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구조가 '파도가 바다의 ~'를 닮으면서 명확하게 환경얘기를 할 것이라서 읽어봤다. 원헬스 이후로 환경책은 처음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여러명의 사람들의 짧은 기사가 엮여있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기도 하다. 환경운동가 물론 있고 환경재단을 운영하는 배우나 환경에 관심많은 기업인도 있다. 자연환경은 생각하면서 주변 사람은 함부로 대하는 배우나 노동환경은 망치고 있는 기업인이 등장해서 정말 '지구'만 지키는구나 싶어지기도 했지만 아무튼 지구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말을 들을 수 있다. 툰베리 말고는 거의 재단을 세우는 등의 자본을 중심으로 한 활동이라서 지구를 지키는 것이 '나'의 일이면 난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들은 자본으로 활동한 것을 전시해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그걸 지지하는 '팬'들은 뭘 할 수 있을까
싶어지다가도 미국은 아직 환경오염의 실태(?)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니 그들을 설득하는 것도 일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분리수거도 잘안되는 걸까.
나는 지구를 지키는 일까지는 버겁도 그저 펭귄 한 마리나 더 살려두고 싶다. 그러면서도 편의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물병을 챙겨다니거나 물티슈를 한 장 덜 쓰거나 박스테이프를 잘 떼어 분리배출하는 것으로 위안삼는다.
우리 아이들이 훗날 이 모든 아름다움을 누릴 수 없다면 얼마나 끔찍한 세상이 될지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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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를 다룬 어느 영화에서 '목이 긴 네발 짐승'은 정말 있었을까, 상상 속 동물일까 궁금해한다던데 그들이 아기코끼리의 귀여움을 모르고 펭귄의 허들링을 모르고 퍼스트 펭귄의 기특함을 모른다면 너무 쓸쓸한 일이겠다.
얼마 전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났다. 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되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수상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고 노미네이트만 되고 수상에 실패하면 온갖 패러디가 등장했었는데 몇 년 전 드디어 그가 수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날 그의 수상 소감은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 소신을 펼쳤던 것이 강렬하게 남아있다.
그처럼 유명인사들이 어떤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번에 만나 본 『지구를 지키는 것이 나의 일이라면』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이런 문제들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실천과 연대의 힘으로 변화를 촉구하는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너무나 유명한 사람들, 특히나 환경문제와 관련해서 세계적인 유명인사이자 타임지로부터 영향력있는 인물로도 선정된 바 있는 인물들에서부터 이 사람도 있구나 싶었던 사람들까지 다양했다. 앞서 언급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책에 표기된 바로는)도 있고 제인 구달, 그 유명한 그레타 툰베리도 소개된다.
의외의 인물도 많았는데 가장 처음 나오는 하비에르 바르뎀이다. 모 연예인의 닮은꼴 분장(원래 의도는 분명 화장이였는데)으로 우리나라에서 더욱 화제가 되었던, 대체적으로 영화 속에서는 상당히 악당 이미지였는데 여기에서 보니 그의 바다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극 자연보호구역을 만드는 환경운동에 동참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본격적으로 환경운동가가 되었다는 그의 사례는 생태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참여할 정도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이 시위 현장에서 피켓을 들고 함께 목소리를 내고, 실제로 기부를 한다거나 단체를 만들거나 아니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의 하나일 수도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 환경 오염의 심각한 상태를 세상에 알리기 위한 연설 등을 하는 걸 보면 이들의 많은 노력과 수고에 무임승차한 채 환경이 지금보다는 나아지기를, 아니면 적어도 오염되어가는 순간을 조금이나마 늦추기를 바라고만 있는게 아닐까 싶은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
그러면서 이렇게 적극적인 행동까지 하긴 어렵다면 적어도 내가 주변에서 할 수 있는 환경오염 줄이기나 지구 환경 지키기는 무엇이 있을까를 동시에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 하나 만이라도'라는 생각으로 실천을 하고 싶다.
