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만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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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만물관

역사를 바꾼 77가지 혁명적 사물들

리뷰 총점 9.7 (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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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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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세계사 만물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d*****2 | 2023.09.11 리뷰제목
일상에서 함께하는 것들 : 샴푸, 부채, 비데, 쇼핑 카트, 마스크, 콘돔, 타이어, 지폐, 분필, 탐폰, 달력, 목줄, 경구 피임약 부엌에 놓여 있는 것들 : 젓가락, 통조림, 음료수 캔, 페트병, 식기, 추잉 껌, 양초 같은 오늘날에도우리가 흔히 쓰는 다양한 물품을 통해 역사와 인류의 발전상을 들여다보는 재밌는 책이다.    매일 사용하는 일상의 도구부터 아주 특별한 소장품까지 77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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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함께하는 것들 : 샴푸, 부채, 비데, 쇼핑 카트, 마스크, 콘돔, 타이어, 지폐, 분필, 탐폰, 달력, 목줄, 경구 피임약

부엌에 놓여 있는 것들 : 젓가락, 통조림, 음료수 캔, 페트병, 식기, 추잉 껌, 양초 같은 오늘날에도우리가 흔히 쓰는 다양한 물품을 통해 역사와 인류의 발전상을 들여다보는 재밌는 책이다. 

 

매일 사용하는 일상의 도구부터 아주 특별한 소장품까지 77가지의 사물에 스며있는 경이로운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 인간의 삶을 바꾸고 반전을 거듭하며 살아남은 물건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일상, 부엌, 취향, 혁명, 일터, 여행지, 이야기라는 일곱 가지 대주제에 따라 또 그 속의 한가지, 한가지 소재를 통해 역사 현장에서 일어난 진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물건들은 알고 있다. 카리브해에서, 북유럽에서, 대서양에서 알래스카까지, 또 영국의 수도 런건과 태국의 수도방콕에서 그 시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샴푸는 현재 없어서는 안될 세면의 필수용품으로 인류의 정수리냄새를 극복하게 해 준 물품이지만, 과거 인도식 근육 마사지 치료약부터 시작한 근원을 알게되면 놀랄 것이다. 

서핑보드는 현재는 파도위의 자유롭고 힙한 문화를 상징하지만 과거는 이교도 행위의 상징이었다. 

조가비는 현재는 바닷가 여행지의 낭만을 보여주지만 과거는 노예와 포로의 거래수단이었다.

 

오랜 세월 인간과 함께 진화하며 인류사의 흐름을 바꾸는데 결정적, 또는 자그만 역할을 한 특별하고도 일상적인 77가지의 물건을 통해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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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계사 만물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 2022.09.18 리뷰제목
일상 속에서 너무나 편리하게 사용하는 각종 물건들을 볼 때마다 이런 건 도대체 누가, 어떻게 만들었을까 싶을 때가 있고 또 어느 나라에서 가장 먼저 쓰였을까 싶은 궁금증이 생길 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대 문물 중에서 세탁기의 발명이 가장 고맙다. 한 겨울 빨래할 생각, 빨래하고 탈수를 인간이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이렇듯 누구라도 살면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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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너무나 편리하게 사용하는 각종 물건들을 볼 때마다 이런 건 도대체 누가, 어떻게 만들었을까 싶을 때가 있고 또 어느 나라에서 가장 먼저 쓰였을까 싶은 궁금증이 생길 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대 문물 중에서 세탁기의 발명이 가장 고맙다. 한 겨울 빨래할 생각, 빨래하고 탈수를 인간이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이렇듯 누구라도 살면서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들, 주변에 놓여 있는 물건들을 보면서 물건이 생겨난 시초부터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용도와 모습으로 내 주변에 있게 되었을까에 대해 깊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해본 바는 있을텐데 이번에 만나 본 『세계사 만물관』은 총 77개의 물건들을 7개의 분야로 나눠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 물건들 중에는 지금은 대중성과 조금 멀어졌거나 일상용품이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는 물건들도 있고 반대로 최근 그 기능이 더욱 발달했거나 중요성이 높아졌거나 그래서 사용빈도가 강해진 경우도 있는데 그 대표적인 물건이 바로 마스크일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가히 대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줄서서 마스크를 정해진 수량만큼 무려 신분증 검사까지 해가면서 샀던 기억이 난다. 평소에는 의료진들이 병원 진료 등과 관련해서 많이 쓰는 걸 봤지 일반인이 지금처럼 쓰기는 난생 처음이지 않았을까?

