통해서 나한테만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했던 문제들이 실상 흔하디흔하며 해결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함.

04. 새해 결심을 지난해의 후회와 짝지어라_행동에 대한 후회를 되돌리고,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변화시키는 걸 새해의 가장 중요한 결심으로 삼아라.

05. 긍정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가정해보라

06. 세계 후회 설문조사에 참여하라.

07. 여행자의 사고방식을 가져라_그저 달성한 목표를 즐기는 것으로만 끝내지 마라. 당신이 그곳에 도달하기까지의 단계를 검토하라. 결과를 축하하는 시간을 줄이고 여정을 숙고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

 

[후회의 재발견]에서는 후회를 경험한 사람들의 짤막한 인터뷰들이 실려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후회'의 타이밍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또 다른 '후회'가 될 상황들을 막아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후회'라는 감정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들을 바라잡는 데 도움이 되었고, 후회를 되돌려 재구성하는 방법들을 학습할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후회의 이점을 배우고 그것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댓글 0
종이책 구매 후회를 넘어선 순간 평점10점 | d********9 | 2022.11.19 리뷰제목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후회는 새로운 후회를 낳는다"'후회'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부정적이다.즉, '후회'라는 것은 결과 뒤에 남겨진 무언가 찝찝한 기분이라 여겨 왔다. 그렇기에 시험, 면접을 보기 전 스스로에게 "열심히 준비했으니 떨지말고 후회없이 모든 것을 쏟아내 보자"며 주문을 건다.이렇듯 후회는 우리가 필사적으로 갈구하며 매달린 무엇인가가 있었기에 그것을 얻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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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후회는 새로운 후회를 낳는다"

'후회'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부정적이다.
즉, '후회'라는 것은 결과 뒤에 남겨진 무언가 찝찝한 기분이라 여겨 왔다. 그렇기에 시험, 면접을 보기 전 스스로에게 "열심히 준비했으니 떨지말고 후회없이 모든 것을 쏟아내 보자"며 주문을 건다.

이렇듯 후회는 우리가 필사적으로 갈구하며 매달린 무엇인가가 있었기에 그것을 얻지 못했을 때 오는 아쉬움이다.

하지만, 저자는 다르게 말하고 있다.

[ 후회는 우리의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삶의 의미와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 p.69 ]

후회의 과정을 거쳐야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을 수 있고, 향후 보다 발전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후회의 심층 구조 >

1. 기반성 후회(안정) : 삶의 기반을 흔들고, 미래가 우리의 희망에 부응하지 못할 때 후회가 뒤따른다

2. 대담성 후회(성장) : 세월이 흐른 뒤에 붙잡은 기회보다 흘려보낸 기회를 후회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3. 도덕성 후회(선함) : 잘못 행동하거나 자신의 선함을 굽힐때 후회가 쌓이고 지속된다

4. 관계성 후회(사랑) :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흐트러지거나 발전하지 않을때 지속적인 상실감을 느낀다.

견고한 기반, 약간의 대담성, 기본적인 도덕성, 의미 있는 관계, 후회라는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삶의 길을 보여준다.

결정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우스갯 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해보고 후회하라"

누가 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행동을 했다는 것에서 쌓이는 경험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맞는 말이라 생각된다.

여러 연구자들도 이 말을 뒷받침 한다.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행동에 대한 후회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데, 그 이유는 놓쳐버린 기회가 더 크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내 자신에게 물어봐야겠다.

Q. (기반) 내가 선택한 직업에 만족하는가?
A. 그렇다.
Q. (대담) 좀 더 모험적인 삶을 살아야 하지 않나?
A. 본업에 충실한 가운데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Q. (도덕)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고 있다고 자부하나?
A. 타인으로부터 손가락질 받을 정도의 삶은 살고있지 않다.
Q. (관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나?
A.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내 입장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사이가 멀어진 경우가 많다.

