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밀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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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밀 예찬

은둔과 거리를 사랑하는 어느 내향인의 소소한 기록

리뷰 총점 9.7 (46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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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내밀예찬 평점10점 | m*****u | 2022.08.09 리뷰제목
글쓴이와 비슷한 성향의 내향인으로써 다른 내향인의 삶의 방식이나 생각 등을 들여다보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심리학책이 아닌 에세이이기 때문에 다른이의 잔잔한 일상의 기록을 엿보는 듯한 기분이였어요.본인만의 안전지대와 에너지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내향인들에게 사회생활과 인생은 쉽지 않은 측면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정하게 정리된 일상의 루틴을
리뷰제목
글쓴이와 비슷한 성향의 내향인으로써 다른 내향인의 삶의 방식이나 생각 등을 들여다보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심리학책이 아닌 에세이이기 때문에 다른이의 잔잔한 일상의 기록을 엿보는 듯한 기분이였어요.
본인만의 안전지대와 에너지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내향인들에게 사회생활과 인생은 쉽지 않은 측면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정하게 정리된 일상의 루틴을 지키고 사는 것은 참 소중합니다.
나에게만 의미 있는 자잘한 성과와 실패, 그에 따르는 만족감과 아쉬움을 세심히 관찰하다보면 쳇바퀴 도는 듯 보여지는 일상도 충붐히 의미있고 지루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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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밀 예찬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 2022.07.04 리뷰제목
'은둔과 거리를 사랑하는 어느 내향인의 소소한 기록'이라는 부제가 『내밀 예찬』이라는 제목보다 더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다. 내향형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나와 비슷해 보이는 성향의 작가님이 쓴 이야기라 궁금했던 것이다.    지금은 한풀 꺾인것 같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서로에게 MBTI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나는 아직 해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향인
리뷰제목

 

'은둔과 거리를 사랑하는 어느 내향인의 소소한 기록'이라는 부제가 『내밀 예찬』이라는 제목보다 더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다. 내향형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나와 비슷해 보이는 성향의 작가님이 쓴 이야기라 궁금했던 것이다. 

 

지금은 한풀 꺾인것 같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서로에게 MBTI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나는 아직 해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향인일거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지난 2년여간의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나는 불편하지 않았고 어떤 면에서는 은둔형은 아니니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을 정도의 내향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비대면이 좋았던것 같다. 

 

 

아마도 이런 마음이 들었던 사람들 있을 것이다. 은근히 혼자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고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던 시기였다. 그리고 그 시기를 지나면서 그런 문화는 지속되어 왔고 그런 상황에 있었던 작가님의 이야기는 개인적인 시간, 개인적인 공간의 확보에 대해 이야기하며 완전히 고립된 상황을 좋아하는게 아니지만 홀로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는 것에 대해 책을 통해 보여준다. 

 

작가님은 내향인들의 특징을 곳곳에서 말하며 내향인이 어떻게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지를 들려주는데 이는 단순히 무리에서 도태되는 경우도 아닌 자발적인 분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심심하지 않으냐, 외롭지 않으냐 등의 물음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내향인은 의외로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고 설령 무엇인가를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기도 하기 때문이다. 꼭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애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내향인이 추구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혼자 있지만 그 시간은 어떻게 보면 재충전이자 자신을 더욱 성장시키는 시간으로 삼기도 하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자신 이외의 사람과 연결점은 분명히 가지고 있다는 점이 확실히 은둔형과는 다르다. 소심함과 내밀함은 다르며 은둔형과 내밀함은 다르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렇듯 『내밀 예찬』은 내밀함의 비밀스러운 특징을 시작으로 외부와의 관계성, 나아가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의 시선에서 바라 본 외부 세계의 모습 또한 작가님은 담아내기 때문에 단순히 타인과의 관계 단절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한편으로는 다양성을 한 모습으로서 취향 존중이 아닌 성향 존중을 바라는 이야기일것도 같아 더욱 공감갔던 이야기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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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밀 예찬 평점8점 | i****m | 2022.11.20 리뷰제목
우리에게는 인간을 유형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요즘은 MBTI를 물으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려고 한다. 그러나 내향적이라고 해서 100% 내향적이기만 하고, 외향적이라고 100% 외향적이기만 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른 특징들도 그러할 것이다. 인간은 복잡한 존재다.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고, 상대에 따라 조금 다른 특성을 드러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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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인간을 유형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요즘은 MBTI를 물으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려고 한다. 그러나 내향적이라고 해서 100% 내향적이기만 하고, 외향적이라고 100% 외향적이기만 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른 특징들도 그러할 것이다. 인간은 복잡한 존재다.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고, 상대에 따라 조금 다른 특성을 드러낼 수도 있다. 어쩌면 타인을 유형화하려는 것은 타인을 단순화하고, 그를 깊게 알고 싶지 않다는 생각의 발현인지도 모르겠다.

