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업계의 관계자나 (굳이 꼭 집어 말하자면) 주식 투자 목적이 아니라면 '반도체'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려는 일반인이 얼마나 될까? 아마 나도 그 중 한 명(=무관심자)이었을 것이다. 책에서 저자가 '반도체'가 이슈가 된 주요 이슈 3가지로 '미·중 무역분쟁(2016년 이후)', '코로나 19 사태(2019년 12월 이후)', '러-우크라이나 전쟁(2022년 2월 24일 이후)'를 꼽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여기에 하나를 덧 붙이자면 지난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를 들 수 있다.
저자가 책에서 밝혔듯이 이 책의 주 독자 대상은 '반도체 종목 주식투자자'이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주식을 하지 않고(관련 공부는 아주 찔끔 찔금 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이유로 이 책을 택했다. 전공자(전문가)가 아닌 저자로 부터 배우는 상황이 아이러니 하기는 하지만, 반도체 산업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싶었고, 그동안 내가 했던 업무 중 90% 가까이가 자료 조사와 정보 수집이다 보니 제목에도 언급된 '리서치 습관'이라는 말에 눈이 번쩍 뜨여서 분석을 전문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대체 그 수 많은 정보들을 어떻게 조사·수집하고 분석하는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와 무관한 다른 이유로 반도체 산업 분야(관련 보고서나 뉴스를 이해하는 정도)를 알기 위해 공부하고 있어서 필요한 책이기도 했다.
그래서 저자가 책 속에서 언급한 '반도체'가 주요 이슈가 된 3가지 계기가 반도체에 대해서 궁금하고 또 알아야 해서 스스로 공부하면서도 무의식 적으로 나와는 직접적 연관이 없는 별개의 문제로 여겨온 듯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이슈가 된 3가지 계기가 반드시 관련 업계나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일반 개인에게도 분명히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반도체 시장 읽기'와 '반도체 시장 공부법' 2개의 장으로 나누어 구성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절반에 해당하는 '반도체 시장 읽기' 부분만 읽으면서도 이 분야에 대한 전반의 상황을 어느 자료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이미 반도체 시장을 공부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2장 '반도체 시장 공부법'을 읽을 때는 복습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고, 플러스 알파로 던져주는 참고자료 확인법과 활용법이 더 눈에 잘 들어왔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반도체 분야가 워낙 이슈이다 보니 주식 투자가 아니더라도 이 분야를 공부해야 할 이유는 충분히 있었다. 책 속에서 이 분야를 공부하려고 할 때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관련 도서를 찾아서 공부하다 포기한다는 언급을 한다. 나도 그 중 한 명이었다. 포털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많은 자료들이 오히려 내겐 더 고역이었다. 저자처럼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반도체 공부하겠다고 이 분야만 매달려서 공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 포털에서 검색된 자료를 통해 이해하기 쉬운 양질의 내용을 걸러내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게다가 (특히 많은 양의 자료들은) 화면 보다는 지면으로 읽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효과가 있어서 선택한 방법이 관련 도서들이었다. 그래서 바로 도서관에서 4권의 책을 빌려왔지만, 소설책 처럼 대충 간단히 읽을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한 권만 간신히 읽고 모두 반납해야 했다.
그 때 읽은 한 권이 대만의 비즈니스 주간지 '상업주간'에서 출간한 ' TSMC 반도체 제국'이었다. 앞부분은 그나마 반도체 자체에 대한 설명을 포함해 TSMC의 반도체 관련 이야기를 하나 싶었지만, 80% 이상이 창업주의 경영철학이 전부여서 마지막까지 읽는데 사실 고역이었다. 그만 읽을까 싶은 순간이 한 번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참고 끝까지 읽은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TSMC가 당분간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비로소 이해가 갔기 때문이다. 그 책 속에는 다른 유사 업종들이 포기하고 있는 부분을 오히려 더 그것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바로 제조 설비 투자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제조 설비 비용 자체가 기본 조단위 이다보니 내부 경영진들 사이에서 한 번에 동의하는 상황이 결코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밀어부친 것이 현재 업계 1위는 물론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었던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향후 전망에 대한 성패를 가르는 것은 어느 산업 분야에든 당연하게 해당되는 '수요와 공급'의 문제 그리고 특히 반도체의 경우' 제조 설비'에 대한 확충과 투자 가능성이었다. 앞서 말했듯 반도체 제조를 위한 설비는 비용이 조단위로 시작한다. 그것이 설계만 담당하는 펩리스와 제조만 담당하는 파운드리로 나누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게다가 비용 때문에 신규 기업이 들어오기도 결코 쉽지는 않다. 즉, 반도체 시장에 있어서 '제조 설비' 자체가 뚫기 힘든 진입장벽인 셈이다. 그리고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와 공급 부분도 눈여겨 봐야 될 요소이다. 크게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지만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주로 정보의 '저장'을 담당)와 점점 더 다양한하고 장기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비메모리 반도체(주로 저장된 데이터 정보의 처리와 연산을 담당)의 수요도 중요하게 눈여겨 봐야 될 부분이었다.
