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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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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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한국/동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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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생태위기와 노자의 사상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b*****m | 2022.05.11 리뷰제목
동양철학의 사상가를 이야기할 때, 처음으로는 대부분 “공자”를 꼽을 것입니다. 논어를 읽어 본 사람은 적을지라도, 논어라는 책 제목을 들어 본 사람들은 많을테니까요. 저 역시도, 논어는 몇 번 읽어보았지만 노자의 도덕경은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上善若水(상선약수), 지극한 선은 물과 같다> 이 네 글자만 기억하고 있을 뿐이지요. 이것도 고등학교 때 도덕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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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의 사상가를 이야기할 때, 처음으로는 대부분 공자를 꼽을 것입니다. 논어를 읽어 본 사람은 적을지라도, 논어라는 책 제목을 들어 본 사람들은 많을테니까요. 저 역시도, 논어는 몇 번 읽어보았지만 노자의 도덕경은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上善若水(상선약수), 지극한 선은 물과 같다이 네 글자만 기억하고 있을 뿐이지요. 이것도 고등학교 때 도덕 교과서에서 외웠던 것 같네요.

 

처음으로 노자를 읽으면서 노자는 자연 그 자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연과 함께, 자연과 닮은 사람이 되는 마음가짐. 억지로 애쓰지 않고 무심한 듯 지내지만, 그 자체만으로 힘이 느껴집니다. 본문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노자와 장자는 사회 집단의 질서보다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인간의 자유로운 정신세계를 추구한다. 그래서 인위적인 윤리 도덕보다 자연스러운 도()를 으뜸으로 여기고 스스로 그러한자연스러움을 중하게 여긴다. 작위적이고 의도적인 것보다 무위(無爲)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존중하는 사상이다. 무엇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유와 자연스러움을 최고로 여긴다. 그래서 정치적으로는 간섭을 최소로 하며 가장 작게 다스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인위적인 기술과 문화를 거부한다. -p35

 

절제하면서도 풍족하게 살 수 있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노자 사상의 핵심은 일곱 가지로 꼽는데요. <생명 존중과 반전 평화>, <부드럽고 겸허한 삶>, <대립 전화의 세계관>, <도와 덕의 추구>, <작위를 부리지 않고 스스로 그러하게>, <작은 나라 적은 백성>, <반언과 역설의 사용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한 부분은 욕심을 버리고 기다리며 스스로 그러하게 놓아두어 일이 저절로 되게 하는 것”, 작위를 부리지 않고 스스로 그러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무위의 자세로 일을 하고, 말없이 가르침을 행하며, 만물을 잘 자라게 하되 그것을 자신이 시작했다고 하지 않는 것, 잘 살게 해주고도 그것을 자신의 소유로 하지 않는 것, 일을 하되 그것을 믿고 의지하지 않고, 공을 이루고 그것에 머물지 않는 것. 노자가 꼽는 성인의 자세는 그렇게 겸손하면서도 자연스럽습니다. <자연이라는 말 자체가 묵직하면서도 포근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가 봅니다.

 

최근 들어 환경이 더욱 심각하게 파괴된다고 하지요. 기후 변화는 인간을 위협하고 있고, 더 이상 살 수 없어 사라진 생물들도 점점 늘어납니다. 옛날 사람들의 고리타분한 생각이라고 뒤로 밀어버리기 보다는, 자연을 억지로 바꾸고, 소유하려 하는 지금 사람들의 행동을 되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물을 잘 자라게 해 주는 사람, 무위의 자세로 일하는 사람. 적당한 풍요로움을 느끼되, 멈출 줄 알아서 욕심내지 않는 사람. 환경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자고 말하는 그 밑바닥에, 우리의 행동과 삶을 먼저 바꾸려는 노력이 먼저 단단해지면 좋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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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생태 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후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c******8 | 2022.04.16 리뷰제목
노자는 성인이 되는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환경이랑 엮는다고 하였을 때 둘을 어떻게 엮을 수 있나 이런 생각을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이 짧았다는 것과 성인이  환경 운동과 거리가 멀다는 건 정말 어색한 문장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깊게 생각했다면 성인은 이미 환경 운동가와 가깝게 생활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걸 읽기 전까지 포착하지 못했다는 게 매우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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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성인이 되는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환경이랑 엮는다고 하였을 때 둘을 어떻게 엮을 수 있나 이런 생각을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이 짧았다는 것과 성인이  환경 운동과 거리가 멀다는 건 정말 어색한 문장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깊게 생각했다면 성인은 이미 환경 운동가와 가깝게 생활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걸 읽기 전까지 포착하지 못했다는 게 매우 아쉬웠다.