후회는 후회를 낳는 것이 아니다.
후회를 그 순간으로 남겨두기 때문에 그 감정이 계속되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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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후회의 재발견 평점10점 | j******7 | 2023.01.04 리뷰제목
더디게 읽혔다. 책을 읽다말고 먼 과거속의 사건들을 떠올리곤 했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후회스러웠던 기억들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과거속에서 보내다가 다시 현실의 책장을 넘기는 일의 반복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후회스러웠던 기억들을 소환해야 하는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다 읽고 나면 후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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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게 읽혔다. 책을 읽다말고 먼 과거속의 사건들을 떠올리곤 했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후회스러웠던 기억들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과거속에서 보내다가 다시 현실의 책장을 넘기는 일의 반복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후회스러웠던 기억들을 소환해야 하는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다 읽고 나면 후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 그 통찰로 말미암아 보다 덜 후회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나침반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아직 후회할 목록이 상대적으로 적은 20대나 혹은 더 어린 친구들에게 권해본다. 책의 효용 가치는 이미 많은 후회로 점철된 나이든 세대보다는 휠씬 더 유용할 것이기에.......

 

후회는 부정적이고 불쾌한 감정이 들게 한다. 후회의 감정은 왜 생긴 것일까 

 

그것은 후회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통해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가령 완와전두피질이라 불리는 뇌 부위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은 후회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후회를 경험할 수 없는 사람은 잘못된 판단을 반복한다. 경험에서 얻는 교훈이 없기 때문이다.

 

후회할 때 우리는 자신을 자책하며 자기비난에 빠진다. 머리를 감싸쥐고서 이런 멍청이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후회는 그러한 강렬한 자기협오를 통해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기나긴 진화과정에서 만들어진 기능일 것이다. 그렇게 보면 후회란 것도 꽤 쓸모있지 않은가 

 

  저자는 후회스러운 일을 겪었던 수 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수집한다. 이른바 세계후회 설문조사를 통하여 흔히 하는 후회를 4가지 종류로 나누고 분석을 시도한다.

 

  첫째 기반성 후회가 있다. ~을 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후회한 경우다. 주로 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성실하지 살아오지 못한데서 비롯된 후회다.

 

일을 시작한 이후로 성실히 돈을 모으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성실히 돈으 모았더라면 늙어서도 경제적 걱정없이 살 수 있었을텐데......)

오랫동안 건강을 돌보지 못해 망가진 몸을 후회합니다

(운동을 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했더라면 병에 걸려 고생하지 않았을텐데....)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합니다.   

(열심히 공부했더라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텐데....)

 

 

이러한 기반성 후회를 모두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열심히 하고자 했지만 주어진 환경이 열악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저자는 중국속담을 빌려 이런 문제로 후회하는 이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20년전이었다.  

두 번째로 좋은 시기는 바로 오늘이다.

 

두 번째는 대담성 후회다. 그때 대담하게 위험을 감수했어야만 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제는 60대가 된 미국인 남자의 이야기가 있다. 스물두살이었던 브루스는 유럽여행을 마치고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기차를 타고 프랑스 북부로 향하고 있었다. 기차속에서 브루스는 한 두 살 어린 갈색머리의 벨기에 여자를 만나게 되고 둘은 같이 대화하고 신문의 퀴즈도 풀면서 금세 친해졌다. 첫눈에 반해 마음이 통했던 그들은 여자가 내려야 할 역에 기차가 멈추자 불과 몇시간만에 헤어져야 했다. 부르스는 같이 내리려고 했지만, 같이 집에 가게 되면 아버지에게 맞아 죽을 것이라는 여자의 말에 결국 미국에 있는 자신의 주소를 적어에 주는 것으로 대신해야만 했다.

당시는 80년대로 인터넷의 시대가 아니었다. 한편 브루스는 짧은 시간 그토록 그를 사로잡았던 여자였지만 아직 이름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후회가 시작된다. 그때 모험을 했어야 했다. 위험을 감수하고 같이 기차에서 내렸다면, 그랬다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텐데.....