반도체 시장과 관련된 부분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된 사실도 있다. 하나는 미국이 '화웨이'를 압박하게 된 계기가 단순 보안 문제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사실 '보안'문제가 가장 큰 이유가 되어야 하긴 하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2015년에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국이 퀄컴에게 9억 7천 5밴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던 사건이 시작이었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며 스마트폰에 탑재된 반도체로 크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던 퀄컴을 견제하기 위한 중국의 조치였다는 것이 당시의 평가였는데, 이 것이 미국에서 반중 정서를 자극하고 때마침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무역전쟁으로 비화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고, 그 중 하나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압박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2006년에 '자주창신'으로 상징되는 산업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한 마디로 시장을 내주고 기술을 얻겠다는 내용인데, 그 동안 전 세계의 기업들이 중국 내에 공장을 설립해 값 싼 노동력으로 자국민들을 활용하고, 중국의 내수 시장을 활용해 이득을 취해가는 구조 였지만,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자각한 중국이 이제는 스스로 기술 역량을 키워 중국의 산업발전을 모색하겠다고 전략을 바꾼 것이다. 그것이 '중국제조 2025'였다. 아마 미·중 무역전쟁의 한 부분에 이러한 이유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또 다른 하나는 다국적 기업이 인수·합병시에 제 3국의 승인을 얻어야 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이다. 그 이유는 인수·합병에 성공한 기업이 자신들의 시장 점유율 향상을 계기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면 그동안 해당 제품을 문제없이 이용하던 국가의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p.115) 최근에 기업 운영을 함에 있어서도 국경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다 보니 인수·합병 뿐만 아니라 국내의 기업끼리 분쟁을 할 때도 제 3국에서 재판이나 화해가 진행되는 경우도 참 잦아지는 것 같다. 조인트벤처(해외합작투자)와 인수·합병과 관련된 내용도 항상 공부해야 되는데.. 하고 미루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이 번 기회에 제대로 공부해보기로 마음 먹고, 벌써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이 부분에 대한 불 지펴주셔서 감사해요 저자님 ^^)
지난 7월에 한 정보통신 관련 기관에서 개최한 'K-인공지능반도체'와 관련 행사에 직접 다녀오기도 했다. 앞서 말한 어떤 이유 때문에 가기는 했지만, 행사에 참관한 주 대상자들이 업계 특히 개발자들이 거의 대다수이다 보니 행사 내용의 대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눈말 멀끔 멀끔하며 최대한 귀에 들어오는 키워드라도 적어와서 조사해 보자며 열심히 메모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그 행사 섹션 중에는 증권사의 한 담당자가 나와 반도체 시장의 국내외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강연하기도 해 좀 놀랍기도 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이해가 안됐다. 국책 기관의 행사에서 '주식 투자'가 직접 강연 주제로 등장하는 일은 흔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그 부분에 대한 오해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모두 풀렸다.
