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는 백년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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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백년손님

해날 | SISO | 2022년 9월 2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6 (17건)
분야
가정 살림 > 결혼/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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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며느리는 백년손님 평점10점 | r******3 | 2022.01.10 리뷰제목
고부갈등 이야기는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나와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라도 감정을 이입해서 듣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독특하게도 예비 시부모가 쓴 에세이로 새로운 고부관계를 제시하는 게 특징이다. 생각해 보니 고부갈등의 글은 항상 며느리 입장에서 쓴 글들이 전부였다는 생각에 시부모의 입장은 또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시부모 입장에 쓴 것도 특
리뷰제목

 

고부갈등 이야기는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나와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라도 감정을 이입해서 듣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독특하게도 예비 시부모가 쓴 에세이로 새로운 고부관계를 제시하는 게 특징이다.

생각해 보니 고부갈등의 글은 항상 며느리 입장에서 쓴 글들이 전부였다는 생각에 시부모의 입장은 또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시부모 입장에 쓴 것도 특이한데 시부모 중에서도 예비 시아버지의 생각을 담았다.

저자 본인 가정에서도 자신의 부모님이 던진 돌로 인해 가정에 파문이 일고 고부갈등 사이에서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13년간 셀프 효도를 했고 아내인 며느리는 시댁과 일체 연락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러던 와중, 저자의 자식의 여자친구 소식을 듣고서는 자신들도 시부모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지혜로운 시부모가 되기 위해 고민한 내용을 이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대부분의 내용은 고지식한 시댁에서 읽으면 서운해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고부갈등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제사'만 하더라도 다른 집안 식구인 며느리가 하기보다는 자식이 하는 것이 맞는다고 주장한다. 저자 자신이 경험한 셀프 효도의 장단점이 특히 유익했고 셀프 효도를 해서 나쁜 점이 거의 없다는 게 인상 깊었다. SNS에는 항상 자신의 가장 잘난 모습과 좋은 소식들로 가득한데 비해 에세이는 내면의 고통과 고민들을 솔직하게 담았다는 게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이 그런 면모를 많이 보여줘서 애정 있는 시선으로 보았다.

 

저자가 제시한 새로운 형태의 고부관계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끄덕인 부분이 많았으며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다. 며느리는 백년손님이라는 게 옳은 것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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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며느리는 백년손님... 전적으로 공감되었다...● 평점10점 | k****3 | 2022.01.18 리뷰제목
"제가 선택한 셀프효도는 며느리는 시댁에 일체 전화나 방문을 하지않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런 형태의 셀프효도를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 아내는 지금까지 13년간 시댁과 연을 끊고 삽니다.(17~18쪽)"나는 해날님께서 저술하시고 <SISO>에서 출간하신 이책? <며느리는 백년손님>을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아니 며느리가 13년간 시부모와 연을 끊으며 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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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택한 셀프효도는 며느리는 시댁에 일체 전화나 방문을 하지않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런 형태의 셀프효도를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 아내는 지금까지 13년간 시댁과 연을 끊고 삽니다.(17~18쪽)"

나는 해날님께서 저술하시고 <SISO>에서 출간하신 이책? <며느리는 백년손님>을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

아니 며느리가 13년간 시부모와 연을 끊으며 살다니...
방문은 물론 전화통화까지도 하지않고 살다니...

나는 이런 며느리는 드라마에서도 한번도 못봤는데 현실에서 이런 며느리와 시부모가 계시다니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해날님께서는?부모님의 성격과 품성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기에 결혼후 12년간 셀프 효도를 했고, 아내인 며느리도 시댁으로부터 격리시켰다.
이제 아들도 성인이 됐기에 자신들도 곧 시부모가 될 날이 멀지않았다는걸 깨닫고 치열하게 고부갈등을 겪은 남편으로서 지혜로운 시부모가 되려고 고민하던 내용을 정리한 책이 바로 이책으로 탄생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아내는 이제 시댁에 가지않는다, 시부모가 처음인 시린이를 위한 조언, 제발 선을 넘지않는 시부모가 됩시다, 우리는 충분히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다 등 총 4파트 191쪽에 걸쳐 며느리와 잘지낼 수 있게하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21세기의 새로운 가족상도 진솔하게 잘들려주시고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저자분이 참으로 현명하신 분이시라 생각되었다. 며느리의 결혼생활에서 고부갈등은 정말 몇천년을 가도 해결되기 쉽지않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실 드라마에서도 고부갈등은 흔한 소재이고 현실에서
이로인해 이혼하는 부부들도 엄청 많다.

