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맘의 육아책, [3살까지 아기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은 3살까지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내용과 간호사 겸 엄마로서의 경험치를 녹여 놓은 건강 에세이 책이다.
생후 45일 된 아기를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첫 아기라서 궁금한 사항도 많고, 시행착오도 많았다. 이 책을 통해서 아기의 건강에 관한 모든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앞으로 겪게 될 사항에 대해서 미리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임신, 출산 관련된 내용이고, 2부는 육아 편, 그리고 3부는 간호사 맘의 실전 육아 편이다. 책을 다 읽고 보니 이 책은 장점과 단점이 한 번에 보였다.
장점은 임신, 출산, 육아, 그리고 간호사 맘으로써의 실전 육아까지 모든 내용을 이 책 한 권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굳이 여러 가지 책을 사보지 않아도 한 권의 책에 아이의 건강과 관련돼 내용에 대해 참고할 만한 사항들이 많아서 좋았다.
이 책의 단점은 아무래도 한 권의 책에 3살까지의 아이 건강 관련 내용을 담으려고 해서 그런지 육아맘, 육아 대디가 알았으면 하는 내용이 많이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지면 한계로 볼 수밖에 없겠다.
시중에 나와 있는 육아책과는 다르게 실전 경험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병원에 직접 가서 물어보기 애매한 내용들을 찾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내용이 딱딱하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 있어서 쉽게 궁금한 사항을 찾아보듯이 책을 읽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내용이 너무 원론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병원에 가서 물어보면 너무 매뉴얼적으로 대답하는 것이 싫었던 사람으로서 실전 경험이 녹아든 간호사 겸 육아맘의 내용은 좋았다
얼굴에 태열이 자주 올라오는 것에 걱정이 되어서 한 번씩 아기 옷을 벗겨서 시원하게 해주는 '테피드 마사지'를 자주 하곤 했는데, 아파서 나는 열이 아닌, 단순히 더워서 나는 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 그 내용 까진 …
요즘 육아를 하면서 많은 콘텐츠에 접근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되었다. 신뢰성이 떨어지는 정보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흩어져 있는 정보를 잘 정리된 책 한 권으로 쉽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3살까지 아기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는 최소 3년은 두고두고 봐도 괜찮은 책이라서 아기가 있는 가정이라면 추천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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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모든 부모들이 바라는 것일 듯 합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저 역시 배에 아이를 품고 있는 입장에서, 2주나 4주에 한 번 씩 검진을 가면
별 탈 없이 잘 크고 있겠지, 문제는 없겠지.. 어디 아프진 않겠지... 노심초사합니다.
그렇게 초음파를 하면서 선생님이 문제없다 말씀해주시면 안도의 한숨을 쉬고
또 쿵쾅쿵쾅 심장소리가 크면 이보다 더 한 감동이 없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나서, 울어도 좋으니 잘 먹고 잘 크고 아프지만 마라...
이게 딱 제 심정인데, 딱 적절한 제목의 책을 만나서 읽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3살까지 아기의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다.
맞는 말입니다. 너무 꼭 맞는 말입니다.
3살까지만 기본적인 면역과 건강, 그리고 정서를 잡아두면 그 후는.. 아무래도 좀 더 수월하겠죠.
100일의 기적, 뒤집기 지옥 등 여러 말들이 있지만... 세 살... 이 세 살이 주는 힘도 큰 것 같아요.
간호사 생활을 오래하신 작가님이 몸소 느낀 그런 이야기를 에세이처럼 적고
중간중간 토막상식들을 구성하여 엮어둔 책인데...
전 이런 이야기와 상식들도 좋았지만 작가님이 참 좋아졌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을까요? 이런 엄마가 있을 수 있을까요?
일단 저와는 다르게 아주 차분하신 여성이십니다.
하이텐션에다가 똘기도 있는 저와는 거의 극과 극의 사람입니다.
아이의 반응에 이렇게 차분하게 반응하며, 아이를 위해 이렇게 수긍하고 받아들이고 안아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계속 하면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환자들을 봐오고 겪었지만,
정작 내 아이가 열이나고 손에서 피가나면? 이건 당연히 멘붕이겠죠. 절때 냉철한 판단을 할 수 없는게 엄마일꺼에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부럽기도 하고 (적어도 나보다는 더 냉철하게 판단하고 행동할테니...)
그래~ 엄마는 어쩔 수 없어~ 다 같은거야~ 하면서 위로받기도 했네요. (간호사도 당황하는데 나는 당연하지! 싶고..)
당연스레 자연분만을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왕절개를 하게 되고
둘째는 브이백을 해서라도 자연분만을 하려 했지만, 또 제왕절개를 하게 되고
둘째를 낳고 입원 중에 코로나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쓰면서 격리를 하게 되고, 산후조리원도 못가고..
정말 아이 둘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참 다사다난함을 겪으셨더라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작가님 덕에
책을 보는 내내, 호떡이 (아이 태명)와 좀 더 교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호떡아~ 엄마도 잘 해볼게~ 너도 힘내보자! 아프지만 말자~
보는 내내 아이의 열은 참 공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낙상사고도 정말, 눈 깜짝할 사이 벌어지는 일이라... 완전히 지켜낼꺼란 자신이 없습니다.
정말 화상만은 잘 피하자..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