사실 '주식 투자'하면 개인적으로 썩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 부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경제/경영 관련 대부분의 도서들이 모두(설사 시작은 다른 내용인 경우도) 결국 주식 투자로 결론이 이어지는 것을 보며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였다. 그러다 그런 생각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한 건 산업 전반에 관한 도서들을 최근 보기 시작하면서였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있어(물론 기관 투자도 이루어지지만) 대게는 한 탕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런 인식이 앞섰을지도 모르지만, 기업이나 기관 입장에서 보면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자금 확보의 문제이기 때문에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모든 사물이나 상황을 단면이 아닌 양면 모두를 보고 이해해야된다는 말을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이다. 책 속에서 저자가 말한(저자에게 묻는) 질문 유형을 봐도 그런 사실이 드러난다. 대게 개인 투자자의 경우는 종목을 언제 사고 팔가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인 반면, 기관 투자자의 경우 정말 진지하게 산업을 생각하는 분들은 산업 분야의 세세한 부분까지(예: 반도체 공정 과정의 차이점 등) 공부하고 질문을 한다는 것이었다. 바로 저자의 이러한 경험 공유가 그 간 주식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을 줄어들게 해주었다.
그러고 보니 책을 읽으며 알게된 사실들이 또 있다. 나 역시 자료 조사를 할 일이 많았다 보니(최근은 아니다.) 검색을 해야 할 일이 많았었는데, 주식 투자 목적이 아님에도 해당 키워드로 검색을 하다보면 내가 찾고 있던 양질의 정보 중 상당 부분이 증권가에서 작성된 보고서였다는 점이다. 그 이유가 늘 궁금했었는데, 그 이유를 비로서 확인할 수 있었다. 왜 그들이 반도체 공정 하나 하나까지 공부해야 되는지 말이다. 그 증거 중 하나가 책 속에서 저자가 말한 사례 중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소부장 중 '불화수소'가 액체류냐 기체류냐를 두고 증권가에서 논란이 있었던 부분이다. 왜냐하면 국내 증권가에서는 이 둘을 나눠서 구분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식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증권맨이라고 하면 (좀 과장해서) 24시간 여러대의 모니터를 앞에두고 분석하는 장면만 마냥 떠올렸었는데, 생각보다 좀 더 많이 움직이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서두에서 저자는 자신을 사무직이라고 표현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좀 놀란 부분이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에 직접 탐방을 간다고 하는 부분이었다. 전에 국가 통계와 관련해 기초 조사 하는 일을 한 적이 있어서 당시 담당자로부터 기업 방문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경험이 있었다.(예를 들어 지방까지 출장을 가도 내부는 커녕 운이 좋으면 근처 밖에서 잠깐 대화하는게 전부인 경우까지 있었다고 했다.) 그런 내게는 외부인이 기업 탐방을 생각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정말 그게 가능하다고?? 하며 수도 없이 그 이유를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았는데, 예를 들어 똑같은 보안을 들어 거절을 한다고 하더라도 물론 통계 조사 목적(법적 근거가 있는) 방문이라고 해도 그 보다는 자신들의 자금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애널리스트 쪽의 방문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 멋대로 결론지어 보기도 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저자가 원래 목표로 했던 반도체 종목 주식투자자가 아니다. 다른 이유로 반도체를 좀 더 쉽게 공부하고 싶었고, 전문분석가의 리서치 스킬을 참고해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주식에 대해 막연히 가졌던 부정적인 시선과 오해도 많이 풀렸고, 주식은 아니지만 특정 분야의 정보를 공부하기 위해 조사하면서 찾았던 상당 부분의 유용한 자료들이 왜 증권가에서 나온 분석자료인지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꽤 유용한 내용을 얻을 수 있었던 관련 기사들의 출처가 왜 경제지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저자의 조언들로 인해 해소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이 책을 통해 얻은 것이 꽤 많다. 220여 페이지 남짓 되는 얇은 책이지만 일부러 천천히 그 갑절 이상 되는 어떠한 자료보다 더 꼼꼼히 곱씸으며 읽었던 것 같다.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저자의 원래 주 독자 대상인 반도체 주식 투자를 목적으로 이 책을 읽을 생각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읽어야 된다는 것이다. 