 

그래서인지 관련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점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감염 예방용 마스크가 19세기 말에 발명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때 비교되었던 스페인 독감 당시 일본 방역 당국은 국민들에게 마스크 사용을 권고했다고 한다. 

 

이후 산업현장에서 마스크 사용이 발전하게 되었고 중국에서는 대기오염이 심했던 20세기 말부터 마스크 사용이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의 사태에 이르기까지 마스크의 발명과 사용 변천사를 만나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시간이 갈수록 필수품이 되었고 거의 모든 생활을 손 안에 든 스마트폰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이 책에 담긴 77가지의 물건 중에서 중요도로 따지면 상당히 높은 순위에 들것도 같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의외다 싶었던 물건이 있다면 기모노였는데 대체적으로 대륙간, 동서간의 여러 물건들을 골고루 담아냈다고는 하지만 일본이 발명한 중요 물품이 아닌 전통 의상이 소개되어 있어서 의아했는데 일본의 기모노가 9세기 중국의 영향을 받은 후 17~19세기 사이 기모노라는 이름이 탄생하기까지, 20세기 초 서양에 동양적인 환상을 불러일으키고 가라테와 유도 같은 일본이 종주국인 스포츠가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기모노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한다. 

 

그러다 최근에는 기모노 애호 커뮤니티의 활동으로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를 보면서 중국이 주변 국가의 역사와 문화,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마치 자신들의 것인냥 약탈해서 편입하려고 하는 시도가 종종 보이는 만큼 우리나라 역시 우리 전통의 의상인 한복에 대한 관심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상, 부엌, 취향, 혁명, 일터, 여행지, 이야기라는 7개의 주제에 따라 나눠진 77개의 물건들. 이 물건들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변천사를 만나볼 수 있는 책으로 어떤 물건들은 확실히 인류의 생활사를 바꾼 혁명적인 물건들이지 않을까 싶은 것도 있는 반면 어떤 물건들은 상당히 지엽적인 느낌이라 다소 저자들의 입장(서양적 시각이라고 해도 될지...)에서 선정된 물건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77개에 걸친 물건들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거나 필수품이 된 경우도 많고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주는 물건도 많으면서 한편으로는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여가나 레저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물건들도 많다는 점에서 편협적인 관심이 아닌 좀더 넓은 시각으로 보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며 아울러 도대체 이 물건은 왜 싶은 물건들이 있다면 그 물건 또한 77개에 포함될만한 이유가 있을테니 이번 기회를 통해 알아간다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다. 

 

흔히들 이것저것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을 만물박사라고 부르는데 이 책은 그런 느낌이다. 모른다고 사는데 지장은 없겠지만 알아가는 재미가 분명 있는 그런 박학다식한, 그리고 만물상 같은, 세계의 여러 발명품들이 자신만의 재미난 이야기를 담고 진열된 그런 책 말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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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계사 만물관 - 재미있는 상식 평점10점 | l*****2 | 2022.09.14 리뷰제목
우리 주변에는 온갖 사물과 제품이 있다. 우리는 별 생각없이 이용한다. 각 개별 물건에게는 다 역사가 있다. 만들어진지 오래된 물건도 있다. 모든 물건에는 분명히 역사가 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진 것도 있다. 인간이 재미삼아 놀다보니 만든것도 있다. 또는 생각지도 못하게 발견되어 우리에게 온 물건도 있다. 다양한 물건에 대한 역사는 인간의 욕망이나 다양한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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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온갖 사물과 제품이 있다. 우리는 별 생각없이 이용한다. 각 개별 물건에게는 다 역사가 있다. 만들어진지 오래된 물건도 있다. 모든 물건에는 분명히 역사가 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진 것도 있다. 인간이 재미삼아 놀다보니 만든것도 있다. 또는 생각지도 못하게 발견되어 우리에게 온 물건도 있다. 다양한 물건에 대한 역사는 인간의 욕망이나 다양한 필요성 등도 결부된다. 어떻게 보면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물건에 대한 역사를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안다고 해서 해당 물건을 더 잘 이용하는 것도 아니다. 역사를 알게되면 상식이 조금 더 늘어날 뿐이다. 고급스럽게 표현하면 지적 만족감을 주는 정도다. 어디가서 누구에게 떠들 수 있는 능력이나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주도할 수 있는 정도다. 재미있게 썰을 풀면 사람들이 내게 집중하는 효과는 배가 된다. <세계사 만물관>은 책 제목처럼 만물이라는 표현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어떻게 탄생을 하게 되었는지를 아는 것도 재미있다.