누구여서가 아니라 지구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 구성원이자 무수한 생물종의 하나로서 세대를 이어 이 아름다운 지구가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 그 바람을 마음을 넘어 행동으로 보여주는 환경영웅들의 이야기를 『지구를 지키는 것이 나의 일이라면』을 통해 생생하고도 자세히 만나볼 수 있을 것이기에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잡지사에 글을 기고하는 작가이자 사진기자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해 그들의 환경 문제 해결책에 대해 물었다. 이 책에서는 케이트 블란쳇, 제인 구달, 맷 데이먼 등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인물들이 말하는 환경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수많은 기업이 인플루언서에게 광고를 맡기는 이유가 뭘까? 당연히 그들은 영향력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이 말하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 영향력 있는 물결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우리는 반드시 자연을 보호해야 하며, 더는 문제를 미루어둘 수 없다. 파괴적인 기후변화의 증거는 도처에 널려 있다. 이는 어쩌면 우리 지구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이자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온실효과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심각한 결과는 이제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우리는 지구 평균기온의 지속적인 상승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
저자의 말처럼 환경 오염은 이미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사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에 지금은 너무 늦은 걸지도 모른다. 그러니 우리는 지금이라도 이 문제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권고에서 그치지 않는 더 강력한 제재와 규제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하비에르 바르뎀은 일상생활에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실천할까? "저는 고기와 생선을 먹는 횟수를 제한하고 가능한 한 비행기를 안 타며, 전용 비행기는 아예 이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평소의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믿어요.
하비에르 바르뎀은 배우로, 자신이 환경을 위해 실천하는 것들에 대해 말한다. 고기와 생선을 최대한 먹지 않으며 비행기를 타지 않는 것. 하비에르 바르뎀의 말처럼, 생활습관을 조금만 고쳐도 바꿀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내가 고기와 생선을 먹지 않으면 동물 소비도 줄어들 것이고, 부지런히 움직여서 컵을 씻으면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제는 많은 사람이 환경 오염을 줄이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바로 '소비하지 않는 것'이다.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볼 수 없다. 정말 필요한 물건을 소비해야할 때, 고르는 차선책이 친환경제품인 것이지 친환경 제품이라고 무작정 많이 구매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항공사 비행기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현재 화석연료보다 저렴하고 깨끗한 연료로만 하늘을 나는 날이 곧 오기를 바랍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일석이조입니다. 지구환경에도 좋고, 회사 수익에도 좋으니까요.
리처드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모든 정부와 기업은 환경보호와 경제발전, 재생에너지 생산에 힘을 합쳐야 합니다."
이 책에선 많은 인플루언서와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각자만의 해결책을 이야기한다. 분명 팬들은 이들의 목소리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책에서 짚어주는 것처럼, 영향력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젠 정부와 기업이 환경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사람들은 이제 사회적 기업에 더 큰 관심을 가질 것이며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선호할 것이다. 이젠 힘을 합쳐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때이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보게 하고, 알게 하고, 행동하게 하라!
환경재단도 좋고 환경운동도 좋지만,
누구나 일상에서 작은 실천으로 기여할 수 있다!
지구를 지키는 것이 나의 일이라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레타 툰베리, 버락 오바마… 각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모두 ‘환경’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책을 읽으면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린 이미 늦었다.
그렇기 때문에 망설일 시간이 없다. 지구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일이 되어 버렸다. 혹시 이 일이 부당하고, 무겁게 느껴지는가? 인간이 자신의 번영을 위하여 식물을, 동물을, 대기를, 지구 전체를, 나아가 우주까지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피해가 우리에게까지 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환경 오염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우리는 다른 시선으로 지구를 바라봐야 한다. 환경오염 표어 포스터에 항상 등장하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불 끄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만을 생각하며 안일하게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영화배우부터 십 대 청소년까지 총 23명의 인물이 환경 보호를 주장하고 있다.
몇몇 인물을 골라 그들의 이야기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리처드 브랜슨
- 버진그룹의 회장
-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이 창립한 기업으로 항공, 미디어, 관광 등의 사업 분야를 이끌어 가고 있다.
- 항공 사업이 반환경사업이라며 수익의 상당액을 지구 온난화 해결에 사용하고 있다.
- ‘버진그린펀드’를 설립해 환경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다.