노자의 책은 언젠가 읽어보고 싶던 책 중 하나이다. 그러나 책 종류가 다양해서 어떤 책으로 시작해야 할지 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 책 자체가 어렵게만 느껴져서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던 책이다. 이번에 이 책으로 간접적으로 시도해보았다. 책은 한자 음과 뜻, 해설한 글까지 다 적혀 있는데. 해설한 글이 따로 있어서 다행이었다. 한자 뜻을 봐도 조금 어색한 부분이나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또 읽으면 전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뭔가 읽는 명상처럼 읽을수록 차분해졌다. 그래서 자기 전에 자주 찾게 되었는데, 들뜬 마음을 가라앉게 만들어 잠에 편히 들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 전에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아서 그런지 일어나서도 차분함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내용 자체가 환경이랑 이어졌다고 하여도 도리를 찾아가는 책이어서 그런지 배울 점이 정말 많은 책이다. 나도 어떤 생각,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버려야 할 건 무엇이고, 가져야 할 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이 생기기도 하였고, 여기서 그리는 사람이 되어가려고 노력하는 일도 의미 있게 느껴져서 좋았다.

 

환경 다큐처럼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 적혀있는 건 아니지만, 환경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마음가짐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과시가 유행이 된 지 시간이 꽤 흘렀다. 그리 필요하지 않아도 과시욕으로 인해 소비하는 방식이 유행하는 것인데, 기업에는 좋아도 환경에는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이런 현상을 한순간에 없앨 수도 없고, 개인조차도 이런 소비 습관을 한 번에 버릴 수가 없다(혹은 어렵다). 개인적으로 소비를 아예 안 하는 건 쉽지만, 줄이는 건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소비가 과소비인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그 당시에는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비하고 시간이 지난 후 과소비였다는 걸 인지하게 될 때도 많다. 이 책에서는 그런 점을 정확히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어떠한 형식으로, 생각으로 소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스스로 분별력을 키우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되고, 많은 이들이 이런 분별력을 갖춘다면 지금보다는 환경을 덜 신경 써도 괜찮은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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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생태 위기 시대에 노자읽기 평점8점 | p*****1 | 2022.04.16 리뷰제목
생태 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글 김 영 / 청아출판사   나는 동양 철학보다는 서양 철학에 주로 관심이 있었다. 아무래도 한자보다는 영어가 익숙한 우리는 서양 철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나는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보다 한자가 더 먼저 사용되었고, 한자의 사용 기간이 훨씬 더 길다. 하지만, 현재는 한자보다는 영어의 사용이 중요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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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글 김 영 / 청아출판사

 

나는 동양 철학보다는 서양 철학에 주로 관심이 있었다. 아무래도 한자보다는 영어가 익숙한 우리는 서양 철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나는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보다 한자가 더 먼저 사용되었고, 한자의 사용 기간이 훨씬 더 길다. 하지만, 현재는 한자보다는 영어의 사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자와 관련된 학문도 등한시되어가는 추세이다. 우리는 어렸을 적에 삼국지를 만화와 소설책으로 읽고 성장한 세대이며,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기발한 술수에 놀라며 이러한 관심을 게임까지 이어졌다. 즐거움을 줬던 옛 기억을 떠올리며 동양 철학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자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생태 위기 시대에 어떠한 해답을 알려줄지 매우 궁금했다.