그러던 어느날 여자에게서 편지가 온다. 그날 같이 너무 즐거웠다면서 잘 지내라고, 산드라라는 이름은 알 수 있었지만 그 편지엔 발송한 주소지도 적혀 있지 않았다. 결국 산드라 찾는 일을 포기한고 만다. 브루스는 이제 결혼하고 장성한 두 아들을 둔 60대가 되었지만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했다. 어쨌거나 당시에 기차에서 같이 내리지 않은 것을 아직도 후회한다. 위험을 감수하고 같이 내렸어야만 했다. 그랬더라면 어쩌면 어린 자녀들은 엄마와 아빠가 어떻게 극적으로 만났는지 지겹도록 들었어야만 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같이 기차에서 내렸더라도 단지 연애 해프닝으로 끝마쳤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달콤한 해프닝으로 끝마쳤을지라도 결과를 알기에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후회는 덜 할 것이다. 사람들은 행동했을 때 보다,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더 크고 오래가는 법이다.

 

 세 번째는 도덕적이지 못했던 행동에 대한 후회가 있다. 학창시절 친구를 괴롭혔던 기억이나 배우자가 있었지만 외도를 했던 기억등..... 그런 도덕적인 후회는 깊은 상처를 주고 가장 오래 남는다고 한다.

 

  네 번째 관계성에 대한 후회가 있다. 그때 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후회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만 그 연은 느슨해지다가 끊겨버리기도 한다. 거기에는 단절과 표류가 있는데 단절은 주로 가족관계에서 발생한다. 가족끼리의 불화, 배신등으로 아예 교류가 끊기는 것이다. 이는 분노나 절망등의 감정을 낳는다.

 

하지만 표류는 다르다. 아무런 이유없이 세월앞에 서로가 서먹해지거나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다. 주로 친구들이 있다. 학창시절 정말 친했던 친구였지만 보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의외로 흔할 것이다.

 

  에이미는 어린시절부터 절친이었던 디파란 친구가 있다. 가족끼리도 친했고 둘은 서로의 결혼식때 선물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연락이 뜸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그런 에이미에게 다른 친구를 통해 디파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오랫동안 연락을 못했던 에이미는 전화거는 것을 계속 미루며 망설이기만 했다. 결국 위독하다는 말에 전화를 했지만 친구가 이미 그날 아침에 죽음을 맞이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에이미가 친구에게 연락을 못했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과대해석된 두려움 때문이었다. 오랜만에 연락하면 친구가 암에 걸렸기 때문에 연락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많은 세월이 지났는데 친구가 여전히 반겨줄까? 어색할텐데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까? 이런 걱정과 두려움들......

 

 관계들이 고의 때문이든 부주의 때문이든 파탄에 이른 경우 관계회복을 가로막는 것은 어색함이다. 우리는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까봐 두려워한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거의 항상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다시 손 내밀 때 자신이 얼마나 어색할지 과대평가하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제안을 얼마나 환영할지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더 많다따라서 이 단순한 문제의 해결책은 휠씬 더 단순하다. 어색함을 잠시 접어두자는 것이다.

 

친했지만 이유없이 멀어진 친구가 생각나고 그립다면 어색함은 잠시 접어두고 먼저 연락해보면 어떨까? , 거절당한다해도 무슨 커다란 일이 일어나는 것도 없다. 하지만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가끔가다 친구가 계속 그리울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가장 불쾌한 감정의 힘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후회라는 상황과 감정에 대해 4가지 형태로 논리적인 분석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서양이나 동양이나 세계 어디서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하는 후회는 대부분 대동소이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많은 사례와 분석을 통해 후회를 설명한 이 책을 읽다보면 후회를 보는 새로운 시각이 생기고 삶의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후회로 인한 부정적 감정을 무조건 회피하거나, 부정적 감정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해 감정적 소모를 하는 것이 아닌, 후회를 자기반성이라는 생각의 도구를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발전의 기회로 삼는 지혜의 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말미에 후회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우선 자기드러내기, 후회스러웠던 일에 대해 글을 써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 보란 것이다. 그럼 마음의 짐이 조금은 가벼워진다고 한다.

 

그리고 먼 미래의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상상해 보는 것이다. 예를들어 학생이라면 열심히 공부를 안한 결과 3, 5년뒤의 미래를 상상해 보는 것이다. 좋지못한 결과를 얻지 못해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후회스러운 미래가 두려워질 것이고 후회를 회피할 수 있도록 지금 공부에 더 매진하게 될 것이다.