기후 재앙이 닥치고 자원이 고갈되어 더는 아름다운 지구에 살 수 없게 되었다고 인류가 반강제로 달이나 화성으로 이주하는 극단적인 해법을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81. 선구적 사업가의 기후변화 해법_리처드 브랜슨
정말 공감 가는 말이었다. 최근 들어 화성에 이주하겠다며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유튜브에서는 이걸 주제로 토론을 할 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는 이주 문제만큼 이기적인 행동은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하고, 무리를 형성하고, 나라를 만들고, 기술이 발달했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은 동식물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행성 자체를 망치고 있다. 그렇게 만들고 나서 한다는 말이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 그 행성은 단지 지구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희생양이 되어야 할까.
화성으로의 이주가 시작되고 또다시 화성이 망가지면 그다음은 어디가 될까. 인간은 그냥 도망치며 살아가는 것을 택하는 것 같았다. 우린 아직 지구를 버릴 수 없고 버려서도 안 된다. 지구를 망친 원인을 찾지 않고 그 이후만을 바라본다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우린 어떻게 벗어날까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지킬지를 고민해야 하는 게 맞다.
마리옹 코티야르(마리옹 꼬띠아르)
- 영화배우
- 드니 카로, 플로르 바쇠르와 ‘우리보다 큰’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했다.
멜라티 위즌
- 발리 출신 환경운동가
- 12살 때 여동생과 ‘바이바이 플라스틱 백’ 환경 운동을 전개했다.
- 여동생 이사벨 위즌과 함께 NGO 단체 BBPB(Bye Bye Plastic Bags)를 만들었다.
- 그녀의 목소리로 발리는 공식적으로 비닐봉지, 빨대, 스티로폼을 금지하는 법률이 통과되어 시행되고 있다.
우리 지구는 푸른 행성이다.
모든 대륙을 합친 것보다 바다가 더 넓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그 바다를 책임지고 보호해야 한다.
97. 플라스틱, 기후변화, 산림파괴에 맞선 싸움_마리옹 코티야르
해외 사례를 접하면서 놀랐던 점이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후반에 언급할 그레타 툰베리도 대표적인 청소년 환경운동가이다.
청소년이 목소리를 내고, 이 목소리에 어른들이 대답하며 바꿔나가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낸 목소리는 알고 보면 어른인 우리가 알면서도 묵인해왔던 현실 아닐까. 삶에 지쳐 미뤄왔던 것을 계속해서 알리고 깨닫게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그걸 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멜라티 위즌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봤지만 발리의 비닐봉지 금지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었다.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나도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려고 하지만 그때도 이런 생각만 했었다. 가방을 들고 다니긴 해도 부득이하게 비닐봉지로 담아야 하는 일,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알면서도 눈 감았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변화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선 안 된다. 물론 계속 지키는 것은 힘들지만 이젠 나중까지 생각하며 지레 겁먹지 않으려 한다. 실패하면 또다시 실행하면 되는 거니까. 그래서 내가 용기 낸 것은 바로 비닐봉지 사용이었다. 매일 점심시간마다 샐러드나 김밥 등을 사 먹는데 계속 받을 때마다 비닐봉지를 함께 받게 된다. 처음에는 버렸지만 생각해 보니 한 번 사용한 걸 바로 버리기엔 아까운 것이다. 그래서 차곡차곡 모아놨는데 그럴 바에야 그냥 이걸 가져가서 담아달라고 하면 되지 않나 생각했다. 며칠의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히 샐러드 가게 알바분과 서로 내적 친밀감이 쌓인 상태라 조심스럽게 여쭤보니까 정말 밝은 목소리로 당연히 된다고 말씀하셨다. 사소한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기까지 며칠. 이것도 나는 주저했었는데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 얼마나 더 망설이며 시간을 지체할까 생각했다. 책에서는 유명 인사들의 이야기를 언급했지만 분명 일상 속에서 목소리를 내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에 새삼 놀랐고 나도 작은 행동을 꾸준히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안드레아 데 카를로
- 작가
- 17살에 이탈로 칼비노에게 발굴되어 문학계 등단
- 친환경 종이로만 인쇄하는 첫 작가 세대
오늘날 제 모든 책은 산림관리협의회(FSC)에서 인증한 친환경 종이로만 만듭니다.