 

어려운 노자선생님의 말씀을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게 김영 작가의 생태 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를 접하게 되면서, 해석과 풀이를 자세하게 풀이되어 만리장성의 벽을 넘어야 보일 것 같은 노자의 배움이 비행기를 타고 넘어가서 눈앞에서 마주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언어적으로 가깝게 되었지만, 실제의 의미를 깊숙이 파고드는 데는 여러 번 읽어보면서 조금씩 의미의 핵으로 파고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노자 선생님의 핵심은 자연을 매우 중시하며, 자연은 우리 인간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모든 만물은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독자적으로 혼자 살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저도 이 부분에서는 매우 공감한다. 자본주의의 시스템으로 우리는 재화를 많이 만들고 판매하고 구매해야 하는 끝없는 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조화를 중요시해야 한다.

 

그리고 노자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 도()는 인위적인 것보다 무위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존중하며 자유를 중요하게 말하고 있다. ()라는 부분을 책에서 쉽게 풀어내어 읽지만 조금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노자 선생님 말씀의 의미를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현실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하며 살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남겼다.

 

그래서 나는 이번 1회 독을 하고 나서, 여러 번 더 읽으면서 의미를 곱씹어본 후 실생활에 적용할 방법을 구체화해보려고 한다. 아무래도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관념과 새로운 관념이 만나면서 생각의 많은 간극이 생긴 것 같다. 이러한 간극은 나의 성장에 있어서 매우 좋은 현상이다. 벌어진 간극을 지금부터 노자 선생님의 말씀을 배우면서 채워 나가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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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생태위기 시기에 노자읽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m | 2022.04.15 리뷰제목
<생태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생태위기 시대, 노자 사상에서 희망을 찾다.     인간의 그칠 줄 모르는 욕망과 탐욕은 생태적 위기를 초래하였고, 사회 경제적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대재앙을 겪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인류 문명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절실하다. 지금 우리가 무위, 자연, 비움을 중시한 노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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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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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위기 시대, 노자 사상에서 희망을 찾다.

 

 

인간의 그칠 줄 모르는 욕망과 탐욕은 생태적 위기를 초래하였고, 사회 경제적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대재앙을 겪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인류 문명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절실하다. 지금 우리가 무위, 자연, 비움을 중시한 노자의 지혜와 통찰을 새롭게 읽어야 하는 까닭이다.<생태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중에서> 

 

 

코로나19는 분명 인류에게 닥친 대재앙이었다. 처음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월쯤 그 어느 누구도 인류에게 닥친 대재앙이 2년 이상 지속될 거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2022년 4월인 지금 전 세계는 중국 상하이에서의 봉쇄에도 불구하고 “엔데믹” 을 말하고 있다.

 

“The End of Pandemic” 팬데믹의 끝(종말)

 

인류가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했던 팬데믹으로 고통받기 전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던가? 코로나19는 세상이 인간의 그칠 줄 모르는 욕망과 탐욕으로 지나친 생산과 소비로 자연이 파괴되고 있던 시기에 닥쳤다고 한다. 정말 그랬다. 팬데믹으로 인해 세상이 멈췄을 때 중국의 공장들도 멈췄고 우리는 비로소 맑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한국은 매년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었다. 코로나19는 분명 인류에게 대재앙이었지만 동시에 인류를 향한 경고이기도 했다. 예전에는 무조건적인 성장을 추구했다면 이제는 자연과 함께 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책 <생태 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는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노자의 지혜와 통찰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며 오랫동안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인류에게 교훈을 주게 될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생태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우선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한다. 인간과 인간 자연과 인간 이 모두가 연결되어 있기에 따로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노자가 생각하는 소중하게 여겨야 할 세 가지 덕목은 사랑검소함, 그리고 겸손함이다.