어떤 주제를 갖고 A부터 Z까지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들고 읽어도 된다. 책에 나온 다양한 물건 중에서 좀 더 흥미롭고 재미있을 제목부터 읽어도 된다. 굳이 꼭 책의 전부를 읽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엄청나게 많은 분량이 있어 모든 걸 다 기억하지 못해도 관심있는 것부터 읽으면 좀 더 머릿속에 남지 않을까한다. 힌디어로 마사지를 뜻하는 '샴포'에서 샴푸가 나왔다. 영국에서 유행하면서 샴푸가 되었다.

약간 오리엔탈리즘과 결부되어 마사지가 두피쪽으로 옮겨가면서 두피와 머리카락을 감는다는 뜻의 샴푸가 되었다. 현대에 들어서 보면 샴푸를 쓰지 않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머리에는 샴푸로 감는 것이 기본이다. 샴푸로 감지 않으면 머릿결이 좋지 않다고 다들 생각한다. 실제로 다소 그렇기도 하고 말이다. 비데라는 뜻이 원래는 조롱말이라고 한다. 조랑말 위에 걸터 앉아 생긴 단어로 프랑스에서 자그마한 조랑말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자세를 뜻하는 듯하다.

비데는 좀 은밀한 도구다. 유럽에서도 초반에는 정조를 해친다고 생각했단다. 특히 유럽은 몸을 씻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비데는 말 할 것도 없다. 방탕과 호사를 상징할 정도였다. 언급하는 것조차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프랑스에는 여성이 비데를 말하는 것자체가 외설이라고 할 정도다. 앵글로색슨 국가는 비데를 매춘과 연결시킬 정도라 19세기까지 거부했단다. 한국에서는 이제 비데가 집마다 필수제품이 되었다.

미국이 오히려 한국보다 더 안 써서 이번 팬데믹 기간에 많이 팔렸다고 하니 그것도 신기하다. 분필은 내가 학생때만 해도 교실에서는 필수요소였다. 분필가루로 건강에 안 좋다고 했지만 칠판에 적는데 가장 필수적이었다. 가끔 분필이 날라다니며 나를 비롯한 친구들의 머리를 맞추기도 했지만. 분필은 제국시대를 대표하는 물건이기도 했다. 식민지가 된 곳은 어디나 칠판에서 분필을 갖고 학습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너희를 도와주기 위해 왔다는 의미로 읽히는 물건이었다.

초기의 통조림은 전부 수제였다. 통조림 덕분에 편리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부패되지 않는 음식을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획기적이었다. 장기간 여행하는 탐사대나 군인들에게는 최고였다. 어디서든 굶지 않고 영양이 풍족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인에게는 초기에 위생적이지 않고 가격도 비싸 인기는 없었다. 통조림에서 캔까지 나오면서 무엇보다 음료수가 대중화되었다. 1930년대에 캔이 미국에서 대중화되었다. 그 후에 1970년대에 전 세계로 퍼졌다.