다른 작가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어요. 물론 책으로만 숲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숲을 지키는 데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려면 작가들도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만 합니다.
113. 숲을 지키는 친환경 종이_안드레아 데 카를로
반가운 작가의 이름에 한 번, 반가운 인증 마크에 다시 한번 눈길이 갔던 안드레아 데 카를로 작가 파트였다.
먼저 이 작가가 이탈로 칼비노에게 발굴되어 문학계에 등단하게 되었다는 것.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이탈리아 작가인 이탈로 칼비노. 특히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재미있게 읽어서 기억에 난다. 그런 그가 안드레아 데 카를로와 관련이 있다고 하니 그의 책 또한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이제는 환경하면 빼놓을 수 없는 FSC 인증 마크이다. 나는 이 마크를 타일러 라쉬의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작가는 본인에게 제안해 준 출판사는 많았지만 친환경 종이나 잉크를 사용하자고 했을 때의 출판사 반응 때문에 쉽사리 진행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사례와 비교해 본다면 안드레아 데 카를로가 자신의 모든 책을 친환경적으로 만든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고, 한편으로는 그런 출판사 또한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내 책장에는 FSC 인증 마크를 비롯해 콩기름 잉크 사용, 재생용지 사용한 책을 찾아볼 수 있다. 내가 가진 책 권 수를 비교해 본다면 턱 없이 적은 수이지만 앞으로 이런 목소리를 내는 작가와 그걸 먼저 물어봐 주는 출판사, 그리고 적극 소비하는 소비자가 모인다면 좋은 선순환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앨 고어
- 환경운동가이자 정치인
- <불편한 진실>, <우리의 선택> 등 환경 관련 도서 저서
- 클라이너퍼킨스코필드앤드바이어즈 공동대표, 애플 이사
- 기후추적 프로그램 제작
2020년 7월 앨은 실시간으로 이산화탄소 대기 배출량을 추적하는 '기후추적' 프로그램 제작을 발표했다. 전 세계 아홉 개 기관이 참여한 최첨단 사업으로 위성 영상과 원격감지 기술을 통합 처리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을 지속적으로 실시간 감시한다.
158. 지구온난화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소명_앨 고어
https://www.climatetrace.org/
Climate TRACE이미지 썸네일 삭제
Climate TRACE
Climate TRACE makes climate action faster and easier by mobilizing the global tech community to track greenhouse gas (GHG) emissions.
www.climatetrace.org
그레타 툰베리
- 환경 운동가
-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등 도서 저서
-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 마련 촉구 시위
사실 여기는 제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닙니다. 저는 지구 반대편의 학교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른 여러분은 아이들한테서 희망을 찾고자 전부 여기 왔습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 여러분은 공허한 말로 제 꿈과 제 유년 시절을 빼앗았습니다. 그나마 저는 운이 좋은 축에 속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어요. 죽어가고 있습니다.
생태계 전부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멸종의 출발점에 서 있는데, 여러분이 하는 말이라곤 돈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동화 같은 이야기뿐입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
261. 기후변화에 맞선 등교 거부, 미래 환경을 위한 청소년의 힘_그레타 툰베리
변화 없는 말과 행동 속에서 그레타 툰베리는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이 말을 듣고도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당신은 환경오염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이거나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우리보다 환경오염을 덜 겪은 소녀가 하는 말을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어른들이 하는 알맹이 없는 말에 얼마나 낙담하며 시위를 벌여야 했을까.
우리는 그녀를 보면서 환경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어른이 먼저 했어야 하는 일이다. 어른이 먼저 환경오염 문제를 알리고, 실천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환경오염은 바로 내 앞에 닥친 문제가 아니라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우는 환경보호 그 이상이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미 상황은 벌어졌고 이제는 청소년들이 더욱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어른들이 망쳐놓은 세상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 우리는 충분히 부끄러워해야 하며 이제 와서 일지언정 그들보다 먼저 앞장서야 한다.
기후변화의 끔찍한 영향을 30년 넘도록 과학은 명명백백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여러분은 계속 모른 척 딴청만 피우다가 여기 와서는 할 만큼
다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레타 툰베리
지구를 지키는 것은 나의 일이며 우리의 일이다.
지금부터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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