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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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는 사람

리뷰 총점 9.3 (36건)
분야
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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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쪽 세계에서 저쪽 세계를 바라보는 일 평점10점 | y********j | 2022.07.25 리뷰제목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에세이는 취향에 맞든 안맞든 '무조건' 읽는 책에 속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입니다. 신비한 분위기의 그림책을 읽는 느낌도 들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기보다 판타지같은 분위기가 강해요. SF 같기도 했다가, 순문학 같기도 했다가, 어쩐지 작가에게 농락당하는 듯한 기분도 들
리뷰제목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에세이는 취향에 맞든 안맞든 '무조건' 읽는 책에 속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입니다. 신비한 분위기의 그림책을 읽는 느낌도 들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기보다 판타지같은 분위기가 강해요. SF 같기도 했다가, 순문학 같기도 했다가, 어쩐지 작가에게 농락당하는 듯한 기분도 들고, 읽으면서 알쏭달쏭한 맛에 '에라, 모르겠다!'와 같은 말도 툭 내뱉게 되는 작품이랄까요. 왜 느닷없이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이야기를 하냐면, 고바야시 야스미의 [바다를 보는 사람]을 읽는데, 똭! 무라카미 하루키의 저 작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쥬.

 

저에게 있어 고바야시 야스미는 [앨리스 죽이기]라는 작품으로 기억되는 작가입니다. 사실 민망하게도 이 작품조차 읽어보지 않았어요. 전 고전 혹은 현대의 작품이라도 원작을 변형시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것이 설사 이름만 차용하는 것이라 해도, '앨리스' 하면 누구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기 마련이잖아요? 저에게 '앨리스'는 오직 그 한 명 뿐인지라,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앨리스가 다른 앨리스라고 해도 영 께름칙하더라고요. 게다가 작가의 성향을 살펴보니 치밀한 논리와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특징으로 한다고 나와 있어서, 잘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등한시(?)하던 작가라 하더라도 그가 2020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아무래도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는데, 그래도 돌고돌아 이 [바다를 보는 사람]으로 뒤늦게나마 만나게 되었네요.

 

이 책은 총 일곱 편의 SF 소설이 담긴 단편집입니다. SF 를 으엄청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도 아니어서 냉큼 펼쳐들고 읽었는데, 세상에나 네상에나! 첫 이야기인 <시계 속의 렌즈>부터 느무 어려웠습니다;; '딱딱한 세공품은 무엇이고 '부드러운 세공품'은 무엇이며, '축축한 세공품'은 또 무엇이란 말이더냐!! 제 평생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일본소설을 읽어보기란 처음이었어요. 머릿속이 너덜너덜해진 채 두 번째 이야기인 <독재자의 규칙> 을 읽기 시작했는데, 오오, 이 작품은 감동도 있고 마음이 아프기도 한 것이 드디어 제대로 된 독서궤도에 오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어쩐 일인지 독서 후 저는 지친 마음으로 <역자 후기>를 정독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역자님 또한 '수포자로서 자기 몫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고 얼른 편집자에게 책을 돌려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해요. 무슨 이런 걸 소설로 쓰는 인간이 있나 싶으셨다네요! 이 작품을 SF 마니아들은 '하드 SF'라고 분류한답니다. SF의 정수이자 상당한 난이도를 갖춘 작품을 일컫는 것으로 마니아들은 이런 작품을 만나면 함수 계산기부터 찾아들고 계산기를 두드리며 읽는다며! 뜨헉! 그러니 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같은 수포자인 독자님이라면 가히 상상이 되실 거예요.

 

하지만 맨 앞에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 작품은 어쩐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상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생각나게 한다고. '하드 SF' 마니아님들이 들으시면 화를 내실지 몰라도 저에게는 꼭 그랬는걸요. 그건 곧 '나는 수포자라서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이기는 하지만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매력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가 그린 세계가 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하나의 작품들에는 독특한 분위기가 존재하고, 작가님이 '내가 쓰는 모든 이야기는 결국 러브스토리다'라고 밝힌 것처럼 분명 어떤 사랑의 존재가 느껴집니다. 저는 특히 <독재자의 규칙>과 표제작인 <바다를 보는 사람>이 좋았어요.