그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관심을 조금만 기울여도 알 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에게 대한 소개와 탄생배경을 비롯한 역사를 알려준다. 젓가락, 축구공, 텔레비전, 스마트폰, 노란 조끼, 양복 정장, 볼펜, 여권, 플래카드와 처럼 다양한다. 플래카드는 사진에 잘 찍히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 외에도 만물박사라는 표현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만물박사처럼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건 아니지만 잡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대단한 지식을 남들에게 뽐낼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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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계사 만물관》 - 역사를 바꾼 77가지 혁명적 사물들! 평점8점 | s******g | 2022.09.17 리뷰제목
제목: 세계사 만물관 엮은이: 피에르 싱카라벨루, 실뱅 브네르 옮긴이: 김아애 / 펴낸 곳: 윌북       컴퓨터의 발명과 인터넷의 보급 이후로, 더는 깜짝 놀랄만한 발명품은 없을 듯하다. 고속전철, 전기차, 스마트폰... 고도의 기술로 탄생한 현대 문물이지만, 흔한 일상품이 되어버린 존재들. 반복되는 일상에서 은근슬쩍 지루함이 느껴진다면, 이젠 새로운 걸 기다릴 때가 아
리뷰제목


제목: 세계사 만물관

엮은이: 피에르 싱카라벨루, 실뱅 브네르

옮긴이: 김아애 / 펴낸 곳: 윌북

 

 

 

컴퓨터의 발명과 인터넷의 보급 이후로, 더는 깜짝 놀랄만한 발명품은 없을 듯하다. 고속전철, 전기차, 스마트폰... 고도의 기술로 탄생한 현대 문물이지만, 흔한 일상품이 되어버린 존재들. 반복되는 일상에서 은근슬쩍 지루함이 느껴진다면, 이젠 새로운 걸 기다릴 때가 아니라 찾아 나설 때다! 발상을 전환하여, 우리 주변에 있는 물건의 첫 시작을 알아보면 어떨까? 서핑보드, 여권, 성인용품, 심지어 우리가 매일 손에 쥐는 볼펜에도 탄생의 순간이 있었다.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는 일상 용품들이 실은 역사를 바꾼 주역이었다면? 그 순수한 호기심으로 완성된 멋진 책 《세계사 만물관: 역사를 바꾼 77가지 혁명적 사물들》을 통해 신나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한 사물, 그 위대한 시작에 관하여!

 

 

신나는 세계사 여행, 그 첫 시작의 주인공은 샴푸다. 19세기에 들어설 때까지 몸을 씻는 게 건강에 좋지 않다고 여기며 꺼렸던 유럽. 화장실이 없어 아무 데서나 큰일을 치르던 그 시절의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온 도시가 얼마나 악취로 그득하고 병균의 온상이었을지 상상이 된다. 인도인 샤케 딘 마호메드가 힌디어 '샴포'에서 이름을 따서 선보인 제품 샴푸는 영국 상류 사회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자리 잡았다고 한다. 비데의 시작은 언제였을까? 1905년 이탈리아인들이 화장실에 설치했다는 비데는 오랫동안 이동식 가구였으며, 청결과 건강을 위한 제품이었다. 하지만 은밀한 부위, 즉 성기와 맞닿는 것이라 하여 윤리와 금기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졌다고 한다. 추기경은 여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공주에게 비데를 선물했다. 한데, 비데가 뭔지 몰랐던 공주는 크리스마스 만찬 때 커다란 장어를 요리하여 선물 받은 비데에 담아 선보였다고 한다. 이 얼마나 황당한 상황이었을지 사색이 되었을 추기경의 얼굴이 떠올라 한참을 웃었다.

 

 

 

 


 

 

 

 

평범한 물건에 담긴 사연을 아는 순간, 모든 게 특별해진다!

 

 

일상에서 함께하는 것들, 부엌에 놓여 있는 것들, 취향을 반영하는 것들, 혁명이 된 것들, 일터에서 접하는 것들, 여행지에서 만나는 것들, 이야기를 전하는 것들. 이렇게 7가지 주제로 살펴본 77가지 사물은 살면서 자주 접한 물건들이라 전혀 새로울 게 없지만, 그에 얽힌 탄생 비화와 다양한 사연을 아는 순간 특별한 존재로 다가온다. 성인용품과 피임 도구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는 태초부터 변함없는 인간의 본능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하고, 볼펜과 분필 등 필기용품에 얽힌 역사는 문구덕후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흥미롭고 유용한 상식책이자, 특별한 세계사책,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인문학책인 《세계사 만물관》. 우리 주변을 가득 채운 물건들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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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물을 관찰하고 우리 삶과 연계하여 생각해볼 수 있어 좋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p**********1 | 2022.10.18 리뷰제목
우리는 물질의 풍요로움을 넘어선 물건들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당장 우리집만 둘러봐도, 미니멀리즘과는 거리가 먼 맥시멀리즘에 가까운 삶을 추구하는 듯 보인다. (사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데 현실은 그것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고있다.)그러나 우리는(일반인/대중) 이 많은 물건들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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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질의 풍요로움을 넘어선 물건들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당장 우리집만 둘러봐도, 미니멀리즘과는 거리가 먼 맥시멀리즘에 가까운 삶을 추구하는 듯 보인다. (사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데 현실은 그것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고있다.)