반도체 이슈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라고는 하나 분명 시기에 제한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꼭 정치적 이슈가 아니더라도 사소한 이슈 하나로 판도가 뒤 바뀔수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시간이 많이 흐른뒤에 보면 이미 오래된 정보가 되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꼭 반도체 종목 투자가 목적이 아니고 일반 주식 투자 목적으로 혹은 나처럼 주식을 제외한 관련 산업의 조사나 시장의 공부법 자체를 배우고 싶다면 굳이 서두르지 않더라도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결국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주식 투자를 위한 공부법에도 특별한 왕도는 없다는 것이다. 그들도 매일같이 지루하고 고된길을 부지런히 달리고 있었다. 모르면 찾아보고, 질문하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속도를 높이고 양질의 자료를 찾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거기에 마치 인센티브인양 고객으로부터 받는 감사인사와 질타는 그 과정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듯 했다. 내가 이 책을 이틀에 걸쳐 곱씹으면서 천천히 읽었는데 이해가 안되면 다시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었던 이유는 저자가 말하는 이 (특정 산업 분야의) 시장의 공부법 그리고 저자가 거쳐온 과정 속에서 쉬운 길을 가기 위한 요령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저자의 노력이 그간 내가 가지고 있던 주식과 관련된 많은 편견을 깨게 해주었고, 진짜를 만난 기분이 들게 했기 때문이다. 마치 토익 만점을 위해 진짜 영어 실력이 아닌 문제 빨리 맟추는 법 알려주겠다는 이상한 책을 보다 제대로 영어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만났던 것 같다고 하면 비유가 이상하려나. 여하튼 요령이 아닌 탄탄한 기본기와 성실함이 이 분야에서도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용어들이 어렵지 않으니 반도체를 알고 싶은 많은 분들이 여유가 된다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 본 게시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먼저, 이책은 현직 반도체 애널리스트가
써낸 책으로 100점 만점에 200점을 줘도
안아까울만큼 재밌게 읽은 책이다.
좋은습관연구소 출판사에서는
습관시리즈로 저자들의 좋은 습관을
알려주는 이야기를 펴내고 있는데,
저자와 출판사의 만남이 찰떡이라고
생각이들만큼 책구성 및 전달력도 상당히 좋다.
그러면 애널리스트의 좋은 습관은 무얼까?
6p 일찍 일어나는 습관ㅡ뉴욕증시가 새벽에 끝나고 미국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주요 기업과 관련된 내용 업데이트 하기위해
33p 검색하는 습관
[반도체 정보]
ㅇ반도체 핵심 기술 : 미세화, 집적화
ㅇ디램익스체인지 : 평일기준 하루 3번 DRAM 가격발표(대만시장조사기관에서 만듦)
ㅇ미중무역전쟁 발발원인 :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미국 기업이 중국 현지화를 통해 큰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함에 따라 무역 분쟁이 일어남.
=> 미국 반도체 기업에 투자할 때, 중국과 관련된 이슈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함.
기존 무역 제재) 수출제한, 고율관세, 새로운 무역 제재) 기업간 인수합병 어렵게 만들기
ㅇ개별 반도체 기업이 슈퍼 사이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매출 구성하는 제품 가격 상승 + 출하
량 증가
ㅇASML을 싸게 사고 싶을 시, ASML의 소재부품산업의 공급사 동향을 살펴보기
ㅇ차량용 반도체 핵심 제품 :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ㅇ반도체 정리 사이트 : SK하이닉스 뉴스룸, 삼성전자 반도체 이야기
[애널리스트의 팁]
ㅡ블룸버그 터미널 사용
ㅡ시킹알파 사용
ㅡ스크립트 찾는 방법 : 구글 창에 nVidia earnings transcript 검색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반도체의 투자 분야의 기본 지식을 분석한 책으로 애널리스트의 분석 방법이 수록되어 있어 차별화된 투자입문서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번째 파트는 반도체 시장
을 다룬다. 미래 기술과 산업의 발전에 있어 반도체의 지정학적 위치를 시작으로 팹리스와 파운드리와 같은 기업의 분류에서 반도체 공정에 이르기까지 기술적인 지식이 투자에 필요한 수준의 시각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어서 국내의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는 물론 ASML, TSMC와 같은 주요 해외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고 반도체와 관련된 주요 사회 이슈들도 소개된다. 미중 무역전쟁이나 반도체 산업의 인수합병, 차량용 반도체의 부족현상 등이 그 예이다.