 

활달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이 사회생활에도 좋다는 생각이 사람들 머릿속에 자리 잡으면서 내향인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이들도 많다. 조용히 있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그들의 특성을 사회생활에 어울리지 않는 성격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향인은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고, 그들 역시 더불어 살아야 하는 존재다. 지금이라도 그들에 대한 섬세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내밀 예찬은 내향인의 자기 고백이자 소소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지선은 잡지 에디터로 일했었고, 현재는 출판편집자로 일한다. ‘우리라는 말이 한국처럼 강조되는 사회도 없을 것이다. 모든 건 함께해야 하고, 빠지면 배신자가 된다. 코로나로 인해 회식이나 불필요한 만남이 줄어들면서 내향인들은 모처럼 숨이 트이는 경험을 했을지도 모른다. 저자의 말처럼 인간들 사이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상대의 허락 없이 그 선을 너무 맘대로 침범하며 살았다.

 

내향인이라면 내밀 예찬을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하며 읽을 것이고, 외향인이라면 이 책이 내향인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도무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던 주변의 내향인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코로나는 전대미문의 재앙이었지만 이를 계기로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당연시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무조건 잃기만 하는 경험은 없듯이 우리는 재앙을 통해서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고, 그것을 발판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한다. 지난 3,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는 그 과정에서 많은 걸 시도하고 배웠다. 코로나가 끝나면 모든 것이 원래로 돌아갈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정상화라는 명목으로 모든 것을 다 되돌리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리적 거리든, 심리적 거리든 사람들 사이의 적절한 거리가 앞으로도 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을 덮으며 앞으로 내향인들의 공간시간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각자가 자신의 특성대로 살 수 있고, 그 특성으로 인해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바람직한 세상일 테니까.

 

 

 

 

 

 

 

 

 

#내밀예찬 #한겨례출판 #김지선 #내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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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밀 예찬 평점10점 | e******l | 2024.01.28 리뷰제목
혈액형에 이어 최근에는 MBTI로 성격유형을 판단한다.우리들은 끊임없이 어떤 패턴으로규정짓고 판단하고자 하는 것 같다.세상에 백이면 백 사람이 모두 다 다르고심지어는 일란성 쌍둥이조차 모두 같을 수는없는데 말이다."외향적,사교적"이라는 E성향의 사람들에비해"내향적,소심한"과 같은 말로범주화되는 I 성향의 사람들은괜히 자신의 유형을 밝히고도손해를 보는 느낌이 많다.사회
리뷰제목
혈액형에 이어 최근에는 MBTI로 성격유형을 판단한다.
우리들은 끊임없이 어떤 패턴으로
규정짓고 판단하고자 하는 것 같다.

세상에 백이면 백 사람이 모두 다 다르고
심지어는 일란성 쌍둥이조차 모두 같을 수는
없는데 말이다.

"외향적,사교적"이라는 E성향의 사람들에비해
"내향적,소심한"과 같은 말로
범주화되는 I 성향의 사람들은
괜히 자신의 유형을 밝히고도
손해를 보는 느낌이 많다.

사회생활에서 요구되는 것들의 대분분이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그 무엇에 더 유리한 것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건
각 개인들이 이루어내는 일들이 합하여
팀의 소리가되고 전체의 일이 된다.
외향적이든 내향인이든 각각의 고유성이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야 마땅한 것이다.

이 책은 지극히 내향인인 작가가 쓴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다.
내밀한 것들이 이루어가는 한 사람의 삶을통해
그저 다를뿐, 좋고 나쁨의 영역이 아닌
성향과 고유한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내밀하다는 것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음"을 뜻한다.