 

시간은 모든 걸 밀어붙이지만, 시간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어. 시간의 흐름이 무서운 세계에서는 누구나 그걸 알지. 시간이 흐르면 사람은 변하지. 변하지 않는 것을 추구해도 그건 공허한 일일 뿐. 변하지 않는 것에는 영원히 닿을 수 없어. 만약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그건 언젠가 손에 넣을 수 있을 거야. 왜냐면 그건 언젠가 그 자리에 있을 테니까.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중량감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존재가 살아서는 결코 느껴볼 수 없는 무언가를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본 기분이예요. 작품 속 인물들과 하나가 될 수는 없더라도 내가 있는 공간에서 다른 공간의 무엇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듯한 기이한 경험. 책을 읽는 동안, 저는 서재의 책상에 있었지만 제 마음과 정신은 분명 다른 곳에 다녀온 듯 합니다.

 

SF 장르를 사랑하시는 분들, 그 중에서도 특히 마니아에 수포자가 아니신 분들은 꼭 한 번 도전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 분들의 리뷰는 어떨지 기대가 커요!

 

** <소미미디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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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경이로운 일곱세계의 이야기 평점10점 | c******2 | 2022.07.31 리뷰제목
'내가 쓰는 모든 이야기는 결국 러브스토리다.'하드SF란 그 같은 SF중에서 특히 과학적 정합성을 중시하는 하위 장르이다. 물론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도 판타지로 즐길 수있는 것들뿐이다.우주공간속에서상상의 마을속에서 미래의 어느 도시에서 가상공간속에서 여러가지 과학적 근거를 두고 모든 이야기들은 전개되어 진다.장소에 따라 시간의 진행이 달라지는 세계에서의 아프고 기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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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모든 이야기는 결국 러브스토리다.'

하드SF란 그 같은 SF중에서 특히 과학적 정합성을 중시하는 하위 장르이다. 물론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도 판타지로 즐길 수있는 것들뿐이다.

우주공간속에서
상상의 마을속에서
미래의 어느 도시에서
가상공간속에서 여러가지 과학적 근거를 두고 모든 이야기들은 전개되어 진다.

장소에 따라 시간의 진행이 달라지는 세계에서의 아프고 기묘한 사랑의 이야기인 (바다를 보는 사람) 과
원통형의 세계에 사는 소년의 성장이야기 인 (시계속의 렌즈) 등의 일곱세계의 냉철한 논리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갖게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접하는 장르여서 생소하고 간간히 어렵기도 했지만
작가의 이야기처럼 판타지소설이며 로맨스 소설이기도 했다.
새로운 장르를 알았다는것도 좋고
책도 좋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좋았으며
과학적 소견도 조금 올라간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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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SF를 즐기는 분들께 추천 평점10점 | m****b | 2022.07.26 리뷰제목
바다를 보는 사람 -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민경욱 옮김 이 책은 하드 SF라고 하는데, SF 중에서도 특히 과학적 적합성을 중시하는 하위 장르라고 한다.그냥 SF도 힘든 나에게 하드 SF는 사실 높은 산과도 같았다.하지만, SF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바다를보는사람 #고바야시야스미 #SF소설 #소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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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는 사람
-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민경욱 옮김

이 책은 하드 SF라고 하는데, SF 중에서도 특히 과학적 적합성을 중시하는 하위 장르라고 한다.
그냥 SF도 힘든 나에게 하드 SF는 사실 높은 산과도 같았다.
하지만, SF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다를보는사람 #고바야시야스미 #SF소설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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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SF장르의 컬렉션으로 담은 애달프면서도 기묘한 러브스토리 평점10점 | t*******2 | 2022.07.26 리뷰제목
*SF장르의 컬렉션으로 담은 애달프면서도 기묘한 러브스토리 호러 미스터리 소설로 많이 알려진 고바야시의 SF라는 새로운장르의 소설이 나왔다. 낯선 상상속 세계의 경향이 강한 장르지만 바로 그런한 새로운점이 자극이되고 상상력을 자극하여 재미를 더한다.7편의 이야기들중 눈에들어온 스토리는 바다를 보는 사람이었다. 어느 축제에서 산마을 사는 소년은 바닷가 마을의 소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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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장르의 컬렉션으로 담은 애달프면서도 기묘한 러브스토리