개인적으로는 IT분야에 종사하고 반도체와 관련된 과목을 대학 때 수강한 경험도 있어 일반인보다는 나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지만 전기 전자 위주 전공자들에 비하면 깊은 지식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일반인보다 관련 지식이 많은 것은 사실이므로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를 기술한 내용을 평가해 볼 때 그나마 다른 서적 대비 본 도서가 반도체와 관련된 일련의 기술이나 지식들을 상당히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을 이 책의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책 내용 중 고속충전의 사례를 수도꼭지의 수압에 비교하여 설명한 사례가 소개된 점이나 초반에 반도체 공정의 8가지 과정을 미리 설명하는 등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 사례, 비유, 구성 상의 장치들이 안배되어있어 반도체에 관해 이해하는 데 있어 이 책 보다 쉬운 책을 찾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묘미는 애널리스트의 기업, 산업 분석 방법이나 습관
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시중에 널린 책들으로 부터 특정 지식을 얻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 지식이 쌓이게 되기까지 저자의 방법론이나 습관을 배울 수 있는 책은 쉽지 않다. 책을 시작하는 서문에서 부터 애널리스트인 저자의 일과가 소개되고 있어 매우 신선했다.
시킹알파와 같은 유료 사이트의 정보를 애용한다거나 검색이 습관화되어있다는 점은 주식 투자 경력이 길어질수록 느끼는 바가 많아 개인적으로 동질감이 들면서도 블룸버그 단말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나 기업 현장 방문이 수월하다는 점에서는 애널리스트만의 특권이 부럽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숨기지 않고 진솔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데서 배울만한 점이 많았다는 점이다.
반도체를 떠나 미중 전쟁의 패권 양상이나 세계적인 기술의 발전과 같은 거시적인 환경을 조망
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이 소개된 점 또한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두번째 파트에는 우량 종목을 발굴하는 방법이나 특정 종목을 매도, 매수하는 방법에 대한 견해가 실려있다. 또 투자에 필요한 전반적인 학습 방법도 소개되어있다.
그 외에도 오랜 투자경험에서 얻어낼 수 있을만한 고급 정보들 예를 들면 소니의 이미지 센서는 일본 보다는 부품 수급과 관련된 동남아 자연 재해와 민감하게 얽혀있다는 점이나 관련 산업분야에서 어떤 인물에게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보는 안목이 있다는 점도 신선했다.
이 책은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나 권유를 하는 책은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물론 맨 마지막 18장에 우량주가 될만한 강소기업들이 소개되긴 하지만 저자의 오랜경험을 통한 유망 후보군일 뿐이다.
그 보다는 저자가 애널리스트로 종사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얻고 정보의 질을 높히고 이를 투자에 어떻게 접목하는지에 주목하여 그 방법론을 배우는데 집중하는 것이 이 책을 접하는 좋은 자세가 될 것이다.
아무튼 투자 초보자에게 애널리스트의 분석 방법
을 흉내내는 것은 좋은 투자의 첫걸음이 된다는 점, 더불어 반도체 분야
에 투자 의사를 가진 독자가 전반적인 산업 정보를 얻는데 있어 이 책은 적은 노력으로 상당한 지식과 방법론을 습득할 수 있는 양서라는 생각이 든다.
반도체나 주식 투자에 임하는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반도체 애널리스트에게 제일 중요한 습관이라고 했는데요. 뉴욕 증시가 새벽에 끝이나고 미국 증시에 상장도니 반도체 주요 기업과 관련된 내용을 업데이트 하려면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다양한 질문에 바로 대답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했습니다. 또 잘 모르는 것은 바로바로 검색하는 습관이라고 하는데, 질문을 정확한 검색이 가능하도록 키워드별로 쪼개서 찾아보는 훈련 등이 필수라고 하는데 검색을 하고 나서 찾아본 내용을 항상 메몰 남기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애널리스트는 분석과 전망이라는 일을 하지만 정보를 검색한 후에 이해하고 조합을 해서 새롭게 정리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검색을 통해 데이터를 잘 쌓아놓아야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해는데 오랜 훈련을 통해 판단하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하니 연습이 많이 필요하구나 싶었습니다. 그 뒤로는 반도체 애널리스트가 하는 일들이랑 자신의 습관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 알려주는데 경험이 바탕이라서 그런지 좋더라고요.