클릭 몇 번이면 누군가의 어떠함과,
모든 지식이 드러나고 알려지는 것에 익숙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드러나지 않고 가리워진 어떤 것은
조금 어색하기까지하다.

책에서 모은 문장들에서 작가가 전하고싶은 말을
깨닫게 된다.

"사정이 뭐가됐든,사라지는 사람들은 홀로 있는 시간을
해독제로 여기는 사람들이다.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일과의 한복판에
잠시 호흡을 고를 수 있는 여백을 만든 사람들이다."
-19

"다양한 활동을 혼자 하는것에 익숙한 이들은
자신만의 리듬을 지니고 일하는 것에 익숙하다."
-28

"도무지 마음대로 되는것이 없는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상을 단단하게 다지는
일밖에 없고,내가 구축한 질서 안에서 안심하고
늘어져 있는 것처럼 실체가 분명한 행복도 없기 때문이다."
-130

*내밀함이란 나만의 고유한 세계가 있음을 이해받고,
각자가 원하는 정도와 방식으로
서로의 세계에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고유함과
속도와 방식이 있다.
내밀한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만의 속도로 가는 이들도
있다는 것,
그것은 좋고 나쁨, 위와 아래의 어떤것이 아닌
각각 다른 속도라는 것을 깨닫게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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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밀 예찬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p*******3 | 2022.09.24 리뷰제목
가끔 책을 읽다보면 뜨끔할 때가 있다. 포커페이스로, 잘 다듬어진 행동으로 숨기고 살다가 딱 걸린 기분.그래서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을 꽁꽁 숨겨야 할 것처럼 안절부절하게 되는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저 밑에서 에너지를 끌어올려 그 상황을 버텨낸다는 마음으로 헤쳐나가는 때가 많았다.오롯이 내 몫임에도 버겁기만 했을 때 조차도그 마음 드러내 표현하기 보다는 혼자만의 시간
리뷰제목

가끔 책을 읽다보면 뜨끔할 때가 있다.
포커페이스로, 잘 다듬어진 행동으로 숨기고 살다가 딱 걸린 기분.
그래서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을 꽁꽁 숨겨야 할 것처럼 안절부절하게 되는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저 밑에서 에너지를 끌어올려 그 상황을 버텨낸다는 마음으로 헤쳐나가는 때가 많았다.
오롯이 내 몫임에도 버겁기만 했을 때 조차도
그 마음 드러내 표현하기 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이 더 필요한 사람이었다.

내 사람, 공간, 시간, 정적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마음으로 가면을 쓰고 살아온거 같다.
"너 내향적이구나.!?" 하며 뭉뚱거려 표현되는 그 말을 피하고 싶었던건지, 사회적 통념으로 외향적이고 싶었던건지...늘 갈팡질팡 하며 살아왔다.

기 빨리는 시간을 억지로 버티고 온 날은
피로 누적도가 최고치임에도 주기적으로 참석한 자리.
차라리 그 시간을 에너지 충전을 위해 쓰는게
나를 위함임을 이야기 하신다.

'나 혼자 살거야.'가 아닌 가끔은 아무도 모를 내 공간 속에서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렇게 에너지를 충전해서 또 세상살아갈 기운을 낸다는 것을 요목조목 야무지게 말씀하신다.

내밀한 생활의 귀함을 당연히 요구하며 살자 하시는 작가님.
이제, 안다. 알고 있다 생각했다.
그럼에도 부족했던 마음가짐을 좀 더 탄탄하게 해주신 작가님.

"맞아. 맞아."
하며 캐미좋은 친구랑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눈 것 같은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내밀한 : 어떤 일이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p8~9
'내밀한'이 내가 가진 것, 즉 나의 마음, 나의 시간, 나의 이야기 등을 수식할 때, 이 단어는 타인과 나 사이에 널널한 거리를 만든다. 갑자기 변심해서 발설하지 않는 이상 나 혼자만 알고 있을 마음, 시간, 이야기...
나는 이런 것들을 아끼고 또 아낀다. 반면 '내밀한'이 관계성을 품은 단어와 함께 사용될 때, 이를테면 '내밀한 대화'라거나 '내밀한 사이'라는 말에서 나와 각별한 타인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아진다. 그런데 이쪽도 싫지 않다.
아무래도 나는 내밀함이 만들어내는 멀고도 가까운 거리를 사랑하는 사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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