물론 시부모입장에서는 섭섭할 수 있지만, 저자의 부모님께서는 부모가 될 준비는 물론이고 시부모가 될 준비도 전혀 안되신 분들이라니 객관적으로 얘기해서 아들인 저자께서 하신 셀프효도가 하나의 방법은 될 수 있겠다 생각되었다.

그런데, 한 생전 이렇게는 살 수 없기에 언젠가는 며느리와 시부모가 왕래하며 지낼 날도 속히 오리라 기원도 하게되었다.

글고 이책에서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좋은 시부모는 저절로 되지않아요, 결국은 인간관계입니다, 정작 변해야할 사람은 시부모입니다 등의 이야기가 확와닿았다.

그래서, 나는 해날님께서 저술하시고 <SISO>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예비 시부모, 예비장인 장모가 되실 분들은 물론이고 예비 신랑신부 혹은 결혼을 꿈꾸고있는 분들, 결혼생활중이신 분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이제는 며느리도 사위처럼 손님대접을 해줘야한다면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며느리는 며느리, 사위는 사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으로 보는게 맞습니다. 누구든 집에 온 손님이라고 보면 됩니다. 주인과 손님의 관계는 적당한 예의와 거리를 두면서 서로 조심해야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180~181쪽)"

#며느리는백년손님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 #해날 #SISO #고부갈등 #셀프효도 #시린이 #시부모 #결혼 #시댁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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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며느리는 백년손님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7 | 2022.01.08 리뷰제목
내가 이 책을 가장 보고 싶었던 이유가, 위로를 받고싶었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구나 나 말고도 많은 이들이 이런 이유로 힘들어하고, 함께 해결해 나갈 힘을 만들수 있고, 부디 현명한 방법을 찾기 바라면서다. 우리 친정엄마는 늘 걱정을 했다. 내가 시집을 가서 힘들지 않을까?! 마냥 자유로이 누군가에게 엮매이지 않다가 하고 싶은말 듣고 싶은말만 듣고 살던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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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가장 보고 싶었던 이유가, 위로를 받고싶었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구나 나 말고도 많은 이들이 이런 이유로 힘들어하고, 함께 해결해 나갈 힘을 만들수 있고, 부디 현명한 방법을 찾기 바라면서다.

우리 친정엄마는 늘 걱정을 했다. 내가 시집을 가서 힘들지 않을까?! 마냥 자유로이 누군가에게 엮매이지 않다가 하고 싶은말 듣고 싶은말만 듣고 살던 딸아이가 다른 삶을 살았던 남자와 만나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많으셨다.

드라마나 영화속의 그런 삶은 살지 않겠노라! 당당히 말하면서 나를 위해 살겠노라 맹세하면 한 결혼은 녹녹치 않았다.

작가의 글을 읽으며 공감을 안할 수가 없었다.

왜지.. 이 문구가 눈에 박혀서 떠나지 않았다. 마음이 부러웠다가 그래도 가야하지않을까? 에잇 안가도되지! 멋지다였다가 참.. 마음이 12번도 변하니 나도 내가 웃겼다.

 


 

셀프효도! 서로는 서로의 부모에게 효도해야하는게 맞는거 같다. 내가 해준만큼 내 부모한테 해주지 않으면 서운하지 않을수없다. 왜 아내는 내부모한테도 시부모한테도 효도를 해야하는건가? 왜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 거지?!

책을 읽으면서 작가는 중심을 아주 잘 잡았구나. 작가의 중심이 없었다면 이 가족이 행복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시부모님은 자식들보다 내가 편하단다. 나는 편하지않은데.. 왜 자식들한테할 말을을 나아게 할까?! 그리고 왜 자식들한테 바랄일을 나한테 바랄까?!

이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가족을 그리고 나의 현재 상황을 좀더 현명하게 만들수 있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모든 시부모님들이 생각하해주면 좋겠다.