이 밖에 자신에게 연민보내기, 스스로를 객관화하여 바라보기등의 기법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후회스러운 상황을 줄일 수 있다면, 더 나아가 지금의 후회가 오히려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열쇠로 작용하다면 남아있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더 풍요로워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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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후회의 재발견 평점10점 | j********4 | 2022.10.26 리뷰제목
《후회의 재발견(다니엘 핑크 지음/한국경제신문)》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가장 불쾌한 감정의 힘에 대하여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지만 후회를 하지 않고 살만큼 현명하지 못하여 ‘후회의 양을 줄이자!’라며 살아왔다. 우리가 정한 목표에서 어긋난 방향으로 가거나, 성실하지 못하여 게으른 행동으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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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의 재발견(다니엘 핑크 지음/한국경제신문)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가장 불쾌한 감정의 힘에 대하여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지만 후회를 하지 않고 살만큼 현명하지 못하여 후회의 양을 줄이자!’라며 살아왔다.

우리가 정한 목표에서 어긋난 방향으로 가거나, 성실하지 못하여 게으른 행동으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목표도 없이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다가 일을 망치거나, 우리 인생에 덕지덕지 묻어있는 후회의 흔적들은 우리를 고통스럽고 부끄럽게 한다.

 

새로운 미래가 온다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비즈니스사상가인 저자가 우리에게 던진 새로운 화두는 의외로 후회이다.

저자의 연구 스타일대로 심리학, 신경과학, 경제학 등의 분야에서 진행된 후회 관련 연구를 분석했다. 그리고 105개국 16,000명의 후회 경험을 수집한 세계 후회 설문조사와 역대 최대 규모로 후회에 대한 미국인의 태도를 조사한 미국 후회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저자는 후회라는 감정이 우리가 직관적으로 느끼는 부정적이며 불쾌한 감정에 불과한 것이 아님을 증명하였다. 후회야말로 다른 동물에는 없는 인간만이 느끼는 감정이며, 인간이 스스로를 성장시켜온 비밀 열쇠였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후회는 위험하거나 비정상적이지 않으며, 행복에 이르는 안정된 경로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니다. 후회는 건강하고 보편적이며 인간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게다가 후회는 값지다. 후회는 명료하게 해준다. 후회는 가르침을 준다. 제대로만 하면 곤경에 빠질 이유가 없다. 후회는 우리를 고양시킬 수 있다.

 

네 가지 핵심 후회

1 기반성 후회: “그 일을 했더라면” / ‘좀 더 열심히 운동했더라면’, ‘꾸준히 저축했더라면처럼 건강·자산·교육 등 우리 삶의 기반을 형성하는 영역에 대한 후회다. 성실하지 못했거나 책임감 있게 행동하지 못한 데 따르는 후회로, 인간이 언제나 안정을 추구함을 보여준다.

2 대담성 후회: “위험을 감수했더라면” /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더라면’, ‘그때 사업을 시작했더라면처럼 더 대담한 결정을 했다면 더 많은 성취를 얻을 수 있었을 거라는 반사실적 사고로 인해 찾아오는 후회다. 인간에게 안정만큼이나 성장도 중요한 가치임을 보여준다.

3 도덕성 후회: “옳은 일을 했더라면” / ‘거짓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 애를 괴롭히지 않았더라면처럼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찾아오는 후회다. 도덕적인 행동이 무엇인지에 관해 저마다 다른 정의를 내리기 때문에 다른 후회보다 더 복잡하다. 우리가 선함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4 관계성 후회: “손을 내밀었더라면” / 배우자, 연인, 부모, 자녀, 친구와의 관계가 단절되거나 원하는 대로 실현되지 않는 것에 대한 후회로, 네 가지 핵심 후회 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 타인과의 관계야말로 우리 삶에 목적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무엇보다 사랑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견고한 기반, 약간의 대담성, 기본적인 도덕성, 의미 있는 관계.

후회라는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삶의 길을 보여준다.

 

행동에 대한 후회의 경우, 우리는 이 후회를 되돌릴 수 있다. 바로잡거나, 선택을 되돌리거나, 결과를 지워버릴 수 있다.

한편 적어도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행동에 대한 후회에 대응하면 상황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

 

후회의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기보다는(혹은 더 나쁘게, 후회에 빠져 허우적대기보다는), 감정은 생각을 위한 것이고 생각은 행동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자.