호러 미스터리 소설로 많이 알려진 고바야시의 SF라는 새로운장르의 소설이 나왔다. 낯선 상상속 세계의 경향이 강한 장르지만 바로 그런한 새로운점이 자극이되고 상상력을 자극하여 재미를 더한다.

7편의 이야기들중 눈에들어온 스토리는 바다를 보는 사람이었다.

어느 축제에서 산마을 사는 소년은 바닷가 마을의 소녀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다시 만나게 되었을때 소녀의 몇일은 소년에게 2년이라는 긴세월이 지난후 였다. 산마을과 바닷가마을이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탓에 소녀와의 그 순간의 만남을잊지 못한 소년은 소녀와의 재회를 꿈꾸지만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그 어딘가의 소녀를 그리워할 수 밖에 없다는 안타까움을 더하는 이야기였다.

시간의 개념이 소녀에 순간 소년에겐 너무나 느린 긴시간이었지만 그시공간을 뛰어넘어 그둘이 만났던 그순간 그리고 그날의 감정은 마음한켠에 영원히 존재하며 힘겨울때 꺼내볼 수 있는 보물상자같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SF장르답게 배경설정 자체가 낯설고 쉽지않게 다가오는 느낌은 없지않아있지만 이야기하고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는 오롯이 전해지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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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바다를 보는 사람 평점10점 | a*****a | 2022.07.25 리뷰제목
"내가 쓰는 모든 이야기는 결국 러브스토리이다" SF 소설이라니- 영화관에서 힘겨워했던 듄이 생각났다. 하지만 아이들이 많이도 찾는 '앨리스 죽이기' 저자라서 좀 관심이 갔다. 원래 SF 작가인가? 그건 또 아닌 것 같았다. 시계 속의 렌즈 독재자의 규칙 천옥과 자국 캐시 어머니와 아들과 소용돌이를 둘러싼 모험 바다를 보는 사람 문 7개의 단편으로 이뤄진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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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모든 이야기는 결국 러브스토리이다"

SF 소설이라니- 영화관에서 힘겨워했던 듄이 생각났다. 하지만 아이들이 많이도 찾는 '앨리스 죽이기' 저자라서 좀 관심이 갔다. 원래 SF 작가인가? 그건 또 아닌 것 같았다.

시계 속의 렌즈

독재자의 규칙

천옥과 자국

캐시

어머니와 아들과 소용돌이를 둘러싼 모험

바다를 보는 사람

7개의 단편으로 이뤄진 작품이었다.

시계 속의 렌즈는 정말 영화 듄이 생각 났다. 일그러진 원기둥의 세계에서 카오스의 계곡을 넘어 원뿔 세계로 넘나드는 이야기. 첫번째 단편을 보고 정말 듄이 생각났다. 모래바람 등등. (어려운 SF의 세계)

캐시를 읽으면서는 왜인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도 떠올랐다.

사실 단편을 잘 읽지 못하지만 중간 중간 소녀와 선생님의 대화가 이 일곱편의 단편들을 이어주는 것 같았다.

역자의 후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수포자도 포로로 만드는 매력적인 SF"라니.ㅎㅎ 사실 고바야시 야스미보다는 히게시노 게이고 작품을 다수 번역하신 민경욱 번역가를 더 많이 들어본 것 같았다. 작가에 대한 이해도 높았고, 하드 SF 장르인 이 작품을 잘 번역하기 위해 물리학 박사에게도 도움을 청했나보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SF도 하나의 장르로 인정해주고 있는 분위기이다. 2022 국제도서전에 가서 확연하게 느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드는 이 작품을 판타지와 SF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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