며느리는 백년손님

이라고, 나는 자식같은 며느리가 되고 싶지않다. 나는 백년손님이 되고 싶다.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지극히 제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글입니다.]

#며느리는백년손님 #해날 #시소 #며느리 #백년손님 #컬쳐블룸 #컬쳐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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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며느리는 백년손님 평점10점 | c****u | 2022.01.07 리뷰제목
며느리는 백년손님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 행복하게 꾸려갈 다음 세대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줄 수 있는 시부모가 더 많아지길 바라며 만든 책!   미래의 시부모 / 신혼부부 /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 / 고부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이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개인과 개인이 결혼을 한다기보다는 집안과 집안이 결혼한다는 분위기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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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백년손님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 행복하게 꾸려갈 다음 세대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줄 수 있는 시부모가

더 많아지길 바라며 만든 책!

 

미래의 시부모 / 신혼부부 /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 /

고부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이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개인과 개인이 결혼을 한다기보다는

집안과 집안이 결혼한다는 분위기가 강해서 결혼을 하고 났을 때의 오는 체감은 많이 다르다.

 

현실에서 겪게 되는 갈등은 그 깊이나 넓이가

각자의 사정대로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떠하다고 정의할 수는 없지만,

결혼 생활에서 오는 갈등은 어딘가에 말하기도 어렵고 불편한 것은 매한가지라는 점이다.

 

 


 

작가님은 셀프 효도를 한 지 13년째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적당한 선에서 합의한 것이 아니라 고부갈등으로

이혼에 처할 법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내린 결정임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셀프 효도의 장/단점을 깔끔하게 나누어 볼 수 있다.

장점이 8가지로 많았다.

일단 부부 사이가 고부갈등으로 인해 싸울 요인이

줄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부부 사이는 좀 더 좋아질 것 같다.

당연히 자녀가 있다면 자녀 또한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지 않으니

더욱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단점 또한 3가지로 엿볼 수 있다.

다 일리 있는 말임에 틀림없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이니까.

 

 

-

그 후로 '아끼는 것도 정도껏 하자'라고 다짐했습니다.

그 뒤로는 카라멜마끼아또를 마시겠다는 아내를 말리지 않았습니다.

그 한 잔으로 아내의 밝은 표정을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그 커피가 아내에게는 시댁에서 맞은 '독침'을 중화해 주는

해독제라는 것을 말이죠. 저에겐 아껴야 할 커피 한 잔,

아내에겐 자신을 살려줄 해독제였던 겁니다. p.41

-

 

이 부분을 보면서 작가님이 아내분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경제적으로도 불안정해 마음이 혼란스럽고 힘든 상황에서도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전해져왔다.

 

문득 나도 생각해 본다.

시댁에서 맞은 '독침'을 해소하기 위해 무언가를 샀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다른 무언가를 쇼핑했다. 나에게도 해독제가 필요했다.

그렇게 무언갈 사고 나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한 결 편해졌다.

그것이 습관인지 버릇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러고 나면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

고부갈등을 겪는다는 건 마치 링 위에 오른 권투 선수와 같습니다.

... (중략)

이기고 지는 승패 이전에 서로 아픔을 주고받습니다.

권투와 다른 점은 이곳엔 심판이 없다는 겁니다.

시어머니의 아들, 며느리의 남편이 심판일까요? 아니면 시아버지가 심판일까요?

아닙니다. 시아버지와 남편은 심판이 아닙니다.

시아버지는 시어머니와 같은 팀의 선수이고 아들은 며느리와 한 팀입니다.

여기는 심판이 없는 선수만 있는 세계입니다. p.42-43

-

 

읽으면서 비유가 찰떡이라고 생각했다.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생긴다.

 

또한 부부 상담을 받았을 때도

상담사가 부부는 한 팀이어야 한다고 했다.

남편은 한 팀이 되어주지 않았다.

시어머니, 시아버지와 함께 한 팀이 되어 3:1로 경기를

치르는 느낌이라 난 더욱 너덜너덜해졌다.

 

물론

남편이 지금은 그래도 한 팀이 되려고 애써주고 있다.

 

이 책의 뒷부분처럼

결투의 링이 아니라 예쁜 꽃으로 둘러싸인 울타리가 언젠가는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은 많이 아프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잘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

먼저 알려준다고 한 게 잔소리입니다. 알아서 도와준다고 한 게 간섭입니다.