그러나 우리는(일반인/대중) 이 많은 물건들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조차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77가지의 물건들을 자세히 살펴보다보니 내 주변에 널려있는 물건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그것들은 하루 아침에 뚝딱 생겨나지도 않았을 뿐더러, 각기 독립적이지도 않다. 경제, 사회, 정치, 문화적 바탕이 연결되어 있어 인류의 역사 속에서 결코 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들이다.

?? 이 책에서는 물건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재미있고도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총 7가지 주제(일상/부엌/취향/혁명/일터/여행지/이야기)로 나뉜 77가지의 물건중에서 나의 흥미를 사로잡았던 몇 가지의 물건이야기를 공유해보자면..

??경구 피임약
약을 잘 못 삼키는 데다 ‘경구 피임약 부작용’에 대한 공포심이 있어서 한 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는 약중 하나이지만 그 약의 개발과 임상실험과정은 나를 구글링하게 만들만큼 자극적이었다.
1956년 남미 푸에르토리코에서 폭발하는 인구수를 막을 방편으로 피임약 임상시험을 허락받게 된다. 하지만 동의를 받지 않은 정신 병동의 환자들을 시험에 투입하기도 하고, 시험이 아닌 치료라 속이고 투약을 하기도 했다. 결국 수건의 사망사고와 부작용들은 무시된 채, 피임약은 시판에 성공한다. 대부분의 임상시험은 가난한 여성들과 개발도상국의 여성들에게 진행되었다. 그들은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지도 못한 채 실험용 기니피그 역할을 한 것이다.
시판 초기부터 전 세계 3억명이 넘는 여성이 복용할 정도로 인기였는데 현재까지 남성용 피임약은 제대로 출시된 게 없다는 사실.

??젓가락
여전히 서양인들에게 젓가락은 신기하다 못해 신비스런 물품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1842년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중국 만물전’이 열리면서 미국 상인 네이선 던에 의해 중국 수집품이 소개되었다. 프랑스 국왕 루이 필리프 1세가 던의 소장품 전부를 사겠다고 제안한 것을 보면 중국의 폐쇄성이 서양인들의 호기심을 극도로 올려놓았음을 알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의 나무젓가락과 달리 한국식 쇠젓가락이 좀더 견고하고 위생적이며 더욱 정교한 스킬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아는 서양사람들은 몇명이나 될지 궁금해진다.

??페니실린
역사상 최초의 항생제이면서 20세기 중반에 의학적 혁명을 일으킨 페니실린. 사실 페니실린의 발견은 우연에 가까웠다. 영국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포도상구균을 배양해놓고는 깜빡 잊어버린 채 휴가를 다녀왔다가 곰팡이로 변해버린 것을 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주변의 박테리아를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무튼 이 페니실린은 전쟁터에서 부상환자들을 치료하며 크게 활약을 했으며, 매독과 같은 성병에도 엄청난 효능을 보였다. 하지만 이 약의 임상시험 또한 북아프리카의 여러 식민국가에서 이루어졌다는 가슴아픈 과거를 품고 있다. 오늘날 세계 보건기구가 필수 의약품으로 지정한 이 페니실린!! 하지만 우리집 가장은 이 페니실린 알러지가 있어서 약을 처방 받거나 주사를 맞기전에 성분 확인을 꼭 해야한다. 아주 많은 곳에서 이 페니실린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역사의 한복판에 서있다. 수 많은 물건들과 함께.
그 물건들은 우리 곁에 머물렀다가 떠나기도 하며 변화하기도 한다. 사소한 사물도 소중한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나면 우리의 삶 자체도 더욱 쓸모있게 느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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