 

 

 

나는 세 가지 보물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을 잘 보존하고 있다. 첫째는 사랑이요, 둘째는 검소함이고, 셋째는 감히 세상에서 앞에 나서지 않는 것이다. 사랑하기에 용감하고, 검소하기에 널리 베풀 수 있으며, 사람들 앞에 먼저 나서지 않기에 온 세상의 지도자가 된다. 지금 사랑이 없으면서 용감하고, 검소하지 않으면서 넓게 베풀려 하고, 몸을 뒤에 두지 않으면서 앞에 나서려 하는데, 그러면 죽음에 이른다. <노자> 67장 <생태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중에서> 

 

노자는 춘추 시대 말에서 전국 시대 초의 초나라 고현 출신으로 공자와 함께 수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온 중국의 대사상가이다. 노자에 관한 판본과 해석하는 수백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읽은 것은 위나라 시대의 왕실이 정리한 <노자도덕경>이라고 한다. 도가 사상은 노자와 장자가 중심이 되었으며 우리에게도 익숙한 맹자와 공자는 유가 사상의 중심인물이다.

 

노자 사상의 특징으로는 작위적이고 의도적인 것보다 무위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존중하는 사상으로 그 무엇보다도 생명, 자유, 그리고 자연스러움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노자는 나라가 작고 국민이 적은 소국과민의 자율공동체를 이상적인 사회로 보았다.

 

 

 

 

 

다음은 <노자> 원문 수정본과 번역문, 해설 중에서 개인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제9장 멈추고 자제할 줄 알면

 

가지고 채우려는 것은 멈추는 것보다 못하고,

갈아서 예리하게 하면 오래갈 수 없다.

금은보화가 집 안에 가득하면 그것을 지킬 수가 없고,

돈이 많고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하여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남기게 된다.

공을 이루고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

<생태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중에서> 

 

 

 

도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노자는 수없이 많이 이야기해 왔다. 하지만 도를 진정으로 깨우치지 못하는 이가 진정한 도를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스스로의 행동에 있어서 지나침이 있으면 멈출 수 있고 자제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도”인 것이다. 자기 자신의 행동을 인지할 수 있는 상태 더 나아가 그 행동을 멈추고 자제할 수 있는 정도의 깨우침인 것이다.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 안에 비싼 물건이 많으면 많을수록 삶이 더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물질이 줄 수 있는 풍요 자체가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다. 설사 주더라도 잠시뿐이다. 그것이 물질적 풍요의 한계인 것이다. 정신적 풍요는 많이 가지되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하지 않는 사람이 가질 수 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하려고 하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풍요는 물질적 풍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부귀라는 것은 세상에 있는 동안 잠시 맡고 있는 것.

그러므로 부유하면 가난한 이들을 구제해야 하고,

존귀해지면 미천한 사람을 가엽게 여겨야 하는 법이다.

<생태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중에서> 

 

 

너무나 많은 이들이 자신이 가진 부를 드러내고 싶어하고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진정한 부자는 부를 드러내거나 자랑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진정한 부자는 자신들이 가진 것이 너무 많을 때 그러한 부를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부를 혼자서 독차지 하려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정한 부자인 것이다.

 

 

 

제17장 있는 줄 모르는 지도자

 

가장 훌륭한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그가 있는 것만 겨우 알고, 그 다음가는 지도자는 친근히 여겨 그를 찬미하고,

그 다음가는 지도자는 두려워하고,

그 다음가는 지도자는 경멸한다.

그러므로 통치자의 믿음이 부족하면 백성들이 믿지 못한다.

삼가 조심하여 말을 아낀다. 공을 이루고 일이 마무리되어도, 백성들은 모두 "우리는 스스로 그러했어"라고 한다<생태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중에서> 

 

 

 

역사를 돌아보면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이 있었다. 무릇 훌륭한 지도자란 국민의 존경을 받는 지도자를 말한다. 하지만 요즘 전 세계를 다 둘러봐도 훌륭한 지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가장 통치를 잘하는 지치의 시대에는 누가 왕인지 모르고 살았다고 한다. 예전에 요순 같은 성군이 천하를 경영할 때 백성들은 누가 왕인지조차도 모르고 살아갈 정도로 평안하고 평화로웠다고 한다. 반면에 훌륭한 지도자가 없는 곳에서는 여기저기서 살기 힘들다는 말들이 터져 나온다고 한다.