내가 해보니 좋아서 꼭 해보라고 하는 게 명령이고 강요입니다.

남들처럼 잘했으면 하는 게 비교입니다. 마음에도 없는 칭찬은 거짓말입니다.

며느리가 없는 곳에서 하는 며느리 얘기는 칭찬이 아니면 전부 흉보기입니다.

자칫 칭찬도 어떻게 말하냐에 따라 흉이 될 수 있습니다.

시댁에서 며느리가 설거지할 때 다른 가족들끼리만 디저트를 먹어도 무시입니다.

대놓고 무시하는 것만 무시가 아닙니다. p.50-51

-

 

이 글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그동안에 많은 일을 겪었겠다는 짐작을 할 수 있었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서 안 그런 시댁도 많겠지만, 여전한 시댁도 많을 것이다.

 

묘한 듯한 문장은 정말 동감이 된다.

어른 입장에서는 잘해 주고자 한 일이었는데,

아래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럽다.

 

 

고부갈등뿐만 아니라

친정과의 관계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긴다면,

일단 결혼을 했으니까 부부 중심으로 부부가 한 팀이 되어야 된다.

이제는 원 가정으로부터 독립되어 나와

나의 가정이 생겼으니, 나의 가정을 지켜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고부갈등에 관해서

부부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심플하게 알려준다.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그리고 작가님이 아내의 입장에서 쓴 글이라기보다는 남편,

아들의 입장에서 쓴 글이다 보니 예비 남편이나, 남편이 봐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주제는 시댁이었지만, 내용들은 시댁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의 이야기들도 많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상대방을 먼저 이해해 보려는 태도,

배려가 먼저 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볼 수 있었다.

 

언젠가, 먼 훗날,

나도 나의 자식이 결혼하게 될 날이 오겠지.

그때를 그려본다.

내 자식을 내 품의 자식이 아닌 새로운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을 응원하고 지켜보려는 마음을 배워가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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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며느리는 백년손님 평점10점 | l*********4 | 2022.01.04 리뷰제목
"며느리는 백년손님". 제목만으로도 강렬했던 이 책은 궂이 다 읽지 않아도 어떤 의미를 전반적으로 품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도서였다. '성(性)'에 대한 이야기들이 워낙 많고 분분해서 궂이 피로감을 느끼고 싶지 않을법 한 제목이었지만, 특이하게도 이 책을 '여성'이 아닌 '남성'이 썼다는 것에 끌렸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더니, 누군가의 시아버지가 쓰셨나보다..싶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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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백년손님".

제목만으로도 강렬했던 이 책은 궂이 다 읽지 않아도 어떤 의미를 전반적으로 품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도서였다.

'성(性)'에 대한 이야기들이 워낙 많고 분분해서 궂이 피로감을 느끼고 싶지 않을법 한 제목이었지만,

특이하게도 이 책을 '여성'이 아닌 '남성'이 썼다는 것에 끌렸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더니, 누군가의 시아버지가 쓰셨나보다..싶었는데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아직 '시린이'를 준비하고 있는 분이셨다. 그래서 더 흥미로웠다 보다.

"술마시면 대리운전, 결혼 후엔 셀프효도"

머리를 뎅~하게 만드는 표현이 제일 첫 파트에 나온다.

효도는 나를 낳아주신 분에게 하는 행위입니다.

누구나 자신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것만 해도 부모에게 감사함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잘하자는 생각으로 셀프효도를 합니다.

그러나 며느리는 제 부모님께서 낳아주시지도 않았고 길러주시지도 않았습니다.

시부모에게 효도하거나 두 분을 감내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것이 팩트입니다.

'술마시면 대리운전, 결혼 후 효도는 셀프효도' .

대리효도는 며느리의 승차 거부를 부릅니다.

어느정도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빚고있는 며느리들을 보듬어주는 말들이 쓰여있겠지...하고 막연하게 책을 펼쳤다가

'헉!'했다. '이정도의 극단적인 표현까지는...' 싶기까지 했다.

왜 저자가 '이렇게까지'생각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대단하는 생각과함께

그럴 수 밖에 없을법한 상황들이 맞물렸겠구나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유일하게 삽입 된 삽화로 '황새와 개구리'라는 그림이 소개되었는데

이 그림이 고부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느꼈다는 해석이 흥미로왔다.