3단계 과정을 통해 우리는 후회를 드러내고, 후회와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을 재구성하고, 그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 이후의 결정을 새롭게 할 수 있다.

1단계 자기노출: 드러내고 덜어내기

2단계 자기연민: 정상화하고 중화하기

3단계 자기거리두기: 분석하고 전략 짜기

 

후회 최적화 프레임워크 Regret Optimization Framework

  • 상황에서 후회를 예상하면 더 유익한 행동, 더 현명한 직업 선택, 더 큰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우리는 후회를 예상할 때 종종 그것을 과대평가하고, 필요하지 않은 감정 보험에 가입함으로써 결정을 왜곡하는 경우가 많다.
  • 너무 지나치면, 즉 후회의 최소화를 극대화하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 전 세계 사람들은 네 가지 핵심 후회를 일관되게 표현한다. 이 네 가지 후회는 오래 지속되며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를 드러낸다. 그리고 이 후회들은 모두 좋은 삶으로 가는 길을 제공한다.

 

이 책은, 후회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아니라, 불쾌하고 고통스럽더라도 적극적으로 사용해 더 나은 의사결정에 이르는 통로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정재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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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 2022.10.09 리뷰제목
보통 '후회'라는 감정을 떠올리면 부정적이여서 최대한 줄여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오죽하면 '후회 없는', '후회하지 않도록'... 과 같은 후회는 줄이는 것을 넘어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볼까 싶다. 나 역시도 2022년을 3개월 남짓 앞두고 연말 즈음 최대한 후회를 줄이자는 생각으로 남은 시간 동안 뭔가 하나라도 더 이루고자 애쓰고 있으니 말이다.    최대한 후회없는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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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후회'라는 감정을 떠올리면 부정적이여서 최대한 줄여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오죽하면 '후회 없는', '후회하지 않도록'... 과 같은 후회는 줄이는 것을 넘어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볼까 싶다. 나 역시도 2022년을 3개월 남짓 앞두고 연말 즈음 최대한 후회를 줄이자는 생각으로 남은 시간 동안 뭔가 하나라도 더 이루고자 애쓰고 있으니 말이다. 

 

최대한 후회없는 삶을 살고 싶은 마음도 그런 이유일테고 안하고 후회하느니 차라리 하고 말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정말 그때 왜 안했을까하는 일들이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후회의 재발견』이라는 제목의 책이 더욱 궁금해졌다. 후회와 관련해서 당연하게만 생각해왔던 발상을 뒤집는, 후회란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이 책에는 과연 어떤 메시지가 담겨져 있을지 기대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비즈니스 사상가라고 한다. 출간된 이후로 무려 2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고 하니 새삼 저자인 다니엘 핑크라는 인물이 대단한 사람이구나 싶은데 세계적인 미래학자로도 유명하다고. 게다가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수석 연설문 작성자이기도 했던 관계로 백악관에서 일한 바도 있고 그외에도 다양한 사회활동을 한 인물이기도 하단다. 

 

주요 관심사는 사회변화와 관련한 내용으로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이라 그런지 후회라는 감정에 대해 '독특한 능력'으로 인식하고 인간이 후회를 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곰곰이 어떤 상황에 대한 후회를 할 때를 돌이켜 보았다. 보통 아쉬움이 가장 크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이번을 계기로 어떻게 하자는 식으로 다짐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곧 '성찰의 힘'이였던 셈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일종의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다니엘 핑크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후회 최적화 프레임워크'라는 주장을 통해서 우리가 자신을 되돌아보고 좌절하고마는 것이 아니라 후회의 과정을 거치면서 변화하고 새로운 시작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결국 다니엘 핑크가 말하는 후회는 우리를 좌절에 머물러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닌 좌절을 딛고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고 이를 보다 현실화하기 위한 방법을 책을 통해 자세히 보여준다. 

 

후회하지 않으려고 살았던 삶이 정답만이 아니라는 것을, 후회하는 상황에서 어떤 성찰과 그 이후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대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과 이상을 통해 후회란 결국 인간만이 가진 생각할 줄 아는 힘과도 연결된 의미있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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