 

 

 

제18장 풍속에 타락하면

 

큰 도가 무너지니 인과 의가 강조되고,

지혜가 출현하자 큰 거짓이 생겨나고,

가족이 화목하지 못하자 효성이나 자애를 강조하고,

국가가 혼란할 때 충신이 있게 된다.

<생태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중에서> 

 

 

도를 강조하는 시대라면 도가 전혀 행해지지 않는 시대이기 때문이며 효를 강조하는 시대라면 효가 무너진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 이시대는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가? 이제 많은 이들이 생태 위기 시대라는 것을 인지했고 그로 인해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코로나19가 터지긴 전 전 세계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말자는 운동이 일어났었고 실제로 국내에서도 많은 음식점과 커피전문점들의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했었다. 그리고 엔데믹을 말하고 있는 지금 다시 한 번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큰 도가 행해지는 세상에는 효도와 장애라는 말이 사라지고,

인과 의가 강조될 필요가 없다.

이는 마치 해가 뜨면 횃불이 빛을 잃고,

달이 밝으면 별들이 빛을 읽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생태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중에서>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있다. 나이 들어 늙고 병들었을 때 자식이 없으면 없는 데로 있으면 있는 데로 괴롭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자식이 많으면 그 많은 자식들이 부모님을 모시는 것에 대해서 서로 다투기 때문이며 자식이 없으면 늙은 부모를 돌봐줄 자식이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 효가 당연시되는 시대에는 이러한 일이 없었지만 요즘 시대와 같이 효를 강조해야 할 만큼 효를 중요시하지 않는 시대에서는 늙고 병든 부모는 자식들에게 짐이 된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인간에게 유일하게 공평한 것은 모든 인간이 늙는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지금의 젊은 세대도 늙게 된다. 그 때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지금이라도 부모님에게 안부전화를 드리고 잘 지내고 계신지 들여다 보아야 한다. 특히나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부모에게 더 잘해야 한다고 한다. 자식은 자라면서 보고 들은 부모의 행동을 완전히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기 때문이다.

 

착한 심성이 타고나듯 부모에게 효를 행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사람에게 효란 입 밖에 꺼낼 필요조차 없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 효는 배워서 익혀야 하는 것이다.

 

세상이 어지러울 때, 세상이 혼돈에 휩싸였을 때 우리는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인간과 자연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코로나19는 균형이 깨진 인류에게 자연이 전하는 경고인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생태위기 시대인 지금 우리가 다시 노자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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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노자 읽기 김영 평점9점 | j****3 | 2022.04.14 리뷰제목
책 두께는 두껍지 않다. 책 내용 내용은 약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읽을만한 내용이다. 배송 배송  빨랐다. 노자의 사상이어서 내가 이해하기 약간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반복해서 읽다 보면 언젠가는 이해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옛날이나 지금 같은 생각, 같은 문제가 있었다니 놀라웠다. 어떡해 이렇게 비슷할 수가 있지? 욕심내지 말고, 자
리뷰제목

 



 

책 두께는 두껍지 않다.

책 내용 내용은 약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읽을만한 내용이다.

배송 배송  빨랐다.

노자의 사상이어서 내가 이해하기 약간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반복해서 읽다 보면 언젠가는 이해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옛날이나 지금 같은 생각, 같은 문제가 있었다니 놀라웠다.

어떡해 이렇게 비슷할 수가 있지?

욕심내지 말고, 자랑하지 말며, 검소해라.

인간과 동물과 자연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있는 듯 없는 듯 해라.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노력해봐야 겠다.

자연이 있어야 인간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11장의 쓰이지 않음의 쓰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쓸모 없음이 쓰임이 된다. 빈 공간이 있어야 쓸 수 있다.

채우려고만 하지 비우려고는 잘 안하는데 이 글을 읽어 보니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움과 비움, 긴장과 이완, 일과 놀이, 쓰임과 쓰이지 않음의 조화가 필요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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