황새는 마치 며느리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난 시어머니, 개구리는 시어머니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며느리의 모습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개구리가 약자라는 건 며느리도 약자라는 의미인데, 약자가 세상을 바꾸기에는 너무 더디고 힘들다는 것이다.

황새는 개구리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날개도 없고 긴 다리도 없고 미끌미끌한 피부에 깃털도 없습니다.

뭉텅한 몸에 날지도 못합니다. 한마디로 격이 다르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잡아먹을 듯 구박을 하니

결국 며느리도 죽지 않으려고 최후의 발악을 합니다. 결혼해서 며느리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당해야 하는

대접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죽기 살기로 반항할 수밖에요.

...

특히 고부갈등이라는 문제에 대해 저는 생각해 봅니다.

이제 각자 집으로 돌아갈 때가 아닌가 하고 말이죠.

'개구리야 , 황새야, 서로 놔 주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 가족이 기다려'

다름을 인정하는 것.

이것은 고부관계라는 특정 인간관계에만 한정 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통용되어야 할 말이겠지만, 누구에게나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고부갈등으로 느꼈다는것도 너무 신선했다. 어렸을 때에 읽었던 선녀와 나무꾼은 그저

가슴아픈 사랑이야기쯤으로 느껴졌었는데, 점점 크면서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식의 이런 저런 해석들로

접하다 보니 여러 동화의 내용들이 께림칙 할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한술 더 했다.

내 기억 속 선녀와 나무꾼의 결말은 두 아이를 데리고 하늘로 올라간 것까지였기 때문이었을까?

어머니가 끓인 팥죽 이야기는 어렴풋히 잊고 있었기 때문인지, 저자의 해석때문인지, 굉장히 새로웠다.

자식을 위해 팥죽을 끓여준다는 것은 어쩌면 내 만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

시부모의 언행이 뜨거운 팥죽이 되고, 중간에서 아들이 그 팥죽을 흘리게 되면 결국 며느리는

화상을 입고 떠나게 되죠. 저는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미리 방지하자는 것입니다.

이 설화를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비단 고부관계 뿐만 아니라,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내 욕심과 내 만족을 위해 상대를 위한다는 허울을 씌우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도 다시금 들었다.

뒤이어 이어지는 <잘해 주는데 왜 불편해할까요?>와 <부부는 똑같으니까 사는거예요>, <부모는 자식을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딸도 아들도 죄인은 없다>,<무소식이 희소식이다>까지, 누구나 한번쯤 어딘가에서 들어봤을 법 한 이야기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이 이어진다. 고부갈등을 겪고 있는 이들이라면, 마치 사이다를 들이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

"어머니가 중요합니까? 아내가 중요합니까?"라는 질문에 아리바바 그룹 회장인 마윈이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나의 1/3의 인생을 책임지지만, 아내는 내 인생의 2/3를 책임진다."

그렇습니다. 며느리는 아들을 입양해 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들은 며느리를 입양했습니다. 서로 키워보겠다고 말이죠.

아들이 30세 전후에 장가를 간다고 가정해봅니다. 90세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는 아들을 1/3만 키워준 것입니다.

며느리는 나머지 60년을 키워보겠다고 데려간거죠. 아들이 다 큰 거 아니냐고요? 절대 그럴 리 없습니다.

저희가 가르친 게 별로 없거든요. (지금의 저도 부모님을 벗어나 수많은 경험을 통해 간신히 사람 구실 하고 삽니다)

후에 <친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에서 결혼을 3개 이상의 공/달걀을 가지고 저글링 하는 것과 같다는 것에 비유한 것이 아주 진한 여운으로 남는다. "시간이 흘러 우리의 백년손님이 '저글링의 달인'이 되면 시댁이라는 공을 들고 '도전'을 외칠 날이 오지 않을까요.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우린 그저 '잘 살고 있으면 됐다'하자구요. 달인이 괜히 달인입니까. 하기 어려우니까 달인이죠." 이 분은 후에 며느리, 사위에게도 참 잘 하실것임에 틀림 없음이 책 여기저기에서 아주 듬뿍 뭍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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